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엄빠가 되기로 한 영주와 정현,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8회> '인권과 호식 2' 리뷰를 시작합니다.
정현과 방영주
정인권(박지환 분)은 아들 정현(배현성 분)과 방영주(노윤서 분)가 임신 출산을 강행하자, 시장에서 방호식(최영준 분)과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정인권이 아이를 떼라며 방호식에 돈을 건넨 것이 싸움이 시작이었습니다.) 정인권과 방호식이 서로의 아들과 딸을 탓하며 언성을 높이는 바람에 시장 사람들도 모두 방영주가 정현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방호식은 딸 방영주에게 전 재산이 든 통장 2개를 주며 "아비 전 재산이다. 병원 가라. 그리고 서울 가서 살아라.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애 때도 다들 잘 산다"며 수술을 강요했고, 방영주는 "애 낳고도 잘 산다"며 애를 낳고 대학에 가겠다고 말합니다. 방호식이 "애만 없으면 훨훨 날아서 너 하고 싶은 교수, 병원장 뭐든 할 수 있다. 왜 애 낳고 여기 주저앉으려고 하냐" 고 성내자 방영주는 "애 낳고 서울대 갈 거다" 라고 말했지만 방호식은 "애 키우는 게 쉬운 줄 아냐. 내가 너 키우면서 먹은 두통약만 한 트럭이고, 너 몰래 흘린 눈물이 바다다. 그 혹 떼라"라고 말했습니다. 방영주는 "뭐? 혹? 내 아기가 혹이면 나도 그럼 아빠 혹이겠네?" 라며 눈물을 흘렸고, 방호식은 "당연시 혹이지, 너 키우는 내내 골 아팠다. 그래서 너한테 부모 되라고 나는 못한다. 다 너 위해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방영주는 "나 위해서? 아니 아빠를 위해서지. 나만 없으면 혹 덩어리만 없으면 아빠 배낚시하면서 인생 즐거웠을 텐데"라고 말했고, 이에 방호식이 "그래. 네 아비는 좀 편히 살면 안 되냐. 꼭 등골을 끝까지 빨아먹어야 직성이 풀리냐. 정해라. 이 아비냐. 네 혹이냐. 네 혹이면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내 집에서 나가라. 너 지금 나가면 아빠랑 끝이다" 라며 선택을 종용했고, 방영주는 "좋겠다. 아빠가 떼 버리고 싶은 혹이 제 발로 나가서. 잘 살아" 라며 가출합니다. 방영주는 민선아(신민아 분)가 묵고 있는 모텔로 갔고 정현이 찾아오자, "우리 아빠 결국 나 데리러 올 거다. 너 보면 아빠가 화 날 수 있다. 가라. 공부할 거다" 라고 말했지만 방호식은 모텔주인의 전화를 받고도 방영주를 데리러 가지 않습니다. (여기 모텔 주인도 방호식, 정인권과 모두 아는 사이네요.)
다음날 방영주는 감기 기운 때문에 조퇴했고 정현은 학교에 가지 않고 귤 농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동네 어른들에게 "정말 영주와 잤냐" 고 놀림을 당했고 강옥동(김혜자 분)만 정현의 손을 꼭 잡고 위로합니다. 민선아는 우연히 마주친 방영주가 개울에 놓친 가방을 주워주고 방영주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축하해요"라고 말합니다. 방영주는 처음으로 받은 축하에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10년 동안 묵힌 감정
정인권은 방영주가 모텔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방영주의 손목을 끌고 병원에 가려다가 아들 정현에게 밀려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정현은 "나 때문에 쪽팔려요? 난 아빠가 평생 쪽팔렸어요. 엄마 떠날 때 같이 갈 걸. 아빠 불쌍해서 안 갔는데. 이제 아빠 아들 안 해요. 더는 못 해!"라고 소리쳤고, 늦게 도착한 방호식은 그런 정인권에게 "너, 내 딸에게 무슨 짓 했냐"며 다시 한번 주먹다짐을 했고 경찰서에 끌려갔습니다.
경찰서에서 정인권은 방호식에게"드러나 보자. 왜 날 못 잡아먹어 난리냐. 너 맞으면 내가 대신 가서 패주고 대신 맞아주고. 나한테 돈 빌려서 도박했어, 안 했어?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해도 번번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고 물으며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등을 돌린 이유를 묻습니다.
방호식은 "딸 앞세워 앵벌이 시키니 좋으냐? 이 개거지 새끼야? 마누라 도망간 날 어린 영주 데리고 쌀값 빌리려고 갔을 때. 어린 내 딸 영주 앞에서 나한테 한 말 잊었냐? 난 못 잊는다. 난 그때 믿을 데라고는 너 밖에 없었는데 네가 내 딸 앞에서 개거지 새끼라고. 딸 앞에서 앵벌이 시킨다고"라고 털어놓습니다.
정인권이 "그거야 너 정신 차리라고. 이기지도 못하는 도박하고 나 따라 깡패 되려고 하니까. 그리고 거지가 무슨 큰 욕이냐. 이런저런 욕 다 하던 사이다" 고 말하자 방호식은"그때 나는 진짜 거지였다. 진짜 거지. 네가 준 돈 바닥에 뿌리고 내가 가난해서 싫다고 떠난 은희(이정은 분)에게 돈 빌리러 가는 내 마음이 어땠는지 아냐" 고 말했습니다. 정인권이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고 대꾸하자 방호식은 "자식에게 처 맞은 기분이 어떠냐. 딱 죽고 싶지? 그때 내 마음이 지금 너 마음이다"라고 말합니다.
화해하는 아버지와 자식들
이후 정인권은 방호식의 말을 곱씹다가 계단에서 쓰러졌고, 방호식은 급성 당뇨로 쓰러진 정인권을 응급실로 옮기며 남은 의리를 드러냅니다. 깨어난 정인권의 옆에는 정은희가 와있었고, 방호식이 데려다줬다는 말을 정인권은 믿지 않습니다.
방호식은 딸 방영주의 학교에 갔고 담임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임신을 했어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 학교에서도 영주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아버님도 받아들여주세요"라고 이야기했고, 방호식은 아무 말 없이 교정을 가로질러 갑니다. 뒤를 따라온 방영주에게 방호식은 "너 살집 얻어주겠다. 거기서 현이랑 살든 애랑 살든 알아서 해라" 고 말했습니다. 방영주는 "선생님도 친구들도 나 이해해주는데 왜 아빠는 이해 못 해? 왜?"라고 악쓰자 방호식은 "넌 좋냐? 선생님도 친구들도 현이도 네 애도 다 네 편이라 좋냐? 살면서 뭐든 다 네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다. 그게 인생이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방영주는 "죽어도 잘못했다고 안 할 거야. 내 아기가 실수라고 죽어도 말 못 해. 그래도 너무 미안해. 아빠 외롭게 해서. 아빠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전부인데 외롭게 해서 너무 미안해. 그런데 아빠, 나도 너무 외로워. 현이도 아기도 있는데 아빠가 없어서 너무 외로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방호식도 그 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정현은 정은희에게서 부친 정인권이 급성 당뇨란 사실을 듣고 순대 공장으로 찾아갔고, 정인권은 "나 때문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니 엄마에게는 지은 죄가 많아 아무 할 말이 없지만, 너에겐 죄지은 것 없다. 나는 너한테 안 쪽팔리려고, 너 하나 잘 키워보려고 365일 24시간 피비린내 맡아가며 돼지 똥창 씻어가며 죽어라 산 죄밖에 없다"며 "너한테는 하늘을 우러러 잘못한 게 없다.넌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자랑이었다. 그런데 이 아비가 쪽팔려? 이 아비 아들이 아니야? 평생 보지 말자"며 오열합니다. 정현은 부친 정인권을 끌어안고 "잘못했어요. 아빠" 라며 오열합니다. 이때, 부동산을 알아보던 방호식은 정인권을 찾아갔다가 멀리서 그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선장 박정준 & 해녀 이영옥
선장 박정준(김우빈 분)은 해녀 이영옥(한지민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연인이 됐지만,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이영옥의 거짓말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배 선장(윤병희 분)은 이영옥에 대해 "영옥이에게 술값으로 뜯긴 돈만 수백이다. 원래 그런 애다. 남자에게 눈웃음치며 술 빼앗아 먹는. 너도 당한다. 조심해라" 고 경고했고, 다른 해녀는 "너 영옥이 거짓말하고 다니는 거 알고 있냐. 몰랐으면 알아둬라. 우리가 내쫓을 거다. 영옥이 남자 있다. 누구에게 매일 전화가 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대로 이영옥에게는 수시로 전화가 걸려왔고 박정준도 여러 번 전화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박정준은 "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 없다.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낙서하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영옥은 그런 박정준에게 전화를 걸어와 "보고 싶어. 선장은 안 보고 싶어?"라고 애정을 표현했고, 박정준은 "보고 싶어요"라고 답합니다. 이에 이영옥은 "우리 둘이 여행 갈래?"라고 제안합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서는 잠시 나왔던 민선아(신민아 분)와 동석(이병헌 분)이의 이야기가 나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선장 박정준과 해녀 이영옥, 그리고 영주와 현이, 인권과 호식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어지고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입니다.
이상으로 인생의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8회> '인권과 호식 2'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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