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강미나가 돌아왔습니다. 아니 돌아와 있었습니다. "원더우먼" <14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조연주 VS 한성혜
조연주(이하늬 분)의 검사 사무실에 찾아온 한성혜(진서연 분). 조연주는 "넌 공장에서 나오다가 네 차로 치여 우리 할머니를 죽였다."며 "일개 평검사가 한번 꽂히면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기대해보라. 너 같은 인간이 구린 짓을 그것밖에 안 했겠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월권적 검찰권 행사로 널 만신창이로 만들겠다." 고 경고합니다. 이어 조연주는 "네 아버지가 선택한 건 결국 네가 아니라 나였다."라고 말해 한성혜를 자극합니다. 이에 발끈한 한성혜는 조연주의 뺨을 치고자 손을 올렸고, 조연주는 한성혜의 손목을 잡습니다. 그러자 한성혜는 "그래. 이게 법이지. 내가 널 오른손으로 치려고 하면 내 오른손을 막아주는 거. 그럴 때 내가 널 왼손으로 치며 되는 거야. 이게 네가 말하는 법이다." 라며 반대편 손으로 조연주의 뺨을 내리칩니다. (적반하장입니다.)
14년 전 과거 당시 그리고 지금
한성혜는 한주 패션을 맡아서 운영하던 14년 전 당시 계속되는 적자로 장부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한승욱(이상윤 분)의 아버지 한강식(박지일 분) 회장은 이 사실을 알고 한성혜를 찾아가 장부를 살폈고, 한성혜는 장부를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강식 회장은 책상에 머리를 부딪히고 의식을 잃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한강식 회장을 방치한 한성혜, 처음에는 자신의 행동에 너무 놀라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고, 이후 정도 우(김봉만 분) 비서가 신고하려고 하자 "늦었어."라고 말하면서 "사고였다. 나한테 장부를 뺏으려다 혼자 저렇게 된 거야. 어차피 사고인데, 일 키울 것 없잖아. 잘 생각해. 한주에서 너를 챙겨줄 사람은 나뿐이야. 내가 잘못되면 너도 끝이야. 난 여기 없었어. 큰아버지 혼자서 저렇게 된 거야. 네가 여기만 처리해줘. 이깟 공장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까 다 태워버리든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해결해."라고 말합니다. 정도우는 한성혜에게 차키를 건네고 여기서 먼저 떠나라고 합니다. 정도우는 한강식 회장을 방화문 근처로 옮겼고, 마침 불을 지르겠다며 공장을 찾았던 강명국(정인기 분)을 보고 공장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현재, 아버지 한영식을 구속시킨 후 한주 그룹 회장 대행에 나선 한성혜. 류승덕(김원해 분) 검사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검사장이 가지고 있는 증거가 당시 공장 CCTV라고 추측하면서 정도 우 비서에게 "너 어떡해" 라며"그때 네가 병원에 데려갔으면 큰아버지가 살았을 수도 있다." 고 뻔뻔한 태도로 은근히 정 비서에게 뒤집어 씌웁니다. 정도 우 비서는 그 길로 자수합니다. (이렇게만 말했어도 알아듣는 정도우 비서는 머리가 잘 돌아가나 봅니다. )
조연주의 위기
조연주는 류승덕 검사장과 한성혜가 검사장실에서 나눈 대화를 모두 듣고 할머니와 한강식 회장을 모두 한성혜가 죽였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정신을 차리고 류승덕의 시계에서 찾은 USB 안에는 14년 전 한주 공장에서 있었던 한성혜의 CCTV 장면이 있었습니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조연주와 한승욱은 재심 신청을 결심했지만. 이때 조연주가 강미나 사칭 혐의로 강미나의 고모인 강은화(황영희 분)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습니다. 특히 USB를 잃어버린 류승덕 검사장은 자신의 사무실 앞에 CCTV를 돌려보다가 자신이 한성혜와 대화를 나눌 당신 조연주가 함께 있었음을 알아챕니다.
유민그룹 회장인 강미나 사칭 혐의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지고, 한승욱 역시 과거 지하주차장 뺑소니범이 부인과 함께 죽은 채로 발견되고 그들이 한승욱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조사를 받게 됩니다. 기사들 때문에 조연주와 한승욱은 집 안에 갇히게 됩니다.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의문을 우편물을 받고, 그 속에서 한주 그룹의 치부와 증거가 담긴 USB 하나를 발견합니다. 조연주와 한승욱은 발신인을 찾기 위해 족뱅이(족발+골뱅이) 배달부와 옷을 바꿔 입고 발신지 우체통 근처까지 향했지만 아무런 단서로 찾지 못합니다. (족발아저씨와 골뱅이 아저씨 닮은 거 같은 코믹요소. 그리고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를 언급하는 센스까지!!)
가장 중요한 답
조연주는 "나는 시험을 볼 때 '이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르세요'라는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답이 하나가 아닌 게 어려웠다. 지금 우리에게 답이 많아서 어려운 게 아닐까?" 라며 "그냥 중요한 답 하나를 찾으면 되지 않을까? 강미나 그 여자를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조연주는 "어떤 사람이었냐. 좋은 여자였냐. 나쁜 여자였냐. 이런 상황에는 뭘 어떻게 할 여자였냐." 고 묻습니다.
한승욱은 이에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미나를 잡았었다. 같이 떠나자고. 근데 거절당했다. 미나는 스스로 내가 아니라 한주를 선택했다. 그 사람은 사실 적어도 마음속으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았던 사람 같다."라고 답합니다. 조연주는 이에 "그럼 지금은 뭘 하겠냐. 스스로 해외도피까지 할 만 큰 배포 있던 여자가 지금은 유민그룹 상속녀가 된 건데 왜 나타나지 않는 거냐.", "죽은 것도, 기억상실도 아니라면, 한성혜의 약점을 알았기 때문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사람. 그래서 한성혜가 있는 한 평생 안전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유전자 검사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강미나의 검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라며 한성혜 주변에 새로 나타난 사람에 대해 생각합니다.
비서 김은정
같은 시각 한성혜는 비서 김은정(이화겸 분)에게 위스키 한 잔을 제안하며 마주 앉았고, 김은정이 준비해 온 안주를 보며 "내가 좋아하는 견과로만 골라 담았네. 참 센스 있어. 그런데 정말 센스 맞아?"라고 물었고, 김은정은 당황합니다. 한성혜는 "진짜로 속아 넘어갈 뻔했다. 처음 온 사람은 무조건 밀어보는 문인데 문을 너무 익숙하게 열지는 말았어야지. 감추려다 눈에 더 띄게 만들지도 말고." 라며 새로 온 김은정의 지나치게 익숙한 행동과 팔에 있는 흉터를 가리기 위한 파스 등을 언급해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러면서 한성혜는 "앞에 놓인 땅콩 먹어봐."라고 말합니다. 김은정이 망설임 없이 땅콩을 입에 넣자, 한성혜는 김은정의 머리카락으로 한 친자 검사지를 꺼내 던지며 "복수라도 하려고 나타난 거야? 날 속이고 있던 사람이 누군데?"라고 분노를 터뜨립니다. 이에 김은정이 도망치자 한성혜는 밖에 대기 중이던 삼거리파에게 김은정을 잡으라고 지시합니다. 도망가던 김은정이 견과류 알레르기 증상으로 목을 부여잡는 순간, 한승욱이 나타나 소화기를 뿌려 삼거리파의 눈앞을 가립니다. 쫓아오려던 나머지 조직원들은 최대치(조달환 분)와 왕필규(이규복 분)가 맡아줍니다.
강미나와 조연주의 만남
주차장으로 달려간 김은정 앞에 차가 달려듭니다. 운전자는 조연주. 조연주는 "타요. 강미나 씨!"라고 외칩니다.
한편, 해외로 도피한 강미나는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강미나는 '지긋지긋한 인생 이제 끝이다. 지금과 완전히 다른 얼굴이기만 하면 돼. 아무도 나를 알아볼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새 얼굴" 이라며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한성혜의 곁에서 그의 비리를 찾아 한승욱에게 보냈고, 위기의 순간 조연주를 도운 것입니다.
에필로그
한승욱은 김경신(예수정 분) 이사와의 대화를 떠올립니다. 김이사는 "한성혜 이야기를 진작 할 걸 그랬나 봐요."라고 운을 뗍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사람은 한영식 회장이 아닌 한성헤였음을 알게 되었죠.) 과거 장례식장에서 한영식 회장은 "네 아버지의 회계부정을 우리 성혜가 다 밝히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었습니다. 이후 한승욱은 한성원 형의 추모예배 때 찾아가서"그때 작은 아버지 알리바이가 좀 미심쩍다는 얘길 들어서요."라고 말했고, 한 회장은 "내가 거길 갔다는 증거라도 있는 거냐?" 라며 발뺌을 했었고, 한성혜는 빨리 가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린 승욱은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자 "작은 아버지 말 한마디면 해결할 수 있는 거잖아요?" 라며 누명을 벗겨줄 것을 부탁했으나 한 회장은 당시 회사에 가서 "한강식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일은 제가 다 떠안고 가겠습니다." 라며 한강식 회장의 비리를 인정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다시 현재, 김이사는 이어 "근데 한 회장하고 사이가 안 좋았어요. 아버지께서 제일 많이 걱정하셨던 건 한승욱 씨였어요. 승욱 씨가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제일 먼저 '우리 회사 주식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그것부터 생각하는 인생을 살게 될 까 봐요. 미국에서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아버님 생각 많이 나면서 나도 그게 걱정되었고요."라고 말합니다. 한승욱은 벤치에 앉아 "아버지. 보고 싶어요." 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2화만 남은 원더우먼입니다. 드디어 조연주와 강미나가 만났고, 한성혜의 잘못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계획으로 한성혜를 물리치고 한주 그룹과 유민그룹을 구할 수 있을까요? 한성혜는 죗값을 제대로 치를까요? 그리고 지금은 별로 존재감이 없어진 한주 그룹의 식구들, 시어머니와 큰며느리, 아가씨, 남편 한성원은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까요? 정말 최고의 빌런은 한성혜였습니다. 자신의 죄를 뒤집어 씌워 비서를 감옥에 가게 하고, 눈치는 엄청 빨라 성형으로 싹 변한 강미나도 알아보았습니다. 남은 2화 동안은 얼마만큼의 죄를 지을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김경신 이사는 과거 한영식회장의 심부름으로 만년필 등을 가져다 주는 일을 했었는데, 이것이 도청장치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성혜가 사고를 치고 난 뒤에 바로 차 상태를 목격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현재 감옥에 있는 한회장이 마지막으로 김이사에게 부탁을 했는데, 이것도 그냥 나오는 장면은 아닌 듯 합니다. 스위트 한 안유준 검사도 분량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네요 ㅋ
이상으로 체인지 더블 라이프 드라마 "원더우먼" <14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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