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작가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1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유미의 이야기
유미(김고은 분)는 어느 날 아침, 채우기(최민호 분)가 키스할 듯 다정하게 자신을 깨워주는 행복한 꿈을 꾸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유미는 연애를 너무 오래 쉬어서 이런 꿈을 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3년 전 연애를 끝낸 평범한 재무부 대리인 유미는 남자 친구를 만나면 사랑 세포가 커져서 마구 퍼주는 스타일입니다.
결국 마지막 남자 친구는 유미에게 이별을 고하고 바로 다른 여자의 차를 타고 떠나버립니다. 그때 유미는 엄청 울었고, 이에 세포마을에는 홍수가 나서 사랑 세포는 떠내려갔습니다. 겨우 목숨을 살린 사랑 세포는 아직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습니다.
채우기 & 루비
대한국수 회사에 출근한 유미에게 채우기가 찾아옵니다. 채우기는 "선배 일산 사시죠? 일사 어디서 사세요?"라고 묻고, 유미는 "백석동. 근데 왜?"라고 묻습니다. 이에 우기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라며 궁금증을 생기게 합니다. 유미는 '내가 일산 어디 사는지 왜 묻지? 뜬금없게'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영업부에 찾아갈 일이 있던 유미. 그때 유미를 루비가 본인이 갈 일이 있다며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유미의 이성 세포와 감성 세포가 의견을 나눕니다.
이성 세포는 냉정하게 판단하는 반면 감성 세포는 빨리 가서 물어보라고 채근합니다. 그래서 유미는 회의 중인 우기를 따로 부릅니다. 이때 루비의 표정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안 세포가 나타나 '이건 좀 오버 아닌가? 회의하는데 저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저 표정들 좀 봐. 다 티 날 거야. 5살 연하한테 직접 거린다고'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유미는 우기에게 "내가 왜 불렀게? 맞혀봐"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뒤 "어? 오 과장님 오신다. 얼른 들어가 봐"라고 말합니다.
다시 자리에 돌아온 유미는 열심히 재무서류를 보고, 갑자기 찾아온 출출 세포 때문에 일을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참을 수 없어서 근처 포장마차에서 떡꼬치를 물고 김밥을 사 오는 길에, 커피를 사 오던 우기를 만납니다. 둘은 잠시 대화를 나누고, 우기가 유미에게 커피를 권합니다. 유미는 캐리어에서 커피를 꺼내다가 우기와 손을 닿게 됩니다. 이때, 유미의 감성 세포가 난리가 나고, 유미는 가까스로 진정을 합니다. 우기는 유미에게 야근하냐고 묻고, 본인이 일산에 약속이 있어서 가는데, 데려다주려고 했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합니다.
우기의 차 안
그러나 갑자기 우기는 약속이 뒤로 미뤄졌다며 야근을 하는 유미를 다시 찾아와 바래다주겠다고 말했고 유미는 그런 우기에게 설레며 초스피드로 업무를 끝냅니다. 유미가 이렇게 집중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유미의 세포들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일을 끝낸 유미는 단장을 하고 주차장으로 가지만, 우기 차의 뒷 자석에는 루비(이유비)가 앉아있었고 루비는 "저 완전 계 탔다. 오늘 일산에서 약속이 있어서 언제 거기까지 가나 했는데 이 앞에서 우기 오빠를 딱 만났다. 그런데 오빠도 마침 일산에서 약속이 있다고 했다"라고 하며 눈치 없이 기뻐합니다. 루비는 계속 이야기를 꺼내며 결국 "언니는 09학번이죠?" 라며 나이 이야기를 꺼내고 이에 유미는 "아니, 08학번"이라고 말합니다. 우기는 "아~ 저랑 5살 차이 시구나"라고 대꾸하고, 유미의 마음은 심란해집니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리는 순서에서도 서로 신경전을 벌입니다. 루비와 유미는 서로에게 먼저 내릴 것을 권했으나 루비는 우기와 같은 곳에서 내린다고 못을 박았고 결국 유미가 먼저 내리게 됩니다. 이후 유미의 상처 세포가 커져서 '난 뭐지, 김유미. 넌 뭐야.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즐기면서 재밌게 사는 것도 아니고'라고 일기를 쓰며 자신을 자책합니다. 이는 밤이 되어서 유미의 감성 세포가 활동을 시작한 것이었고, 이성 세포는 그런 감성 세포를 설득해 유미를 잠들게 하기 위한 노력을 펼칩니다. 또한 갑자기 불안 세포가 나타나 가스레인지 불을 확인하고 이성세포는이성 세포는 또 그런 세포를 겨우 잠이 들게 합니다. 그러나 이성 세포는 결국 출출 세포를 막지 못하고 유미는 야식으로 만두를 구워 먹습니다. 유미는 만두를 먹으며 SNS를 확인하다가 루비와 우기가 함께 치킨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유미는 홀로 이런저런 상상을 펼치며 신경을 씁니다.
꽃 축제 약속
다음날, 루비를 의식하는 유미에게 루비는 "어제 새벽 네 시에 집에 갔다. 저도 약속 펑크 나고 우기 오빠도 만나기로 한 형이 늦는다더라. 그래서 밥이나 먹자고 합석했는데 그 형이 새벽 세시에 나타났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유미는 "너희 참 체력도 좋다" 라며 애써 태연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유미는 우기와 꽃 축제를 가기로 했다며 이야기를 늘어놓는 루비 앞에서 세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표정관리에 실패하고 맙니다.
때마침 등장한 우기는 유미에게 함께 꽃축제를 가자고 제안했고, 루비는 싫지만 표정을 바꾸어서 좋다고 이야기하며 본인은 토요일에 안 되니 일요일에 가자고 합니다. 또한 루비는 우기와의 데이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유미뿐만 아니라 남 과장(정순원 분)까지 초대해서 일을 키웁니다.
그러나 남 과장은 중요한 업무로 인해 약속 당일, 유미와 함께 출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일 가면 안 되나"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루비는 "전 내일 부산 간다" 라며 두 사람이 약속에서 빠질 것을 은근하게 권합니다. 이에 상황을 지켜보던 유미의 명탐정 세포는 진심이라는 떡밥을 던져봅니다. "그럼 루비 빼놓고 내일 우리 셋이 가야겠네요" 라며 유미는 진심이 담긴 농담을 던졌고, 루비는 당황하며 "그냥 세 분이서 다녀오세요. 사이좋게" 라며 한발 물러섭니다. 루비가 약속에서 빠지자 남 과장 역시 일이 있었다며 빠지겠다고 합니다.
남 과장은 "자기가 가자고 해 놓고 빠진다"며 섭섭한 기색을 드러냅니다. 결국 우기와 유미 단둘이서 꽃 축제를 가게 된 상황이 벌어집니다. 유미의 세포들은 너무나 신이 나서 축제를 벌입니다. 그러자 루비는 "언니가 둘이 가는 불편해할 것 같은데, 그냥 다음에 다 같이 갈까요?" 라며 두 사람의 약속을 취소하고자 했고 유미는 결국 폭발해 "그게 왜 불편해? 둘만 가는 게 뭐 어때서? 난 상관없어. 난 더 좋은데, 왜?" 라며 "같이 가자, 우기야"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사랑 세포가 목발을 짚고 나타납니다.
드라마 중간중간에 유미의 세포들이 극을 이어가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산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혹, 여우 같은 루비가 거슬리긴 하는데, 어디 가나 이런 캐릭터는 있는 법이니까요^^ 잡생각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상으로 유미의 세포들 <1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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