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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갯마을 차차차 <11화>

by 장's touch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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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코믹하고, 한 편으로 애절했던 "갯마을 차차차" <11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바이칼 호

지난 화에 이어. 혜진(신민아 분)의 직진 고백에 뜨거운 키스로 화답했던 홍반장(김선호 분).

이후 혜진이 갑자기 가려고 하자 홍반장은 "그냥 가면 어떡해 " 라며 막아섭니다. 혜진은 "그만 가볼게. 할 말 다 했고 다 들은 거 같아서. 이 정도 행위면 다 들었다고 해도 무방해"라고 말합니다. 이에 홍반장은 "좋아해. 그렇게 저돌적인 고백을 받아놓고 퉁치고 넘어가면 비겁하지. 나도 치과 좋아해. 그렇게 됐어. 돼버렸어."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짧고 간략한 고백에도 설레네요..ㅋ) 두 사람은 그 순간을 만끽합니다. 혜진은 "우리 키스도 했고 서로 좋아하면 우리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물었고, 홍반장은 "뭘 어떻게 돼? 이렇게 되지" 라며 혜진의 손을 꼭 잡고 집까지 바래다줍니다. 혜진은 "오늘부터 사귀는 건가?"라고 말한 뒤 바로, "아니다, 우리 사귀는 거 보류하자. 성현 선배가 고백을 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홍반장은 "그 얘길 지금 시작하는 시점에서 하는 이유가 뭐냐? 얼마 정도 예상은 했었다", "언제 고백을 받은 거냐. 아직 대답을 안 한 건 아쉬운 거냐"며 질투합니다. 그러자 혜진은 "선배가 나에 대한 감정을 알면서 가만히 있었던 거냐. 누가 날 좋아해도 되는 거냐" 라며 역질문을 합니다. 이에 홍반장은 "그 땐 내가 그 정도로 치과를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고, 혜진은 "그 정도? 그 정도가 얼만데?"라고 궁금해하자 홍반장은 "꽤 된다. 양으로나 질적으로나 너 섭섭하지 않을 수준은 될걸", "바이칼호만큼"이라고 대답합니다. 혜진은 "내일 선배 만나서 말할 거다. 애매한 거 별로다. 성현 선배와 추억에도 홍반장과 함께 할 시간에 예의를 지키고 싶다" 고 이야기합니다.

집으로 돌아간 혜진은 '바이칼 호'를 찾아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날 향한 홍반장 마음이 이 정도였어?" 라며 감격합니다. 그리고 또한 둘은 과거의 인연을 확인합니다. 홍반장은 혜진에게 책상 위의 가족사진을 보라며, 누가 찍어줬는지 기억나냐고 물었고, 혜진은 자기를 웃겨주었던 꼬마가 홍반장이었냐며 신기해합니다. 더 나아가 혜진은 학생 때 편의점에서 누군가가 돈을 대신 내주었는데, 찾을 수 있냐고 물었고 홍반장은 "설마 백원?" 이라고 묻습니다. 그 역시도 홍반장이었다는 사실에 혜진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홍반장은 "결국에는 돌고 돌아서 이렇게 만났네"라고 말합니다. (드라마라서 가능하겠지만, 실제로도 이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죠)

성현에 대한 예의

혜진의 만나자는 연락에 성현(이상이 분)은 서울에서 공진까지 달려왔고, 두 사람은 춘재(조한철 분)의 라이브 카페에서 만남을 가집니다. ( 아~~ 결과를 아는 사람으로서 보기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ㅠㅠ)

혜진은 대학시절 성현과의 추억을 어떻게 간직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시절에 좋아했었다는 것을 전하면서, "미안해요, 선배.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라고 말하며 고백을 거절합니다. 이에 성현은 "다행이다. 예전의 윤혜진처럼 나차 럼 머뭇거리지 않고 용감하게 얘기하게 돼서 다행이다", "넌 존재 자체로 빛이 났어. 단 한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 그런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영광이야"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 혜진과 최선을 다해 따뜻한 미소를 짓는 성현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감성 충만 춘재 역시 눈물을 흘립니다. (보는 저도 눈시울이.....이렇게 마지막까지 매너있는 남자 지피디 너란 사람..... 짠하다. 부디 이상이 배우님, 다음 드라마에서는 행복한 사랑하셔야해요!)

밖으로 나온 성현과 혜진은 멀리서 오는 홍반장을 만납니다. 순간 성현의 표정은 굳어지면서 홍반장에게 잠깐 보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혜진은 자신 때문에 싸우는 거 아니냐며 걱정을 하지만, 그 둘은 감리(김영옥 분) 할머니의 집 평상을 함께 고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브로맨스 찬성합니다!) 고치던 중 성현은 혜진과 홍반장과의 관계를 눈치채고는, "나 혜진이 좋아해. 근데, 내가 생각보다 홍반장도 좋아하는 것 같아. 삼각관계는 체질이 아니야" 라며 혜진이를 잘 챙겨 달라고 말했고 이에 홍반장 역시 "나도 지피디 싫지는 않아" 라며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후에... 지피디는 몸과 마음이 아픈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라보는 왕작가(박예영 분)의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비밀연애

이후 혜진과 두식은 본격 달달 모드로 연애에 돌입하기에 앞서 혜진은 "우리 사귄다고 하면 별 소문이 다 날거다. 결혼식장 잡았네, 속도위반을 했네." 라며 마을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합니다.

홍반장은 "해볼게. 그런데 어차피 안 될 거야." 라고 말합니다. (눈치 빠른 홍반장. 공진 프렌즈의 저력을 알고 있네요.) 이어 혜진은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가?" 라고 묻자 홍반장은 "그렇지, 그런데 사귀고 그럼 뭐가 달라지나?"라고 말하자 혜진은 홍반장의 손을 잡고 품에 안기는 등 스킨십을 하며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이런 것도 하고, 이런 것도 할 수 있고"라고 말합니다. 홍반장은 "이렇게 육체 중심적인 인간이었어? 잘 어울리는 책 하나 사줄게. '에로티즘'이라고" 라며 농담을 합니다. 그리고 이때, 서울에서 홀로 돌아온 미선이 문 앞에서 서 있습니다.

'식혜' 커플

마치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한 것 같은 '식혜' 커플의 로맨스는 그 시작부터 스펙터클 했고, 홍반장의 예측불허 수난시대도 막을 엽니다. 혜진은 라이브 카페에서 스킨십을 하다가 오춘재가 오자 갑자기 홍반장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공진 반점의 배달을 온 홍반장과 또 스킨십을 하다가 조남숙(차청화 분)에게 들키자 정강이를 걷어 차는 등 순식간에 돌변하는 혜진 덕분에 홍반장의 몸이 아주 힘이 들었습니다. 이에 홍반장은 "나 좋아하는 거 맞아? 죽이고 싶은 거 아니고? 그래도 네가 싫다니까. 네가 먼저지"라고 말합니다. 미안해진 혜진은 보라 슈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홍반장을 찾아갔고, "이번 주말에 데이트하자"며 달달한 순간을 이어갔지만, 슈퍼 주인 부부 최금철(윤석현 분)과 함윤경(김주연 분)이 들어오자 홍반장을 향해 박치기를 날린 혜진. 이에 코피까지 흘리게 된 홍반장의 모습은 풋풋한 연애의 설렘이 느껴지는 동시에 반전 웃음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홍반장의 집

혜진은 홍반장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지만, 5시간째 홍반장에게는 답이 없고, 혜진은 홍반장의 집을 찾습니다.

홍반장은 집에 없었고, 혜진은 집안을 여기저기 살펴봅니다. 그러나 그 순간, 홍반장은 할머니 3인방을 모시고 집으로 오고 있었고, 놀란 혜진은 장롱으로 들어가 숨게 됩니다. 홍반장 역시 혜진의 신발을 본 뒤 당황해하고 할머니들을 서둘러 보냅니다. 후에 혜진을 찾은 홍반장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며 미안해합니다. (홍반장의 휴대폰은 보라 슈퍼에 놓고 왔었고, 휴대폰의 문자들로 인해 연애를 들키게 됩니다.) 혜진은 다리에 쥐가 나고 홍반장은 그런 혜진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그러다가 발을 헛디딘 홍반장은 혜진과 함께 침대에 넘어졌고, 둘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러다가 혜진의 전화가 울리고 어색한 분위기는 끝이 납니다. 홍반장은 혜진을 바래다주고, 혜진과 다시 꽁냥꽁냥 하며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동네 순찰조를 만나게 됩니다. 혜진은 홍반장의 팔을 꺾습니다. (공진의 인싸 홍반장과의 연애는 어렵네요...)

견우와 직녀

그러나 이렇게 맞고 있는 홍반장을 본 동네 사람들은 "윤 선생 너무한다. 이러다 우리 홍반장 몸이 남아나지 않겠다. 두 사람 오늘부터 만나지 말라" 하면서 두 사람을 억지로 떼어놓기 시작합니다. (후에 알고보니, 모두 공진프렌즈의 작전이었네요.) 그 달달한 순간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생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 홍반장은 혜진에게 "반상회 하는 날 보자. 우리 집에 와"라고 말했고, 그날이 오자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하루 종일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까요? 계속 시계만 보는 혜진과 홍반장) 두 사람은 보자마자 포옹을 합니다. 혜진은 "너무 보고 싶었다. 매일매일 보고 싶다" 고 말했고, 홍반장도 "너 없이 34년을 살았는데 널 알고 난 뒤의 이하루가 평생처럼 길더라. 윤혜진,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 순간 주리(김민서 분)가 "우웩" 토하는 소리를 내면서 나타나고, 반상회를 한다던 마을 사람들이 갑자기 두 사람 앞에 우르르 나타납니다. 혜진은 동네 사람들에게 "저희 사귀어요"라고 말한 뒤 홍반장에게 "나 실컷 연애하고 싶어" 라며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응, 알아. 한 나흘 됐나" 라며 이미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은, 마을 사람들은 은근히 둘의 대화와 애정 행각을 보게 되었고, 이를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이에 혜진은 "저희 이제 방해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환하게 웃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애정행각을 벌이는 두 사람을 마을 사람들이 모를 리가 없죠. ㅋㅋ) 마을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진심으로 축하해줍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회 같은 기분이었어요)

장동장&여 통장 / 표미선&최은철

한 편 장영국(인교진 분)은 첫사랑 유초희(홍지희 분) 에게 거절당한 뒤 전처 여화정(이봉련 분)에게 이혼당한 이유를 더 궁금해했고, 여화정을 찾아갔다가 여화정이 맞선 제안을 받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하게 됩니다.

이에 장영국은 홀로 술을 마시러 갔다가, 실연의 아픔에 술을 마시는 지성현을 만났고, 두 사람은 함께 술자리를 하며 만취하여 자신만의 이야기 (사랑의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를 해 웃기고도 짠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 표미선(공민정 분)과 경찰 최은철(강형석 분)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난 화에 표미선은 최은철에게 자신의 마음을 접겠다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나옵니다 은철은 치과에 와서 스 캐링을 하겠다고 하고 미선은 진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미선이 "불편한 곳 있으면 손 드세요"라고 하자,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은철은 손을 들고, 마취되어서 안 되는 발음으로 무언가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미선을 다 알아들었지만, 모른 척하고.) 은철은 치과를 나서며"미선 씨는 다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라며 아쉬운 마음으로 갑니다. (은철이 뭐라 말하는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본인도 미선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싶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요? 귀여운 서브 커플도 어서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에필로그

어렸을 적에 혜진은 가족과 함께 공진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었던 일을 그림일기에 썼습니다. 그것을 지금의 혜진이 발견하고 미소를 짓습니다. 홍반장은 사귀기로 한 날을 달력에 하트 스티커를 잔뜩 붙여 표시합니다. (너무 달달합니다. 저도 모르게 계속 웃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복잡하지 않고, 정말 로맨틱 코미디의 진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웃느라 화면 캡처가 흔들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신민아 배우님과 김선호 배우님의 보조개에 푹 빠졌습니다. 5회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이 아쉽고, 남은 회차 동안 어떤 일들이 생길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홍반장의 과거 5년간의 행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도 들긴 합니다.

이상으로 힐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1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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