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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너를 닮은 사람 <5화>

by 장's touch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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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와 현성, 해원과 우재의 4자 대면이 이루어졌습니다. "너를 닮은 사람" <5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기억상실

정희주(고현정 분)는 전시회 리셉션장에서 서우재(김재영 분)를 마주하고 충격에 빠지지만, 우재는 희주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인사를 건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해원은 희주에게 "언닐 알아보던가요? 언니를 보면 기억이 돌아올까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선배가 못 알아보면 언니도 모른 척 있어주세요."라고 넌지시 말을 합니다. 해원은 "사고로 아일랜드에 쭉 있었다고. 여권도 없이 불법 체류자로 몇 년을. 선배를 한국으로 데려오는데 애 좀 먹었어요." 라며 우재의 사정을 이야기했고, 희주는 뜨끔합니다.

과거 희주는 우재와 도피 생활 중 남편 안현성의 전화를 받았고, 우재는 그런 희주에게 난 다 버리고 왔는데 누나는 그대로라고 이야기하자 희주는 곧 정리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희주가 정리한다고 한 대상은 우재였습니다. 희주는 우재에게 수면제를 갈아넣은 음식을 먹게 하고, 우재가 잠든 사이 아기 호수와 우재의 여권을 챙겨서 나왔고, 우재를 아일랜드에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해원은 우재가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희주는 속으로 '네가 지금껏 나를, 아니 우리를 찾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한 적이 있다. 그중에 사고는 없었다'라고 독백합니다. 

말도 안 된다며 경악하는 희주에게 해원은 "그러니까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왜 그 먼 곳에 있었는지, 거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선배가 빨리 기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아직 대답해 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저도 답답해요. 기억이 멈춰서 그런가? 신기하죠. 선밴 예전 모습 그대로예요." 라며 "아, 맞다, 언니도 아일랜드에 있었죠?"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나 해원의 말을 거짓말로 확신한 희주는 기어이 밖으로 나가는 우재를 따라 나가서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이렇게 나타나면 내가 놀라 쓰러지기라도 할까 봐? 재밌니? 지금 장난해? 아직도 앞뒤 분간 못하는 애처럼."이라고 쏘아붙입니다. 놀란 우재는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묻고, 비틀거리다가 희주의 품에 쓰러졌고, 다시 몸을 일으킨 서우재는 사과하며 희주를 정말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고, 정희주는 혼란스러워합니다. 

희주의 뒷조사

우재는 급격히 몸이 안 좋아져서 '은성 요양병원'에 잠시 입원을 하고, 희주는 뒷조사를 통해 우재의 입국 날짜와 최근 근황을 알게 됩니다. 급하게 은성 요양병원으로 찾아갔지만, 밤이 늦어 문은 잠겨 있었고, 위층의 창문에서 그런 희주를 해원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음날 다시 은성요양병원으로 찾아간 희주는 우재가 어제 퇴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환자의 상태를 물어보지만 병원에서는 개인정보보호라는 이유로 말해 주지 않습니다. 

마침 남편의 차를 끌고 나온 희주는 내비게이션을 보다가 해원의 집 근처가 찍혀 있음을 보게 되었고, 그 동네의 '밥 바'(BAB bar)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희주는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이 보관해 놓은 술을 보게 되었고, 사장 윤상호(김상호 분)에게 "남편이 함께 왔던 사람은요? 남편이 밖에서 혼자 술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라고 물었고,  윤상호는 "이건 제가 장사하면서 생긴 버릇인데요, 가게에서 생긴 일은 돌아서면 잊어버려요. 그게 편해"라고 대답할 뿐입니다. 

사과하는 서우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 우재를 바라보는 해원은 과거 우재가 사라지고 나서 폐인처럼 살아가다가, 어느날 우재의 전화를 받았던 때를 회상합니다. 곧 우재가 깨어났고, 퇴원을 하기로 합니다. 퇴원한 우재는 해원이 마련한 아파트로 갑니다. 해원은 "선배가 여기 살고 싶어 했어. 오래전에, 기억 안 나?"라고 하자 서우재는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라고 답합니다. 해원은 "나도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짐 정리가 안 됐어. 혼자 있기 싫어서 나도 얼마 전에 들어왔거든." 이라고 하자 우재는 "미안해,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하다." 고 합니다. 구해원은 서우재의 말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합니다. 

기억 조작

현성의 누나 안민서(장혜진 분)에게 진료를 받는 서우재. 안민서는 사고로 인한 뇌 손상이 있었지만 외상성 기억장애보다는 심인성 기억장애(신체적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한 기억 상실)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했고, 앞으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안민서에게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장황하게 하시네요." 라며 진료실을 나갑니다. 구해원은 미안해하면서 "제가 기억하는 대로 말해도 괜찮을까요? 사실이 아니라도 믿을까요?"라고 물었고, 안민서는 대수롭지 않게 "믿을 거다. 일정 기억이 블랭크니까 그 안에 어떤 스토리를 마느냐에 따라 기억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라고 답합니다. (이 질문을 왜 했는지, 다음 장면에 바로 나오게 됩니다.)

우재는 희주의 동생 정선우(신동욱 분)에게서 재활치료를 받고 난 뒤, 엘리베이터 앞에서 희주와 희주의 아들 호수와 마주칩니다. 마침 진료실에서 나온 안민서와 만나고, 안민서는 호수를 데리고 이사장실로 가고 희주와 우재 둘이서만 엘리베이터를 타게 됩니다. 희주는 인사하는 우재에게 지난번 일은 실수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희주는 그 길로 데스크 레 가서 우재의 진료기록을 떼어보고, 그 모습을 안민서의 남편 이형기 변호사가 보게 됩니다. (은근히 안현성을 밀어내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안현성과 그의 가족들의 약점을 잡으려고 하겠죠.)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해원과 엇갈린 우재는 병원 바깥에 서서 다시 희주를 만나고, 희주는 집주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우재를 집까지 데려다주며 "전에 두 사람이 내 그림 선생님이었어요. 그때 일도 기억 못 하시는구나."라고 말하며 넌지시 추억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이에 우재는 "이 노래,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우재는 "해원이한테 자꾸 기대기만 해서 미안해요 해원인 저한테 좋은 사람이에요." 라며 해원을 향한 마음을 이야기했고, 희주는 불편한 표정을 짓습니다. (희주는 왜 불편해하는 걸까요? 기억해주길 바라는 걸까요?)

혼비백산해서 우재를 찾아 나섰던 해원은 희주가 그를 데려다줬음을 알고 "내 번호 굳이 알 텐데 왜 그러셨을까.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마. 나만 기다려."라고 당부합니다. 이에 우재는 "응, 그래, 그럴게."라고 약속하곤 "작가님, 나 봐주셨던 선생님하고 아는 사이더라. 작가님 아들이 고모라고 불렀어. 귀여웠어. 빤히 쳐다보는 게 귀엽더라고."라고 덧붙입니다. 호수가 우재의 아들임을 알고 있던 해원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갖습니다. 이어 우재는 "내가 정 작가님 그림을 가르쳤다며?"라고 묻자, 구해원은 "아니, 선배가 아니라 나였다. 할아버지 아프셔서 간병할 동안만 잠깐 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우재는 " 꽤 오래 한 것처럼 말했는데?"라고 의아해하자, 해원은 "언니가 선배를 마음에 들어 해 선배한테 계속 수업을 받고 싶어 했는데 선배가 거절했다. 나도 졸작에 유학 준비 때문에 바빠서 선배가 대신했으면 했는데 선배가 언니를 많이 불편해했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구해원은 스스로 '거짓말은 아니다. 불편해했던 건 사실이니까.' 라며 기억 조작을 합리화하고, 엄마 구정 연(서정연 분)에게 "내가 못해본 거, 내가 해봤어야 하는 거 해보고 싶다. 지금 선배 과거엔 나밖에 없다. 그러니까 원래 내 거였던 거 다 해볼 거다. 원래대로 다 돌려놓을 거다." 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서우재의 휴대폰을 사면서 위치추적 앱까지 깔아놓는 집착을 보입니다. 

희주가 장을 봐오는 중 안민서를 만납니다. 안민서는 희주에게 "아까 병원에서 만난 내 환자. 서우재 씨."라고 합니다. 정희주의 눈빛이 흔들리자 안민서는 "아는 사이 맞는구나." 라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습니다. 정희주가 "사고가 있어서 기억을 잃었다던데 나아질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안민서는 "글쎄, 그 사람 와이프가 필사적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볼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술과 관장과 시어머니와 식사를 하던 희주의 집에 해원이 찾아옵니다. 언니도 우리 집에 오지 않았냐고 이야기하면서 해원은 희주에게 "선배가 언니 아들을 봤는데 정말 귀엽다고 해서요. 언니는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아서 호수에게 보내요." 라며 호수의 선물을 보냈고, 희주는 분노하며 선물을 버립니다.

4자대면

해원은 우재와 함께 희주의 전시회에 참석해서 그의 남편인 현성을 만납니다. 이 과정에서 우재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배경에 현성이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우재는 현성에게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라며 악수를 건네는 모습에 희주는 의문을 자아냅니다. 현성 또한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 현성을 봐왔는데, 인사를 받자 당황해하면서 5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리사의 기억

한편 해원은 희주의 딸 리사(김수안 분)의 친구 주영(신혜지 분)에게 우재의 전시회 초대권을 선물합니다. 리사가 주영과 전시를 보러 가겠다고 하자 희주는 불편해합니다. 정희주는 "네가 다시 그 선생님과 만나는 거, 걱정돼."라고 말했지만 리사는 오히려 전시의 주인공인 우재에 대해 궁금해하며 개의치 않아합니다. 결국 희주는 리사를 전시회에 데려갔고, 또 한 번 우재와 마주칩니다.

희주와 우재의 대화를 지켜본 리사는 노골적으로 우재를 경계합니다. 리사는 보라색 꽃 '히스'를 보며 어린 시절 성인 남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아빠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리사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게 된다면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드디어 이루어진 4자 대면, 돌아온 우재에 대한 각각의 다른 시선 속에 이야기의 전개가 진행될 것입니다. 특히 희주가 마지막에 완성한 그림은 아일랜드에서 보았던 멋진 자연의 풍경이었습니다. 우재의 기억이 돌아온다면 희주에 대한 감정이 살아날지, 현성과는 어떤 사건으로 얽혀있는 건지 알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이 많지만, 아직은 이야기가 많이 남았으므로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고현정, 신현빈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5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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