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에게 빠져든 지 벌써 9번째가 되었네요. 유미와 웅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미의 세포들" <9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해명이 아니고 사과
지난 화에 이어. 구웅의 오피스텔에 깜짝 방문했다가 새이를 마주친 유미는 폭발합니다. 유미는 마치 구웅과 연인처럼 구는 새이의 행동에도 화가 났지만, 그보다 웅이가 새이의 이사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생각에 더 화가 납니다. 유미의 세포마을에서는 이성 세포 조차 분노를 합니다. 유미는 구웅에게 "자신을 속였다." 며 화를 냈고, 구웅은 "네가 이럴 거 같아서 네가 새이라면 예민하게 구니까, 나도 신경 쓰여서 말 안 하거다.", "내가 이사오라고 한 적도, 이사 오지 말라고 할 권리도 없다" 고 말합니다.
이에 유미의 세포들은 대백과사전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유자청 사건, 새이의 SNS사진 사건, 자신의 생일선물인 목걸이 사건)을 찾아냈고, 유미는 이를 나열하며 웅이에게 "새이는 친구인 척 애인행세를 하고 있다. 너와 새이 둘 다 나한테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나한테 해명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고 따집니다. 이에 구웅의 세포들도 웅이가 곰모드로 변한 일, 새이가 이사오지 못하도록 열심히 노력한 것들을 생각해냈고, 웅이는 "난 사과할 게 없다." 고 버팁니다. 결국 유미와 구웅은 갈등을 빚게 됩니다.
유미는 그대로 웅이의 집에서 나왔지만, 세포마을이 얼어버린 웅이는 할 말을 잃은 채 유미를 잡지 않습니다. 새이는 웅이 곁을 맴돌며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새이의 세포들은 웅이를 잘 알고 있다며, 웅이를 공략합니다. ) 새이의 세포마을 게시판에 적힌 본심도 '결혼한다면 구웅'이라고 바뀔 정도로 웅이에 대한 마음이 점차 확고해졌습니다. 웅이의 세포마을에서도 '새이의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웅이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새이는 "남의 연애사가 뭐라고.",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건 네 자신이잖아." 라고 말합니다. 이에 웅이는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라고 답합니다.
새이는 "이해할 수 있으니까 가까운 사이가 되는 거지 . 가까운 사이니까 뭐든 걸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안 맞는 건 영원히 안 맞는 거거든." 이라고 말하고, 웅이도 맞장구를 칩니다. 그러자 새이는 "그럼 유미 씨랑 화해 안 할 거야?" 라고 묻자 웅이는 "무슨 말이야? 나는 지금 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네가 한 행동이 나한테 스트레스란 말이야."라고 답합니다. (새이가 웅이에 대해 모르는 점이 있었으니 웅이는 웅이가 제일 우선이고, 친구를 중요시하지만, 웅이는 유미를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새이는 이어서 "사람이 연애를 오래 하면 닮아가거든. 너 지금 삐딱해. 누구처럼" 이라며 유미를 비꼽니다. 웅이의 세포마을에서는 "모든 세포들이여 일어나라. 지금 2순위가 공격당하고 있다" 라며 결속을 다지고, "유미는 친구사이를 삐딱하게 본다" 는 새이의 말에 웅이는 "서새이, 말 조심해." 라며 일침을 놓습니다.
작가 세포의 부활
유미는 집에 가면서도 웅이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휴대폰은 잠잠합니다. 이에 유미는 헤어지고 24시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이별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웅이는 헤어지고 난 뒤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한 유미는 시계를 계속 보지만, 결국 연락은 오지 않습니다. 겨울이 되고, 다음 해가 되고, 4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난 어느 날 유미는 웅이의 SNS를 봅니다.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이 보이죠~~ 유미의 후배는 유미의 사랑이야기를 듣더니, 5년 전에 만일 유미가 먼저 연락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 같냐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자 다른 후배가 "그럼, 제가 5년 전으로 되돌려 드릴까요?"라고 말하고, 유미는 다시 그날, 헤어지고 24시간이 안 된 그 시각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은 바로 유미의 사랑 세포는 부활시켜 '시나리오 쓰고 있네' 기술을 쓰게 한 것입니다. 미래를 상상해본 유미는 현재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확신했고, 유미는 웅이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유미는 용기를 내어 구웅을 찾아갑니다. (정말 웅이와 유미가 헤어진 줄 알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웅이가 주인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다행히 시나리오였네요 ^^)
유미는 무죄 새이는 유죄
한편, 두 사람의 관계를 화해시키고 싶지 않은 새이는 이간질을 하다가 웅이와 다투게 됩니다. 다시 머리를 쓰는 새이는 웅이에게 사과를 하며, 우린 친구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웅이는 파전을 먹으러 가자는 새이를 거절하고 퇴근하려고 합니다. 새이는 유미에게 가려는 구웅을 붙잡고 "웅아, 할 말 있어."라고 말합니다. 그때 유미가 나타나 웅이를 잡고 있는 새이의 손을 떼내며 "친구라며."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어 유미는 새이에게 "친구라면서 지금 행동은 뭐냐. 지금까지 했던 모든 행동이요. 이제 하지 마세요."라고 말합니다. 새이는 "내가 뭘 잘못했느냐?" 고 따지고, 유미는 그간의 행동(유자청 주면서 쓴 메모, 연인인 척 SNS에 사진을 올린 것, 물건을 빌린다는 이유로 계속 웅이의 집을 들락날락 거린 것 등) 들을 조목조목 지적합니다.(유미의 세포마을에서 세포들이 열일을 합니다. 판사 세포의 현명한 판단으로 인해 새이는 유죄가 됩니다.)
유미는 "웅이와 진짜 친구라면 친구를 곤란하게 만드는 행동은 하지 마셔야죠. 진심으로 친구를 아끼신다면요. 입장 한 번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고요. 새 이 씨가 저라면 기분 좋겠냐고요."라고 말합니다. 구웅은 계속 유미를 말립니다. 이어 유미는 "웅아, 내가 보기에 저 사람은 네가 감싸줄 만한 좋은 동료도, 좋은 친구도 아닌 것 같아. 저런 사람을 곁에 두지 마. 너는 좋은 사람이잖아. 웅이 너한테 소중한 사람이 생길 때마다 네 친구는 지금처럼 행동할 거야. 네가 누구를 만나든지 말이야"라는 말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바로 뒷이야기를 알려주지 않는 잔인한 전개....) 후에 나오는 장면에서 웅이는 그런 유미를 따라 가고, 유미를 꽉 안습니다. (웅며듭니다~~♥)
이별 카드 (feat. 유미의 우선순위)
구웅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유미의 선택은 져주는 것뿐입니다. 판사 세포는 항복 카드만 남은 사랑 세포에게 이별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이별카드를 받자 유미의 우선순위 1위는 구웅에서 자기 자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유미는 알게 되었습니다. 구웅과 새이를 원하는 대로 할 순 없어도, 싫으면 안 보고 좋으면 계속 보는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것이라는 걸. 구웅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떠나려는 유미를 붙잡고 깊게 포옹합니다. 물론 이 일로 인해 구웅의 세포마을의 색깔은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이 색깔은 미움도 슬픔도 아닌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어두운 색을 변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러색깔이 섞이면 아주 칙칙한 색으로 변하고 결국 까만색이 된답니다.) 이 일로 인해 친구도 직장 동료도 될 수 없었던 새이는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어 웅이의 마음이 복합적인 마음이 된 것입니다. 웅이는 새이를 만나 새이가 자신을 갖기는 귀찮고 남주기는 아까운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이성 세포의 하루
유미의 세포들 중 이성세포의 하루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이성 세포는 아침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깨서 세수 세포와 패션 세포를 깨워 출근을 준비합니다. 유미가 회사에 출근한 이후부터 이성 세포는 열심히 맷돌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유미가 머리를 굴리며 회사일을 한다는 뜻이죠. 잠시 후 출출 세포가 나타나 유미는 밥도 먹고, 차도 마십니다. 저녁이 되어 감성 세포가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이제 이성 세포는 슬슬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응큼 세포가 난리를 치려고 하면 응큼 세포 관리도 들어가야 합니다.
웅이와의 데이트를 하면서 감성 세포와 사랑 세포는 활발하게 활동을 합니다. 웅이와의 데이트는 편안함과 설렘 그 어디쯤입니다. 밤이 되면 가장 큰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출출 세포로 인해 야식의 유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 참은 유미는 작가 세포의 활발한 활동으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맞춤법을 지적하는 이성 세포가 있죠~) 유미는 구웅과의 연애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일상 안에서 행복을 찾고, 사랑에 있어서도 성장한 유미였습니다.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 우연히 출근길에 만난 유바비(진영 분)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유미. 바비와 크리스마스 계획을 이야기 나누며, 우연인 듯한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화에는 바비와의 분량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이가 가고 바비가 오나 봅니다.)
작가가 꿈이었던 유미는 작가 세포의 부활로 웅이와의 연애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를 본 누군가가 '좋아요'를 눌러주면서 9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1화부터 보아온 유미는 많이 성장한 모습이 보입니다. 연애할 때마다 바뀌던 우선순위 1위가 자신으로 바뀌고, 글 쓰는 것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에서 더욱 성장한 유미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유미의 추억 사진 속에 구웅과의 사진이 한 장 더 걸리게 되었죠. 유미의 결혼사진 속 신랑은 누구일까요?
이상으로 귀여운 세포들의 이야기, "유미의 세포들" <9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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