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작 "노리즈키 린타로 1의 비극"을 포맷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시작부터 조금은 어둡고, 대사들이 함축적인 의미를 많이 가지는 것 같고, 집중해서 생각하면서 봐야만 하는 드라마인 듯합니다. 처음 부분부터 유괴와 살인의 내용이 나와서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어쩌다 보니 한 회, 한 회 보고 있었습니다.
백수현 & 서은수 그리고 오장호 & 이미도
9화에서는 유괴범을 오장호(강성민 분)로 확신을 가지고 잡으려는 백수현(지진희 분)과의 갈등, 심지어 백수현의 아내 서은수(윤세아 분)와 오장호와의 불륜을 백수현이 알게 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서은수를 자신의 전 여자 친구로 생각하며 "은호야" 라고 부르는 오장호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아이까지 임신한 현재 여자친구 이미도(손여은 분)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바로 앞에서도 서슴없이 행동을 하는 오장호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백수현은 오장호를 유괴범이라 단정 짓고 오장호에게 총을 겨누며 이야기를 합니다. 그 와중에 오장호는 서은수와 자신은 사랑하는 사이라며 엄포를 놓기도 하죠. 오장호를 정말 죽이려는 순간 형사 친구 심석훈(김성수 분)이 나타나 일을 수습합니다. 그리고 유괴범이 잡혔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황태섭 의원(김뢰하 분)입니다. (이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하겠습니다.) 많이 다친 오장호에게 이미도가 놀라서 찾아오고, 임신 사실을 울면서 이야기하고, 자신만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무엇인가를 아는 눈치였습니다.) 서은수도 오장호에게 전화를 하고, 병원으로 찾아가서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오장호는 매우 힘들어합니다. 이때, 서은수와 이미도가 병원 복도에서 서로를 지나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미도가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어떤 긴장감이 맴돌게 됩니다.
이미도의 임신을 알게 된 오장호는 퇴원 후 이미도의 집 앞에서 망설입니다. 그리고, 불륜을 알게 된 백수현은 사실을 부정하며 서은수가 있는 성당으로 향하는데, 이미 그곳에는 오장호가 와서 서은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드라마는 끝나게 됩니다. 오장호는 서은수를 포기할 수 없나 봅니다.
서 회장 & 배경숙(서 회장의 후처) 그리고 황 의원
배경숙(강경헌 분)은 아들 대신 감옥에 가기로 결심을 하고 서 회장에게 딜을 합니다. 그리고 재단 이사장에서 내려오기로 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그때, 황 의원도 자신의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를 하려고 기자들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마침 유괴범으로 몰려 체포를 당하게 됩니다.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부인인 양성자(하민 분)도 여러 가지 알리바이를 대며 증언을 해주려는 이때, 배경자는 서 회장과 딜을 마친 후 경찰에 출두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이 차를 몰고 가는데 모르고 사람을 치었고, 그 사람을 황 의원이 정리해주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황 의원을 빠져나갈 곳을 잃었고, 배경자의 자수 덕에 아들 서지욱과 차서영(김혜은 분)의 의딸은 경찰서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과연 서 회장의 큰 그림은 무엇일까요? 늘 할 말을 아끼며 눈빛으로 이야기를 하는 서회장의 속을 알 수가 없습니다.
차서영 & 최남규
오늘은 비중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최남규(안내상 분)는 자신의 아들이 사실은 백수현의 핏줄인 것을 알고 있을까요? 사진을 끌어안고 우는 최남규의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백수현이 없는 뉴스국에서는 차서영(김혜은 분)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일을 하려는데, 방송국 직원들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권 국장(백지원 분)과 내연관계인 차 서영이고 권력에 욕심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큰 그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서회장과의 독대하는 최남규는 무슨 거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서영이 아들에게 먹였던 약통에 대해 최세라(최남규의 딸)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차서영이 많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전 내용 & 유괴범의 정체는?
기자 박성환(조달환 분)이 죽기 전에 여러 사람을 찾아가서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 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의문의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또한 사건이 있던 날 사고가 났는데 오장호와 이미도가 타고 있던 차였습니다. 이미도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던 백수현은 이미도의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이미도의 눈이 보이지 않는데, 상대방의 차가 "초보운전"이라고 말한 장면을 떠올립니다. 오장호를 기다리던 이미도는 갑자기 방의 불을 켜더니, 가방에서 다이어리와 초음파 사진을 꺼내고, 다이어리에 사진을 넣은 후 글씨까지 씁니다. 시작장애인이 아니었나요? 그럼 오장호의 불륜을 다 알고 있었지만 왜 모른 척했을까요?
그리고 진짜 유괴범은 누구일까요?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던 서정욱과 최세라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던 것이 실마리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황 의원의 차에서 죽은 최준영군의 DNA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사건을 조작하려는 듯한 서 회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니면 정말 의외의 인물이 범인 일 수도 있습니다. 12부작이라 전개가 빠른 것 같지만 극에 비해 대사가 적고 음악이 너무 길어서 자칫하면 피곤한 밤에 더 피곤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ㅠㅠ
이상으로 더 로드 : 1의 비극 <9화> 리뷰를 마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드라마 이야기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더로드 #1의비극 #tvN 드라마 #드라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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