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찾아서 더 슬픈 조연주. 그러나 핑크빛이 살짝 감돌았던 "원더우먼" <9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한승욱 VS 한성혜
이날 한성혜(진서연 분)는 한승욱(이상윤 분)에게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잘 가보자며 호텔 합병사업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에 한승욱은 한주 호텔의 이상한 점을 지적하며 "내가 지정한 외부 감사 법인에서 재실 사할게."라고 말합니다. 한성혜는 자신이 사기라도 쳤나며 너무하다고 말했고, 한승욱은 "누나처럼 하는 것뿐인데. 예전에 누나가 우리 아버지 회계 부정 밝히려 했을 때랑 똑같이. 우리 아버지한테 배려를 베풀었다? 그런데 누나도 잘 알잖아. 사업이라는 게 뭘 베풀었다고 받은 쪽에서 꼭 보답해주지 않는다는 거. 오히려 약점을 잡고 있으면 뭐가 돌아오는 거였던가?"라고 과거 한영식(전국환 분)이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돌려줍니다. 후에 한성혜는 강미나로 알고 있는 조연주(이하늬 분)에게 "한승욱 자중 좀 시켜 달라" 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한성혜는 조연주에게 거절당하고, 한영식에게 꾸지람을 들으며 사면초가에 빠집니다.
화재사건
검사 신분으로 강명국(정인기 분)을 접견하러 온 조연주는 일과를 얘기해주는 그에게 "왜 그랬어요?" 라고 묻습니다. 과거 한주 패션 화재사건 범인으로 잡혔던 당시의 아버지를 떠올린 조연주는 "나는 조폭 자식이라서 무시당하는 것도 늘 참고 살았는데, 조폭이라서 해고당한 게 그렇게 억울했어요? 왜 불 지른다는 말을 해서 할머니 그 밤에 달려가다 차에 받히게 해요? 왜 진짜로 불을 질러서 할머니한테 올 구급차까지 그쪽으로 가게 했어요?"라고 묻습니다. 강명국은 "어머니가 그렇게 올 줄 몰랐다. 연주야"라고 말했고 , 조연주는"내 이름 부르지 마. 당신 같은 사람도 자식이라고 거기까지 달려가서 결국 그 지경이 돼서도 눈 감은 순간까지 할머니는 나한테 다른 사람 탓하지 말라고. 아니, 당신 때문이야. 당신 때문에 할머니가 죽은 거야. 당신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데 그렇게 가게 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 말에 강명국은 평생 갚아도 죗값은 모자란 거 안다고 이야기합니다.
조연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 죽게 만든 거는요? 우리한테 그런 것도 모자라서 여러 사람한테 고통을 줘요, 그러면서 뭐? 밥이 어째? 운동을 해? 인간이야?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왜 내 인생 곳곳에 지뢰처럼 박혀있다가 터지는 건데. 왜 검사가 되고 나니까 선배들이 조직폭력배에 대한 정의를 알려주더라고. 이건만 생기면 언제든 폭력을 써서 목적을 달성하는 사회악이라고, 그런 사람한테 제대로 된 말을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 게 잘못 같네요. 다신 볼 일 없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벗어납니다. (후에 삼촌들은 강명국이 과거 다른 화재사건으로 인해 불을 정말 싫어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 화재사건의 진실이 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안해요
한승욱은 조연주와 차로 이동하며, 한성혜를 만나 실사를 요청했다고 들떠서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조연주가 반응하지 않자 "기억 돌아오고 나서 이상해진 거 같아요. 밤에는 친해져 놓고 낮 되면 또 나빠지고" 라며 의아해합니다. 조연주는 "전에 내가 과거를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거라고 했었죠? 정말 그렇더라고요, 기억이 돌아오고 과거를 알게 되니까 더 하면 안 되는 것들도 생기더라고요."라고 말합니다. 그와 할머니 납골당을 찾은 조연주는 "돌아가신 날짜 그쪽 생일하고 같죠? 할머니는 그날 공장에서 해고당한 아들이 불이나 확 질러버리겠다는 말에 너무 놀라서 아들이 다니던 공장에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어요. 할머니가 말리러 가지 않아서 그랬는지, 그 아들은 정말로 공장에 불을 질렀죠. 미안해요, 그 공장이 한주 공장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아버지, 한강식 씨를 죽게 만든 방화 살인범 강명국의 딸이고요"라고 고백합니다. 이어 조연주는 "그 사람이 한 일 정말 미안합니다. 진심이에요."라고 사과했고, 한승욱은 충격에 빠집니다.
먼저 자리를 뜨는 조연주를 붙잡은 한승욱에게 조연주는 "내가 사람 죽인 조폭 딸인 거 알면 다들 비슷해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아, 그렇구나.' 그런데 이렇게 바뀌죠, '계속 여기 살 거야? 우리랑 있으려고?' 그쪽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더구나 돌아가신 분이 그쪽" 이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이에 한승욱은 "연주 씨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지가 했던 일까지 그쪽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조연주는 "인연 끊을 때 끊더라도 마지막으로 차는 타고 가요."라고 말했고, 한승욱은 인연을 끊긴 뭘 끊냐고 화냈지만 조연주는 계속 선을 그었습니다. 조연주는 떠나버리고, 갑자기 나타난 조연주의 삼촌들을 만난 한승욱은 조연주의 아버지가 불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 뒤에 서평 지청에서 마주친 조연주는 바로 자리를 피하고, 안유준 검사는 조연주를 잡으려는 한승욱을 만류합니다. 아버지의 사망사건 서류를 보던 한승욱은 안유준(이원근 분) 검사에게 "조연주 검사랑 무슨 사이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안유준 검사는 조연주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답합니다.
한승욱은 후에 이 이야기를 노학태(김창완 분)에게 전달하면서 "그렇게 남이 한 마디 하면 백 마디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 같더라고요."라고 합니다. 이에 노학태가 "상대방 입장도 있으니까 이해해주세요."라고 하자, 한승욱은 "연을 끊으라는 겁니까?"라고 묻습니다. 노학태는 "일 진행하려면 그게 낫지 않겠습니까?"라고 아무렇지 않게 답하고, 한승욱은 "또요? 전 인연 끊으라면 끊고 살아야 합니까? 한주 그룹, 내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다들 한주 그룹 후계 자니까 하고 싶은 거 다 참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작은아버지 거라고 하더군요.", "미나도 그래요. 결혼할 사이라고 좋아하라고 하더라군요. 그런데 어느 날 좋아하면 안 된대요. 이번에도 그래야 합니까? 저쪽에서 인연을 끊자면 이번에도 받아들여야 합니까?" 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노학태 아저씨는 왜 이런 원망을 듣고 계셔야 하나요? ㅎㅎ) 그러나 후에 노학태는 기운이 없는 조연주에게 "뭘 그렇게 잘 못 했습니까? 부모 잘못 만난 게 뭐 그렇게 죄라고, 우리 아버지도 술 먹고 사람 패고 엉망진창이었어요. 나 봐요. 사시 붙고 한주 그룹 법무팀장까지 됐잖아" 라며 그를 위로합니다. (존재감이 큰 법무팀장님!)
이봉식의 앞날
조연주의 이중생활을 빌미로 협박하는 이봉식(김재영 분)은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있어야 넘기지 않겠냐며 리스트를 가지고 협상을 했고, 그 뻔뻔함에 조연주는 "넌 장기판 위에 말일뿐이야."라고 말하며 세게 나갔지만, 스치는 불안함에 조직폭력배들을 이용해 구치소에 수감된 이봉식을 보호, 감시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한성혜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성혜 측 역시 부리는 조폭을 일부러 이봉식과 같은 방에 넣어 숨통을 조여옵니다.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이봉식은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다가 조연주와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때마침 조연주가 한성혜의 연락을 피하려 모은 외부 연락을 차단해놓은 바람에 닿지 못합니다.
이에 이봉식은 잔꾀를 부려 구치소를 나가고자 합니다. 이봉식은 병원에 실려가기 위해 몰래 설사약을 구해 다량 복용합니다. (소지가 교도관과 나눈 이야기가 수상합니다.) 그러나 이봉식은 화장실 신호 대신 머리가 핑핑 도는 이상 증상을 느끼곤 불길한 예감에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약물을 토해내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일로 독방에 갇힌 이봉식은 의문의 인물에 의해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 죽임을 당합니다. 또한 이봉식의 주머니엔 앞서 한성혜가 미리 조작한 강미나의 이름이 올려진 가짜 그림 고객 리스트가 있었습니다.
한편, 내부 총질 소문 탓에 조연주를 경계하던 류승덕(김원해 분) 지검장은 조연주에게 "조사실에서 이봉식이랑 무슨 일 있었냐? 강압 수사한 거 아니냐? 왜 기록하나 안 남기고 조사했냐? 그 자식 그거 때문에 죽은 거 아니냐?" 고 소리치며 "유서 쓰고 목매단 놈 어쩌라는 거냐. 유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자식이 자기가 저지른 죗값 치르고 죽겠다잖아"라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그 유서가 이상하다. 갑자기 독방에 넣자마자 죽는 것도 그렇고, 누가 봐도 자살이 아니다 부검부터 해야 한다." 고 주장합니다. 류승덕은 "말귀 못 알아듣나? 자살이 아니면 어쩔 건데? 일 더 크게 만들지 말고 덮어"라고 지시합니다.
감정 아니고 습관
조연주는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십니다. 안유준 검사는 "여기 있을 줄 알았다. 누나 궁지에 몰리면 여기 와있잖아" 라며 찾아옵니다. 조연주는"어제까지만 해도 하늘이 도와서 이봉식을 잡았는 줄 알고 기뻐했다. 검사장한테 가서 '네가 3년 전에 한주랑 짜고 이봉식 풀어줬지? 네가 풀어준 우리 할머니 뺑소니 범 어디 갔냐' 고 따질 생각에 부풀어 있었는데 하루 사이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속상해합니다. 안유준은 "그게 이봉식을 쫓던 이유였냐?" 고 묻습니다. 이어 "명단 공개돼서 여차하면 누나가 강미나 소환해서 조사해야 할 판인데, 어떻게 할 거냐" 고 묻습니다. 조연주는 "내가 물어보고 내가 답하면 되지 않냐?" 고 답합니다. 이어 조연주는 "검사장 비리 쫓다가 이봉식, 그 왕건이까지 잡았는데, 내가 뭘 어디서 어디서 시작해야 하냐? 네가 내 마음 알아? 맨땅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내 마음을 네가 아냐" 고 술주정하고, 안유준은"그런 거라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나 맨날 누나한테 그러고 있잖아?"라고 말하면서 9년 전, 4년 전 과거를 떠올립니다.
안유준은 "난 누나한테 아무 감정 없다. 사람 마음은 금방 변하고 심지어 사라지는 거니까. 그래서 난 누나한테 감정을 버린 지 꽤 됐다. 누나는 그냥 습관 같은 거다"라고 고백합니다. 이어 "습관은 내 몸 같은 거잖아. 평생 가는...."이라며 마음을 고백합니다. 조연주는 아직도 그런 마음이냐고 물었고, 안유준은 "내 마음 알면 손 한 번만 잡아달라." 고 부탁합니다. 조연주는 손을 살짝 잡아주었고, 이때 멀리서 두 사람을 본 한승욱은 쓸쓸히 돌아섭니다. 조연주의 표정을 본 안유준은 "나 진짜 귀신이네. 표정만 봐도 차였는지 바로 알겠어."라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그래도 너 점점 이 성적이 되어 간다. 예전에는 차이는 자기 마음 생각해서 한 번 안아달라고 하더니."라고 말했고, 안유준은 "손 정도는 잡아줄 것 같아서. 안아달라고 했다가 따귀 맞았잖아"라고 말합니다.
이어 "상대방 마음 불편하게 하면서 고백하는 거 좋은 방법은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기다렸던 건데. 서평에서 한승욱 씨랑 누나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영 놓칠 수도 있겠다." 고 말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유준아 오늘은 가라. 차인 사람 찬 사람. 앉아서 신세한탄하는 거,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좀 그렇지 않냐?"며 안유준을 돌려보냅니다.
S.O.S 메시지
만취한 조연주는 집 번호키도 제대로 누르지 못했고, 문을 열지 못한 조연주는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며 "문 좀 열어달라." 고 소란을 피웁니다. 이어 조연주는 "집도 두 개. 휴대폰도 두개. 직장도 두 갠데 나는 어디로 가야 되는 겁니까?" 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던 중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는 한승욱의 말을 떠올렸고, 그에게 S.O.S. 메시지를 보냅니다. 놀란 한승욱은 조연주를 구하러 나갔고, 바닥에 누워있는 조연주를 발견합니다. 한승욱은 조연주를 집에 들여보내기 위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생일을 묻자, 조연주는 "생일? 내 생일이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평생 살면서 누가 한 번 챙겨준 적이나 있어야지?"라고 중얼거립니다. (한승욱은 얼마 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던 조연주를 회상합니다.) 한승욱은 옛날 애인의 생일이냐고 물었고, 조연주는 애인 만날 거 다 만나고 어떻게 복수를 하냐고 말하자, 한승욱은 "그건 잘했네."라며 미소를 짓습니다. 조연주는 "절대 못 맞힐 걸? 내가 평생 잊어버리는 날짜." 라며 울다 잠이 듭니다. 한승욱은 조연주 할머니의 기일을 떠올렸고, 무사히 집에 들어갑니다.
조연주는 "그쪽이 여기 왜 있어? 가요"라며 내쫓으려고 합니다. 한승욱은 "안유준 검사는 어디 가고 혼자 이러고 있냐" 고 묻고 조연주는 "유준이가 여기 왜 있어? 내가 아까 보내버렸는데? 자식이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와서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가지고... 내가 선 하나는 확실하게 지키는 사람이다" 라며, 다시 한승욱에게 "내 눈앞에 있지 말고 가라"라고 말합니다. 한승욱은 "나 그쪽이 도와달라고 불러서 왔다. 안 갈 거다. 가라면 가고 뺏으면 뺏기고 나 이제 그런 거 안 할거다. 당신이 누구 딸이든 누굴 닮았든 누가 당신한테 마음이 있든 나 그런거 상관없다. 내가 원하는 거 하고 싶은 거 나도 이제 안 뺏길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기습으로 입을 맞춥니다. 한승욱은 이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9 화은 엔딩을 맞이합니다.
기회를 얻은 한성혜
이봉식의 사망은 한성혜에게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앞서 한승욱의 유민 호텔 재실사 요구로 회의를 하려던 한성혜에게 정도우(김봉만 분) 비서가 들어와 이봉식의 사망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봉식은 자살로 사망했다고 뉴스가 나왔고, 메모에는 가짜 그림 구매자 리스트에 K 모 회장이 언급됐다고 밝혀졌습니다. 그것을 본 한성혜는 "저런, 저건 유민 강미나 회장이 아닌가요? 지금 여기서 저희랑 합병 얘기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이라고 말했고, 강미나가 또다시 소환될 기미에 한승욱이 급히 회의를 빠져나가자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한성혜는 강미나가 가짜라고 의심하고 있던 중입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서는 공항에서 한 여성이 나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뒷모습만 나옵니다.) 이 여성은 공항 화면에서 강미나 관련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진짜 강미나가 나타났고, 조연주를 도와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
한성운의 속셈
한편, 아나운서 박소이(박정화 분)는 한성운(송원석 분)에게 차인 것에 앙심을 품고 퇴근하는 조연주 앞에 나타나 "내가 10년 넘게 아나운서 하며 발성, 발음, 억양 전문가로 살았다. 사람이 골격이 비슷하면 목소리도 비슷할 수 있다. 그래도 말할 때 특유의 억양과 습관 그건 속일 수 없다"며 "내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차고에서 얘기한 당신은 강미나가 아니다. 어디 떳떳하면 뭐라고 말 좀 해보라." 고 위협합니다. 이때 한성운이 나타납니다. 한성운은 "세상에 같이 먹고 자는 자기 와이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남자도 있냐. 혼자서 착각하다 못해 망상에 이르렀나 본데, 물증도 없으면서 함부로 지껄이고 다니지 마."라고 박소이를 다그칩니다. 박소이는 "내가 증거" 라며 발끈했으나, 한성운은 "그럼 지난 10여 년 간 네 잘못된 사생활의 증거도 바로 나겠네." 라며 자신의 손으로 스캔들을 터뜨려 아나운서 생활을 끝내주기 전에 행동 조심하라며 "다음에도 내 와이프 건드리면 스캔들로 너 내가 매장시킨다."라고 경고합니다.
지켜보던 조연주는 이런 한성운에게 "같이 먹고사는 와이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고 저렿게 편을 들어주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러나 반전은 한성운도 조연주의 주머니에 있던 '조연주' 환자명이 적힌 약봉투를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한성운은 이를 다시 떠올리곤 "이 멍청한 계집애. 어딜 잘 정하고 내 발목을 잡으려고?"라고 홀로 중얼거립니다. 조연주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한성혜에게 전과는 다른 태도로 말하는 한성운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합니다.
가장 컸던 걸림돌인 조연주 아버지와 한승욱의 악연이 너무도 쉽게 풀리는 것 같습니다. 조연주에 대한 한승욱의 마음이 그 이상이었던 것이죠. 9화의 마지막이 달달했던 것처럼, 남은 회차에서도 둘의 달달하면서도 티키타카의 캐미를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한승욱이 작은아버지 한영식 회장에게 딜을 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과연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그리고 한주 패션 방화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남은 회차도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체인지 더블라이프 드라마 "원더우먼" <9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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