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갯마을 차차차 <2화>가 방송되었습니다.
드디어 주인공 혜진이 공진 마을에 치과를 개원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 다들 적응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게 되죠.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차근차근 펼쳐지게 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카페 주인이자 왕년에 서태지와 아이들 다음 "2위" 였다고 말하는 가수 오윤, 본명은 오춘재(조한철 분)과의 에피소드였습니다.
1. 공진 마을에 치과 개원하는 혜진
부동산 중개인 두식이 소개해준 치과 건물과 집은 나랏밥을 먹는다는 통장(횟집 주인) 아주머님(이봉련 분)의 건물이었습니다. 혜진은 뭔가 미심쩍다고 하면서도 계약을 하는데, 여기서 홍반장은 4시간에 대한 최저시급의 임금을 통장과 혜진에게 반씩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를 이야기하는 혜진에게 자신이 할 수 있다며 자격증을 보여줍니다. 못하는 게 없는 홍반장이네요. 치과도 집도 너무나 잘 꾸며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삿날, 기분 좋게 마을로 내려온 혜진. 동네 사람들은 외지인의 등장에 모두 구경을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서울에서 남자 친구의 바람을 목격한 혜진의 절친 미선(공민정 분)이 공진으로 내려와 간호사로 취직하며 완벽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2. 공진마을 경로잔치
본격적으로 이사를 하고 치과와 집을 정돈한 혜진은 마을 경로잔치에 같이 갈 것을 권유받습니다. 치과 홍보를 위해 마지못해 참석했지만, 친절한 마을 사람들에게 벽을 치게 됩니다. 손으로 주시는 음식을 거부하고, 보라 슈퍼 주인에게는 시골이라 물건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심지어 집주인인 통장, 횟집 아주머님에게는 생선 굽는 냄새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아주 순진한 얼굴로 모두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자리를 뜨게 되고, 그 자리에 카페 주인 오윤철이 앉습니다.
본인의 과거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중, 혜진은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그 자리를 뜨게 되고...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전화를 받으러 마을회관을 들어간 혜진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카페 주인에 대한 험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얘길 하는 거야. 매니저가 돈을 들고 튀는 바람에 2집을 못 냈다나? 그거 핑계 아냐? 실력이 있었으면 뭘 해도 했겠지. 난 과거 타령하면서 사는 거 너무 비겁하고 초라해 보여" 이 이야기를 마을 사람 모두가 듣게 됩니다. 혜진은 그 사실을 모른 체 나왔지만, 모두 마음이 상한 상태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3. 카페주인 "오윤"
과거에 앨범을 냈었던 카페 주인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1집만 내고 나서 가수 생활을 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그 희망을 버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혜진의 직설적인 이야기를 들은 이후 마음이 힘들고 본인이 아끼던 "데모 테이프"도 버립니다. 이것을 발견한 홍반장은 그 테이프를 컴퓨터 폴더에 넣어주며 위로를 해 줍니다. 혜진은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미에 혜진은 카페 주인에게 받았던 1집 CD를 듣고 카페 주인을 찾아가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 주신 CD 잘 들었어요. 근데 솔직히 달밤에 체조는 좀 별로였어요. 근데 다른 노래는 좋았어요. 멜로디와 가사 모두 되게 좋았어요" 고 말하며 "그날은 정말 죄송했어요"라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카페 주인아저씨는 금방 기분이 풀어지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다시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틀게 되는데, 제가 듣기엔 너무도 좋았습니다.
4. 사고치는 혜진 & 뒷수습해주는 홍반장
혜진은 달라붙는 바지와 배꼽이 보이는 상의를 입고 조깅을 하는데 동네 3인방 할머니들이 깜짝 놀랍니다. 홍반장은 혜진에게 찾아가서 잘 이야기를 하지만 혜진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을회관에서 사고를 친 혜진을 찾아가서 홍반장은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 않다.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 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노력했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다"라고 말하며 혜진에게 충고를 해줍니다. (이때 나오는 홍반장의 또 다른 알바는 택배 아저씨입니다. ) 또한 혜진이 사과할 수 있도록 개업 떡을 돌리게 하고, 동네 반상회에 데리고 가서 혜진이 준비했다면 간식을 풀기도 합니다. (사실, 혜진은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홍반장이 내민 영수증을 보고 마음이 싹 사라지고 맙니다.)
다음 날 마을 청소시간에 나오지 않는 혜진을 억지로 끌고 나온 사람도 홍반장이고, 결정적으로 화가 나서 아무도 가지 않는 치과에 제일 먼저 경찰 아저씨를 손님으로 보낸 사람도 홍반장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치과에는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고, 실력만큼은 인정을 받게 됩니다. 결국 혜진은 홍반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홍반장이 낚시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치과에 사람이 많아진 것 같은데 다 홍반장 덕분인 것 같아. 그때 한 말도 생각해봤는데 그쪽이 옳다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것 같아." 라며 이야기를 하는데, 홍반장이 안 들린다며 올라오라고 합니다. 구두를 신고 있던 혜진은 올라가려다가 바위에 발이 미끄러지고, 홍반장의 품에 안기며 오늘의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5. 오늘의 보너스 이야기
그 옛날 혜진이 아빠와 많이 아픈 엄마와 공진 바닷가에서, 손자와 같이 걷고 있던 할아버지에게 카메라를 맡깁니다. 그 할아버지가 바로 홍반장의 할아버지고, 동네 사진관에 할아버지와 손자 사진이 바로 홍반장의 가족사진이었습니다. 그들의 짜릿한 첫 만남이죠^^ 어쩜 드라마는 이렇게 우연을 잘 엮고, 이야기가 모두 잘 어우러지게 만들까요? 정말 작가님들은 능력자입니다. 홍반장과 혜진의 가족사진을 보며 마음이 찡함을 느꼈습니다. 다음 화에 또 어떤 에피소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예고편으로 봐선 할머니(김영옥 분)의 이야기도 나올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이상이 배우님은 언제 나오실까요? ㅎㅎ
이상으로 눈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갯마을 차차차 <2화>"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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