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범인은 따로 있었다는 서이강. "지리산"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감자폭탄(2018년)
이세욱(윤지온 분)의 손등의 상처를 본 서이강(전지현 분)은 그를 주시하면서 강현조(주지훈 분)와 연락을 취했고, 이때 이세욱이 뒤에서 다가와 "누나도 잘 지냈어요?" 라며 인사를 건넵니다. 서이강은 상처난 이세욱의 손등을 보며 "손은 왜 그래?" 라고 물었고, 이세욱은 "별거 아니야. 산에 갔다가 너구리한테 당했어. 그럼 나중에 또 봐."라고 둘러댑니다. 강현조 역시 해동 분소 직원 이양선(주민경 분)의 할아버지 집에서 사진을 보면서 이세욱을 범인으로 생각합니다.
이후 서이강은 강현조에게 이세욱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릴 때 같은 마을에 살던 애였어. 말 수도 없고 내성적인 애였어. 산에서 태어나 산에서 살아왔어. 그 누구보다 산에 대해 잘 아는 아이지. 아버지 돌아가신 뒤 친척인 양선이네서 살다가 지금은 산기슭에서 양봉 치면서 살고 있어."라고 말합니다. 강현조는 "그 사람이 맞아요. 친척이라면 그 집에 폭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을 거고, 몰래 가져가기 쉬웠을 거예요." 라며 이세욱을 범인으로 확신합니다.
같은 시각, 해동 분소 직원 이양선은 집에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감자폭탄들이 사라졌다는 걸 알고 당황합니다. 남은 감자폭탄이 어딘가에 있을 거 같은 이양선은 사촌인 이세욱이 할아버지가 검바위 숲 쪽으로 갔다는 말에 혼자 검바위 숲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이양선은 감자폭탄을 발견해 충격에 빠졌고, 그런 그를 동료 레인저들이 찾으러 와서 감자폭탄을 수거합니다. 서이강이 "양선아, 감자폭탄 너네 집에서 없어진 거라면서. 저 폭탄 찾으려고 여기까지 온 거니? 여기에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라고 묻자 이양선은 "세욱이가 말해줬어요. 할아버지를 숲에서 봤다고 했어요. 폭발사고 있던 날이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이양선은 울면서 "죄송합니다.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었어요. 할아버지를 믿고 싶었어요. 폭탄인 줄 몰랐어요. 없어진 폭탄은 세 개였습니다. 혹시 산에 남아있을까 봐 온 건데 그게 여기 있을 줄 몰랐습니다." 라며 흐느낍니다. 이양선은 며칠 전 자신이 추궁하자 크게 성을 냈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오르며 범인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할아버지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강현조는 환영에서 본 손등의 상처때문에 이세욱이 독버섯 요구르트 테러까지 저지른 범인임을 확신합니다. 강현조는 이세욱을 찾아가 "당신이지? 감자 폭탄, 당신이 가져다 놓은 거지?"라고 묻습니다. 이에 당황한 이세욱이 "당신 누구야? 그딴 폭탄 들어본 적도 없어. 돌아가."라고 하자 강현 조는 그의 옷에 묻은 흰 얼룩을 보며 "독버섯 요구르트, 그것도 너지?"라고 추궁합니다.
또 다른 배후
이때 의심을 받아 불안해진 이세욱은 누군가에게 '누군가 우리 일을 눈치챘어요.'라는 메시지를 전송해 또 다른 배후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 배후는 계획대로 진행하라며 해동 분소 직원은 본인이 알아보겠다고 답문을 합니다. 이세욱은 노트를 꺼내 마치 살생부를 적듯 피해자의 이름과 수법을 적어놓은 곳을 편 후, 이양선이 쓰여 있는 곳에 폭탄을 지우고 요구르트라고 써 놓습니다. 무언가를 챙겨 집을 나선 이세욱은 마침 병가로 혼자 집에 있는 이양선을 찾아갑니다.
이양선은 자신을 죽이려는 지도 모르고 집에 찾아온 이세욱을 집안으로 들입니다. 이세욱이 걱정하는 척하면서 이양선에게 빵과 요구르트를 건네주었고, 마시기를 권합니다. 이양선은 이세욱의 마음이 고마워 독이 든 요구르트병을 들어 한 모금 마십니다. 이어 이양선은"그날 우리 할아버지를 본 게 정말이냐?"라고 물었고, 이세욱은"거짓말한 거야. 널 죽이려고." 라며 본심을 이야기합니다. 이양선은 목을 부여잡고 괴로워하였고, 이세욱은 그런 그녀를 보고 미소 지은 후 요구르트병을 헹궈냅니다. 그리고 이양선의 휴대폰까지 쓰레기통에 버리는 잔인함을 보입니다. (친척이라고 하면서 왜 죽이려고 했는지 이유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증거 찾기
한편, 의심을 거두지 못한 강현 조는 안일병(지난 번에 요구르트를 먹고 쓰러졌던)을 만나 이세욱의 사진을 보여주며 요구르트 병을 건넨 사람이 맞는지 물었고, 안일병은 맞다고 하였습니다. 강현조는 이세욱이 산으로 올라간 흔적이 있을 거라는 추측으로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CCTV를 확보하려고 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동물들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지리산에 설치된 '생태 감시 무인 센서 카메라'를 수거해옵니다. 서이강은 강현조의 부탁으로 동료들과 함께 카메라의 내용물들을 찾아보고 결국 이세욱이 감자폭탄을 들고 산을 가는 것과 그 날짜를 확인하여 이세욱이 감자폭탄 테러범이라는 증거를 잡아냅니다. 더욱이 서이강은 그가 할아버지가 아닌 이양선을 노리고 있다는 날카로운 추리를 하여 독버섯 요구르트를 마시고 쓰러져 있던 이양선을 빨리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하여 가까스로 목숨을 구합니다. (이때, 이양선을 좋아하는 정구영(오정세 분)은 자신이 보호자인 듯 계속 나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서이강과 강현 조는 도망친 이세욱을 따라가다가 미리 설치해 둔 감자폭탄을 밟을 뻔합니다. 이후 강현조는 경찰 김웅순(전석호 분)에게 "이세욱 집에 요구르트 같은 게 있었나요? 일 년 전에 지리산에서 제 동료를 죽였어요. 이번 행군 온 군인도 죽을 뻔했어요. 조사해보세요. 다 밝혀질 겁니다."라고 말했지만. 김웅 순은 흘려듣습니다. (이 중요한 단서를 흘러 듣는다는 게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이세욱의 집 냉장고에 요구르트가 가득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서이강은 환영을 본다는 강현 조를 완전히 믿게 되었고, "설마 했어. 근데 네 말이 전부 맞았어. 양선이 네가 살렸어. 세욱이 잡은 것도 너고, 더 많은 사람이 죽었겠지. 처음부터 믿었으면 다 살릴 수 있었을까? 그동안 미안했다." 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살생 노트
얼마 후 한 등산객이 비법정 구역으로 몰래 산을 오르는 사이 지척에서 조대진(성동일 분)이 등산객들을 헷갈리게 하는 노란 리본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업무상 들고 있었는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레인저들과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이세욱이 돌연 산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이로써 이세욱이 왜 이런 일을 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한 채 미궁으로 빠집니다. 또한 이세욱이 마치 살생부를 적듯 피해자 이름과 수법을 써 내려가던 노트가 검은 장갑을 낀 진짜 범인의 손에 넘어갔고, 그 정체불명의 인물은 노트에 이양선 이름을 지우고 강현조의 이름을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복권을 잃어버린 아가씨(박환희 분)도 복권을 찾을려고 산을 헤매고 다닙니다. (그냥 나오는 건 아니겠죠? )
도움을 청하는 서이강 (2020년)
그 과거를 회상하던 2020년의 서이강은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고민 시 분)에게 "몇 년 전에 감자폭탄 때문에 산에서 사람이 한 명 죽은 사건이 있었다. 이세욱이라고 지리산 근처에서 양봉하던 애였다. 범행이 밝혀지자 산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진짜 범인이 따로 있었다. 그 뒤로 또 사람들이 죽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이다원은 "진짜 아니죠? 지어내신 이야기죠? 누가요? 왜 그런 건데요?" 라며 당황해했고 서이강은 "나도 몰라. 그걸 알아내려다가 사고를 당했다." 고 털어놓습니다. 이다원이 "그럼 그거 때문에 설산에 가셨던 거냐?" 고 묻자 서이강은 "그걸 밝혀내려고 다시 돌아온 거다. 저 산 위에서 내게 신호를 보내는 사람을 만나면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서이강은 "부탁이야, 내가 믿을 사람은 너뿐이야. 날 도와줄 수 있어?" 라며 "표식을 남기기로 약속한 곳에 무인 센서 카메라를 설치해주면 된다." 고 부탁합니다.
서이강은 2018년 지리산에 없었던 신입 이다원만이 믿을 만하다고 여겨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이다원은 서이강의 부탁을 들어줬고 서이강은 그 사이 드론을 띄우며 "다시 너를 만날 수 있다면 꼭 네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고 강현 조를 향해 말합니다. 그와 함께 서이강이 드론과 연결된 화면을 확인하고 놀라는 모습이 보이며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실제적으로 움직였던 범인 이세욱은 잡았지만, 그 뒤를 조종하는 검은 장갑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해동분소 직원들의 모습과 함께 6회 예고편에서는 지리산에 눈이 오는 '설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강현 조와 서이강이 사고를 당했던 곳이 설산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그 사고 당시 상황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배후가 조대진이라면 초반부터 너무 범인을 대놓고 보여준 거는 아닌가 싶어서 저는 일단 범인이 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죠. (요즘같은 가을에 직접 가지 않고도 화면으로 산의 단풍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힐링이 있네요.)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 <5회>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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