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죽음을 맞이한 황나윤. 정말 죽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모두가 슬픔에 잠길 듯합니다. "하이클래스" <13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의문의 전화
황나윤(박세진 분)이 트럭 충돌 사고로 중태에 빠진 가운데, 송여울(조여정 분)이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송여울은 황나윤이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향해 수술실 앞을 지킵니다.
이때 황나윤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송여울은 병원을 물으며 상태를 묻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남편 안지용(김남희 분) 임을 알아채고, "당신 맞지? 나윤이 사고 난 거 설마 당신이야?"라고 물었으나 그는 말없이 전화를 끊습니다. 그러나 송여울은 황나윤을 중태에 빠지게 한 사람이 안지용이라고 직감했고, 그를 믿는다는 황나윤을 더욱 강하게 말리지 못한 자신을 질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송여울은오순상(하준 분)에게 "나 때문이었어요.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라며 죄책감을 토해냅니다. 이에 오순상은 "아직 다 끝난 거 아닙니다. 송여울 씨 잘못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 마요."란 말로 여울을 위로합니다. (오순상은 구형사와 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송여울을 감시하는 입장인지 도와주는 입장인지 아직은 애매합니다.)
송여울의 조사
송여울은 황나윤의 교통사고와 남편 안지용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오순상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합니다. 이에 송여울은 황나윤이 승인한 대외 계약 체결 서류들을 확보했지만, 완차이그룹과 체결한 재단 운영권 양도 협약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윽고 송여울은 황나윤이 사고 났던 당일 탔던 차의 블랙박스에서 황나윤과 안지용의 통화 음성을 듣게 됐고, 믿고 싶지 않았던 현실과 직면해 눈물을 쏟아냅니다.
할머니를 만난 재인이
한편, 재인이(박소이 분)는 혼자 병원에 엄마를 보러 옵니다. 심애순(서정연 분)을 본 재인이는 "아줌마도 우리 엄마 보러 왔어요?"라고 묻습니다. 이에 심애순이 "엄마 걱정되어서 왔구나." 라며 이어 "재인이 할머니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라고 물으며 성냥갑을 건넵니다. 재인이가 "이거 뭐예요?"라고 묻자, 심애순은 "들어가서 엄마 머리맡에 놔즐래? 머리맡에 놔주면 잡귀가 물러간대."라고 말합니다. 이에 재인이는 "할머니 나랑 같이 들어가요, 엄마도 할머니 보고 싶어 할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악행
송여울은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 황나윤에게 "그 사람이 정말 네 남편이었다고, 널 이렇게 만든 사람이 그 사람이었다고, 일어나서 나한테 전부 애기해 줘, 우리 아직 할 얘기가 너무 많아. 너하고 나 이렇게 만든 그 인간, 이대로 둘 수 없잖아. 그러니까 일어나 봐." 라며 그녀의 곁을 계속 지킵니다. 뿐만 아니라 황나윤을 모른다고 했던 심애순 또한 간절함을 담아 기도를 드리고, 이에 응답하듯 황나윤이 서서히 눈을 뜹니다.
송여울은 "나 누군지 알아보겠어?"라고 묻고, 황나윤은 힘겹게 눈을 깜박입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송여울과 심애순이 병실을 비운 사이 병실을 찾은 안지용이 황나윤의 산소호흡기를 뽑아버립니다. 특히 황나윤과 눈을 맞추고서도 그런 악행을 저지른 안지용입니다. (이런 사람과 부부였고, 사랑을 한다며 믿고 기다렸다니 ㅠㅠ)
냉혈한 남지선
한편 남지선(김지수 분)은 남편 이정우(김영재 분)가 의료 실수로 죽인 사람이 국제학교 교사 레이철 조(이가은 분) 임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야산에 시신을 묻습니다(이때 누군가가 이 상황을 찍고 있습니다.) 밖에서 외식을 하던 중,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이정우에게 남지선은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좋은 이야기만 하자."며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를 꺼내고, 이런 시간을 자주 갖자고 이야기합니다. 이정우는 화장실에 가서 무서움에 떨며 울고 있는데, 거울에서 죽은 레이첼이 보이며 정신적을 힘들어합니다.
완차이 그룹 매기 첸
국제학교의 운영권을 양도받게 된 홍콩 완차이 그룹의 매기 첸 회장(졍엉주 분)이 국제학교의 이사장이 공석이라는 소식을 듣고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포하자 남지선은 매기 첸 회장에게 비공식 게약이라며 절차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기 첸은 지선의 말을 자르며 "남 대표와는 말이 잘 통하는 줄 알았는데 10억 달러라는 돈을 던져 놓고 물러서 구경만 할 것 같으면 내가 여기 뭐하러 왔겠어요? 절차? 협의? 다 쓸데없는 시간낭비예요. 우리 홍콩에선 그런 식으로 일 안 합니다. 여기 분위기는 그 댁 내 취향은 아닌 거 같군요, 요란하기만 하지, 자, 시간이 됐으니, 이만하죠,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라며 딱 잘라 말하고 떠납니다. 이후, 바에서 매기 첸은 미소를 지으며 "안녕, 케빈" 이라며 지용과 함께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대체, 이 남자 어디가 매력이 있는 거죠?)
차도영 이야기
한편 차도영(공현주 분)은 연락이 두절되었던 남편 곽상건(최성준 분)에게 협박을 당하는 가 하면, 늘 자신이 챙겨주던 남지선에게도 배신을 당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차도영은 "이제 더 이상 내려갈 바닥도 없다"라고 자책하며 오열합니다. 심지어 곽상건은 차도영에게 손찌검을 하며, 내연남이었던 정미도 셰프(김진엽 분)와의 사이를 폭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자신의 빚까지 떠안을 것을 강요합니다. 더욱이 완차이 그룹의 매기 첸 회장의 남편을 소개하며 더한 짓까지 해서 차도영을 당황하게 합니다.
송여울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이를 눈치챈 안지용도 다른 계획을 꾸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안지용은 매기 첸 회장과도 관계가 얽혀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알려졌습니다. 이제 남은 3화 동안 송여울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것인지, 그리고 남편 이정우 때문에 위기에 빠진 남지선도 어떻게 이야기를 꾸려 나갈지 궁금합니다. 또한 황나윤의 엄마인 심애순이 어떤 단서를 쥐고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드라마처럼 황나윤이 죽지 않고 살아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하이클래스" <13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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