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와 희주의 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너를 닮은 사람" <4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해원의 독백
"선배가 사라졌다. 내가 무얼 잘못한 걸까?"라고 스스로 자책하며 망가져 가는 구해원(신현빈 분)의 모습으로 4화는 시작합니다. 당시 구해원은 서우재(김재영 분)와의 결혼, 그리고 독일 유학 준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망가져 가던 구해원은 정희주(고현정 분)를 떠올리며 "왜 나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했을까?"라는 해원의 독백은 무언가를 알아챘음을 암시합니다.
우재&희주
지난 이야기에 이어.... 정희주를 마주한 구해원은 "우재 선배가 돌아왔거든요."라고 말하며 우재와 함께 예전처럼 만나자고 권유합니다. 그러나 희주는 해원을 꺼림칙해하며 "다시는 보지 말자." 고 선을 긋습니다. 하지만 희주가 떠난 뒤 해원은 "말을 좀 다 듣고 가시지."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잊고 있던 우재라는 이름이 등장에 희주는 예전 기억을 떠올립니다. 몇 년 전의 회상 속, 해원과 우재의 웨딩사진 촬영 날 해원이 단독 사진을 찍을 때, 우재는 희주를 데리고 폐쇄된 공간에 들어가서 "나도 당신처럼 결혼을 하고 다같이 불행해지자?"라고 말하자, 희주는 "여기까지 온 거 보면 너도 헤어질 생각 없는 거잖아."라고 답합니다. 이에 우재는 "아니 당신이 오랬으니까. 하지 말라면 안 해."라고 말하면서 키스를 하려고 합니다. 이어 우재는 "하지 말라고 해. 헤어지라고 말해." 라며 매달립니다. 이후, 아일랜드에서 우재와 함께 지내던 희주는 우재에게 수면제를 먹여 깊이 재운 뒤, 아기였던 호수를 데리고 우재가 따라오지 못하게 우재의 여권까지 챙겨 그를 떠나며 "다른 뜻은 없었어. 그저 조금 시간을 벌려던 것뿐이야"라고 읊조립니다. 이런 우재를 뿌리쳤던 희주는 예전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과거의 기억들을 잊고 싶어 합니다.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과 사랑을 나눌 때에도 희주는 과거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복잡한 표정을 짓습니다. 과거를 잊으려고 했던 희주의 마음과 달리, 갤러리 전시회 오프닝에서 갤러리 관장인 이정은(김호정 분)이 소개로 과거의 모습 그대로인 우재와 희주가 마주치는 장면으로 4화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희주는 아무 말 도 못하고 굳어버렸고, 희주 앞에 다가온 우재의 표정 또한 무언가 복잡해 보입니다.
희주의 곁을 맴도는 해원
한편, 해원은 희주의 주변 인물들 곁을 계속 맴돕니다. 해원은 희주의 남편 안현성과 한밤중 '밥 바(Bar)'에서 만나 도발을 계속합니다. 안현성은 입술을 깨물며 해원에게 "서우재 씨와 결혼한 90년 4월 10일생 구해원 씨가 선생님 맞죠?"라고 묻자 해원은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되나요?"라고 답합니다. 이에 현성은 "제가 궁금한 건..... 서우재 어디로 빼돌렸어요?"라고 질문합니다. 이에 해원은 오히려 그게 자신이 묻고 싶었던 말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언니도 알아요? 자기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 몰라야 같이 살지. 그런데 다 아는 이사님은 어떻게 그래요? 그 모든 걸 다 잊고 좋은 남편으로 가장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거. 그건 오만이에요? 착각이에요?"라고 말합니다. 또한 화를 내는 안현성에게 구해원은 그만하자며 "불행한 사람끼리 싸우는 거 웃기잖아요." 라고 말합니다. 안현성은 "누구 마음대로 불행을 판단합니까? 리사엄마도 알아요?" 라며 희주를 걱정하듯 물어봅니다. 이에 해원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말은 끝까지 안 듣더라구요." 라고 말하며 비아냥거리고 안현성은 멋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현성은 희주의 과거를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요?)
또 해원은 병원 물리치료사인 희주의 남동생 정선우(신동욱 분)에게 치료를 받던 중, "남들이 아픈 걸 즐길 만큼 몹쓸 사람은 아니에요. 리사한테 내가 한 짓이요. 후회하고 있어요.", "리사 제가 따로 만나볼 수 있을까요? 리사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그 일 이후로 리사를 볼 기회가 없어서.", "다른 뜻은 없어요, 선생님이 말했잖아요. 제대로 사과하라고."라고 말합니다. 이에 선우는 "해야죠. 바로잡을 기회가 있을 때."라고 답합니다. 해원은 사과를 해야겠다고 하면서 "그래야 리사도 잘못했을 때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될 테니까."라고 덧붙입니다.
그 후 해원은 리사를 희주 몰래 찾아가기도 합니다. 리사와 함께 있는 해원의 모습을 본 희주는 경악하며 같이 있던 리사를 다그쳤고, 희주와 리사의 사이에도 균열이 생깁니다. 리사는 희주가 자신에게 상의도 없이 친구인 주영(신혜지 분)을 만난 것이 못마땅했고, 주영이가 아무한테나 들러붙어서 자기 필요할 것만 다 뺏어간다고 붙는 아이라고 표현합니다. (과거 리사에게 돈을 받고 대신 그림 그려준 친구가 주영이었죠.)
주영이를 만나러 간 희주는 주영이에게 리사가 망가뜨린 휴대폰 대신 새 휴대폰을 선물합니다. 주영이에게 가족사항을 물어보던 중, 카페 주인도 주영이의 엄마 없는 거 아냐고 묻습니다. 희주는 주영이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자기 얘기 다 하지 말아요." 라고 말합니다. 이에 주영이 "왜요?"라고 묻자 "쉬워보이니까. 걱정하는 척해주면서 옆자리 차지할까 봐.", "다정했던 사람이 변하면 더 무섭다.", "남편 없고 돈도 없고 술만 마시는 엄마만 있었던 때가 있었어요." 라며 진심어린 걱정을 해줍니다.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희주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이 장면을 리사가 목격하고 카페의 유리창에 음료수를 집어던지고 사라진 것입니다.
태림 재단의 변호사이자 현성의 매형인 이형기(홍서준 분)는 아내의 진료실까지 찾아가서 폭력을 휘두릅니다. 아내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온갖 모욕을 퍼붓습니다. 이후 태림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이형기와 구해원이 우연히 만납니다. 해원은 "변호사님이 신경써주신 덕에, 징계는 면했네요?"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둘 사이에도 무슨 거래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해원이 리사를 때린 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 이형기 변호사인 듯합니다.)
해원은 현성의 학교 인가를 우해 동의서에 사인을 앞둔 리사의 학교 친구 주영(신혜지 분)의 아버지에게도 접근합니다. 안현성은 합의를 위해 주영의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안현성이 돌아간 뒤, 가게 안에서 구해원이 나옵니다.
해원은 "이 상가 전체가 정화구역에 들어가서요, 학교부지에는 포함이 안 돼도 업종이 금지된 시설이 있으면 인가받기 힘들어요.", "제대로 보상받으셔야 죠."라고 조언합니다. 이어 "욕심부리다 아예 취소되면 이도 저도 안 되니까 제 말 잘 듣고 적정선에서 사인하셔야 돼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주영이 아버지는 "선생님만 믿습니다. 제가 보상만 받으면 한 턱 제대로 딱..."이라고 말하자 해원은 "그 턱 저한테 말고 주영이한테 쓰세요. 사배자로 입학해도 예고면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러니 제말 허투루 듣지 마시고 절대 서두르지도 마시고 천천히 길게 보셔야 됩니다."라고 말하며 안현성의 계획을 방해합니다. (주영의 아버지는 학교 인근에서 당구장을 하고 있습니다. 당구장은 학교 인근에서 할 수 없는 업종입니다.)
동미의 위로
희주의 친구 동미(박성연 분)는 오랜만에 낚시터를 떠나, 희주를 만나기 위해 태림 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향합니다. 두 사람은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과거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동미는 "남의 불행만큼 재밌는 게 없어. 내가 너 이사장 따까리하는 거 보는 재미로 계속 친구 하잖아. 여전하지?"라고 물었고 희주는 "변했겠어?"라고 답합니다. 이에 동미는 "버텨, 곧 여기(호스피스 병동)로 온다."며 시어머니이자 태림 재단 이사장인 박영선(김보연 분)의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희주에게 농담을 하며 기분을 풀어줍니다.
이후 희주 아들인 호수에 대해 "요샌 괜찮아?"라는 물음에 희주는 "걘 엄마보다 할머니가 최고야. 그런 거 볼 때마다 호수를 뺏길까 무섭다가.... 내가 정말 저 앨 온전히 사랑하긴 하나. 그런 생각 들면 더 무섭고... "라고 말합니다. 이에 동미는 "미움받고 잃어버릴까 무서운 거, 그거 사랑해서 그런 거야 의심하지 마" 라며 희주를 위로합니다. 마침, 병원에서 우연히 해원을 본 동미는 "낚시터 손님인가....?" 라며 쳐다봤지만, 희주는 보지 못했습니다. (동미는 희주를 위해 심부름센터를 소개시켜줍니다.)
안현성에 대한 정희주의 믿음
남편 안현성은 정희주의 가방에서 떨어진 낯선 휴대폰 속 자신과 구해원의 대화 장면이 교묘히 편집되어 있는 동영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리사의 친구 주영이 찍어서 편집을 해 놓았죠.) 안현성은 정희주에게 이를 해명하려 하지만 정희주는 "이미 봤다."며, "오해하지 않는다.", "당신 표정이 완전 짜증 난다는 표정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안현성은 정희주의 덤덤한 반응에 안도합니다. 또한, 태림 여중의 예고 전환을 반대하는 인물이 이주영(신혜지 분)의 아버지 인 이일성(서진원 분)이며, 구해원과 이주영 가족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짐작한 안현성은 정희주에게 "이 일은 나에게 맡겨."라는 말로 단호히 선을 긋습니다.
다시 만난 우재와 희주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해원이 하고자 하는 계획은 무엇일까요? 간간히 나오는 현성의 학교인 가문제까지 해원은 관여하고 있었습니다. 희주와 해원의 각각 다른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과거 어린시절을 잠깐 기억하는 리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리사는 자신이 어렸을 적에 갔던 곳에 아빠도 같이 가지 않았냐고 물어보기까지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동생의 남자를 가로채고, 그 남자를 다시 버린 희주를 이해할 수 없고, 남편 현성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회 만에 다시 만난 우재와 희주의 이야기를 기다려봅니다.
이상으로 고현정, 신현빈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4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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