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연기로 돌아온 이영애 배우님.
실망스럽지 않은 첫 방송이었습니다."구경이" <1막> 리뷰를 시작합니다.
구경이의 문을 여는 첫 방송은 구경이(이영애 분)와 의문의 인물 송이경, 바로 케이(김혜준 분)의 두 이야기를 기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구경이는 현재의 이야기이고, 케이의 이야기는 케이가 학창 시절이었던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케이의 선생님(최영준 분)은 바로 구경이의 남편이었습니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구경이는 집에서 게임만 하는 히키코모리 같은 인물입니다. 씻지 않은 채 게임에만 몰두했고, 머리엔 파리가 꼬이고 집에는 바퀴벌레가 기어다닙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후배 나제희(곽선영 분)는 실적을 채우기 위해 조사관 경수(조현철 분)를 데리고 구경이의 집에 찾아가 구경이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오고, 그 사이 사람들이 구경이의 집을 청소합니다. (이 때, 구경이 집의 두꺼집의 스위치를 내려 컴퓨터 게임을 하던 구경이를 일어서게 하는 장면은. 실제 뉴스에서 했던 PC방 전원끄기 뉴스 자료화면를 사용하여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구경이는 나제희가 컴퓨터를 바꿔주겠다는 끈질긴 설득에 의해 얼떨결에 보험조사관이 되어 특유의 '의심'을 바탕으로 통영에서 일어난 김민규(김강현 분) 실종사건을 조사합니다. 실종이 되어 사망 인정을 받은 보험가입자 김민규 가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게 정황을 찾아달라는 것 입니다. 이때, 구경이는 신원이 확실한 경수를 빼고, 자신을 도와줄 사람으로 얼굴도 모르는 게임 파티원 산타(백성철 분)를 즉석에서 섭외해 나제희를 기함하게 합니다. (산타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의심의 촉
그렇게 통영으로 내려간 구경이는 산타와 함께 의심의 촉을 세우며 실종사건의 조사를 시작합니다. 구경이와 산타는 형사와 낚시꾼으로부터 사건의 진실을 알만한 단서를 포착합니다. 구경이는 "같은 공장 사람들이 줄줄이 죽었다니. 의심스러운데?" 라며 수사를 해 나가면서, 김민규와 아내 윤재영(박예영 분)이 잉꼬부부였고 딸이 소아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망한 보험가입자 김민규의 휴대폰이 실종 후 한 번 켜진 것을 추적했고, 김민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알게 됩니다.(김민규의 휴대폰이 켜진 위치는 모텔이었고, 수사하던 구경이는 여자들을 부르던 남자들 중에 가면을 쓴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혼자서 죽은 사람이 될 수 있나?" 라고 의심한 구경이는 김민규의 아내 윤재영이 남편을 숨겨주고 있다고 추리합니다. 구경이는 윤재영이 다니는 교회에 들어가 열심히 찬송가를 부르고, 자신도 남편과 사별했고, 이름은 김선미(윤재영의 딸 이름)라고 하면서 윤재영에게 접근합니다.
딸이 소아당뇨인데 장을 보면서 초콜릿 과자를 사는 윤재영이 의심스러웠던 구경이는 윤재영이 집에 없는 틈에 집으로 들어가 살피다가 무전기를 발견합니다. 무전기는 50m 인근에서 사용할 수 있었고, 실제로 김민규는 집 근처에서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윤재영은 구경이가 차를 고장 내놓은 바람에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차 안에서 윤재영의 딸이 "우리 아빠 있다." 라는 말을 해서 윤재영을 당황하게 합니다. 차에서 내린 윤재영은 딸에게 다시 입단속을 시키며 의문을 더해갑니다.
K(케이)와의 재회
한편, 구경이를 피해 도망치던 김민규는 허름한 컨테이너에 숨어 들어갔는데, 갑자기 흙더미가 쏟아졌고, 겨우 문을 열어보았더니 김민규는 죽어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케이(김혜준 분)였습니다.
한편, 과거의 케이, 송이경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학생같이 보였으나 어딘가 수상합니다. 학교에서 지내던 고양이가 죽임을 당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표정을 짓고, 친구가 "범인을 죽여 버리겠다." 며 분노하자 범인으로 추정되는 수위 아저씨를 살인하려고 하는 등 해맑은 모습 뒤 섬뜩함을 보입니다. 케이는 고양이를 부동액을 먹여 죽게 한 수위 아저씨에게 똑같이 막걸리에 부동액을 넣어 먹게 했지만, 수위 아저씨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죽이려고 했는데 모자랐나 봐." 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살벌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놀라는 친구에게 "왜? 네가 죽이고 싶다며? 네가 죽이고 싶다고 했잖아." 라며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에 친구는 소름끼쳐합니다. 이와 함께 엔딩에서는 수위 아저씨 사건 조사를 맡은 과거 경찰 시절 구경이와 케이의 만남이 그려졌고, 현재 구경이를 지켜보고 미소 짓는 케이의 모습이 교차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과거 수위아저씨가 부동액을 먹고 구토하는 모습과 김민규가 컨테이너 안에서 죽어있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케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웃으면서도 사람이 죽는 것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케이의 모습은 흡사 사이코패스 같습니다. 구경이와 케이가 과거에 얽혀있음을 보여주면서 둘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상으로 이상한 미스터리 드라마 "구경이" <1막>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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