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스파이 노학태 변호사는 다시 스파이가 되었습니다. 반전이 일어날까요? "원더우먼" <15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강미나 구출작전
한성혜(진서연 분)로부터 도망치는 강미나(이화겸 분) 앞에 극적으로 나타난 조연주(이하늬 분)는 삼거리파에게 포위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립니다. 그리고 회장실 앞에선 한승욱(이상윤 분)이 다른 삼거리파와 싸우고 있습니다. 한성혜는 한승욱에게 "훼방꾼이 너였니?"라고 묻습니다. 이에 한승욱은 "자수해. 제발." 이라며 "우리 아버지, 연주 씨 할머니, 이봉식. 대체 어디까지 갈 거야? 이 이름들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추궁합니다. 그러자 한성혜는 "그 다음에는 네가 아는 사람들 이름이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도발합니다.
이에 한승욱은 "두 번은 당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합니다. 한성혜는 한승욱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그를 비웃습니다. 한승욱은 "넌 가족도 뭐도 아니야. 너 같은 거 한테는 법도 아까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성혜는 "그놈의 가족 타령, 가족으로서 마지막 경고하는데 더 이상 끼어들지 말고 빠져."라고 말하고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조연주가 삼거리파와 싸우는 중에 강미나가 기습을 당해 쓰러졌고, 때마침 한승욱과 경찰이 도착했지만, 경찰은 삼거리파가 아닌 '강미나 사칭' 건으로 조연주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이게 무슨.... 조폭보다 사칭이 더 큰 범죄인가요?)
아. 저. 씨.
류승덕(김원해 분) 지검장은 유치장에 갇힌 조연주를 찾아옵니다. 조연주는 "얼른 중앙지검으로 빼줘요."라고 말했고, 류승덕은 "넌 이제 4급 공무원이 아니라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조연주에게 퇴직 공문을 거넵니다. 조연주는 "그러니까 내가 지금 검사를 잘렸다고요? 달랑 이 공문 하나로? 내 출신이 뭐"라고 말하면서 소리 지릅니다. 류승덕은 "이게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쪽팔린 줄 알아야지."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내가 잘못한 게 또 뭐예요?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은 조폭 잡은 검사로 대접은 못하고 날 잘라?"라고 핏대를 세웁니다. 이어 조연주는 "근데 왜 나만 잘라? 검사장님도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난 비리 검사면서"라고 말했고 류승덕은 "그래, 네 말이 맞아. 어느 편이냐가 중요한 거지. 그러니까 너도 사는 게 편하려면 재벌 줄 하나 잡지 그랬니? 내가 인생 더 산 사람으로서 충고하는데 더 이상 나대지 마라."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조연주는 "됐으니까 가세요. 아저씨"라고 말했고, 류승덕은 "뭐? 아저씨?" 라며 어이없어합니다. 조연주는 "아니 내가 검사일 때나 검사장 말 한마디에 굽신굽신 하지, 잘렸는데 뭘, 이제 뭐 아저씨지. 뭐, 아저씨 인생이랑 내 인생이랑 난이도 자체가 달라요. 가시라고요. 아. 저. 씨."라고 말합니다.
이후 짐을 챙기러 검찰청에 간 조연주는 류승덕을 만나서 또 아저씨라고 불렀고, 나중엔 "싸움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냐. 옷 벗고 계급장 때고 덤비는 사람. 잃을 게 없거든. 그런데 아저씨가 내 검사 옷 벗겼잖냐. 각오하라. 대가 치르게 한 뒤엔 행정소송으로 여기 돌아올 테니 기다리라. 아. 저. 씨. "라고 말합니다. 이에 류승덕은 "저게 말끝마다 아저씨, 아저씨, 지도 화장 벗기면 아줌마일 거면서." 라며 무엇보다 아저씨 호칭에 가장 발끈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류승덕은 조연주에게 "너지? 쥐새끼처럼 몰래 들어와서 USB 훔쳐간 게?"라고 물었고, 이어 "내가 그거 하나 없다고 어떻게 될 거 같아?"라고 말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자신의 할머니가 죽은 사건을 눈 감아준 게 류승덕 지검장임을 밝히며 복수를 예고합니다.
도청 볼펜
더불어 강미나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차리지 못했고, 여기에 조연주가 적격심사에서 퇴직 처분을 받아 검사직까지 잃게 되면서 위기가 더해집니다. 그러나 한승욱이 강미나가 돌아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데 이어, 주총에서 위임받은 모든 권한을 넘긴다는 조건으로 강은화(황영희 분)에게 조연주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조연주는 구치소에서 풀려납니다. 조연주는 강미나가 자신에게 했던 "다들 한성혜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라는 말을 곱씹으며, 한성혜가 벌인 또 다른 여죄에 대해 강한 의심을 품습니다. 또한 속상해하고 미안해하는 한승욱에게 조연주는 "미안해하지 마요. 계속 강미나 했던 것도 내 선택이고 한승욱 씨를 향한 내 마음인데 미안해하면 나 서운해요."라고 말했고 한승욱은 "일단 쉬어요. 따듯하게 차 한잔 줄게요."라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이것들이 모르는 게 있어. 싸움은 백수가 유리하다고. 시간과 체력이 남아돈다고."라고 말하며 스쾃와 푸시업을 합니다. 이후 소파에 누워 스르르 잠이 든 조연주를 보고 한승욱은 "체력이 남아돌기는."이라고 말하며 이불을 덮어줍니다.
이런 가운데 한성혜로부터 목숨 위협을 받던 김경신(예수정 분) 이사는 결국 한승욱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며, 한영식(전국환 분) 회장이 14년 전 사고 당일 한성혜의 소지품 속에 몰래 넣어놨던 도청 볼펜을 건넵니다. 도청 볼펜에는 한성혜와 한승욱의 아버지 한강식 회장의 대화부터 조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고까지, 현장 음성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김이사는 "난 중립이었던 게 아니라 옳지 않은 일을 동조했던 거예요. 그거 들어보면 알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한성혜의 폭주
그 사이 한주 그룹 회장이 된 한성혜는 자신을 찾아온 류승덕(김원해 분)에게 이전에 약속했던 사외이사 자리가 아닌, 감사패 정도 주겠다는 말로 초조하게 만들고, 천 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날카로운 면모로 이사진을 좌지우지하는 등 섬뜩함을 자아냅니다.
엄마 서명원(나영희 분)은 한성혜에게 "너 어떻게 된 거야? 너 일부러 아무것도 안 하는 거 모를 줄 아니? 네 아버지 한 칼이 있어. 너 겁주려고 그냥 하는 말 같지 않아. 지금 손 쓰는 시늉이라도 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에 한성혜는 "아버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 편이었던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보고 무슨 아량을 베풀라는 거예요?"라고 차갑게 말합니다. 서명원은 "너 지금 무슨 태도야 이게?"라고 말했고 한성혜는 "글쎄요. 엄마가 짐작해보세요. 저는 아버지 의존 파악하느라 평생을 썼는데 엄만 이거 하나 힘들어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뜹니다.
서명원의 경고를 접수한 한성혜는 한영식 회장의 면회자인 김경신 이사를 잡으려 하지만 놓치고, 한성혜는 노학태를 불러들여 "승욱이가 그걸 아나요? 팀장님이 한강식 회장님 배신했던 거" 라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짓습니다. 14년 전 노학태는 한주 패션 회계장부에 문제가 있었던 걸 알고 있었지만, 오너 싸움이라며 나서지 않았었습니다. 노학태가 "그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집에 오래 투병 중인 아버님도 계셨고."라고 하자 한성혜는 "지금은 더 하신 걸로 아는데? 사고 치는 식구들이 많잖아요? 한주에 사 표 내고 벌써 후회하고 계시죠?" 라며 노학태를 협박합니다.
그들의 계획
얼마 후, 조연주, 한승욱, 안유준(이원근 분) 검사, 노학태 변호사, 그리고 김경신 이사가 모여 작전 회의에 나섰고, 노학태가 "내가 기자회견을 하는 게 어떨까? 도청 녹음기를 어디에 제출하는 걸 믿을 수도 없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오픈하는 게 좋을 텐데. 내가 법무팀장 당시 확보한 비리도 있으니까."라고 제안합니다.
조연주는 한주 그룹 회장 취임식을 디데이로 정해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작전이 열리는 회장 취임식 당일 노학태가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더욱이 현장에 도착한 한성혜가 마치 조연주가 잠입하고 있었던 걸 아는 듯이 조연주가 있는 차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창문을 노크합니다. 이에 더해 보안실에 들이닥쳤던 왕필규(이규복 분)와 최대치(조달환 분)까지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끌려 밖으로 나오면서 순식간에 일이 틀어지게 됩니다. 어쩔 수없이 차 밖으로 나온 조연주는 한성혜가 주머니에서 도청 볼펜까지 꺼내 들자 충격에 휩싸입니다. 이어 한성혜가 "이게 다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순간 한성혜의 차에서 노학태가 내렸고, 이를 목격한 조연주가 경악하며 15화는 엔딩을 맞게 됩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선 조연주의 아버지 강명국(정인기 분)이 조연주에게 재벌 공략법을 일러줍니다. 재벌을 공격하는 법은 잘 되는 것 같을 때 더 폭주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이 말이 16화 최종화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연주는 강명국을 욕하는 교도관에게 강명국이 자신의 아버지라며 가족은 건드리지 말자고 이야기 해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옥중경영
한편, 재미난 장면도 있었습니다. 옥에 있는 한영식 회장은 한주 그룹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아들 한성운(송원석 분)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한영식 회장은 자신을 면회 온 한성운에게 옥중경영을 제안하며 "내 사람들에게 네가 여기저기 내 뜻을 전해달라." 고 지시합니다. 이에 한성운은"옥중경영이라면.... 대리청정 뭐 그런 거?" 라며 엉뚱한 상상을 합니다.
상상 속에서 한영식 회장은 왕이었고, 자신은 세자였습니다. 한성운은 자신의 뒤에 앉아있는 왕 한영식의 눈치를 보며 조직 축소를 지시했으나 곧 한영식에게 "내가 조직축소를 안 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안 한 건데, 네가 그러면 어떡하냐?"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에 한성운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줄 몰랐다." 고 했고, 한영식은 "그룹의 수장은 변명이 아니라 무조건 '내 책임'이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잔소리 르 합니다. 이에 한성운은 곧장 신하들에게 "모든 건 다 아버지 책임이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어 한성운은 '그럼 그 결말은....' 하며 자신을 답답하게 여긴 한영식이 뒤주를 가져오라고 지시하는 장면까지 상상하다가 급히 상상에서 빠져나와 "저는 그럴 만한 그릇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명원은 아들을 탓했고, 한성운은 형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아리송한 이야기를 남기고 자리를 뜹니다. (한성운은 형이 한성혜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영식 회장은 한승욱을 대신 이용하려고 했으나 한 회장에게 악감정만 남은 한승욱은 한영식 회장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노학태 변호사는 진짜 넘어간 걸까요? 계속 강조하듯 2중 스파이를 위해 본인이 트로이 목마처럼 적진으로 들어간 걸까요? 트로이 전쟁 당시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를 위한 예언 중 트로이 성문의 천장이 무너져야 한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성문보다 큰 목마를 만들었고 목마를 승리의 상징으로 남기고픈 트로인들은 스스로 성문을 허물어 목마를 성안으로 들입니다. 모두 알다시피 목마 안에는 그리스인들이 있었고, 결국 그리스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즉, 이 드라마에서는 도청 볼펜을 가져다준 노학태 변호사가 트로이의 목마 안에 있는 그리스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미나가 깨어나서 한성혜의 아무도 모르는 치부를 세상에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16화 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정의가 승리를 하게 될지 잘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체인지 더블 라이프 "원더우먼" <16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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