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ch 드라마 & 영화

달리와 감자탕 <11화>

by 장's touch 2021. 10. 28.
반응형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진무학 덕분에 힘든 상황에도 달리는 웃습니다. "달리와 감자탕" <11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안착희의 등장

전 이야기에 이어 김 달리(박규영 분)와 진무학(김민재 분)은 청송 미술관 인근 부지에 그린벨트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들에게 한 방을 먹인 일을 자축하며 단 둘이 옥상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불청객인 안착희(연우 분)가 등장하면서 둘의 분위기를 깨집니다. 착희는 달리를 보고 "저 여자가 왜 여기 있어? 설마 두 사람 동거해?" 라며 둘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달리는 사정상 잠시 옥탑방에 머물고 있다고 무학이 말하자, 착희는 다짜고짜 무학의 집으로 들어가 라면 없냐고 물으며 주방을 뒤집니다. 얼굴이 상처 투성인 착희의 얼굴을 보고 무학은 이유를 묻고 착희는 둘러대고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무학이 세팅해 놓은 촛불과 꽃잎들을 보고 의심하고, 무학은 괜스레 성을 냅니다.

착희는 뒤따라오는 달리를 향해 "근데 그 쪽은 왜 따라 들어와요? 우리 오빠 집인데?" 라며 따집니다. 달리는 "걱정되서, 시간도 늦었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을까요?" 라며, 또, 그럼 올라가서 나랑 지내자며 최대한 고상하게 설득을 하지만, 착희는 무시하며 눕기까지 합니다.  무학과 달리는 착희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착희는 막무가내였고, 결국 집주인인 무학이 집에서 쫓겨나는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무학은 옥탑방으로 쫓겨나 주원탁(황희 분)과 불편한 하룻밤을 보냅니다. (주원탁은 달리가 지내는 침대방에 무학이 못 들어가게 하고, 베개 대신 두루 마리 휴지를 주었고, 둘은 거실에서 함께 잡니다.)

착희의 속사정

달리는 무학의 침대에 들어가 눕는 착희에게 "주인도 없는 남자 침대에서 그러는 건 좀 아니죠."라고 말하지만 착희는 "자기 남자도 아니면서 별꼴이야." 라면서 도발합니다. 결국 달리도 무학의 침대에 눕고, 둘은 서로 이불을 당기며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있던 착희는 좀 전에 집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달리는 뭔가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사실 착희가 무학을 찾아온 이유는 아버지 안상태(박상면 분)의 폭행때문입니다. 상태는 무학이 그린벨트 사업을 망쳤다고 생각하고, 분노해서 무학의 편을 드는 착희를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진 것입니다. 그러나 착희는 통증보다 무학의 마음속 자신의 하찮은 존재감에 더욱 비참함을 느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다음 날 출근하지 않는 착희를무학과 달리, 주원탁이 지켜봅니다. 

착희의 "우리 아빠 그렇게 만들어 놓고 이 정도도 못 해줘?" 란 말에 무학은 착희의 상황을 눈치채게 됩니다. 달리와 주원탁을 보내고 무학은 "설마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라고 묻습니다. 착희는 "우리 아빠 나쁜 사람이고 부패한 정치인이고 이중인격자인 거 다 맞아. 근데 우리 아빠란 말에는 내가 있는 거잖아. 그 생각 한 번이라도 했어? 내 얼굴 잠시 잠깐이라도 떠올랐냐고? 그런 존재였구나. 내가 오빠한테.... 진짜 비참해" 라며 눈물짓습니다.

윗대가리 누구야?

진기철(이제연 분)은 진무학을 찾아와서 멱살을 잡으며 무학이 토지대장을 달리에게 넘긴 것을 따지며, 어떻게 자신의 뒤통수를 칠 수 있냐고 화를 냅니다. 이에 무학은 "지금 누가 화를 내야 하는데? 나 진무학이야 돈 밖에 모르는 진무학." "지금 땅이고 건설사고 휴지 쪼가리 만들어놓고 누구한테 덤터기 씌우려고."라고 화를 냅니다. 이어 진무학은 "장태진도 알던데? 나 몰래 두 사람 땅 산거, 건설사 인수한 거, 다 장태진한테 들은 거야.", "안상태 위에 있다는 사람 누구야 제일 윗대가리 누구냐고?"라고 묻습니다. 토지대장을 넘기고 달리는 돕는 사람이 정말 네가 아니냐고 묻는 진백원(안길강 분)에 진무학은 아니라고 하고,  진백원은 "만에 하나 네 놈 짓이면 넌 빈 몸뚱이로 쫓겨나는 거야. 돈돈이랑은 영원히 이별하는 거야."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진백원은 회장실 앞에서 진기철에게 이번 일이 잘 못되면 진기철이 아니라 다시 오기철로 돌아가는 거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진기철이 가지고 있다는 중요한 자료가 무엇일까요? 극 초반에 진기철이 들고 있던 USB가 생각이 납니다.)

작은 아버지 김흥천

마침, 달리의 작은 아버지 김흥천(이도경 분)이 등장해 "달리는 우리 가문의 피가 단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입양아"라고 언론에 폭로하며 상속 싸움을 예고합니다. 이 뉴스를 본 장태진은 진행하던 일을 멈추라며 안상태 의원에게 소리를 칩니다. 또한 무학도 신제품 시식을 마친 후 나서면서 여비서를 통해 그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마침 미술관의 빚 때문에 수장고에 있던 그림을 팔려던 달리는 본 김흥천은 화를 내며 달리를 원망합니다. 김흥천은 "근본 없는 천한 걸 데려다가 이만큼 키워줬으면 최소한 인간의 도리는 해야지.", "이래서 피가 중요한 거야.", "오죽 재수가 없었으면 친부모도 버렸을까?", "너 우리 형이 태진 이사한테 무릎 꿇은 거 알고 있냐?", "양심이 있으면 너 스스로 물러나라." 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청송가이기에, 자신의 아들이 망나니짓으로 엄청 말아먹은 것은 알고 있을까요? 김시형이 왜 이리 뻔뻔한가 했더니....) 

달리의 어린 시절

이후 달리는 휴대폰은 사무실에 놓은 채, 아빠 김낙천 관장(장광 분)의 산소 앞에 찾아갑니다. 달리는 "여기 오기 싫었는데, 아빠가 없는 게 진짜 같잖아. 그런데 여기밖에 올 때가 없네. 엄마는 만났어?' 라며 눈물짓습니다.  과거 보육원에서 달리는 책을 엄청 좋아하는 말 없는 아이였고, 책을 빼앗으면 소리만 지르던 아이였습니다. 달리의 친구는 "얘는 책 뺏으면 안 돼요. 괴몰 돼요."라고 말합니다.

그 시절, 청송 미술관 아트캠프를 갔을 때, 외눈박이 괴물 그림을 보고 우는 달리를 발견한 젊은 시절 김낙천 관장. 김관장은 달리에게 "왜? 외눈박이 괴물이 무섭니? 아저씨가 때찌해줄까?"라고 말합니다. 이에 달리는"안돼요, 하지 마요. 불쌍하단 말이에요. 아무도 얘를 사랑해주지 않아요. 나처럼."이라고 말합니다. 김관장은 아이를 안아주었고, 수녀님은 "애가 말을 할 줄 아네?" 라며 놀랍니다. (이후로 달리를 김관장이 입양한 거였군요. 전에 나공주가 왜 그런 말을 달리에게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나공주는 달리가 입양아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 봅니다.)

5년 전 그 일

곧이어 장태진이 5년 전 달리에게 파혼을 통보한 이유도 공개되었습니다. 태진은 빗속에서 매달리는 달리에게 "다시 태어나. 진짜 청송가의 딸로."라는 말로 달리에게 상처를 줬고,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김낙천 관장은 장태진 앞에 무릎을 꿇었던 것입니다. 현재의 태진은 달리가 입양아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을 달리를 걱정하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미술관 관련된 프로젝트를 중지하라고 말합니다.  (그땐 안 되고 지금은 된다는 건가요? 아님 본인이 준 상처는 괜찮고 남이 주는 상처는 안 된다는 건가요?)

위로해주는 무학

무학도 뒤늦게 뉴스를 보고 달리를 찾기 위해 청송 미술관으로 향했고, 어둠이 내려앉은 미술관의 모든 불을 켜며 숨어버린 달리를 찾습니다. 달리는 숨어있다가 무학의 뒤를 쫓아 밖으로 나오고 무학은 달리에게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누구 속 터지는 꼴 보려고 그래요?", "착희는 그냥 아는 동생이에요. 남자 여자 뭐 그런 게 아니고, 나중에 다 말해줄게요" "나 진짜 결백해요." 라며 예상 밖의 말을 꺼냅니다. 놀란 달리는 "오늘 뉴스 못 보셨어요?"라고 묻고 무학은 "뉴스? 상속문제?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요."라고 답합니다. 달리는 다시 "그게 아니라. 제가.... "라고 말하자 무학은 "또, 뭐가 있었어요?"라고 묻습니다. 이에 달리는 "제가 입양아라는 사실 못 들으셨어요?"라고 묻고, 이에 무학은"들었어요."라고 답합니다. 달리는 "아무렇지도 않으세요?"라고 묻고, 무학은 "아무래야 됩니까? 사실 우리 형도 친형 아니에요. 그래도 내 형인데 뭘.",  "근데 입양아면 달리 씨가 달리 씨가 아닌 게 됩니까?", "고작 그 이유 때문에 오늘 전화 안 받은 거였어요? 애도 아니고 뭡니까? 사람 마음 쫄리게 하고 진짜." 라며 별 일 아니라는 듯 말합니다.

이어 무학은 "세상에는 그림만큼이나 다양한 부모 자식 관계가 있다. 피를 꼭 나눠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 자식 관계는 아니다." 라며 과거 진백원이 직원인 소금자(서정연 분)와 불륜을 벌였던 일에 대한 자신의 상처를 비롯해 계획에 차질을 빚자 딸 착희를 때린 안상태 의원, 부잣집 아들이 되려고 성을 바꾼 배다른 형 진기철, 그리고 죽은 아버지를 위해 자기 인생을 던지는 딸 달리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무학은 "대충은 예상했었어요, 돌아가신 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손으로 얼굴을 가리키며) 이게 아니잖아."라고 덧붙여 다른 방식으로 달리를 위로하고 웃게 합니다. (진짜 이 사람 달리의 말처럼 해박하고 착하고 좋으신 분이네요 ㅋ)

장태진의 분노

이렇게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무학의 말은 힘들고 외로운 하루를 보낸 달리의 마음을 보듬었습니다. 홀로 눈물을 삼켰던 달리는 어린아이처럼 무학에게 안겨 눈물을 쏟아냈고, 무학은 "아직 애네." 라며 달리를 꼭 안아줍니다. 무학은 다시 "근데 웃는 거 보니까 좀 닮은 거 같기도 하고."라고 말을 꺼내 달리를 울다가 웃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이 장면을 본 장태진은 어디론가 전화해서 "계획대로 일 진행하세요."라고 말하면서 11 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달리의 사촌오빠이자 김흥천의 아들은 안상태 의원에 의해 납치를 당했는데, 갑자기 머리를 염색하고 멀끔한 모습으로 어디론가 가다가 장태진 이사에 의해 다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장태진 이사의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합니다. 또한 12화 예고편에서 압수수색을 당하는 청송 미술관과 무학의 새어머니에게 뺨을 맞는 달리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12화는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달리 어둡고 슬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달리와 무학이 서로를 믿고 이 일을 잘 해결해 나가리라 믿고만 싶어 집니다.

이상으로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 <11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더우먼 <12화>  (0) 2021.10.29
너를 닮은 사람 <5화>  (0) 2021.10.28
너를 닮은 사람 <4화>  (0) 2021.10.27
달리와 감자탕 <10화>  (0) 2021.10.27
연모 <5화>  (0) 2021.10.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