제가 타는 차는 디젤이어서 요소수를 넣어야 합니다.
요새 요소수 대란이 이슈가 되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쇼핑몰에 요소수를 찾아보니 거의 품절이 되었더라고요.
그나마 파는 것은 비싼 가격으로 팔고 해외 구매 대행으로 사는 것으로 한 달 뒤에나 받을 수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아직 주유소에는 가보지 않았는데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요소수를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요소수 대란이 무엇이길래 이 사단이 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요소수 대란으로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과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보겠습니다.
1. 요소수란?
요소수는 디젤(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촉매제라고 합니다.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입니다.
요소수로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요소수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 원리>
요소수는 요소와 물(증류수)을 섞어서 만든다. 요소수에서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30%를 약간 넘는 정도다. 요소는 암모니아가 희석된 형태로 열을 가하면 다시 암모니아로 변한다. 암모니아는 질소산화물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한다. SCR 장치는 이 원리를 응용해 자동차에서 발생한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킨다. SCR 장치를 통해 줄어드는 질소산화물은 약 70~90%이며 매연이나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도 있다.
출처: 다음백과
2.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전에 제 차에 요소수가 거의 바닥인 상태로 운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완전히 바닥이 되기 전에 넣었습니다.
만약 요소수를 넣지 않고 운행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일반 디젤 승용차는 요소수를 약 15,000km~20,000km 마다 보충해주면 됩니다.
그래도 한 번 넣으면 꽤 오랫동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화물차는 300~400km마다 넣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현재 우리나라는 배출가스 법규상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행 중에는 갑자기 시동이 꺼지지 않지만 요소수가 없는 상태에서 다시 시동을 걸면 재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소수를 넣지 않아 요소수 분사 장치가 열에 노출돼 변형이 일어나면 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소수 넣지 않고 그냥 운행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운행하다가 시동이 안걸리는 낭패를 당하거나 고장나면 많은 수리비가 들게 될 것입니다.
3. 요소수 대란이란?
이처럼 디젤차량에게 중요한 요소수의 대란이 왜 일어난 걸까요?
요소수 대란은 중국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서 요소를 생산했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와의 갈등으로 석탄 공급이 부족해져서 석탁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요소를 생산하기 어려워지니 중국은 10월 15일부터 자국 요소 제품의 수출검사를 강화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중국은 요소 등 화학비료를 국가 식량안보와 관련된 특수 상품으로 인식하고 국가 차원에서 공급을 확보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출 제한에 나서고 있다"고 봤습니다.
요소가 비료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요소가 생산하지 못하면 중국 식량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수출을 제한 한 것입니다. 중국은 친황다오항, 황화항, 칭다오항 및 기타 중국 내 주요 비료 수출항이 일시적으로 비료 취급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업계는 오는 4분기 중국의 요소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요소 가격도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지낸해 중국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의 요소를 수입해 전체 요소 수입의 66%, 올해는 1~9월에 2억 2000만 달러로 80%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이 장기화되면 우리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4. 요소수 대란으로 끼치는 영향
그렇다면 요소수 대란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요소는 석탄 또는 납사, 천연가스 등에서 만들어집니다.
농업용 비료에도 많이 쓰이고 공업용 접착제, 도료 첨가제 등에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국내 경유 화물 차량 가운데 약 200만대 가량이 요소수가 들어갑니다.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으면 당장 화물차가 움직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화물차가 움직이지 못하면 택배업계도 연쇄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12월 이후에 택배 물량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유를 쓰는 다른 포크레인, 지게차, 소방차, 버스 등 특수차량이 멈출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량안보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요소는 국내에 들여오는 대부분의 식물 생장을 돕는 비료의 원료로 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비료의 가격이 폭등할 것입니다.
그 부담은 농가에 전가될 수 밖에 없고 식료품, 농자재 가격까지 올라갈 것입니다.
5. 국내 요소 시장 업체
국내 요소 시장의 80% 이상은 롯데정밀화학과 KG케미칼이 점유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 업체들은 1~2개월 분량의 요소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6. 대책
국토부는 화물차 운행 제한에 따른 물류난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수단으로 철도운송 확대, 비상용 군위탁 차량 100여대 운용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이외의 수입 대체선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 대신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중국에서 요소를 추출하는 석탄 자체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당장 해결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면서 "장기적으로 요소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재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11월 2일(화) 국내 수급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국내 요소수 재고 물량 및 요소 수급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긴요한 물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수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긴급한 차량용 요소수 수요에 대응하여 국민 건강 및 차량 운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중국 또는 대체 수입선으로부터의 수입 물량 반입 시 신속통관 지원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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