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차영민과 사람 고승탁의 공조. "고스트 닥터"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공조
고승탁(김범 분)은 고스트 차영민(정지훈 분)에게 "일단 환자부터 살리고 보자" 며 매스를 건넵니다. 차영민이 빙의한 고승탁은 안태현(고상호 분)에게 수술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위급 환자의 수술을 진행합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자, 행정부원장이자 고승탁의 사촌 형인 한승원(태인호 분)은 "1년차가 이게 가능하냐" 며 놀랍니다. 반태식(김철민 분) 과장은 "절대 불가능하다" 고 하면서 "이러 사례가 또 있었냐" 는 질문에 "있긴 있었다. 차 교수 인턴시절" 이라고 답합니다.
수술 후 고스트 차영민은 고승탁을 쫄래쫄래 따라가 끈질기게 "언제부터 내가 보인 거냐" 고 묻습니다. 고승탁은 "하필 그날, 거기, 그 시간부터" 라고 답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그럼 너 처음부터? 근데 왜 말 안 했냐" 고 소리칩니다. 고승탁은 "나만 보이는 거냐. 아님 다른 사람들도 보이는 거냐" 는 질문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습니다. 고승탁은 알고보니 차영민이 고스트가 되기 전부터도 고스트를 봤던 것입니다. 어린 고승탁은 갑자기 구급차에서 내리는 환자를 봤고, 그 환자를 뒤를 따라 내리는 고스트를 봤습니다, 고승탁은 고스트 차영민에게 "교수님이 내가 본 250번째 귀신이라고 해두자" 고 말합니다.
이후 고스트 차영민은 차영민의 전 연인 장세진(유이 분) 앞에서 자신을 욕한 고승탁에게 "너 내 앞에서 대놓고 뒷담화 한 거냐" 며 "너 내가 이 꼴 됐다고 교수님이 아주 우습냐" 고 화냅니다. 이에 고승탁은 "그 꼴 되기 전부터 원래 교수님 보기를 돌같이 봤다" 고 말합니다.
1년차 전공의
한편 1년차 초짜가 어려운 수술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는 소식으로 삽시간에 퍼집니다. (한승원의 계략입니다.) 언론사에서 기자들이 고승탁을 찾아옵니다. 흉부외과 신입 전공의가 치프 선생님도 못해본 교통사고 환자 단독수술을 해낸 게 워낙 이례적인 일이었던 것입니다.
고승탁은 한승원을 찾아가 "소문나봤자 좋을 것 없다. 나 아직 1년차 전공의" 라고 말합니다. 한승원은 적반하장으로 "근데 왜 네가 나섰냐" 고 묻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고스트 차영민은 혼자 분노합니다. 그는 "이 새끼가 진짜 확. 야, 얘는 무슨 죄냐. 환자 가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판에, 오죽하면 저 똥손으로 사람 살리겠다고" 라며 소리칩니다.
집에 돌아온 고승탁이 사진 속 아버지를 보고 떠오르는 기억(자신때문에 물에 빠져 죽은 아버지)에 아파하는 모습과 그가 수술했던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 고재식(명계남 분)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보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습니다.
응급실에선 김재원(안태환 분)이 어제 일에 대해 묻자, 고승탁은 "그거 나 아니다. 기사 못 봤냐. 귀신 들렸다니 않냐. 앞으로 그런 일 없으니까 그냥 하던대로 하자" 라고 말합니다. 이어 "그 귀신이랑 합의봤다" 라고 덧붙입니다.
티키타카
고스트 차영민은 장세진과 함께 추억의 장소에 앉아 애틋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불법주차 과태료 고지서를 그녀 앞에 펼쳐 보이며 자신의 앞담화를 시작하는 고승탁과 또 다시 으르렁대 웃음을 유발합니다. 반면 한승원의 계략으로 이전 수술방 사건이 만천하에 알려지며 고승탁, 차영민, 세 사람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입니다.
고승탁은 수술할 의사가 없어 퇴원해야 하는 오승조 어린이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고승탁은 차영민이 수술비는 물론 입원비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었다는 등 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 놀라기도 합니다. 또한 고승탁은 병원에서 차영민 교수의 존재감을 갈수록 체감합니다 차 교수가 병상에 누운 뒤로 예약 환자가 줄줄이 취소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고승탁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간단한 처치 하나 제대로 못해 망신을 당합니다. 지나가던 고스트 차영민은 고승탁의 손짓에도 불구하고 "저 똥손, 하여간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의사는 어떻게 됐지?" 라며 혀를 차면서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이런 차영민에게 복수하기 위해 차영민을 협박합니다. 고승탁은 차영민의 수트케이스를 열어 신상 자켓을 밖에 버리겠다고 겁을 줍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너 미쳤어? 유치하게 왜 이래?" 라고 분노했고, 고승탁은 "그럼 복수가 유치하지, 고품격일까?" 라며 코웃음을 칩니다. 차영민은 "지가 똥손이면서 어디다 대고 성질이냐?" 고 소리쳤지만, 어쩔수 없이 "네가 원하는 조건 다 들어주겠다" 고 빕니다. 고승탁은 자켓을 창밖으로 떨어뜨리며 "곱게 내려놓으라며. 난 시키는대로 했다" 며 약을 올립니다.
장광덕 회장
장세진은 아버지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의 병실을 찾아 가드들에게 "간장게장은 좀 드셨어요? 회장님 좋아하시던 건데" 라고 떠보는 말을 던집니다. 그녀는 다 먹었다는 가드들의 답번에 놀란 기색을 숨깁니다. (장광덕 회장이 먹지 않은 것을 안 것입니다.) 이후 고스트 장광덕 회장이 고스트 차영민에게 "세진이가 알아....갑각류 알레르기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 게장을 먹어" 라며 자신의 딸을 부탁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기도 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에게 취조당합니다. 그는 집은 자가냐, 딸린 식구는 있냐 등의 질문을 건넵니다. 장광덕은 "내 딸 사랑하나?" 라고 묻습니다. 고스트 차영민이 당황하자 역시 고스트인 장광덕 회장은 "대답을 못 하네. 그러면서 뭘 넘보냐" 고 소리칩니다. 장회장은 이어 "혹시 내 딸 재산이 탐나는 거면 일찌감치 접어라. 나한테서 한 푼도 안 받겠다더라" 며 "그렇지 않으면 책임지든가" 라고 말합니다.
장회장은 "내 사정 밝혀달라고 안한다. 대신, 세진이 다시는 여기 오지 못하게 해달라. 자세 하나 신경 쓰는 것도 힘든 사람한테 왜 짐을 더 얹어. 무슨 염치로, 아비라고 평생 아프게만 했는데" 라고 부탁합니다. 이어 장회장은 "기어이 이런 상황까지 왔으니, 저 애 성격에 가만있을 리는 없고 그러다 저놈들이 알기라도 하는 날엔....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라고 말합니다.
이후 고스트 차영민은 홀로 자신의 병실을 지키는 장세진을 찾아갑니다. 그는 "당신 때문 아니다. 나도 회장님도. 그러니 너무 애쓰지 마라" 고 혼잣말을 합니다. 하지만 장세진은 행정부원장에게 장 회장 관련해 할말이 있다고 전화를 겁니다. 아직 장세진은 행정부원장이 모든 음모의 핵심인물이란 것을 모른 상태입니다.
고승탁 친구 오수정
한편 오수정(손나은 분)은 우울한 고승탁을 찾아갑니다. 오수정은 "왜 기사 뜬 것 때문에 그러냐?" 고 묻습니다. 고승탁은 "어제 탐폰 수술 이야기 왜 먼저 안 물어보냐" 고 합니다. 오수정은 "내가 알아도 되는 얘기면 해주겠지. 네가 먼저 친구한테" 라고 답합니다. 이어 "참고로 응급실에선 다들 헷갈려 한다. 똥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천재인가 싶고" 라고 덧붙입니다. 고승탁은 "너는? 내가 어느쪽이었으면 하냐" 고 묻습니다. 오수정은 "바보 좋아하는 사람 어딨냐. 더구나 사람 구하는 병원에서" 라면서도, "근데 난 네가 힘들어지는 게 싫다. 되도록이면 네가 인지부조화 안 오는 쪽으로" 라고 조언을 건넵니다. 고승탁은 "조언 고맙다" 며 웃습니다.
오케이, 콜!
차영민은 중환자실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장세진을 지켜보다가, 자신에게 "선생님 이렇게 만든 벌로...저 죽어요?" 라는 오토바이남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고스트는 검은 아우라를 풍기며 고스트 차영민을 쫓아다녔습니다.) 비슷한 시각 고승탁 또한 울먹이는 어린환자 오승조에게 "선생님이 저 살려주시면 안돼요?" 라는 부탁을 듣게 됩니다. 이루 고승탁과 고스트 차영민은 만나게 되고, 고승탁은 "그냥 썩기에 아까운 실력이긴 하다" 며 "오죽하면 이런 싸가지한테 매달리나 싶냐" 고 말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어차피 난 빙의를 하든 안 하든 죽는다. 근데, 이렇게는 못 죽겠다. 속에서 천불이 난다" 고 말합니다. 고승탁은 "사람 죽는 건 보기가 싫다, 체질상" 이라고 응수했고,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하면서 고스트 차영민이 "공조?" 라고 하자 고승탁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 콜" 이라 답합니다. 두 사람은 다툼 끝에 손을 잡고 앞으로 공조하기로 약속합니다.
결국 서로는 서로의 필요를 위해 공조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순조롭게만 진행된다면 드라마가 아니겠죠? 이어지는 예고편에서는 빙의를 하는 데 걸림돌이 생기는 것이 공개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장애물이 고스트 차영민과 고승탁의 환자구하기에 나타나고, 또 이 위기는 어떻게 헤져나갈까요? 코믹과 진지함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드라마인 듯 합니다.
이상으로 투바디 메디컬 드라마 "고스트 닥터"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가살 <10회> (0) | 2022.01.19 |
---|---|
쇼윈도 : 여왕의 집 <15회> (0) | 2022.01.18 |
엉클 <12회> (0) | 2022.01.18 |
불가살 <9회> (0) | 2022.01.17 |
엉클 <11회> (0) | 2022.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