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ch 드라마 & 영화

하이클래스 <14화>

by 장's touch 2021. 10. 26.
반응형

믿었고 사랑했고, 아이의 아빠였지만 돈 앞에서는 가족도 없습니다. "하이클래스" <14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황나윤의 과거

황나윤(박세진 분)의 과거 이야기로 부터 14화는 시작됩니다. 황나윤은 12살 당시 엄마 심애순(서정연 분)을 때리던 아빠를 밀쳐 아빠가 벽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사망하게 하지만, 모든 죄를 짊어지려는 심애순 손에 떠밀려 홀로 제주를 떠나게 됩니다. (떠나는 황나윤 뒤로 까만연기가 보입니다.)  "내 인생은 12살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져. 12살 이전? 글쎄 잘 모르겠어. 그 기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거든." 이라고 말하며, 이후 홍콩에서 집도, 가족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면서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안지용(김남희 분)을 처음 만난 때를 회상합니다. 서빙 중 안지용의 옷에 와인을 쏟은 황나윤에게 안지용은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힘든 생활 처음 호의를 내비친 안지용의 손을 잡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루하루 그렇게 밤을 살아야 했던 그 때의 나에게 그 사람이 처음이었어. 누군가 나에게 '괜찮다'고 그렇게 웃어준건" 이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 때 그 손을 잡지 말았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라는 황나윤의 내레이션이 들리고, 안지용에 의해 사망하기 직전 눈물을 흘리는 황나윤의 모습이 보입니다. (황나윤의 엄마가 살인방화죄로 감옥에 다녀왔는데, 사실은 딸의 범행을 대신 뒤집어쓴거였습니다.)

구 형사의 의심

 황나윤의 장례를 치르며 황재인은 송여울과 안이찬에게 위로를 받고, 이 장례 이후로 심애순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구 형사(권혁 분)는 "안지용이 진짜 살아있다면 지금까지 증거가 안 나왔다는 게 말이 안 돼. 안지용이 운영하는 펀드와 학교 재단 사이엔 커넥션이 있어. 당연히 송여울이 뒤를 봐줬을 거고." 라고 추측합니다. 이에 오순상은 "그렇다고 송여울이 이득 보는 건 없습니다." 라며 황당해 합니다. 그럼에도 구 형사는 "둘이 공범이라면 말이 달라지지. 부부사이의 일은 아무도 몰라. 그러니까 그 여자가 무슨 꿍꿍이를 품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내." 라고 주문하고, 오순상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구형사의 배를 구타합니다. (오순상의 과거를 가지고 협박하는 구형사, 의심은 이제 그만합시다. 의심하지마!!)

안지용의 계략

송여울은 황나윤 사망 이후 자취를 감춘 안지용을 눈앞에 나타나게 하기 위해 수사를 합니다. 황나윤을 친 트럭운전사를 조사하지만, 별 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송여울은 알렉스 코머(김성태 분)의 집무실에서 '국제학교 재단 운영권 양도 협약서' 를 발견하고, 안지용의 계략을 알아챕니다. 송여울은 황나윤의 발인에 다녀온 뒤 오순상(하준 분)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순상은 안지용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를 물었고, 송여울은 황나윤의 재산이라고 말합니다. 송여울은 "황나윤 이사장이 사망하면 상속권은 모두 법적 배우자에게 가게 된다. 그 사람, 홍콩에서 황나윤의 법적 남편 케빈 황이라는 이름로 살았다. 황나윤이 홍콩 계좌로 재단 자금을 빼돌리게끔 시켰고, 사망후에 이제 자금을 마음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거죠." 라고 설명합니다. 

이 후 송여울은 회계 감사권자 직권으로 국제학교의 모든 계좌를 동켤시킨 데 이어 재단 운영권을 양도 받기로 한 완차이 그룹의 투자금을 반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안지용의 계획에 브레이크를 겁니다. 그러면서 구형사를 만나 모든 것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오순상은 이 사건에서 배제시켜 줄 것과 대상그룹 남지선(김지수 분) 대표를 조사할 것을 요구합니다. (과거 안지용의 투자 사기건으로 구형사의 가족도 힘들었던 인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형사는 안지용의 사망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졌던 것이죠) 

국제학교

한편, 국제학교 이사진들은 학교재단이 홍콩 완차이 그룹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으나 투자한 10억달러를 반환해야 한다는 매기 첸 회장(정영주 분)의 주장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학부모 회의 PTA 에서 남지선 대표는 학교가 홍콩의 재단으로 넘어 간다는 이사회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클린스쿨캠페인을 하자고 주장합니다. (남지선은 뒤에서 비밀리에 매기 첸 회장과 동맹을 맺으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했죠.) 마침 이 때, 송여울이 이사회에 나타나 이사회의 결의 없이 투자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10억달러는 반환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일을 무마시킵니다.

또한 송여울은 국제학교 재단 법률 대리인으로서 재단과 호텔을 연계해 돈세탁을 해온 남지선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며 "이제 정말 당신 차례야. 더 이상은 피할 수 없을 테니까." 라고 도발합니다. 이에 남지선은 "네까짓 게 감히 날 건드리겠다고? 일개 변호사 주제에 대단한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착각하나본데 자신이나 돌아보지 그래? 네 남편, 네 아이, 그럴 자격이나 있을까? " 라며 화를 냈으나 송여울은 "최소한 나는 늦었더라도 잘못된 일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당신은 끝까지 안 됐어." 라며 역공에 성공합니다.

한편, 남지선은 남편 이정우(김영재 분)에게 감시 겸 보호차원으로 방간호사를 붙여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받습니다. 어느 날 이정우는 서울병원에 간다고 하고, 어느 호텔에서 약에 취해 레이첼 조(이가은 분)에 대한 미안함에 울다가, 후에 살인을 자수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게됩니다. 남지선은 초조해하며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납치당한 송여울

그러나 송여울에게 최대 위기가 닥칩니다. 송여울은 안지용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거긴 천당이에요. 지옥이에요?" 라고 묻습니다. 이에 안지용은 "어디가 됐든 당신 만나러 왔잖아. 우리 만나서 할 얘기가 있을 거 같은데 당신과 나 둘이서" 라고 이야기했고, 오순상이 절대 둘이서만 만나선 안 된다고 당부했으나, 여울은 구형사에게 이 일에서 오순상을 빼달라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여울은  경찰과 대동하려고 했으나 약속장소로 향하던 중 납치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밧줄에 묶인 채, 정신을 깬 송여울은 바다 위 요트에서 안지용과 단둘이 마주하게 됩니다. 안지용은 "내가 살아있는 게 못마땅해보이네?" 라며 실망합니다. 송여울은 "당신은 우리 이찬이랑 나를 철저히 버렸어",  "대체 왜? 이러는 이유가 뭐야?", "우리가 함께 한 시간들을 전부 거짓으로 만들었어. 나한테 한 마디 정도는 해줄 수 있었잖아." 라고 말합니다. 이에 안지용은 "그때 그게 최선이었다. 그래서 말하잖아. 날 좀 믿고 기달려 달라고. 당신이 내말을 못 믿은거지." 라고 답합니다.

이어 "이건 내 계획이 아니었다. 전부 그여자 멋대로 이 모든 사단을 만든거지. 간단하게 끝날 일이였는데 전부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라고 말합니다. 송여울이 알렉스 코머는 어디있냐고 묻자 "지금쯤 천국과 지옥 어딘가쯤에 있겠지." 라고 말한 후,  "당신이 뭘 기억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난 잘 못 될 걸 바로 잡았을 뿐", "왜 손을 댔어? 내 계좌에" 라고 무표정한 얼굴로 묻습니다. 송여울은 "처음부터 당신께 아니였으니까. 원래대로 되돌렸을 뿐이야.",  "여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자수해. 자수하고 그 돈 돌려주자. 돌려주고 다시 시작하자" 라고 안지용을 설득합니다. 안지용은 "나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당신이 이렇게 훼방놓으면 안 되지. 그 인간들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몰라? 벌어다 줄 때는 아무런 말이 없었어. 내 모든 걸 걸었거든. 돈 좀 잃었다고 사기꾼이라고 욕해? 내가 범죄자야?" 라며 흥분합니다. 이어 "나는 내 돈 돌려줄 아무런 책임도 없어. 돈을 홍콩계좌로 원상복귀 시켜 놓으면 당신하고 이찬이, 나 행복할 수 있어" 라는 안지용의 협박을 받고도 송여울은 계속 안지용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안지용은 "더 이상 당신에게 잔인하게 하고 싶지 않다. 나 참을성 없는 거 알잖아.",  "여기서 당신이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거야. 그리고 난 이미죽은 사람이잖아?" 라며 칼을 꺼내 들고 살해위협을 가하면서 14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오순상은 이후, 송여울이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안지용을 만나러 갔지만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며칠 전 송여울과 술을 마시던 중, 송여울의 휴대폰에 위치추적 장치를 해놓은 오순상은 마침 이것을 활용하면서 "내가 진짜 이거 쓸 일이 없길 바랬다." 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급하게 추적합니다.

오열하는 차도영

한편 차도영(공현주 분)도 남지선의 추악한 행동을 알아챘습니다. 홈쇼핑에 출연하게 된 차도영은 갑자기 터진 연예뉴스 스캔들(남편의 법정구속, 외국인 스폰서 루머 등)로 인해 취소되고, 최근 들어왔던 예능프로가 대상그룹(남지선) 때문에 일이 틀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홈쇼핑 출연이 취소되고 나오는 길에 정미도 쉐프(김진엽 분)을 마주친 차도영은 말 할 수 없는 비참함을 느끼고, 차에서 오열합니다. 이 때 아들 시우가 "엄마는 연예인 안 해도 된다." 말에 더욱 오열하면서 정미도 쉐프의 부재중 전화도 지워버리며 새로운 각오를 하는 듯 합니다. 이 후 차도영은 남지선의 집에 찾아가 마당의 조각상을 부수며 남지선에게 실망했다고, 다신 보지 말자고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제일 불쌍한건 아이들인 거 같습니다. 살인자와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아빠를 둔 이찬이와 재인이, 그리고 명예와 돈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남지선의 딸 준희, 그리고 도박에 빠져 부인을 모른 척하고, 엄마 역시 사랑때문에 불륜을 저지르는 시우. 겉으로는 화려한 스펙의 명문학교 국제학교에 다니지만, 다들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의 불행한 가정인거죠. 요트에서 위험에 처한 송여울을 과연 오순상이 구하러 올까요? 다른 드라마처럼 창고도, 폐건물도 아닌 바다 위 요트라는 점이 사건해결 과정을 궁금하게 합니다.

 

이상으로 치정 미스터리 드라마 "하이클래스" <14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리와 감자탕 <10화>  (0) 2021.10.27
연모 <5화>  (0) 2021.10.26
연모 <4화>  (0) 2021.10.25
하이클래스 <13화>  (0) 2021.10.25
지리산 <1회>  (0) 2021.10.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