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공유하게 된 차영민과 장세진, 고승탁과 오수정은 나름 즐거운 삶을 즐기게 되지만, 다시 위기가 닥쳐옵니다. "고스트 닥터"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도움을 주는 테스
장세진(유이 분)의 의붓오빠 장민호(이태성 분)의 계략으로 차영민(정지훈 분)이 빙의된 고승탁(김범 분)은 괴한으로부터 야구방망이로 맞고 쓰러집니다. 충격으로 튕겨져 나온 고스트 차영민은 고승탁의 몸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장세진은 여전히 차영민이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애타게 "영민 씨!"라고 부릅니다. 이에 고스트 차영민은 장세진이 자신의 존재를 아는 것에 대해 놀라면서도 몸이 사라짐에 괴로워합니다.
빙의가 해제된 고승탁은 구급차에 실리게 되고, 마침 구급차를 함께 타고 온 고스트 테스(성동일 분)는 그 모습을 보고 구급대원 몸안으로 빙의합니다. 구급대원은 갑자기 고승탁을 들어다가 고스트 차영민이 있는 곳에 눕혔고, 둘은 다행히 하나가 되어 병원으로 실려옵니다.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었지만, 차영민의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된 장세진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을 느낍니다.
껍데기와 알맹이
이후 차영민은 고승탁에 빙의해 자꾸만 장세진과 대화를 하거나, 밥을 먹는 등 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를 멀찍이 지켜본 오수정(손나은 분)의 선배는 "저 둘은 대체 무슨 관계냐? 설명 좀 해줘라" 라고 물었고, 오수정은 "뭔 남의 일에 그렇게 관심이 많냐? 신경 끄셔라"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고승탁이 아닌 줄 알지만 신경이 쓰이죠)
고승탁에 빙의된 고스트 차영민은 "날씨도 좋은데 밖에 나가서 먹자니까"라고 하자 장세진은 "밖은 위험해서 안돼. 장민호 그 새끼가 지키고 있을지도 모르고" 라며 거부합니다. 이에 고스트 차영민이 "장민호 그 새끼 내가 꼭 죽도록 패줄 거야"라고 하자, 장세진은 "그 귀한 손을 왜 그런 하찮은 데 써 당신 생명 살릴 그 귀한 손을" 이라며 "당신 수술 당신이 하는 거지? 나 그래서 여기 있는 거야" 라고 말합니다. 머뭇거리는 고스트 차영민에게 장세진은 "나 다른 사람 못 믿어. 당신이 해줘" 라며 다가올 차영민의 수술을 차영민이 직접 할 것을 요청합니다.
고승탁과 오수정은 예고도 없이 자주 빙의하는 고스트 차영민의 험담을 시작했고, 또다시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흠칫 놀라는 고승탁의 모습이 보입니다. 고스트 차영민과 고승탁을 둘러싼 장세진과 오수정의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오수정은 장세진과 고승 탁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고승탁을 세게 때려 빙의한 차영민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듭니다. 이에 장세진이 "방금 우리 영민이 때린 거냐" 고 따지자 오수정은 "어머 차 교수님이었구나. 난 고승탁인 줄 알고" 라며 시치미를 뗍니다. 장세진이 "영민이인 거 알고 때린 거 같은데. 강도가 좀 있던데"라고 하자, 오수정은 "아니다. 내 손이 원래 좀 맵다"며 끝까지 모른 척을 합니다. 그러고는 "껍데기는 고승 탁이잖아요. 아파도 얘가 아프죠" 라며 고승탁을 감쌉니다. 이에 장세진은 "안에는 차영민이잖아요" 라며 "자기 많이 아팠지" 라고 고승탁을 걱정합니다. 장세진과 오수정은 껍데기와 알맹이의 논리를 펼치며 언쟁을 벌였고, 이들을 지켜보는 차영민과 고승탁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에 오수정이 "요즘 우리 애 너무 막 쓰시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자 장세진은 "곧 수술하잖아요. 며칠만 좀 봐주면 안 되나" 라며 "그래도 오 선생이 정 싫다고 하면 그만하겠다" 고 서운해했습니다. 둘의 신경전은 야식을 먹는 자리에서도 이어집니다. 장세진은 닭을 좋아하는 차영민을 위해 찜닭을 시켰고 오수정은 "우리 고승탁은 체한 적이 있어서 닭 안 먹는다고 말씀드렸었는데"라고 투덜댑니다. 자신의 몸으로 닭은 먹은 사실을 알게 된 고승탁은 몸이 이상이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야식을 맛나게 먹습니다. 결국 장세진과 오수정은 규칙을 세우면서, 오수정은 고승탁을 빌려주는 시간을 정하자고 제안했고, 장세진은 "난 하루 2시간 3번"이라고 오수정에게 요구합니다 티격태격하던 그들은 마침내 화기애애해집니다.
깨어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부르는 고스트 차영민 때문에 그가 보이지 않는 척을 했던 고승탁은 응급실에서 환자 고스트와 마주합니다. 고승탁의 뒤를 쫓아온 차영민 또한 고스트와 눈이 마주쳤고, 갑작스레 고스트가 도망치는 바람에 그들은 고스트를 쫓아갑니다. 바운더리에 걸려 붙잡힌 고스트는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마약 해독제 투여를 하려 하자 자신이 경찰에게 잡혀가냐며 걱정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다시 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했지만, 어차피 깨어나면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고승탁의 이야기에 고스트 차영민은 복잡한 마음을 갖습니다.
장세진은 최훈길(최석원 분)이 코마 상태에서 깨어날 방법을 찾았지만, 고스트 최훈길은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입니다. 국회의원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찾아왔지만 그들은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고스트 최훈길은 옥상에 올라가서 "나 깨어난다고 반겨줄 사람 아무도 없다"며 "소중한 목숨 포기하지 말라" 는 차영민의 말을 비꼽니다. (고스트도 자살을 하는 줄 알고 놀랐지만, 그건 아니었네요.)
고스트 최훈길은 "소중한 목숨은 개뿔, 언제는 뭐 대단한 삶이었다고 매달렸냐며" 라며 과거 차영민이 했던 말을 끄집어냅니다. 이에 고스트 차영민은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보다 네 창창한 앞길 응원해주는 환자가 있고, 아픈 프라이버시를 딛고 널 꼭 살리겠다는 의사가 있다. 너 죽기 싫잖아. 살고 싶잖아"라고 말했습니다. 고스트 최훈길은 "당신이 언제부터 그렇게 환자 생각하는 의사였냐. 당신 입으로 끝났다며 손 놓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왜 좋은 의사 코스프레하냐" 고 분노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맞다, 그래서 놓칠 뻔한 널, 다른 사람들이 구했다"며 "난 사람 봐가면서 수술하는 그런 의사였다" 고 인정합니다. 이어 "근데 어떡하냐 이번에 너 수술할 의사는 나 같은 의사 아니고 환자를 진심으로 아껴줄 그런 훌륭한 의사"라고 말합니다. 이후 고스트 차영민은 과거 자신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지가 뭐가 된다고, 미친놈" 이라며 후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호두과자 아저씨 고스트 황국찬(한승현 분)을 만난 고스트 차영민은 "정말 미안합니다. 그때 제가 좀 더 일찍 들어갔더라면.... " 이라고 사과를 합니다. 이에 고스트 황국찬은 "차 교수, 내가 고스트 되어서 제일 처음 본게 뭔 줄 알아요? 그날 반과장님 수술 끝나고 나가고 위험해졌을 때, 옆방에 있던 차교수가 어떻게 살려주려고 하는 모습. 차교수 환자도 아닌데 그 때부터 나 살려보겠다고 하는 것도 봤고 중환자실 올 때마다 나 보면서 힘들어 하는 것도 봤고. 나중에는 화를 내더만. 자기가 못살린 환자 보면 화내는 거 차교수 특기잖아" 라며 고스트 차영민을 다독입니다. 차영민은 "미안해요 내가 성격이 많이 삐뚤어져서 그래"라고 말했지만 고스트 황국찬은 차영민의 진심을 깨닫고 오히려 위로를 해줍니다.
이후 다음 주에 퇴원하게 된 임보미(윤소희 분)는 코마상태인 최훈길을 보게 됩니다. 장세진은 임보미에게 코마 상태이지만 다 들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었고, 임보미는 코마상태인 최훈길의 침대에 다가가 진심으로 깨어나길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침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고스트 최훈길은 고스트 차영민에게 수술을 하겠다며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바이패스
누워있는 차영민의 폐렴이 악화되고, 고스트 차영민은 이대로의 상태라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고승탁에게 말합니다. 고승탁은 곧장 흉부외과 교수들과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반태식 과장(박철민 분)은 바이패스(우회로 수술)를 제안했고, 어려운 케이스의 수술이라 다른 교수들도 거부합니다.
우회수술을 제안하는 교수진의 의견에 고승탁은 "이제 와서 말이나 바꾸고 몸 사리는데 도가 텄어" 라며 분노합니다. 그러나 고스트 차영민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소리야. 당사자가 아니라 의사로서 얘기하는 거야" 라고 차분하게 결정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고승탁은 분노하며 "그래서 바이패스를 하자고? 평생 목에서 관 끼고 살고 싶어? 외관상 보이는 건 또 어떻고, 평생 약 먹어야 하는데. 연애 안 하고 결혼 안 할 겁니까?" 라며 속상해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고승탁에게 "네가 할래? 수술"이라고 물었고, 고승탁이 답하려는 찰나, 반 과장의 이야기를 들은 장세진이 "교수진 회의 보고 받았고, 영민 씨 생각도 알았어요. 바이패스로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장세진은 차영민에게 "평생 관 끼고 살아야 한다고 해도 바이패스로 하면 깨어날 수 있는 거지?"라고 물었고, 차영민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뒤에야 "저 이 사람 보호자예요. 결정은 내가 해"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이에 고승탁은 "저한테도 권리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버텼는데 그렇게는 못한다. 제가 대한민국 다 뒤져서라도 교수님 수술해 줄 의사 찾을 겁니다"라고 소리치며 차영민을 둔 두 사람의 신경전이 일어납니다.
고승탁은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 차영민의 수술을 집도할 의사를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시각, 장세진은 반태식 과장에게서 "내 후배로서 참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차 교수 바이패스로 수술하게 되면 손에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일종의 부작용이다. 어쩔 땐 10시간 넘게도 수술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은 앞으로 힘들다고 봐야 한다"라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했습니다. 우연히 고승 탁도 바이패스 부작용에 대해 듣게 되고, 차영민을 찾아가 화를 냅니다. 이에 차영민은 "그럼 어쩔 수 없네. 이 손, 꼭 지켜야겠네" 라며 웃어 보입니다.
수술을 집도하는 차영민
고승탁에 빙의한 고스트 차영민은 안태현(고상호 분)을 찾아갔고, "이렇게 겁 많은 양반이 그런 짓은 어떻게 했는지 몰라. 앞으로 멀쩡한 멘털로 살아갈 수 있겠어요? 인생 긴데" 라고 말했습니다. (안태현은 과거 차영민을 코마에 빠뜨리는 계획에 함께 동참했던 후배 의사입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안태현에게 자신의 수술을 부탁했고 수상함을 눈치챈 안태현은 "이거 혹시 교수님 뜻이야?" 라고 묻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어, 맞아. 내 뜻이야" 라고 답하고 정체를 드러냅니다. 이후 안태현은 한승원(태인호 분)을 찾아가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차영민의 일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그의 자리를 요구합니다.
수술 당일 집도의 자리에 선 안태현과 고승탁에 빙의한 차영민이 자리를 바꿔 지켜보는 모든 의사들과 한승원이 놀랍니다. 자신의 수술을 직접 집도하려는 고스트 차영민은 바이패스가 아닌 무명 동맥 치환술, 정중 흉골 절개술을 실시하려고 메스를 들었고,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진심을 전하는 테스
청소부 아주머니(황석정 분)에 빙의해서 오수정의 엄마를 찾아간 테스. 미용실을 하는 수정의 모친은 "우리 수정이를 아세요?"라고 물었고, 테스는 "알지. 우리 응급실에서 제일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생님" 이라며 아는 척을 합니다. 이어 테스가 빙의된 청소부 아주머니는 힘들게 일하는 의사들을 향해 "왜 저렇게들 바보처럼 사나 싶고" 라며 말을 하자, 수정의 모친은 화를 내며 "세상에 어떤 의사가.... 조용히 머리나 하고 가시라고요"라고 답합니다.
이어 테스는 "근데 참 신기하지? 톡 건드리면 쓰러질 거 같다가도 환자만 보면 눈이 반짝반짝거린다니까. 그렇게 좋은 의사가 되어가는 거지"라고 말합니다. 이에 수정의 모친은 "누가 들으면 할머니인 줄 알겠네. 내가 이쁘게 해 드릴게, 젊어 보이게"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테스는"수정 엄마 우리 수정이 잘 좀 부탁해. 그리고 내가 많이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죽어서도 가족을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테스는 수정이의 할아버지인데, 성이 같은 걸 보면 친할아버지인 듯합니다. 아빠는 어떻게 된 걸까요? 아니면 오수정이 엄마의 성을 따른 걸까요? 여러가지 추측을 해봅니다.)
아슬아슬한 수술실. 차영민이 빙의된 고승탁은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수술뿐 아니라 저마다의 감동적인 사연들이 가득한 이야기. 이제 한 회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는 슬픈 눈의 고승 탁이 "안녕"이라고 해서 뒷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투바디 메디컬 드라마 "고스트 닥터"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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