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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갯마을 차차차 <5화>

by 장's touch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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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호감도가 상승한 갯마을 차차차 <5화>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소문난 혜진과 홍반장

아침에 잠에서 깬 혜진(신민아 분)은 낯선 환경에 깜짝 놀랍니다. 바로 옆에는 홍반장(김선호 분)이 누워있습니다. 혜진은 놀란 마음에 급히 가방을 챙겨 들고 나섭니다. 그때, 이 모습을 남숙(차청화 분)이 보게 되고, 이 이야기는 동네방네 퍼지게 됩니다.

집에 들어온 혜진에게 친구 미선(공민정 분)은 "너 홍반장이랑 잤다며?" 라고 놀립니다.(마을 사람들 단톡에 미선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성격이 매우 좋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혜진은 이 소문을 알게 되고, 숙취에 시달리던 혜진은 갑자기 간밤의 기억이 되살아나 괴로워합니다. 간밤에 혜진은 홍반장에게 '두식이 오빠'라고 부르며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정을 부렸던 것입니다. "내가 술을 끊든가 해야지" 라며 후회합니다.

출근길에 홍반장을 만난 혜진은 홍반장과 아무 사이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함께 해장국을 먹으러 갑니다. 그리고, 그 가게 문 건너편에 마을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시자는 홍반장에게 혜진은 자신을 좋아하냐며 "우리는 소셜 포지션이 다르잖아 가치관, 라이프 스타일 등이 비슷해야 부딪히는 일이 적으니까"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이에 홍반장은 "나도 나지만, 너도 참.... 그렇게 살면 안 피곤 하냐?" 면서 자리를 떠납니다.

공진마을의 3대 미스터리

그러나 혜진의 예상과는 달리 동네사람들은 홍반장이 아깝다고 말합니다. 남숙은 "둘 사이에 케미가 없다"라고 판단했고, 슈퍼 주인 함윤경(김윤경 분) 역시 "우리 보라 입 닦아주는 것 같다. 부성애가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둘 사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면 서로 소문을 마무리 짓습니다. 그러면서 공진 마을의 3대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를합니다.

첫 번째는 동장 장영국(인교진 분) 통장 여화정(이봉련 분)의 이혼 이유이고, 두 번째는 홍반장이 공진에 없었던 5년간의 행적입니다. 그 사이에 홍반장이 북한에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소문도 있다고 합니다. 감리 할머니는 "지금 우리 곁에 있으면 되지" 라며 무엇인가 아는 눈빛을 보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아직 나오질 않았습니다.

혜진의 과거 남자친구

치과에 온 혜진은 미선과 이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미선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혜진의 착각과는 달리 홍반장은 어려서부터 영특했고, 결국 서울대 공대에 수석 입학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선은 "사람이 사람보다 못하고 말고가 어디 있어? 마음이 중요한 거지"라고 말하며 "넌 얼굴, 키, 학력, 직업 다 보지 않아? 그런 걸로 사람이 걸러지니? 전에 이강욱한테 데어보고도 아직도 몰라?"라고 말하며 순간적으로 혜진의 전 남자 친구를 거론해서 혜진의 기분이 상하게 됩니다.

사실, 혜진은 과거에 남자 친구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남자 친구는 혜진이 없는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애가 옷걸이는 괜찮은데 스타일이.... 데리고 다니기 쪽팔려 죽겠어. 오늘은 눈치껏 꾸미고 올 줄 알았는데 아까 보자마자 집에 가라고 할 뻔했다" "수수한 거랑 빈티 나는 거랑 한 끗차이다. 매일 몇 가지 돌려 입는 것 못 봐주겠다" 라며 험담을 했습니다. 이 말을 몰래 들은 혜진은 상처를 받아 뒤돌고, 이때 마침 지성현(이상이 분)이 뒤에 서 있었습니다. "저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간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하고 그런 혜진을 보고 성현은 마음이 아파합니다.

홍반장과 혜진의 또다른 만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치위생교육을 해야 하는 그날, 미선은 설사가 나서 못 가게 되고, 대신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했다고 전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홍반장이었습니다. "설마 치과의사 자격증도 있어?"라고 의아해하던 것도 잠시, 열심히 율동하는 홍반장과 혜진. "설마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까지 있을 줄이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질문시간에 아이들은 "둘이 사귀어요?"라는 질문은 둘을 당황하게 하고, 교육이 끝난 후 홍반장을 혜진에게 손을 내밉니다. 잠시 당황한 혜진. 홍반장은 시급을 달라고 이야기하다가 밥을 사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동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른 동네의 음식점까지 간 둘. 혜진은 홍반장에게 말실수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서울대를 나온 게 맞냐고 물어봅니다. 혜진은 홍반장에게 수능 문제를 풀어보라고 내밀고 홍반장은 그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냅니다. "본인이 유치한 거 알고 있지? 확인하니 속이 시원해?"라고 묻는 홍반장에게 혜진은 "아니, 답답해." 라며 홍반장이 좋은 학벌과 능력을 갖추고도 공진에 머물러있는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홍반장은 "세상엔 돈, 성공 말고도 많은 가치 있는 것들이 있어"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니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비가 옵니다. 가방에 우산이 있다고 찾는 혜진에게, 홍반장은 전에 혜진이 자신의 집에 놓고 갔던 우산을 내민 후, 다짜고짜 혜진의 손을 붙잡고 빗속을 뛰어갑니다.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럴 때는 어차피 우산을 써도 젖어, 그냥 놀자, 나랑" 이라며 소나기 속, 바닷가에서 물장난을 치고 둘은 신나게 뛰어놉니다. 홍반장은 비 맞은 혜진의 이마에 손을 댔고, 그 순간 혜진은 잊었던 기억이 돌아옵니다. 두 사람이 술을 마시던 날 홍반장이 혜진의 얼굴을 두 손을 감싸고 혜진이 먼저 홍반장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었던 것입니다. 혜진은 "우리 그날 밤에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라고 묻고, 홍반장은 "없었는데"라고 답합니다. 비 오는 바닷가에서 혜진과 홍반장의 로맨틱한 장면으로 5화는 끝나게 됩니다.

영국과 화정 & 유초희 선생님

공진 마을의 첫 번째 미스터리 영국과 화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국은 15년 만에 공진 마을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온 유초희를 보고 설레며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화정 역시 이혼은 했지만 영국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착잡한 마음을 갖습니다. 학교에 다녀 온 아들 이준(기은유 분)과 대화를 하던 중 새로 맡은 담임선생님이 유초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침 집에서 아이들의 서류를 보던 유초희는 이준이의 가족관계를 보던 중, 영국에게서 온 문자메세지를 보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짓습니다.

치위생 교육이 있던 날, 영국은 동에서 주최하는 교육이란 이유로, 화정은 학부모 대표로 수업에 참석을 하고, 세 명은 교실 뒤편에 앉아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교육이 끝나고 난 뒤, 유초희는 화정에서 "언니, 저랑 밥 한 번 먹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영국에게도 셋이서 함께 밥을 먹자고 합니다. 갑자기 화정은 얼굴을 찡그리며 아파하고 그 자리에 있던 혜진이 양호실에 데려가 치아를 살펴봅니다. 이가 아픈 것이 아니라 얼굴 근육이 아팠던 것인데, 혜진이 설명을 하고 있는 동안 화정은 창 밖에서 영국과 초희가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고 씁쓸해합니다.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이준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초희에게서 안부 문자가 오고, 영국은 연락이 없습니다. (초희의 진심은 무엇일지, 과연 영국과 화정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홍반장과 지성현의 우연한 만남

공진 마을에 사전 조사를 온 지성현(이상이 분)은 사진을 찍다가 바다 쪽으로 점점 뒷걸음질 치게 됩니다. 그런 그를 발견한 홍반장은 그의 카메라 줄을 잡아 바다에 빠질 뻔한 지성현을 구합니다. 지성현은 "죽을뻔했네" 라며 안도하고, 홍반장은 "그쪽이 아니라 카메라가 죽을 뻔했어. 사람은 꺼내서 말리면 그만인데 카메라는 바로 죽는 거야" 라며 잔소리를 합니다.(역시 모든 이에게 말이 짧은 홍반장이네요.) 지성현과 홍반장은 금세 카메라로 통하고 서로의 카메라를 구경합니다. 지성현은 전 세계에서 한정판으로 팔린 홍반장의 카메라에 감탄하고, 홍반장 역시 지성현의 카메라와 렌즈가 2천만 원을 넘는 것을 보고는 그의 직업을 유추합니다. 후에, 전망대를 묻는 지성현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으나 좌측으로 가야 할 것을 바로 우측으로 가는 것을 보고 홍반장은 같이 따라가게 됩니다.

배가 고프다는 성현을 화정 횟집으로 데리고 온 홍반장은 바로 주문하라며 다시 아르바이트생 모드로 들어가고 그런 홍반장을 보며 성현은 호객행위를 이렇게 하냐며 웃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고 음식에 대한 성현의 말을 듣는 홍반장은 성현이 먹방 유투버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둘 사이에는 음식에 대한 평이 이루어지고, 활어회와 숙성회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질 않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이렇게 나오고, 그 후에 성현은 나오질 않습니다. 둘 사이의 티키타카 케미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미선과 형사 은철

설사가 심해서 초등학교 치위생 교육에 가지 못한 미선은 약국에서 가서 지사제를 찾고 마침 약국에 온 형사 최은철(강형석 분)과 마주칩니다. 부끄러워진 미선은 "두통이 있어서 왔다"라고 둘러대지만 바로 나온 약사는 "지사제 여기 있다"라며 정확히 이야기합니다. 앞서 가선 미선에게 은철은 지사제를 먹지 말고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이야기하며 그런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미선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고, 집에 돌아와 사극을 보며 단아한 여성이 이상형이라는 은철의 말을 떠올리며 아쉬워합니다.

에필로그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지난 화에서 서울에 갔던 홍반장의 모습이 나옵니다. 역시,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것입니다. "아직도 같은 악몽을 꾼다"라고 말하는 홍반장. 깜깜한 어둠 속에서 피 묻은 손이 어깨를 잡아채고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깬 홍반장의 옆에는 혜진이 있었습니다. 홍반장은 자고 있는 윤혜진에게 베개를 양보하고, 은은한 미소를 지은 뒤 다시 잠이 듭니다.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성현(이상이 분)의 분량이 본격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까요? 또한 공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가 넘칩니다. 또한 홍반장이 악몽을 꾸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매회마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
이상으로 갯마을 차차차 <5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사진은 드라마의 방송된 화면을 캡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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