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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갯마을 차차차 <16화 최종화>

by 장's touch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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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빠짐없이 모두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갯마을 차차차" <16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감리 할머니의 장례식

알다시피,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의 장례식으로 16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늦게 장례식장에 도착한 윤혜진(신민아 분)은 눈물을 흘리며 김 감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밖으로 나와서 한편에 김 감리의 생전 사진들이 전시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홍반장(김선호 분)은 "예전에 감리씨가 앞으로 남은 가장 큰 잔치가 장례식장일 테니, 다들 신나고 즐겁게 놀다 갔으면 좋겠대. 좋은 데 갔을 테니 감자전이나 먹고 막걸리나 실컷 마시래. 그래서 우리 다 같이 감리 씨 마지막 소원 들어드리는 중이다." 고 말했고, 윤혜진은 이를 입증하듯 화기애애하게 웃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웃습니다.

홍반장은 어머니의 얼굴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어머니께 잘 해드리지 못해 후회하는 감리 할머니의 아들에게도 할머니 임플란트도 하셔서 좋아하는 오징어도 많이 드셨다며 위로를 합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지성현(이상이 분)과 왕작가를 배웅한 뒤 윤혜진은 홍반장에게 "괜찮냐.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것처럼 보여서."라고 물었고 홍반장은 "모르겠다. 이런 일 처음 겪는 것도 아니다. 겪을 때마다 이상하다. 툇마루에 앉아 있는 감리 씨 얼굴도 생생하고, 아직은 감리 씨가 곁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쩐지 떠나보내기가 싫다. 조금만 더 할머니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고 답합니다.

윤혜진은 며칠 뒤 홍반장의 집에 찾아갔다가, 냉장고의 옥수수 소쿠리 속에서 감리할머니가 생전에 남긴 편지를 발견합니다. 윤혜진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땐 충분히 아파해야한데. 안 그러면 슬픔이 온몸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크게 터져버리거든." 이라며 편지를 건넵니다. 편지에서 감리할머니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밥은 꼭 먹어야 돼.", "부모가 진짜 자식을 위하는 일은 아프지 않은 거랬지? 부모 마음도 똑같다. 자식이 아프면 억장이 무너진다. 너는 나한테 아들이고 손주다. 절대 잊으면 안 돼.",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누가 널 업어 줄 거야. 그러니 두식아 혼자 있지 말고, 할머니 밥 먹게 얼른 나와라."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홍반장은 이를 읽고 윤혜진의 품에서 긴 울음을 터뜨리며 "왜 내 돈 안 받냐고, 나는 남이냐고 했는데 할머니 아들이래. 손 주래."라고 말하며 김 감리 할머니를 마음으로 보냅니다. 

한편, 공진 마을 사람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김감리 할머니를 추모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한 결코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초심

혜진은 짐을 싸고, 홍반장은 아쉬운 마음을 표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엔 혜진이 서울의 임상교수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표미선(공민정 분)이 오더니, 겨우 2박 3일 학회 가면서 난리라는 듯이 말합니다. 서울에서 임상 교수 제의를 받았던 윤혜진은 공진에 남기로 결정했었습니다. 당시 윤혜진은 "나도 여기가 좋다, 너만큼이나. 나 공진이 너무 좋아졌다."며 행복하게 웃었고, 홍반장은 "고맙다."며 윤혜진을 마주 끌어안았습니다. 윤혜진의 학회 일정으로 인해 2박 3일 간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은 3일 만에 만나서 행복을 만끽합니다. 그 사이 홍반장은 윤혜진을 보고 싶은 마음에 환상까지 보며 웃음을 자아냈고, 윤혜진은 어색했던 새어머니와 식사를 하며 프러포즈를 결심합니다.

혜진은 표미선에게 "내가 홍반장의 가족이 되어 주고 싶다. 그 사람 혼자 두고 싶지 않다." 고 이야기합니다. 이어 "네가 내 부케 받아줄 거지?"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표미선은 "김칫국 마시지 말라. 홍반장이 널 찰 수도 있다." 면서 "그렇지 않으려면 프러포즈를 아주 기갈나게 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고민하는 혜진에게 표미선은 "초심으로 돌아가라." 고 조언합니다. 

양방향 프러포즈

윤혜진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바닷가에서 홍반장에게 신발을 건네며 첫 만남을 언급합니다. "나도 나지만, 생각해보면 홍반장 진짜 황당했을 거다. 처음 본 여자가 신발 찾아달라, 돈 빌려 달라, 하루 종일 우당탕탕. 근데 그날의 파도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다 놓은 것 같다. 이 신발이 나한테 돌아온 것처럼 현관에 우리 신발이 나란히 있으면 좋겠다. 외롭지 않게. 홍반장,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물었고, 홍반장은"아니."라고 말해서 혜진을 당황하게 합니다. 이어 홍반장은 "싫은 게 아니고, 이걸 왜. 그게 아니라 왜 하필 지금." 이라며 좌절합니다. 홍반장은 "나도 오늘 하려고 했는데, 오래 준비했는데." 라며 고개를 저었고, 윤혜진은 "그럼 이제 홍반장이 해라. 이어달리기라고 생각해라. 바통 터치다. 홍반장이 마지막 주자야. 결승선에 골인하면 돼. 이제 해라"며 행복해합니다. 홍반장은 이에 "아까 우리 처음 봤을 때 최악이라고 하지 않았냐. 나는 아니었다. 그날 바다에서 어떤 여자를 봤다. 한참을 앉아있는데 눈빛이 너무 슬퍼 보이더라. 그게 자꾸 마음에 밟혔다. 계속 눈길이 가더라. 그 여자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홍반장은 "내 637 시간의 노동과 맞바꾼 결과물이다. 또 중고장터에 팔기만 해" 라면서 윤혜진에게 다이아 목걸이를 선물합니다. (과거 윤혜진은 본인이 산 555만 원짜리 목걸이를 중고마켓에 팔았었죠.) 홍반장은 "뭐든 다 한 쌍씩 놓자. 그리고 그 집에서 오늘을, 내일을, 모든 시간을 나랑 함께 살자"며 프러포즈를 하고, 달콤한 입맞춤을 하던 차에 홍반장에게 선물한 신발 한 짝이 파도에 휩쓸려 갑니다. 두 사람은 허겁지겁 신발을 찾아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신발 한 짝을 다시 찾으며 웃습니다. 

둘 만의 웨딩사진

집으로 돌아온 윤혜진은 가사분담 표를 작성하다'자기야'라는 호칭까지 정했고, 그러다 홍반장과 눈이 맞아 함께 밤을 보냅니다. 홍반장은 다음 날 아침 아직 옷을 입지 못해 이불을 몸에 말고 있는 윤혜진에게 토스트를 먹여주며 귀엽다고 합니다. 아이를 둘이나 낳으려면 시간이 없다는 혜진에게, 홍반장은 마을 청소할 시간이라며 빨리 나가자고 말합니다. 둘인 홍반장 집에서 나왔을 때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청소를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기뻐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서울에서 올리기로 결정하곤 공진 곳곳에서 웨딩 셀프 촬영을 하기로 합니다. 혜진은 "식은 서울에서 올리니까 사진은 공진에서 찍고 싶었다. 우리의 인연이 시작된 곳,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곳이니까."라고 말합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혜진에게 홍반장은 "천사 같다." 고 했고, 혜진은 "날개 잠시 뗐어." 라며 애교를 부립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혜진과 홍반장이 집을 나서자마자 돕겠다면서 합류한 조남숙(차청화 분)에 이어 온 마을 사람이 이 한 명씩 모여들고 간섭을 하자, 결국 두 사람은 카메라를 들고 뛰어갑니다.

두 사람은 홍반장의 배가 올려서 있는 산까지 올라갑니다. 둘은 행복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두 사람은 이 맏이(이용이 분)의 입가가 찢어졌다는 전화에 다시 산을 뛰어 내려오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홍반장은 "늘 이렇게 잔잔하지만은 않을 거다. 풍랑도 있을 거고, 태풍이 불어닥치는 날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고, 이에 혜진은 "비 좀 맞으면 어때. 바람 좀 불면 어때. 우리가 같이한 배를 탔는데."라고 말합니다.

지 PD & 왕 작가

한편 왕지원(박예영 분) 작가는 편집 끝에 긴장이 풀려 위경련이 왔고, 지성현(이상이 분)은 이를 바로 눈치채고 왕 작가를 휴게실로 데리고 갑니다. 지성현은 왕 작가가 평소 먹던 약을 미리 사놓았고, 갓 여름이 지났는데도 핫팩을 꺼내 주며 지극정성으로 챙겨줍니다. 왕 작가는 "제발 나한테 그만 다정해라. 눈치챘겠지만 나 지피디 좋아한다.", "네가 나를 챙겨주는 것도,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것도 우리가 일하면서 쌓아온 시간 때문인 거 안다. 근데 네가 이럴 때마다 나는 자꾸만 착각하고 싶어 진다. 그래서 너랑 같이 일 못한다는 거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뜹니다. 지성현은 공진까지 내려가 홍반장에게 고민을 상담합니다. (홍반장은 삼계탕집은 오늘 문을 닫았다며 그 피자를 시켜주죠. 잠시 피자가 얼마나 맛있는지 모두 함께 감상을 했더랬죠~ㅋ)

지성현은 왕 작가에 대해 "항상 같은 편이었다. 한 번도 다른 편이라고 느낀 적 없었다. 지원이랑은 평생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더 무섭다. 괜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영영 다른 편 될 까 봐." 라며 조심스레 말했고, 홍반장은 "그럼 시작할 마음을 생겼다는 거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 망설이다가 또 그 타이밍이라는 놈한 테 발목 잡히지 말라는 거다." 라며 무뚝뚝한 말투로 조언을 합니다.

서울로 돌아온 지성현은 제작발표회에 늦어 차에서 내리자마자 왕 작가에게 잔소리를 듣습니다. 왕 작가는 셔츠 정리도 해주고, 슬리퍼까지 지적하더니 "야 너 진짜 이제 나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며 한숨을 쉽니다. 이에 지성현은 "너 없으면 안 되지. 그래서 말인데, 나 새 아이템 정했으니까 나랑 회의하자. 끝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내 맛집 리스트 어마어마한 거 알지?"라고 말합니다. 왕 작가는 정색을 하며"뭐 하는 거냐?" 고 물었고, 지피디는 "뭐하긴, 밥 먹으러 가자는 얘기지. 둘이서.",  "그거 말고도 앞으로 우리 할 일 정말 많다. 전국 구석구석 돌아다녀야 하고, 해외도 나가야 하고, 다음에 피렌체 두오모 꼭 올라가자. 옛날에 나 때문에 못 올라갔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밥 먹는 거, 노는 거, 일하는 거 다 너랑 해야겠다. 앞으로 계속 나랑 같이 공사다망해줘, 지원아." 라며 고백을 합니다. 이에 왕지원은 무심한 듯 "우리 늦었다. 빨리 뛰어라."며 말하고 웃음을 참더니 홀로 차 안에서 새어 나오는 미소로 행복감을 드러냅니다.

두 사람은 이후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도 설레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행복해합니다. 지성현은"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애 버라이어티 어떻냐? 몇 년 이상씩 된 남사친 여사친을 모아놓고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지를 우리가 지켜보는 거다." 라며 새로운 관심사를 전했고, 왕 작가는 우리처럼?" 이라며 예쁘게 웃습니다. 지피 디도 "우리처럼." 이라며 마주 보고 웃습니다. (정말 지피디 자신의 마음을 알기까지 너무나 오래 걸렸네요.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좋은 짝을 만났습니다.)

표미선 & 최은철

표미선(공민정 분)은 로또 당첨 번호를 확인했다가 기절할 뻔합니다. 최은철(강형석 분)이 불러준 로또 1등 번호랑 자신의 번호가 딱 맞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주 번호로 밝혀졌고, 표미선은 나라 잃은 표정을 짓습니다. 표미선은 "미래의 우리를 위해 집 사려고 그랬죠." 라며 아쉬워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간 최은철은 표미선에게 통장으로 보여주며 자신이 공진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복권 당첨자임을 밝힙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이어 최은철은 "눈에 보이길래 태어나서 처음 했는데 덜컥 됐다. 아무한테도 말 못 했다. 기부를 했다. 몇 년째 경찰공무원 공부를 했는데 돈이 생기니까 마음이 해이해져서 공부가 안 되더라", "제가 경찰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세상이 좀 더 착한 방향으로 갔으면 해서였다. 기부도 같은 방향인 것 같아서 한 걸음 보탰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표미선은 절망하는 듯 표정을 짓더니 다시 "은철 씨 너무 하네요. 진짜 너무 멋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정말무결하냐. 원석이다."라고 좋아하는 반전 매력을 보였습니다. 최은철은 표미선에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으면 어떻겠냐?"며 프러포즈를 하고, 표미선은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겠죠"라고 화답합니다. (너무 보기 좋은 이쁜 커플입니다. 계속 보고 싶네요 ㅎㅎ)

공진 마을 사람들의 해피엔딩

 장영국(인교진 분)은 "내가 공적으로는 공진행복센터에서 일하는데 사적으로는 여화정 행복센터에서 일할까 해." 라며 애정 공세를 펼치고, 이에 여화정(이봉련 분)은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나 좀 행복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고, 장영국은 눈물까지 보이며 행복해합니다. 오춘재(조한철 분)는 지성현의 프로그램 '갯마을 베짱이'와 함께 화제가 되어 '슈가 피플' (슈가맨 느낌의 프로그램인 듯합니다.) 출연 제의를 받으며 가수 '오윤'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또한 공진 마을은 방송 덕분에 핫플레이스가 되어 조남숙의 공진 반점과 함윤경(김주연 분)의 보라 슈퍼, 여화정의 횟집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감리 할머니를 떠난 보낸 이 맏이(이용이 분) 할머니와 박숙자(신신애 분) 할머니도 서로 더욱 돈독하게 지냅니다.(은근히 오춘재와 조남숙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기도 했었습니다. ㅋ)

이렇게 공진 마을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보는 내내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보통 주인공의 프로포즈로 마무리를 지을텐데, 후에 셀프웨딩사진을 찍으며 공진마을 사람들을 한 군데로 모아주었고, 각자의 일터에서 삶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마무리는 공진 마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실제로도 촬영을 했던 마을은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하니, 어쩌면 드라마의 설정과 같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당장은 좀 복잡할 것 같고, 시간이 흐른 후엔 드라마 속의 공진 마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예쁜 화면과 행복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상으로 힐링 로맨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6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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