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와 해원의 과거가 드러났는데, 둘 사이에는 어떤 악연이 있었던 걸까요? "너를 닮은 사람" <2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안현상과 구해원?
한국으로 돌아온 안현성(최원영 분)은 정희주가 구해원을 때린 증거가 담신 CCTV를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어머니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안 지워요. 잘못한 게 있어야 지우죠?", "그런 태도면 나라도 그랬어. 당신은 괜찮아? 엄마잖아." 라며 희주의 편을 듭니다. 안현상은 딸 안리사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폭행 영상을 찍은 리사 친구를 직접 만납니다.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안현성은 구해원 이야기가 다시 나오자, 순간 굳은 표정을 드러냈고, 이후 구해원의 채용 절차를 체크하며 그가 정식 채용 절차가 아닌 교직원 추천으로 이 학교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현성은 세컨드 휴대전화까지 이용해 서우재(김재영 분)의 행방과 그를 데려간 여성을 수소문합니다. 곧 안현성은 우재의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에서 배우자 란에 'Gu Haewon(구해원)' 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였고, "'한나' 라는 여성이 퇴원을 요청했다."는 말을을 듣고 경악합니다. 퇴근 후 술 한잔을 기울이자 무슨 일이 있냐는 정희주의 물음에 현성이 "실수로 뭐를 잃어버렸어. 찾으면 돼. 찾을 거야"라고 대답합니다.
한나 = 구해원
안현성(최원영 분)은 정희주에게 "앞으로 구 선생이 사과한다고 다시 와도 무시해.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불편하면 잘못된 거야." 라며 "구선생은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대?"라고 묻습니다. 정희주(고현정 분)는 "몰라, 어쨌든 다른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해. 사람이 이유 없이 변할 리가 없잖아." 라며 구해원(신현빈 분)의 의도를 의심하면서 구해원에게 공격적이 태도를 이어갑니다.
정희주는 기간제 미술 교사 구해원이 과거 자신의 지인 '한나' 이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섬뜩함에 휩싸입니다. 정희주는 "처음부터 사과하러 온 게 아니었어." 라며 소름 끼쳐합니다. 정희주는 구해원이 "제가 언니한테 도움이 되기는 했네요. 하긴 따라오다 보면 새로운 것도 나오죠.", "모방에서 시작한 게 미술이잖아요."라는 말을 떠올리며 구해원이 봤던 그림들을 처리합니다.
특히, 해원은 희주의 남동생이자 태림 병원 물리치료사인 정선우(신동욱 분)에게 치료를 받으며 가까워지고, 병원에서 희주의 아들 호수와 마주치기까지 합니다.
정희주의 딸 안리사(김수안 분)는 한밤중 귀 문제로 다시 소동을 벌입니다. 늦은 밤 스피커 소리를 크게 들어 정희주의 잠을 깨운 안리 사는 "안 들려. 안 들린다고." 라며 거의 발작 증세를 보입니다. 아무리 스피커 볼륨을 키워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후 병원을 찾은 안리 사는 심리적 문제를 진단받습니다. 앞서 가사도우미로부터 안리사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전, 친구를 만나고 왔다는 사실을 들은 정희주는 근처 CCTV를 확인했고, 안리사가 귀가 직전 학급 친구 이주영(신혜지 분), 그리고 구해원을 집 앞에서 목격한 사실을 알아냅니다. 정희주는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안리사에게 물어보려 했으나, 안 리사는 꾹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유
정희주는 사정을 듣고자 대신 구해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정희주는 구해원이 자신의 남동생 정선우(신동욱 분)와 함께 식사를 한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정희주는 구해원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본격적으로 의심합니다. 정희주는 해원에게 누굴 만났냐고, 무슨 사이냐고 꼬치꼬치 묻고 해원은 "제가 누구 만났는지 보러 오신 거예요? 그게 왜 궁금하실까?" 라며 웃습니다. 이에 희주는 "어젯밤에 리사가 많이 아팠어.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심리적인 이유라는데 너 때문인 거 같아. 리사가 널 본 거 같은데 충격이 왔나 봐. 내 작업실에 온 지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뭘 하고 있었니?"라고 따집니다. 구해원은 "산책이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라고 가볍게 받아칩니다. 사과하러 와서 마음 편히 산책을 한 거냐는 희주의 말에 구해원은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래도 그렇게 느끼셨다면 미안해요."라고 말합니다.
이어 "리사가 그 일에 대해서 말을 안 해. 상담 선생님은 리사가 화난 이유에 대해서 외면하고 있는 거 같대. 그러다 커지면 어제 같은 사달이 나는 거고. 리사 그 일 전에는 잘 웃고 착하고 순한 아이였어. 이런 일 없었어."라고 말합니다. 이에 구해원은 "정말 없었어요? 학부모들은 자기 애는 이상할 거라고 생각을 안 해. 친구나 선생이 나쁜 물을 들이지 않을까 그거만 걱정해." 라며 받아칩니다. 정희주가 "너 리사 때리고 나서 뭐라고 한 건?"이라고 묻자 구해원은 "그만 하라고 했어요. 내가 다 알고 있으니까. 남의 노력이나 재능을 사는 걸 탓할 순 없죠. 하지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건 다른 문제예요. 아무도 리사에게 그걸 가르쳐주지 않아서 그렇게 됐겠죠. 리사는 아직 어리니까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랬다고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에요. 저도 제가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돼요."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이어 밝혀진 진실은 안리사가 미술 수업 시간에 대놓고 책을 보다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 이주영(신혜지 분)의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그림은 수행평가에 반영되는 과제물이었습니다. 구해원은 안리사가 빈 강당에서 그림 값으로 친구 이주영에게 5만 원을 주는 것을 지켜봅니다.
낚시터
정희주는 홀로 한 낚시터를 방문하여 엣 동료이자 절친인 이동미(박성연 분)를 만납니다. 동미는 희주의 두 자녀인 안리사(이수안 분)와 안수호(김동하 분)에 대한 안부와 함께 육아 이야기를 나눈 뒤, "애도 없는 나한테 육아 상담하러 오진 않았을 거 아니야"라는 말로 희주의 진짜 속마음을 묻습니다. 이에 대답 없는 희주에게 "심각한 거구나. 그럼 됐어. 말하지 마. 나 그냥 모를래."라고 말합니다.
희주는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 좀 알아보려고." 라며 구해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다 머뭇거니며 "날 찾아온 게 우연인지, 계획인지."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더해 긴장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전시회 준비
한편 구해원은 무언가 계획을 꾸미고 있습니다. 정희주가 개인 전시회를 열기로 한 화인 갤러리 관장 이정은(김호정 분)에게 접근해 창고에 보관 중인 어떤 작품들을 넘깁니다. 비슷한 시각 정희주는 자신의 전시회 바로 옆 비슷한 기간에 이정은이 발굴한 신인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거라는 말을 무심이 넘깁니다.
일상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희주는 화가로서 전시회 준비에 매진해야 했고, 갤러리에서 '화가 정희주의 시작'에 대해 문답을 주고받던 중,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누구도 날 모르는 곳에서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아닌 곳에서 말 대신 그림을 그린 게 제 시작입니다" 라며, 한때 '한나'라고 불렀던 대학생 시절의 해원을 떠올립니다. 희주는 해원에 대해 "눈부시게 빛나던 너의 이름은..... 한나"라고 돌아보며 함께 독일어 수업을 듣던 시절, 그리고 딸 리사를 유학 보낸 뒤 허탈하던 자신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었던 미대생 해원의 열정을 회상합니다.
희주 & 우재 & 해원의 과거
이어 과거 장면에서 희주가 약혼자 우재(김재영 분)와 함께 웨딩 사진 찍을 준비를 하는 해원을 위해 드레스와 초록 새 코트를 골라주고, 스튜디오에서 우재와 마주친 순간이 공개됩니다. 하지만 들떠 있는 해원과 달리 그저 무심해 보이기만 하던 우재는 희주의 곁에 거침없ㅇ 다가왔고, 손목을 잡아 말없이 자신의 옆으로 끌어당깁니다. 희주는 자신에게 주저 없이 접근하는 우재의 모습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차오르는 감정을 숨기려는 듯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입니다. (당시 정희주가 사준 초록색 코트를 지금 매일 입고 다니네요.)
이후 정희주는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으로부터 구해원이 과거 학교의 동료 선생님이었던 태림 여중 교감의 딸로 부터 추천을 받아 태림여중 기간제 미술교사로 들어올 수 있었음을 알아냅니다. 정희주는곧장 교감 딸이자 과거 학교 동료 선생을 만나러 갔고. 구해원이 정교사 자리까지 마다하고 일부러 태림여중 기간제 교사로 들어왔음을 알게 됩니다.
우연이 아닌 계획
정희주는 구해원의 접근이 우연이 아닌 계획이라고 확신합니다. 구해원은 정희주의 앞에 문득 나타나 품에 안겨들며 안리사 일에 대해 사과하면서 "언니 만나고 생각해봤는데 무서워요. 점점 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 같아요. 리사가 받았을 충격이 너무 걱정돼요. 할 수 있는 건 다 할게요" 라며 과장된 행동을 합니다. 구해원을 냉정하게 밀쳐냅니다.
이어 "너 날 찾아온 이유가 뭐야? 내 딸 리사까지 건드린 여기 온 목적이 뭐냐고?" 따져 묻습니다. 그러자 구해원은 안리사가 걱정되고 미안하다며 울먹이던 전의 표정을 싹 바꾸며 "목적이라뇨. 이상하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언니?"라고 되묻습니다.
그 밖의 이야기
한편 시누이 안민서(장혜진 분)는 "조심해 우리 엄마한테 아들 뺏기겠다. 우리 엄마는 아들을 더 좋아해. 자기한테 현성이 뺏긴 대신 호수는 가지려는 거다", "우리 엄마는 그런다. 세상은 변해도 사람은 안 변해. 나이 든 사람은 특히 더 안 변해. 재력까지 있는 사람은 더 ~~~! 자기 생각이 옳다는 게 증명됐으니까."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정희주의 동생 정선우도 조카 리사를 폭행한 교사가 구해원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과연 정선우의 행동은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요? 이제 시작되는 본격적인 과거의 사건들과 앞으로의 행적들, 그리고 처음에 나온 저수지에서의 사건은 어떻게 전개가 될지 보아야겠습니다. 한편 구해원의 철 없는 엄마(서정연 분)와 Bar 주인아저씨 상호와의 만남도 보입니다. 서로 쓸쓸한 이 두 사람은 어떠한 연을 이어가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고현정, 신현빈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2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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