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1화>

8월 28일에 새로 시작한 "갯마을 차차차" <1화>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출처 : 갯마을 차차차 홈페이지 

이 드라마는 다소 복잡하고 어렵고 조금은 어두웠던 "악마 판사"의 후속작이고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선호 배우님과 이상이 배우님, 그리고 매력적인 신민아 배우님이 출연합니다.   

출처 : 갯마을 차차차 홈페이지

                    

드라마의 1회는 주인공들의 배경 설명과 함께 주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와서 정신도 없고 몰입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너무나 멋진 바다와 자연 풍경들이 펼쳐져서 눈이 힐링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멋진 곳에서 드라마가 진행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1. 윤혜진(신민아 분) & 홍두식(김선호 분)의 만남

혜진은 서울에서 치과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멀쩡한 치아를 가지고 임플란트를 유도하라는 치과원장의 말에 대적하고 사표도 내고, 술을 엄청 마시고 치과 커뮤니티에 내부고발을 올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치과에 취직은 힘들어지죠.(술 마시고 엉망으로 쓴 글을 모두 다 제대로 읽었나 봅니다.... ) 마침, 엄마 생일이라는 알람을 보고 추억이 깃든 "공진"으로 하루 다니러 갑니다. (엄마는 아파서 하늘나라에 가시고, 아빠는 재혼을 하셨습니다. 아빠가 엄마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해 씁쓸해하는 혜진의 모습이 나오네요...)

두식은 "공진"이란 마을에서 여러 가지 일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물고기를 잡는 어선에서 일을 하는데, 드라마를 보다 보니 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동네의 일이란 일은 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홍반장"이라고 불리는데, 역시 반장은 "홍반장"이 입에 쫙 붙습니다. 일부러 홍 씨를 썼나 할 정도입니다. (후에 나오는데 두식의 자격증이 매우 많습니다. "안녕? 나야!"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김영광 분" 캐릭터가 생각이 났습니다.)

 

 

 

드디어 두 주인공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진의 바닷가에서, 혜진은 아주 비싸게 산 명품 구두를 잃어버리고 한 짝을 두식이 가져오면서부터 인연을 맺게 됩니다. 이때부터 일이 꼬이게 된 혜진... 구두를 잃어버려서 횟집 화장실 슬리퍼를 두식에게 얻어 신고, 전화와 신용카드가 먹통이 되어 카페에서 4,000원을 현금으로 갚아야 할 상황에서 두식을 다시 만납니다. 두식은 4,000원을 벌 수 있게 해 준다며 오징어 손질하는 할머님들께 혜진을 데려다줍니다.

열심히 돈을 벌고, 집에 가려는데 시동도 안 걸리고, 차바퀴가 구멍이 나 있습니다. 근처 찜질방이라도 들어가서 하루 자고 내일 고치라는 두식의 이야기를 듣고 찜질방에 갔는데, 그곳에 또 두식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 혜진이 차를 고친 후 서울로 가는 길에 전에 일했던 치과원장에게 전화가 오고, 그 전화로 인해 화가 난 혜진은 치과가 없는 "공진"에 치과를 개원하기로 하고, 부동산을 찾아가려는데 그곳에서 또 공인중개사 두식을 만나게 됩니다.

두식과 혜진

구두가 둘의 인연을 만들어 주고, 마지막에 부동산 중개인이라는 두식을 만나며 1화가 마무리됩니다.

(여기서 잠시 1화에 나온 두식의 직업을 정리해보자면, 어부, 동네 반장, 경매사, 찜질방 직원, 부동산 중개인, 카페 바리스타 정도입니다. 직업이라기보다는 아르바이트식으로 일을 하면서 최저시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두식의 다양한 직업들.... 후에 또 얼마나 많은 직업들이 나오려는지 세어봐야겠습니다 ^^

2. 공진 마을 사람들 

오늘은 첫 회라 정신없이 인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혜진이 치과를 관두게 된 이유는 이 환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함이었는데, 이 환자는 이정은 배우님입니다. (과연 잠시 카메오 인지 나중에 다른 인연으로 나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  이 환자분의 감사의 전화가 혜진이 치과를 개원하는 데에 하나의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공진 마을의 귀여운 두 아이들(고도연, 기은유)이 나옵니다. 혜진이 잠시 치아를 살펴봐주었던 꼬마 친구들인데요, 이 친구들도 드라마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할 것 같습니다. 오징어 손질하시던 할머님 세 분(김영옥 분,  이용이 분, 신신애 분) 도 감초 역할을 해 주실 것 같고, 횟집 사장님(이봉련 분)과 이혼한 남편(인교진 분), 카페 사장님(조한철 분)과 그의 딸(김민서 분), 경찰분(강형석 분), 그리고 경찰 아저씨와 형제인 철물점 주인(윤석현 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오늘의 이야기를 전개해주었습니다. 

할머니 3인방과 서울의 치과 환자로 나오신 이정은 배우님

귀여운 꼬마 아이들과 카페 사장님

3. 앞으로의 기대

본격적으로 공진 마을에 치과를 개원하고, 스토리를 이어갈 다음 화의 이야기. 시작되는 부분이라 갈등 상황도 많고 두 주인공의 러브라인은 빨리 그려지지 않겠지만,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신민아 배우님 귀엽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하시네요.  김선호 배우님도 무심한 듯 배려해 주는 연기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첫 회에 나오진 않았지만, 제가 매우 좋아하는 이상이 배우님과 차청화 배우님의 역할과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 이상이 배우님이 서브 남인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 아련한 눈빛의 연기도 엄청 잘하시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빨리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ㅋ ) 여러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여겨졌던 조연분들도 많이 나와서 장면과 대사를 하나 하나 놓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고 감동이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길 기대해봅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고 하니, 같이 힐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 글은 매우 개인적,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