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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하이클래스 <11화>

by 장's touch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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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분노. "하이클래스" <11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안지용을 중심으로 한 인물관계도가 나왔습니다. <출처 : 드라마공식홈페이지>

CCTV

송여울(조여정 분)은 오순상(하준 분)과 함께 집안 도청기를 탐색하던 중 남편 서재의 책장에서 경보음이 들리는 것을 확인합니다. 오순상은 책장을 뒤지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책장을 뜯어냅니다. 책장을 뜯어낸 곳에는 작은 문이 있었고 문은 비밀의 방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방 안에는 송여울의 집안 곳곳을 찍고 있는 CCTV 화면과 송여울의 일상을 몰래 찍은 사진들이 온통 붙여져 있었습니다. 이후 송여울은 아들 안 이찬(장선율 분)을 데리고 일단 오순상의 집으로 몸을 피합니다.

송여울과 오순상은 벽 뒤에 감춰져 있던 밀실을 발견한 뒤, 조사에 착수합니다. 일단 업체 사람을 불러 집안에 몰래 숨겨져 있던 CCTV를 모두 뜯어내고 집 안 미장 공사를 다시 합니다. 이어 송여울은 집 관리인에게 "혹시 이 집에 다른 사람이 살았었나요?" 고 물었고, 관리인은 "아니요. 주인집 남자와 같이 왔었던 여자 말고는 일절 없었어요. 그러고 보니 몇 개월 전에 그 여자 혼자 온 적도 있는데" 고 증언합니다. 이 후 송여울은 과거 심애순(서정연 분)이 창문에 돌을 던진 건 자신이 아니고, 집 주위를 배회하는 의문의 인물이 있다고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고, 오순상에게 심애순(서정연 분)을 찾아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더욱이 송여울은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의 그림 속에서 검은 침입자를 발견하고 물었지만, 극심한 쇼크에 빠져 실어증이 걸린 안 이찬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안이찬은 그날 검은 옷을 입은 침입자가 아빠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엄마에게 말 하지 않습니다.) 오순상은 힘들어하는 이찬이에게 호루라기를 주면서 힘들 때 호루라기를 불면 자신이 가겠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이찬이를 생각해줍니다.

송여울에겐 집 VS 황나윤에겐 학교

송여울은 그 여자로 추정되는 황나윤에게 "너였니? 너 전에 우리 집에도 왔었다며?"라고 따져 묻습니다. 이에 나윤은 자신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처음 제주도로 돌아왔을 땐 그 사람이 거기서 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떠났을 리 없다고. 거기서 날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라고 눈물을 흘립니다. 송여울은 "그래서 숨어서 날 스토킹 했어? 내가 그 사람 어디 숨겨 두기라도 했을까 봐?"라고 말합니다. 황나윤은 "아니라고 했잖아요. 나도 그 집에 그런 게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요" 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송여울은 "네가 처음 우리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못 할 것도 없지. 착각하지 마. 그 집은 그 사람이 이찬이 앞으로 남겨둔 거니 너랑은 아무 상관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안지용(김남희 분)은 황나윤에게 국제학교 이사장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황나윤이 HSC 국제학교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국제학교 인물들 사이에 지각변동 일기 시작하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소란이 일어납니다. (이미 알렉스 코머(김성태 분)를 통해 이 일을 알고 있었던 남지선(김지수 분)은 조용히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황나윤은 송여울의 법률자문 사무실에 찾아가 "여긴 그 이가 나한테 남긴 거예요. 언니랑 아무 상관없는. 법적 배우자, 언니만 많이 하세요. 이제 내세울 거 그거밖에 없을 텐데" 라며 여울에게 비아냥 거렸고, 분노한 여울을 황나윤에게 아주 센 꿀밤을 날립니다. (분노의 꿀밤이었네요) 나아가 "아무리 남자에 눈이 멀었어도 사람이 할 말 안 할 말이 있는 거야. 같은 여자로서 이해해보려고 했어. 이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너도 그 인간도" 라고 경고합니다.  황나윤은 송여울을 향해 학교 법률 자문 사임을 요청한데 이어, 국제학교 재단 투자금 손실에 대한 소송이 있을 것이라며 통보, 송여울과의 대립 판세를 뒤바꾸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합니다. (뻔뻔한 사람이네요. 왜 이렇게 당당한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한편 알렉스 코머는 황나윤에게 "대표님이 아가씨에게 남긴 것이 이 학교" 라며 얼떨떨해하는 황나윤의 취임식을 준비합니다. 갑작스럽게 이사장이 된 황나윤은 자신이 사랑하는 안지용이 자신에게 학교를 남겼다고 하자 기꺼이 이를 받아들입니다. 

란타우 그룹 매기 첸

이와 함께 국제학교를 쥐락펴락 하기 위한 남지선의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알렉스 코머를 통해 신임 이사장이 황나윤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남지선은 알렉스 코머에게 자신과 손을 잡을 것을 제안하며, 자신이 국제학교 재단 운영권 양도 협상자로 나설 것을 예고합니다.  남지선은 공동 투자자인 홍콩 란타우 그룹과 손을 잡으로 물밑 활동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인물 매기 첸(정영주 분)이 등장했습니다. 국제학교의 새로운 투자자로 홍콩의 부자인 메 기첸 부부와 아들은 알렉스 코머의 환영인사를 받고 남지선의 호텔에 묵게 되고 남지선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어 매기 첸은 "학교에 적응을 잘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이곳 사업도 있고 해서 미국보다는 가까운 이 학교를 선택하긴 했는데..." 라며 학교에 대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그 후 매기 첸과 남지선은 서류를 보며 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매기 첸은 "내가 이런 식으로 남 대표와 손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라며 묻자, 남지선은 "누군가와 이 비즈니스를 하신다면 이 학교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제가 최적임자라고 자부한다" 라며 대답을 합니다. 매기 첸은 묘한 미소로 지선을 보다가 "Sure. 그렇게 해요. 난 시간 끄는 거 매우 싫어합니다. 뜻 밖에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군., 앞으로 잘해봅시다" 라며 두 사람이 협력관계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매기 첸의 남편은 사업보단 유흥에 관심이 많아 보이고, 이 집 가족의 등장은 긴장된다기 보단 뭔가 어설픈 코믹 조폭 드라마 같았습니다. )

남지선의 가족 이야기

집으로 돌아온 남지선은 술을 마십니다. (늘 술을 입에 달고 사는 듯합니다.) 안비서(이채민 분)가 오자 남지선은 비서에게도 술을 권하며 그게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옛날에 남지선의 집에서 일하던 아주머니가 부모님 몰래 해 주시던 '토스트'였고, 일하던 아주머니는 비서의 어머니였습니다. (남지선과 비서가 더욱더 오래된 사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특히 남지선은 아주머니 만이 자신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었다며, 이제는 너밖에 없다고 말해 외로운 사람인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들 준모(최보근 분)는 늘 엄마에게 반항하는 말투로 대꾸해 남지선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느 날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양아버지 이정우(김영재 분)에게 들킵니다. 그러나 준모는 엄마가 너 이러는 거 아냐고 묻는 이정우에게 오히려 아저씨가 그 여자랑 그러는 거 자신도 말하지 않을 테너 서로 입을 다물자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이정우 원장은 국제학교 교사 레이철과 불륜입니다.) 과거 이정우는 서울의 성형외과에서 걸그룹 수술을 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요즘도 수술을 하다가 곤란한 상황에 이르기도 하고, 약물에 중독된 모습도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돈도 많고 화목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비밀이 가득하고, 우울한 가족입니다.)

알렉스 코머

한편, 오순상은 송여울의 타운하우스에 밀실 시공을 의뢰한 사람이 국제학교 재무 이사이자, 송여울의 남편 안지용의 회계 법률 대리인인 알렉스 코머(김성태 분)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에 오순상은 송여울에게 이사장 취임식 행사 때 알렉스 코머의 집무실에 들어가 보겠다고 했지만, 그의 계획은 실행될 수없었습니다. 행사 당일 알렉스 코머의 차 밑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돌아서던 차에, 경찰 구용회(권혁 분)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되고 맙니다. 구형 사는 오순상의 신상을 조사하던 중 '대니 오'란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찰차에 타고 가면서 송여울의 전화를 받은 오순상은 기지를 발휘해 알렉스 코머의 집무실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또한, 황나윤이 12살 때 가출한 심애순이 딸이 아닐지 추측을 합니다.

리셉션 도중, 오순상을 대신해 알렉스 코머의 집무실에 들어선 송여울은 그의 테이블에 위에 놓인 술잔 냄새를 맡아봅니다. 자신의 집 비밀의 방에 놓여 있던 양주 냄새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어 알렉스 코머 노트북 파일 전부를 복사합니다. 잠시 뒤, 송여울은 알렉스 코머와 의문의 남성이 집무실로 들어서자 다급히 벽장에 숨습니다. 알렉스 코머는 같이 들어온 누군가에게 "도진설 이사장(우현주 분)은 심장마비로 처리될 겁니다, 살인이라는 확증이 없는 한 어떻게 못합니다" 라며 상황을 보고합니다. (도진설 이사장이 마신 양주에 약을 탄 인물이 알렉스 코머였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장갑을 끼고 오순상이 이사장에게 준 USB까지 가지고 갑니다.)

의문의 남성은 "일을 얼마나 번거롭게 만드는지 아직 잘 모르는구먼. 설마 본인은 처지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가" 라며 알렉스 코머를 협박합니다.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벽장문을 슬며시 연 송여울은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 안지용의 모습의 목격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안지용이 바로 알렉 스코머에게 국제학교 이사장 도진설의 살인을 지시한 장본인이며, 모든 것은 자금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한 안지용의 밑그림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안지용은 "이제부터는 내가 직접 끝내지 모든 건 피날레가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 라며 본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고했습니다.

오순상의 과거

오순상의 과거에 대해서도 나왔습니다. 오순상은 아이스하키 선수였지만, 무슨 일을 계기로 하키를 그만두게 되었고, 사람을 찾아 뒷일을 하는 심부름센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도진설이 찾아와 많은 돈을 주겠다고 하며 대니오 라는 가짜 이력서를 제시합니다. 도진설은 그냥 아이들하고 놀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오순상과 도진설이 만나게 된 배경입니다. (많은 트로피를 갖고 있었던 걸로 보아 아주 유능한 선수였을 것 같습니다.)

차도영 & 정미도

지난번 사건 이후로 정미도(김진엽 분)의 전화를 받지 않던 차도영(공현주 분)은 전화를 받게 되고, 레스토랑을 정리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차도영의 남편이 대출금을 3개월째 내지 않아 레스토랑에는 빨간딱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정미도는 "정말로 사랑했었다"라고 고백하고, 이제 여기선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서울로 가겠다고 합니다. 이에 차도영은 자신은 어떻게 하냐며 오히려  붙잡지만, 정미도는 매몰차게 뒤돌아서 나가버립니다. (이혼을 하지 않는 한, 여기서 끝내는 게 현명하겠죠.)

송여울의 집에 침입한 검은 우비의 남자가 남편 안지용 일 것이라는 추측은 했지만, 이렇게 뒤에서 무서운 일을 꾸미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러다간 아내도 해칠 수 있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당당하다고 하지만 모두가 보기엔 내연녀인 황나윤이 이사장이 되어 나타난 건 기가 막힌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뒷일을 위한 함정일 듯합니다. 예고편으로 보아하니 송여울이 무언가를 감지하고 사건을 파헤쳐 나가려고 하는 듯 합니다. 이럴 때 오순상과 구형사가 도와주면 좋을텐데요. 그리고 위태로운 남지선 가족도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자신이 누나라며 안 이찬을 지켜주려는 황재인(박소이 분)의 모습이 짠하면서 귀엽습니다. 하이클래스 드라마에서는 긴장되는 부분에 흐르는 배경음악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12화를 기다려봅니다.(10월 12일엔 결방한다고 합니다 ㅠㅠ)

이상으로 치정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하이클래스" <11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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