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예상했던 것처럼 황나윤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시련이 송여울에게 닥쳤습니다.
"하이클래스" <15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송여울 VS 안지용
안지용(김남희 분)이 송여울(조여정 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송여울이 중지시킨 홍콩 계좌를 원복 시키기 위함입니다. 이에 송여울은 불가능하다며 자수를 권했고, 분노한 안지용은 칼을 빼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송여울은 전화를 걸어 계좌를 원복 시켰으나, 안지용은 약속과 달리 송여울을 바다에 빠뜨리며 "잘 가, 여보." 라고 말하며 잔인함을 보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보트엔 황나윤(박세진 분)의 엄마 심애순(서정연 분)이 있었고, 안지용의 등 뒤에서 물 호미로 공격합니다. 그리고 심애순은 바다에 뛰어들어 여울을 구해냅니다. (심애순은 해녀로 물질을 오래했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렇게 송여울은 위기를 모면합니다. 송여울은 후에 심애순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송여울은 "그 사람과 저, 둘 중 누구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라고 말했고, 심애순은 "마음 단단히 붙잡고 어떻게든 버텨서 살아내요. 난 그러지 못했어요. 20년 전에도. 지금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심애순은 어떻게 그곳 보트에 타고 있었을까요? 나중에 알려주려나요?)
오순상 VS 송여울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오순상(하준 분)은 깨어난 송여울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기 갔습니까? 제정신이에요?"라고 호통을 칩니다. 이에 여울은 "혼자 안 갔으면 만날 수도 없었을 거예요."라고 말했고, 오순상은 "그걸 말이라고 해요? 왜 그 인간 같지도 않은 새끼한테..." 라며 화를 냅니다. 이어 송여울은 이 사건에서 오순상 씨를 빼지 않았다면 계속 나와 구형사 사이를 왔다 갔다 했을 거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오순상은 마음이 상해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뭐 완전히 끝냅시다.", "의뢰비는 계좌 이체해서 깔끔하게 해 주시고"라고 말합니다. 송여울은 "감정적으로 그렇게 나올 일이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오순상은 "그렇게 나올 일이요? 나는요? 나는 그러니까.. 난 어떻게든 당신 돕고 싶었습니다. 근데 기어이 혼자 해야겠으면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합니다. 송여울은 다시 "오순상 씨 지금까지 나 안 도와준 적 한 번도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한 번은 내가 그 사람 설득해보고 싶었어요. 살다 보면 나 혼자 감당해야 할 일들이 있잖아요. 그 사람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었어요." 라며 현재 자신의 신세에 대해 서글픈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며칠 뒤 다시 오순상을 부른 송여울. 오순상은 "뭡니까?" 라며 삐딱하게 물었고, 송여울은 "우리 계약상 더 할 일은 없는 거 같아요. 근데 마지막으로 오순상 씨가 도와줘야 할 일이 하나 더 남았어요. 이 일이 끝날 때까지만 계약 종료 보류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오순상은 못 이긴 척 "정 그렇게 부탁한다면야.", "막말로 (안지용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고. 그래요, 그렇게 합니다.", "그래도 나 나름 양심 사업자예요, 내 의뢰인이 위험에 빠지는 걸 모른 척할 수 없으니까.", "추가 비용 청구는 안 할 테니까 대신 지난번 같은 단독행동 절대 안 돼요."라고 못 박습니다.
송여울이 오순상을 데리고 간 곳은 공항이었고, 여울은 안지용을 놓쳤으나 반전이 있었습니다. 황나윤이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나윤이 병원에서 잠시 깼을 때 여울은 안지용이 나윤을 공격할 것을 예상하고 황나윤을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빼돌린것입니다. 이에 황나윤을 만난 오순상은 "송여울 씨는 다 계획이 있구나." 라며 놀라워합니다. (여기서 웃은 사람은 조여정 배우님이 나온 '기생충'을 보신 분들입니다. ㅋ) 황나윤은 재인이와 눈물의 재회를 하고, 자신의 무덤에서 넋을 놓고 있던 엄마 심애순을 만나 그동안의 아픔들을 쏟아냅니다. (재인이도 나윤이 엄마도 눈물연기의 달인입니다.)
안지용은?
한편, 물 호미에 등을 찍힌 안지용은 사라졌고, 얼마 뒤 홍콩의 은행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는 황나윤의 법정남편의 자격으로 황나윤의 홍콩 계좌에 있던 돈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지용의 홍콩 입국 소식을 들은 송여울은 "최선이 안된다면 최악은 피해야죠" 라며 짜 놓은 계획(살아있는 황나윤이 계좌의 전액을 인출하는)을 실행해 안지용은 한 푼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계획이 틀어진 안지용에게 홍콩 매기 첸 회장(정영주 분)에게서 전화가 오고 협박을 받기까지 합니다.
송여울은 황나윤의 계좌를 비워 안지용의 계약을 무산시키고, 황나윤과 함께 경찰서로 가서 1년 전 펀드 사기사건의 피해금 일부를 상환합니다. 이에 구형사(권혁 분)는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 돌아오고, 사라졌던 돈이 다시 나타나고, 지난번에 말했던 최악을 피한다는 게 바로 이거였습니까-?" 라며 놀라워합니다. 이에 송여울은 "그 인간은 놓쳤지만 돈을 건졌으니까요."라고 답합니다. 구형 사는 "대체 어디서부터 두 사람의 계획이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들으려는 순간.....
같은 시각, 국제학교 체육시간, 갑자기 스모그가 강당으로 들어오고 화재경보가 울려 모두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이찬이의 손을 잡고 있던 재인이는 이찬이의 손을 놓치고, 다른 아이를 이찬이로 착각해서 다른 친구 손을 잡고 나옵니다. 후에 연락을 받고 온 여울과 오순상은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만 이찬이의 수첩만 있을 뿐 이찬이는 없었습니다. 그때, 여울의 휴대폰으로 "이찬이는 내가 데려가"라는 안지용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고 15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남지선의 남편 이정우, 아들 이준모
한편, 남지선(김지수 분)은 남편 이정우(김영재 분)가 서울에서 레이철 조(이가은 분) 살인을 자수하자 약물에 의한 심신 미약으로 처리하며 무마시키고, 남편의 따귀를 때리며 화를 냅니다. 남편 이정우는 이혼하자고 이야기하지만 남지선은 듣질 않습니다. 남지선은 "당신은 내 남편이고 대상그룹 맏사위예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남지선은 아들 이준모(최보근 분)로 인해 무너집니다. 클린스쿨 캠페인 중 사물함을 조사하던 학교 관계자에 의해 이준모의 사물함에서 마약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준모는 자신은 미국인이라며 뻔뻔하게 굴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서 다시 피웠다고 합니다. 형사가 "무슨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는데?"라고 묻자, 이준모는 "엄마 새 남편이 그 여자랑 바람 펴서.", "그런데 갑자기 죽어버렸나 봐요. 그래서 엄마가 갖다가 묻었거든요. 못 믿겠으면 확인시켜드려요?" 라며 형사에게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남지선과 안비서가 죽은 레이철 조를 넣은 큰 가방을 땅에 묻는 장면이었습니다. (전에 이 장면을 찍던 사람이 바로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형사는 그곳을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결과적으로 그곳에서 시체가 나왔습니다. 이를 들은 남지선은 학교로 향했고, 변호사 없이 아들을 조사하는 형사에게 화를 내었지만, 결국 시체유기로 경찰 서아 가게 됩니다. 이준모는 엄마 남지선에게 "나 다 봤어. 엄마는 나보다 항상 그 남자가 먼저지?", "날 위해서라고? 항상 날 그런 눈으로 봤지. 너만 아니었으면....", "이제 보니 진짜 쓰레기가 누군지 알아? 엄만 위선자에 범죄자에 살인자야. 엄마가 내 엄마라는 게 지옥이었다."라고 말해 남지선을 충격에 빠뜨립니다. 남지선은 친정엄마(회장님)가 움직일 거라는 비서의 말에도 알아서 하겠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아무런 의지도 없이 취조실에 앉아있을 뿐이고 남편 이정우는 다시 자백을 하기 위해 경찰에 출두합니다.
시티라이프 차도영
차도영(공현주 분)은 옥살이를 하게 된 남편 곽상건(최성준 분)의 면회에서 이혼을 요구합니다. 차도영은 "합의이혼 서류야. 시우 양육권은 내가 갖는 걸로 할게." 라며 자신의 선전지 뉴스를 보여주곤 당신 짓이냐고 따집니다. 그러나 곽상건은 반성하지 않습니다. 차도영은 "나도 이제 네 빚 10원 한 푼도 갚아줄 생각 없어, 너 혼자 다 갚아. 그 안에서." 선전지를 뿌린다는 남편에게 차도영은 "정미도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면 비리, 횡령, 사기, 불법 성매매까지 폭로하겠다." 고 협박하며 남편을 압박합니다. (차도영에게 정미도는 찐 사랑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 돌아가 다시 배우로서 활동하기로 결심하며 송여울과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합니다.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차도영은 송여울에게 "아무래도 난 시티라이프 타입이라 맞지도 않은 섬 생활 굿바이 하려고, 자기도 잘 살아."라고 말합니다. 송여울은 "힘내요, 다 잘 해결될 거니까. 필요할 땐 언제든지 연락하고."라고 말합니다. 이에 차도영은 "마지막이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막 하기야? 사람 기분 상하게. 아참, 변호사 수임료는 나 활동비 들어오고 나서 정산하면 안 될까? 지인 찬스로."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떠납니다.
끝날 것 같았던 안지용과의 사건이 아들 이찬이를 유괴함으로써 계속 연장되고 있습니다. 정말 자신의 아들까지도 이용하는 잔인한 사람일까요? 이제 마지막 16화 만을 남겨놓았습니다. 안지용도, 남지선의 가족도, 그리고 송여울의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지 마지막 이야기를 기다려봅니다.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하이클래스" <15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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