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 1의 비극이 12화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것들을 풀어놓느라 숨이 가쁜 12화였습니다.
유괴사건 당일의 진실
연우와 준영, 그리고 친구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곳에 윤동필(이종혁 분)이 나타나 준영에게 "네가 백수현 아들이니?"라고 묻고, 준영은 묘한 표정으로 아니라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연우는 화가 나서 뛰쳐나갑니다. 잠시 뒤 준영은 하얀 집에서 자신의 배다른 누나(최세라)와 서 회장의 아들(서정욱),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약을 하는 장면을 보고 놀라서 뛰쳐나오고, 뛰어가던 중 음주운전 중이던 황 의원(김뢰하 분)의 차에 치이고 맙니다. 크게 부딪힌 것은 아니라서 준영이를 차에 태운 황 의원은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부모님께 내일이나 모레 연락하겠다고 하지만, 준영은 오히려 자신이 혼난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차에서 내리며 준영은 신발 한 짝을 차에 놓고 내리게 됩니다.(후에 이 신발과 준영의 흔적이 황 의원을 체포하게 된 단서가 됩니다.....)
준영이 도착한 곳은 연우의 집입니다. 연우를 부르며, 친구가 다쳤는데 안 나와보냐며 연우를 부르고 연우는 2층에서 나옵니다. 2층으로 올라가 준영은 연우와 대화를 합니다. "너도 알고 있었잖아. 너희 아빠가 나의 친아빠라는 것을" 이 때 연우가 없어졌다는 소식에 급하게 집으로 온 서은수(윤세아 분)는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준영을 나무라며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이에 준영은 "연우도 가라고 하세요. 연우도 아줌마 아들이 아니잖아요" 라며 대들고, 마침 2층 난간이 열리면서 준영은 2층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미 차서영의 학대로 약을 먹어오며 뇌부종이 생겼고, 연우와의 말싸움 중에 약을 많이 먹었던 준영은, 교통사고와 2층에서 추락한 결과 피를 많이 흘리고 숨이 멎었습니다. 은수를 찾으러 오장호(강성민 분)가 집으로 돌아와서 이 모습을 보고 수습을 합니다. 그리고 은수에게 "너는 연우엄마라는 것만 생각해"라고 이야기합니다. 숨이 멈춘 준영은 백수현(지진희)의 차 트렁크에 실리게 되고 이 사실을 모르는 백수현은 차를 끌고 가게 됩니다.
윤동필의 사망사건 진실
한편, 마약파티를 들킨 서정욱(조성준 분)과 최세라(이서 분)는 운전을 하다가 윤동필을 차로 쳤고, 서정욱이 운전을 했다고 생각한 배경숙(강경헌 분)은 이를 해결하려고 윤동필의 시신을 숨기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서 회장(천호진 분)은 '윤동필이 백수현을 협박하려다 최준영을 오인 납치 살해했'라는 스토리를 꾸며서 자신의 딸 서은수를 덮어주려고 했다는 큰 스토리가 완성이 된 것입니다. (알고 보니 운전은 서정욱이 아닌 최세라가 했다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된 백수현
가족 앞에서 외도를 저질렀던 제 잘못을 고백했던 백수현은 이혼 서류를 받습니다. 하지만 절망한 그에게 서은수가 다시 한번 손을 내밀고, 백수현은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아"라며 어린 시절 과오부터 모든 걸 털어놓으며 눈물로 속죄를 하고, 서은수와 함께 진심으로 화해를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일찍 장을 봐온 백수현을 기다리는 것은 서은수가 남겨둔 편지와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미안해 수현씨. 차라리 당신이 거짓말을 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거짓은 생각보다 견고해서 위선과 가식만 두르면 스스로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살아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내가 가장 잘하는 거였으니까. 그런데 티끌 없는 눈으로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당신을 본 순간 깨달았어. 난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적혔있었다. 그리고 서은수는 사라집니다. 게다가 자동차 미니어처의 트렁크를 열어본 백수현은 본인이 준영이 시신을 운반한 운반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게 됩니다. "아들의 시신을 싣고 다녔어, 준영이의 시신을, 유괴한 장소까지 운반한 운반책. 그게 바로 나였어." 라며 분노합니다. 화가 난 백수현은 서 회장을 찾아가고, 서 회장은 백수현에게 "너는 평생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온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더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우리 은수 깨지 못하는 꿈속에서 계속 살도록 찾지 말라 이 말이야. " " 너는 영원히 아무것도 몰라야 된다"라고 못을 박으며 이야기합니다.
서 회장의 자수
백수현은 심석훈(김성수 분) 형사에게 자신의 시계에서 원본 파일을 꺼내 주고, 심석훈 형사는 이것을 본인의 서랍에 넣어놓습니다. 이때 서 회장에게 "상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어느새 원본 서류는 서 회장의 손에 들어가 서 회장은 이것을 들고 검찰에 자진 출두하여 자수를 하게 됩니다. 이미 서 회장이 다른 계획을 할 것 같다고 눈치챈 심석훈은 서 회장의 눈빛이 "아버지의 눈빛" 이었다고 이야기 하며, 서은수의 사건을 덮기 위한 서회장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본인의 서랍에서 서류가 없어진 것을 안 심석훈은 후배 형사(한주완 분)를 때립니다.(11화에서 의심이 갔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이 후배 형사가 '상무'인가 봅니다.) 심석훈은 과거에 서 회장과 엮였던 일들에 대해 회상을 합니다.
그 밖의 이야기들
11화에서 공범이라고 주장했던 최남규(안내상 분)는 다시 말을 바꾸어 자신은 공범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조사를 받는 차서영(김혜은 분)을 지극정성으로 돌봅니다. 죄책감에 딸 최세라도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풀려난 황 의원은 소중한 구두들을 닦으며 재기를 꿈꾸고, 그의 부인도 배경숙이 시신을 숨기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이용해서 재단 이사장으로 올라갈 꿈을 꿉니다. 감옥에 갇힌 배경숙은 아들 서정욱의 걱정으로 진한 모성애를 보여줍니다. 또한, 차서영의 알리바이를 증명해 주어야 할 권 국장(백지원 분)은 최 대표의 부탁에도 "서영이에게 더 높은 곳에서 기다린다고 전해줘요" 라며 결국 청와대에 입성해서 대변인이 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장면들....
자신이 갈 곳이 어디인지 방황하던 백수현은 성당에 가고, 그곳으로 심석훈이 옵니다. 그곳에서 심석훈은 서은수가 뇌사 상태라는 이야기를 하며 주소를 전해줍니다. 그러나 백수현은 그것을 놓고 그 자리를 나옵니다. 장면이 바뀌고, 백수현은 서은수가 연우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를 전해주고, 둘이 침대에 함께 앉아있는 장면에서 드라마는 종영하게 됩니다.
(오장호는 어떻게 죽었는지는 안 나왔습니다. 제가 놓쳤을까요? 백수현이 범인일지, 아니면 서회장이 시킨 누군가가 살해를 한 것인지.....)
"더 로드 : 1의 비극"은 노리즈키 린타로의 일본 소설 '1의 비극'이 원작입니다. 원작의 결말이 비극적이라서 드라마의 결말이 궁금했는데, 역시 밝은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친아들이 사망했지만 너무나 태연했던 백수현과 그것을 이용하여 출세하려는 차서영의 모습은 불편했고, 큰 죄를 지어놓고도 계속 불쌍하고 연약한 척을 한 서은수의 모습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12부작 "더 로드 : 1의 비극" <12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글의 내용은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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