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달리와 무학의 마음을 확인했는데, 갑자기 불청객이 들이닥칩니다. "달리와 감자탕" <10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장태진의 도발
앞의 이야기에 이어.... 장태진(권율 분)은 김 달리(박규영 분)를 데리고 '돈돈 F&B'에서 운영하는 감자탕집을 찾아 '돈돈 F&B'가 청송 미술관 근처 부지를 매입하고 건설사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달리에게 전합니다. 마침 진무학(김민재 분)은 달리와 태진의 방문에 직접 볶음밥 재료를 들고 그들이 있는 방을 찾았고, 태진의 노골적인 모욕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진은 돈돈 F&B 의 청송 미술관과 관련된 의혹을 말하며 무학을 계속 도발했고, 두 사람은 달리를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입니다. (이 와중에 장태진 이사의 신발 한 짝을 멀리 걷어찬 진무학, 너무 귀엽네요.)
실수입니까?
무학과 달리는 장태진과의 만남 이후 혼란에 빠집니다. 특히 달리는 무학의 지난 행동들을 떠올리며, 그가 자신을 이용하려 한 것인지 불안해합니다. 무학 역시 자신 몰래 땅을 산 아버지 진백원(안길강 분)을 찾아가 따지지만 새어머니와 형 진기철까지 달려들어 진무학을 몰아붙입니다. 달리는 늦은 밤 귀가하는 무학을 기다려 태진의 무례를 먼저 대신 사과합니다. 이는 역시 혼란에 빠졌던 무학을 분노하게 합니다. 무학은 마음에도 없는 막말을 내뱉었고, 그런 무학에 분노한 달리는 그의 뺨을 칩니다.
무학은 달리의 손목을 잡으며 "그만하지. 더 하며 나 실수할 것 같은데?" 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경고를 무시하고 다시 뺨을 치려는 달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합니다. 무학은 "이번에도 실수입니까?"라고 물은 뒤 달리가 고개를 젓자 두 사람은 오랫동안 키스를 이어갑니다. ( 드디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10화까지 와서야 말이죠.... 그래도, 원래라면 이런 오해를 가지고 더 끌었어야 하지만, 이런 빠른 전개 마음에 듭니다 ^^)
둘은 무학의 집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무학은 달리에게 본인이 조사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무학은 "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금융권 태도가 180도 달라지고 근거도 없는 폐업 소문이며,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질 운운하는 기사들이며 억지 스캔들까지, 뭔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 안 해봤어요?", "마치 정말로 미술관이 폐업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처럼... "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달리는 "왜 미술관이 폐업하길 바라는 거죠?"라고 묻습니다. 진무학은 "그래야 개발이 쉬워지니까.", "확실하진 않지만, 그린벨트 해제는 이미 결정된 상태라고 하던데... "라고 말합니다. 이제야 달리는 조각난 퍼즐을 맞춰보며, 지시를 내리는 누군가를 알아내기 위해 생각해봅니다.
무학은 "안상태 의원은 심부름꾼에 불과합니다.", "이 프로젝트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자, 정계, 재계, 언론, 법조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자. 그러나 절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머리는 있는 자."라고 말하고, 달리는 장태진이 과거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지만 이내 고개를 젓습니다. (아직은 태진을 조금이라도 믿어보자는 마음이 있습니다. )
화구통 안 마약
한편 달리는 화구통에서 막대사탕을 꺼내다가 마약을 발견한 뒤 충격에 휩싸입니다. (과거 김낙천 관장이 조카 김시형을 야단친 이유가 바로 이 마약 때문입니다. ) 그 때서야 달리는 옥탑방과 관장실을 침입했던 나공주(송지원 분)와 관련되었음을 알고 사직서를 낸 채 며칠 동안 출근을 하지 않는 나공주를 찾아 나섭니다. (나공주는 김시형의 협박에 마약을 찾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마침 같이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맞고 있던 나공주를 구해낸 달리. 나공주는 오히려 "내 바닥을 본 소감이 어때? 시원해? 이제 반말해도 되지?" 라며 틱틱거립니다. 이에 달리는 "공주씨 바닥 따위는 관심 없어요. 제방에서 찾고 있던 건 뭐죠?"라고 묻습니다. 나공주가 모르겠다고 발뺌하자 나공주는 옥탑방에서 주운 (나공주의) 귀걸이를 내밀며 증거가 없어서 못 잡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나공주는 더욱 뻔뻔하게 "그냥 구경 좀 해봤어. 청송가 따님은 어떤 집에서 사는지 궁금해서." 라고 말하면서 "넌 네가 나랑 아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네가 내가 될 수 있었고 내가 네가 될 수 있었어. 너나 나나 그냥 인형 뽑기 기계 안 인형이었을 뿐이라고.", "김시형한테 물어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뿐이네."라고 말합니다. 이때 경찰이 나타났고, 결국 경찰에 잡히게 된 공주는 주원탁(황희 분)의 취조를 받던 중 김낙천(장광 분)이 자신의 빚을 갚아준 사실을 알고 후회 속에서 눈물을 쏟습니다. (주원탁과 나공주는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습니다.) 과거 나공주는 술집에서 일을 했는데, 갚아도 갚아도 줄어들지 않는 빚 때문에 나쁜 마음까지 먹었습니다. 그때 미술관 인턴을 뽑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미술관에 간 나공주를 김낙천 관장이 아무 조건 없이 직원으로 뽑아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공주는 김낙천 관장을 매우 따랐던 것입니다.
위로받는 달리
나공주의 말을 되새기며 비를 맞는 달리, 무학은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달리는 발견하고 달리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서 씌워줍니다. 무학이 "달리 씨 우산도 없이 여기서 뭐해요?", "연락을 하지, 외근이라도 갔으면 어쩌려고."라고 말하자 달리는 무학의 품에 안기며 "잠시만,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요."라고 말합니다. 잠시 후 무학의 사무실에 간 달리는 젖은 몸을 말립니다. 이때 여비서가 들어와서 "마침 보이차가 딱 떨어지는 바람에." 라고 말하고, 눈치 없는 무학은 "뭔 보이차?" 라고 대꾸합니다. 여비서는 이어 "얼그레이도 제가 준비한다는 게 깜박 잊었네요. 특별하게 투샷으로 뽑아봤습니다."이라고 말하며 믹스커피를 놓습니다. 이어 "원 샷 추가할까요?" 라며 믹스커피 봉지를 흔들기도 합니다. (신스틸러 여비서 ^^)
사무실을 살펴보는 달리의 눈에 지난번 홍작가에게 1억에 샀던 작품 안내가 들어있는 금색 USB가 들어옵니다. 무학은 "작품이 좋아서,..." 라며 말을 흐리고, 새어머니가 걸어둔 오리그림은 인간문화재가 그린 거라는데 아무래도 속은 거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무학은 "벌써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퇴근하면 금방 보는데 그새를 못 참고 이렇게 빗속을 뛰어와가지고 회사 앞에서 안기면은.... 그것도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그러면은... 내가 너무 행복하잖아." , "내가 어제 한 말 때문에 그래요?"라고 묻습니다. 이에 달리는 "그냥 좀 두려웠어요. 진 선생님 생각이 났고, 정신 차려보니 회사 앞이더라고요.", "진 선생님께 양해 구할 일도 있고 어쩌면 진 선생님께 피해가 갈 일이에요."라고 말합니다. 무학은 과거 "미술관 지킬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 달리에게 "내가 도와주면 지킬 수 있다" 고 말했던 때를 다시 꺼냅니다.
여비서의 진심
미술관 주변의 토지대장을 달리에게 넘기는 무학, 여비서(황보라 분)에게 김 달리에게 전해주라고 말합니다. 여비서는 "이러셔야 겠냐. 회장님과 본부장님 생각을 해라. 지금까지 들인 돈도 있고, 객관적으로 봐도 우리에게 엄청난 이득이다. 김 달리 씨 하나 때문에 그 돈을 포기하는 거냐."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합니다. 이어 여비서가 "상무님 돈 좋아하시잖아요."라고 말하자 무학은 "내가 김 달리 씨 때문에 이러는 거 같아? 내가 돈 냄새 엄청 잘 맡는 거 알지. 여기서 돈 냄새가 아니라 썩은 냄새가 나. 이런 우리 아버지와 형, 돈돈을 지키는 일이야."라고 답합니다.
김 달리에게 토지대장을 전해주던 여비서는 "난 이순간까지 반대다.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 이 자료를 넘기는지 아시냐. 저는 우리 상무님 존경합니다. 순전히 자기 힘으로 자기 발품 팔아서 자기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런 사람 이용해 먹고 버리면 당신 정말 나쁜 사람이다. 하늘이 잊어먹으면 내가 굿을 해서라도 찾아낼 거다." 라며 진심을 전합니다.
달리의 계획
한편 달리는 청송 미술관을 지키기 위해 움직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무학이 '돈돈 F&B'의 사활을 걸고 건넨 자료들을 바탕으로 안상태 의원(박상면 분)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킵니다. (토지매입은 안 의원이 국토위 의원으로 활동하는 시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궁지에 몰린 안상태는 누군가를 은밀히 만났고, 그가 쩔쩔매며 만난이는 바로 장태진 이사였습니다.
준비된 무학
무학은 국민청원을 올린 달리와 단둘이 옥상에서 서로를 자축하며 달달한 로맨틱 분위기를 풍깁니다. 생라면을 안주로 먹으면서 무학은 "어때요? 사람들이 이 조합을 잘 모르더라고."라고 말하면서 "이제 다 끝났다니까. 이제는 여론이 들끓으면 함부로 어떻게 못 해요. 그린벨트 해제 한 동안 못 합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달리는 "아니요. 이게 끝이 아닐 거예요, 안상태 의원이 심부름꾼 정도라면 그 너머의 인물을 훨씬 더 무섭고 대단한 인물일 거예요."라고 답합니다. 무학은 "그래서 내가 올린다니까."라고 말했고, 달리는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에요, 진 선생님께 부담드리기 싫고요. 무엇보다 우리 미술관 일이잖아요."라고 답하며 훨씬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잠시 후 무학은 수줍게 "오늘 밤에 우리 집에서 잘래요?", "아무것도 안 할게요."라고 말했고 달리는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왜 진 선생님 집에서 자요? 왜 손끝 하나 안 대실 건데요 그쪽으로 보수적인가 봐요?라고 대꾸하여 무학의 마음엘 불을 지핍니다.
이에 무학은 누가 준비 안 됐대?라고 새침하게 말한 뒤 침구정리, 촛불 세팅 등 달리와의 시간을 알차게 준비합니다. 때마침 초인종이 울리고 들어온 사람은 바로 안상태 의원의 딸, 안착희(연우 분)이었습니다. (안착희는 아빠의 비리로 인해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을 받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안착희는 "설마 두 사람 동거해?" 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깨고 10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달리의 사촌오빠 김시형(이재우 분)은 마약과 도박빚으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무시하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던 김시형은 누군가로부터 납치를 당합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시형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새로운 판이 열릴 것 같습니다. 마음을 확인한 달리와 무학을 방해한 안착희 때문에 김이 조금은 새는 엔딩이었습니다. 그래도 장태진의 이간질 속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무학을 믿어준 달리에게 고마운 마음도 듭니다. 벌써 10화의 이야기를 꺼낸 달리와 감자탕,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아트 로맨스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10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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