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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일타 스캔들 <14회>

by 장's touch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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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정체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의 과거까지 밝혀집니다. "일타 스캔들" <14회> 'CHAPTER 14. 오직 하나의 해를 구하라' 리뷰를 시작합니다.

납치되는 남해이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딸 남해이(노윤서 분)는 남행선의 심부름으로 쓰레기봉투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비서인 지동희(신재하 분) 실장이 남행선을 향해 쇠구슬을 쏘려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지동희는 남해이를 보았고, 이후 남해이를 납치해 자신의 자취방에 가둡니다. 정신을 차린 남해이는 만년필 펜을 이용해 팔과 다리에 묶인 청테이프를 끊어냈고, 최치열 강사의 사진으로 가득 찬 옥탑방을 살핀 뒤, 휴대폰을 켜자마자 삼촌 남재우(오의식 분)로부터 전화가 왔지만 지동희가 나타나 휴대폰을 빼앗습니다. (남해이의 손에 오렌지브라운색 잉크는 이때 묻은 것입니다)

남해이는 지동희를 밀치고 집을 탈출했고,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길로 달려간 남해이는 달리던 택시에 치였고, 사람들이 몰려들자, 지동희는 남해이의 휴대폰에 '엄마 미안해 재우 삼촌 엄마 부탁해' 라는 메모를 남기고 휴대폰을 옷으로 닦은 뒤  바닥에 버린 후 자리를 떠납니다.

이후 남행선과 가족들은 남해이의 휴대폰으로 통화가 되었지만,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행선과 남재우, 최치열과 김영주(이봉련 분)까지 응급실로 달려갑니다. 남해이는 무사히 수술은 마쳤지만, 뇌부종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의식을 회복하기까지 짧게는 수일, 드물게는 수년 이상이 걸리며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게 외어 깨어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지동희 실장도 응급실로 찾아와 수술실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고, 모르는 척 최치열 강사에게 "해이는 좀 어떠냐" 고 묻습니다. 최치열은 "좀 봐야 하나 봐. 별로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라고 답하면서, 지동희에게 수학 캠프 일정을 미우던지 일정을 취소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동희 실장은 더 프라이드 학원 강준상(허정도 분) 원장에게 최치열의 뜻을 전하지 않았고, 되려 최치열에게 공지가 나간 뒤라 취소가 어렵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슬픔과 이기심의 그 사이

병원에서 반찬가게로 돌아온 해이의 삼촌인 남재우는김영주에게 "뭐부터 해야 돼 누나? 일단 내가 마트 갔다 올게. 뭐 뭐 사 올까?" 라며 씩씩한 척했고, 김영주는 남재우를 안아주며 "재우야 그만 참아. 너 병원에서부터 울고 싶은 거 꾹 참은 거 알아" 라고 말합니다. 남재우는 "맨날 나였어. 놀라게 만드는 것도, 찾아다니게 만드는 것도, 아파서 맨날 누워있는 것도 나였어. 그때마다 남행선 누나랑 해이가 날 지켜줬어. 해이가 누워있는 걸 보니까 슬퍼. 난 삼촌인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라며 슬퍼합니다.

장딴지(유다인 분), 서건후(이민재 분)와 함께 남해이의 병원을 찾아온 이선재(이채민 분)는 병원에서 남행선과 최치열이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고, 경찰이 남해이의 0점 독서 시험지와 지동희가 남해이의 휴대전화에 남겨놓은 가짜 유서, 차 앞에 뛰어든 정황을 미루어 짐작해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인 것 같다" 추론한 것을 믿게 되며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선재는 남해이가 사고가 나기 전 자신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 분)의 독서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을 알았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백지로 제출한 후 고민을 겪었고, 또한 남해이가 사고 직전 만난 사람도 엄마 장서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선재(이채민 분)는 엄마 장서진의 사무실로 찾아가 남해이 사고 소식을 전하며 솔직하게 학교에 말한 뒤 벌을 받자고 했고, 장서진은 학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우리 거의 다 왔다. 이제 1년 아니 반년만 더 있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라며 선재에게 매달립니다. 이선재는 "내가 원하는 게 아니고 엄마가 원하는 대학이다"라고 일침 하면서 "그래서 엄마는 행복하냐"라고 되물었고 장서진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술에 취한 장서진은 별거 중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나 왜 이렇게 됐을까. 나도 이제 내가 너무 무서워. 어디까지 갈지 얼마나 더 나빠질지. '이대로 그 애가 죽었으면 차라리 그랬으면'이라고 생각했다" 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환각, 환청에 시달리며 입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방수아(강나언 분)는 수학 시험을 보던 도중 페이스를 잃고 낮은 점수를 받습니다. 특히 방수아는 엄마 조수희가 해이의 약한 멘털을 언급하며 흉보는 통화를 듣고 분노해 소리 지르며 물건을 던졌고, "걔가 아니라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 라며 분노합니다. 이후 학교에서 자습을 하는 동안에도 문제집에 구멍이 날 정도로 연필을 눌러대며 괴로워하는 등 이상 증세는 계속됩니다.

이선재는 유출된 시험지로 독서 만점으로 1등급에 전교 1등이 되었고, 방수아는 수학에서 68점으로 4등급을 받고 충격에 빠집니다. 남해이는 독서 시험에 백지를 내 중간고사 꼴등이 됐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선재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고, 그 모습을 서건후가 목격하고, 이선재를 때리면서까지 말립니다. 이후 이선재는 담임 선생님 전종렬(김다흰 분)을 찾아가 모든 걸 털어놓았고, 중간고사 석차가 다시 발표됩니다. 동네 학부모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고 , 이선재는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은 채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가 엄마를 좀 도와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장서진을 비롯해 수아엄마 조수희, 단지 엄마 이미옥(황보라 분) 등도 모두 학교로 소환됩니다.

수상한 상황들

병실에 누워있는 남해이의 손목에 남긴 이상한 상처와 오렌지브라운색 펜자국을 본 남행선은 경찰에게 "(유서가) 우리 애 말투가 아니다. (집에 오는 길에 제가 시킨) 쓰레기봉투도 샀다고 한다" 며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들은 "알고 보니 남행선 씨가 엄마가 아니라 이모더라. 평소에도 심부름 많이 시켰다더라. 가게 배달도 시켰다던데. 때리고 욕을 해야만 학대가 아니" 라며 "가정사 있는 애들 가출하면 새 빠지게 고생해서 찾으면 제발 집에만 보내주지 말아 달라 애원한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최치열은 "학대라뇨. 말 함부로 하지 말죠? 여기 가족이 어떻게 사는지 봤어요? 근거도 없이 몇몇 케이스로 일반화시키는 거 그러면 안 된다" 라고 분노합니다.

최치열 강사는 더 프라이드 학원 강준상원장과 통화하던 중, 원장이 수학 캠프 신청이 쇄도해 100명만 늘리자고 부탁하자 수학캠프 딜레이를 언급합니다. 그러나 원장 강준상은 "수학캠프를 딜레이 하자고? 나는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이미 늦었다. 벌써 공고까지 나갔다" 라며 놀랐고, 최치열은 지동희 실장이 수학캠프와 관련해 거짓말을 하며 자신과 학원 사이에서 지동희가 원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하고 판단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같은 시각 지동희는 먼저 마이크를 들고 최치열의 캠프를 리허설 중이었고, 최치열은 지동희에게 만나자고 합니다. 최치열은  "너 원래 이런 애였어? 학원 쪽에는 말 한마디 안 꺼내고, 어떻게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여태까지 이렇게 일한 거야? 나와 학원 사이에서 네가 원한대로 조정하면서?" 라며 지동희를 추궁했고, 지동희는 "거짓말 한 건 죄송하다. 근데 선생님을 위한 거였다. 이렇게 큰 행사를 정당한 사유 없이 지연하면 선생님 신뢰도가 떨어진다"라고 말했고, 최치열은 "그런 식으로 합리화하지 마. 난 처음부터 수학캠프 맘에 안들어쓴데 네가 밀어붙였지. 그런데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러는 거 날 기만한 거야. 선 넘은 거라고. 너 나 우습게 본거"라고 받아칩니다.

지동희 실장은 "우습게 본 게 아니라! 우스워지실까 봐 그랬습니다. 선생님 이런 분 아니셨어요. 며칠씩 못 먹어도 수액 맞아가면서 강의하셨고 주 7일 밤새도 휴가 한 번 없이 스케줄 소화하셨던 분이었어요. 누구보다 공사 구분 확실하고 사생활로 업무지장 어림도 없는 분이셨다고요. 아니었냐. 그런데 남행선 씨 때문에 자꾸 예외 상황을 만들고 흔들리는 게 당황스럽고 속상하다"라고 따졌고, 최치열은 "흔들리는 게 아니라 변하는 거야. 넌 그게 정상이었다고 생각해? 1조 원의 남자 어쩌고 떠들면서 속 빈 강정처럼 일 벌레, 일 노예로 밥 한 끼 제대로 소화도 못 시키면서 빈 껍데기뿐인 집에 들어가 자는 둥 마는 둥 눈 부치고 기어 나와 다시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그런 내가 나 다운 거고 그립다고 봐? 난 안 그런데 별로"라고 말합니다. 지동희는 선생님께 득이 되는 변화가 아니라고 말했고 최치열은 "그걸 왜 네가 판단해, 무슨 기준으로! 판단은 내가 해! 강사로서 갈 방향, 삶의 가치 다 내가 결정한다고, 지금 나한테는 내일만큼이나 행선 씨나 행선씨 가족도 소중하니까 토 달지 마!"라고 말하며 사무실을 나섭니다.  

급기야 지동희는 "그깟 여자가 뭐라고. 막말로 해이가 죽은 것도 아니지 않냐"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에 최치열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았다. 네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더 이상 같이 가진 못할 것 같다. 여기까지 하자" 며 지동희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고, 지동희는 그대로 짐을 쌉니다.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온 지동희는 몰아치는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지동희는 누나 정수현(이도혜 분)의 일기장을 보며 최치열을 향해 무너진 삐뚤어진 애정을 쏟아냅니다. 정수현의 일기에는 "내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 내게 유일한 어른인 치열 선생님에게 털어놔볼까?"라고 적혀 있었고, 지동희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누나. 그래서 지켜주고 싶었어. 우리가 믿는 유일한 어른이라서. 그런데 최치열이 날 버렸어. 그리고 누나도 잊었어"라고 분노합니다. 

쇠구슬 관련 사건의 공통점

최치열은 수학강사인 진이상(지일주 분)의 죽음과 관련해 형사들에게 조사를 받습니다. 형사들은 자신을 의심하냐는 최치열에게 "쇠구슬 관련 사건의 공통점이 최치열 선생님"이라고 말해주며, 이선재의 형인 이희재(김태정 분)의 진술을 바탕으로 최치열의 오른쪽 검지 두 번째 마디에 굳은살을 확인했고, 고개를 흔듭니다. 형사는 돌 가려는 최치열에게 "정성현을 아냐"라고 물었고, 모른다고 하자 "그럼 정수현은 아냐"라고 묻습니다.

과거 최치열의 학원 제자 정수현의 동생의 이름이 정성현이었습니다. 정성현은 문제 유출 사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누나 정수현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고, 누나의 장례식장에서 최치열을 만났습니다. 정수현의 죽음 이후 정성현에게 집착하는 엄마는 시험공부를 하다가 잠들었다는 이유로 아들 정성현에게 물을 뿌리고 추운 베란다로 내쫓으며 "내일모레 시험인데 잠이 오니? 나한테 이제 너밖에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베란다에 쓰러져 있다가 모친이 "잠 깼으면 얼른 들어가 공부해라" 며 또 공부를 강요하자, 정성현의 살벌한 눈빛은 모친을 창문에서 밀어 살해한 정황으로 보였으나, 이 사건은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후 누군가에게 돈 봉투를 주고  '지동희'로 신분세탁을 한 정성현은 최치열의 연구소에 들어갔고, 줄곧 그를 스토킹 하며 곁에 머물렀습니다. 

형사는 과거에 정성현이 살던 아파트의 경비원으로부터 쇠구슬을 쏴 문제가 됐던 범인이 정성현이었다는 증언을 듣게 됩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 & 진실

국가대표 반찬가게에는 의문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는 가게를 둘러보고, "가게 평수가 얼마 안 된다. 밖에서 볼 때는 꽤 되는지 알았다. 그래도 월세 꽤 나가죠? 매상은 얼마나 돼요? 한 달에 얼마나 버나? 순이익?"이라며 질문을 쏟아냈고, 김영주가 "근처에 가게 보고 계세요?"라고 묻자 손님은 "내가 장사할 스타일로 보여요? 그런데 행선이 어디 갔나? 안 보이네? 해이는 가게 안 내려오나?" 라며 남행선과 남해이를 아는 척합니다. 남재우가 그런 손님을 알아보고 "큰 누나" 라며 경악합니다.

돌연 찾아온 남행선의 언니이자 남해이의 친모인 남행자(배해선 분)는 병원에 입원한 남해이를 붙잡고 오열하며 남행선에게 "너, 애 케어를 어떻게 했기에 우리 해이가 병원에 누워있게 만드냐" 며 적반하장 큰소리쳤고, 남행선은 최치열에게 "왜 하필 지금 나타나서, 뭘 잘했다고 당당하게" 라며 복잡한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지동희 실장은 일타강사 최치열을 찾아가 "제가 잘못했다""다시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최치열은 "나도 순간 예민했다. 지난 6년 간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대해준 너를 이렇게 대하는 건 아니었다" 며 악수를 건넸고, 지동희가 최치열을 손을 잡습니다. 최치열은 경찰이 쇠구슬 연쇄살인 범인의 오른손 검지에 굳은살이 있다고 알려준 말을 기억했고, 지동희의 손가락의 굳은살을 확인한 후, 지동희의 뒤를 조용히 밟아 옥탑방으로 들어가는 지동희의 모습을 보고 집을 파악합니다. 앞서 최치열은 남행선에게도 지동희의 만년필 잉크를 언급하며 "이젠 나도 모르겠다. 동희가 어떤 놈인지, 왜 내 옆에 있는지"라고 지동희를 의심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고, 지동희가 들어간 옥탑방을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최치열의 모습으로 1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제 2번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일타 스캔들" 간혹 로맨스에 왜 스릴러를 넣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이렇게 추적해 가는 과정이 있어야 지루하지 않기도 합니다. 수학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추리까지 잘 하는 최치열 선생님이 과연 지동희가 과거엔 정성현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스캔들 드라마 "일타 스캔들" <14회>  'CHAPTER 14. 오직 하나의 해를 구하라'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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