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 강현조. "지리산"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판초의 사내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고민시 분) 앞에 나타나 등골을 오싹하게 했던 판초 의의 사내는 '강현조'였습니다. 그는 침대위에 누워있지만. 살아있는 영혼인 '생령' 으로 이다원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동 분소로 돌아온 이다원은 서이강(전지현 분)에게 카메라를 보여주며 "말씀하신 것처럼 무인 센서 카메라까지 다 설치하고 왔다." 고 전합니다. 이다원의 보고에도 서이강은 조대진(성동일 분)의 서랍 안에 있던 피 묻은 노란 리본의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서이강은 "특별 수사 나갔을 때 다른 일은 없었어? 수상한 사람을봤다든가?" 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이다원은 "아니요, 못 봤는데요."라고 답합니다. (정말 이다원이 못 본 건지, 보고도 모른 척한 건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한편, 한 등산객은 식당에서 "이 세계는 28개의 세계가 있다. 종이 울리면 사람이 사는 세상 말고 귀신이 사는 세상이 열리면서 산에 귀신들이 나타난다." 고 말합니다. 식당 주인은 "요즘 지리산에 남자 귀신이 있대. 약초꾼 아저씨한테 들었는데 온몸에 피투성이인데 그 귀신을 본 사람들은 죽었대."라고 말합니다. 의문의 남자는 귀신이었고, 귀신은 "이강 선배." 라고 읊조리며 표식을 남깁니다.






불법 무속 행위
2년 전 과거. 지리산 속에서 불법 무속 행위가 벌어지고 있었고, 정구영(오정세 분)은 강현 조에게 "아, 맞다. 너 그거 아냐? 무속인들 내쫓기 전에 꼭 해야 할 것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강현조는 "그게 뭐냐?"라고 물었고 정구영은 "모르냐? 엄청 중요한 건데 내쫓기 전에 꼭 '어명이요' 외쳐야 한다. 안 그러면 3년 재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당황한 강현 조는 "그게 뭐냐?" 라며 믿지 않았고, 정구영은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어명이요' 안 외치고 내쫓은 직원들 다 어떻게 됐는 줄 아냐? 운전면허 다섯 번 떨어지고, 다리 부러지고, 없던 치질 생기고 그랬다."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강현조는 혼란스러워하며 "농담하시는 거죠? 그거 진짜 믿는 거냐?"라고 이야기했으나, 서이강은 이미 몸과 입을 푼 채"어명이요"라고 외쳤고, 다른 레인저들 역시 "어명이요"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강현조도 작은 목소리로"어명이요."라고 외칩니다. 서이강은 무속인에게 빼앗은 꽹과리를 두드리고, 다른 레인저들도 함께 정리합니다.
이때 내림굿을 받던 여자아이에게 강현조는 "공부하는 거지. 이런 곳 쫓아오는 거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여자아이는 강현 조를 보고 "죽어서도 산에 서 헤메 다닐 팔자다."라고 말해 오싹함을 안겼습니다. 김솔(이가섭 분)은 어린 무속인이 남긴 부적을 챙기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곳곳에 돌탑이 진짜 많다. 진짜 귀신이 있다면 다른 어느 곳보다 어울리는 곳이다. 그러니 저런 무속인들이 기를 받으려고 오는 거다."라고 설명합니다.






무속인들을 정리한 레인저들은 귀신을 쫓아야 한다며 술을 마십니다. 서이강은 입사 꼴찌를 했던 자신을 놀리는 정구영과 투닥거리면서 잔을 비웁니다. 이에 박일해(조한철 분)는 "얘 고구마 막걸리 마셨다." 라며 움찔합니다. 서이강은 "잘 마셨다. 갈게." 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정구영은 "괜찮을까?" 라며 걱정했고, 박일해는 "쟤도 한 번 당해봐야지."라고 말하며 따라나가는 강현조를 바라봅니다. 서이강을 따라나선 강현 조는 "선배님 근데 산을 싫어하시면서 왜 레인저가 되신 거예요?"라고 묻습니다. 이에 서이강은 갑자기 주저앉더니 "내가 지금부터 왜 레인저가 됐는지 애기해 줄 테니 잘 들어." 라며 강현조를 바닥에 앉게 합니다.
서이강은 "내가 처음 산에 올랐을 때가 6살 때였어, 우리 엄마 아빠가 지리산에 살았었거든. 8살 때는 내가 정상에 올랐다. 내가 그때부터 산을 탄 거야. 9살 때는 종주를 시작했어." 라며 끝없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말하는 도중 오바이트를 하려던 서이강은 멈추지 않고 "듣고 있어? 걸어 다닌 게 아니라 날아다닌 거지. 더 들어 봐."라고 말합니다. 후에 정구영은 강현 조가 13살까지 들었다고 이야기하자 한참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한, 강현 조는 정구영으로부터 서이강의 트라우마를 알게 됩니다. 정구영은 "수해 나서 이강이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이강이가 산에 가서 직접 부모님의 시신을 찾았다." 고 운을 뗍니다. 그는 "부모님 시신 보고 이강이가 기절했다. 그런 기억은 쉽게 안 잊힌다. 그래서 이강이가 시신을 보면 힘들어한다."라고 말합니다.



백토 골
다음날 강현조는 적룡부태 백토골이라고 써있는 협조공문을 보고, 표식과 함께 요구르트병이 떨어진 환영에 당황합니다. 순찰을 돌며 불법 탐방객들을 적발하던 서이강과 강현조는 종종 어머 미를 기리기 위해 출입이 금지된 비법정 구역에 오른다는 금례 할머니가 평소와 달리 연락두절 상태라는 걸 듣고 "금례 할머니가 산에서 길 잃을 분 아니지 않나?" 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나 금례 할머니는 오래도록 연락이 되지 않고, 할머니가 나무 옆에서 잠이 들었을 때 의문의 남자가 요구르트 병을 올려놓고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백토 골에 도착한 강현조는 나무를 가리키며 "이거 혹시 총탄 자국이에요?"라고 묻습니다. 서이강은 "예전에 여기서 양민 학살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총알 나무라고 부른다."라고 답합니다. 서이강은 평소와 달리 제사의 흔적을 치우지 않고 사라진 금례 할머니의 모습에 의아함을 드러냅니다. 강현조는"백토골 돌무지터 한 번 가봐요. 어릴 때 7대 불가사의 이런 거 안 믿었죠? 다 거짓말인 거 아니에요."라고 하자 서이강은 "또 헛것 본거야?"라고 되묻습니다. 이에 강현조는 "못 믿겠으면 저 혼자 가겠다"라고 합니다. 강현조와 서이강은 백토골로 함께 갔지만 백토골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습니다. 이에 서이강은 "믿은 내가 바보지."라고 자책합니다. 수색을 하던 중 강현 조는 협조 공문에서 봤던 행군 중인 군인을 만납니다. 그중 최규연 중위는 "강대위 님 아니십니까?" 이라며 강현조에게 아는 척을 합니다. 강현조는 "오랜만이다." 라며 어색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군인은 "군복 벗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여기 계셨는지 몰랐습니다. 그 사건 때문이십니까? 여기지 않습니까? 김 중사 발견된 곳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강현 조는 "별일 없었고?" 라며 화제를 돌립니다.




강현조와 서이강은 군인 무리 중 안 일병을 통해 금례 할머니의 흔적을 찾습니다. 안 일병은 잠시 대열에서 이탈을 했는데, 그때 할머니의 분홍 가방을 가지고 있던 등산객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서이강은 "지름길로 가면 1시간이다."라고 말합니다. 수색 중 발견된 할머니의 가방에선 환각을 일으키고 다량 복용 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버섯이 가득해 두 사람은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금례 할머니는 어린 시절 당한 학살의 잔상에 괴로워합니다. 이어 금례할머니는 잔상 속에 등장한 엄마의 손을 잡습니다. 서이강과 강현조는 물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금례할머니를 발견합니다. 강현조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금례할머니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들어오면 아무도 살아나가지 못하다는 백토 골의 스산한 기운이 공기를 휘감습니다.




어린 시절 산에서 부모를 잃었던 서이강은 여전히 죽음에 익숙지 않은 듯 패닉에 빼 졌고, 강현조 역시 "이번이 두 번째다. 지리산에서 죽은 사람을 본 게." 라며 과거 육군 시절 행군을 왔다가 이곳 돌무지터에서 후배의 죽음을 목격했던 아픔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강현 조는 "그 돌무지터에서 제 부하를 보냈다. 아끼던 후배였는데 제 욕심 때문에 산에서 외롭게 죽었다:", "그때부터 보였다. 지리산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 게." 라며 "그 장면을 본 후 지리산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봤다." 고 말합니다. 이어 그는 "이곳에 돌아오는 게 두려웠지만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을 살리라고 제게 선물을 준 거 같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강현 조는 최규연 중위로부터 안 일병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서이강은 안 일병이 구토를 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강현조는 최규연 중위에게 "넌 나랑 다르다. 다시 돌아가야지. 그렇게 만들어 보자." 고 격려합니다. 한편, 구토를 하며 배회하던 안 일병은 환각에 홀린 채 절벽으로 향했고 뒤에 검은 장갑을 낀 정체불명의 인물이 접근해 일촉즉발의 위기를 드리웁니다. 그 순간 다급히 달려온 강현조가 안 일병을 낚아채 구조에 성공합니다.
다행히 안 일병은 며칠 후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안 일병을 찾아간 강현조는 냇물을 마시고 구토를 했다는 안 일병에게 "요구르트 누가 줬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합니다. 후에 강현조는 서이강을 만나 "안 일병으로부터 분홍색 가방을 가지고 있던 등산객이 수고했다고 (요구르트를) 준 거라고 하더라. 제가 그곳에서 누군가 쫓기는 환영을 봤다. 거기도 요구르트 하나 떨어져 있었다." 고 이야기하면서 "안 일병은 아니었다. 또 다른 누군가도 그걸 마시고 쓰러진 거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서이강은"이번만큼은 고맙다." 면서도 "난 아직도 네가 뭘 보는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합니다.



살인사건
사건 현장에 다시 가본 강현 조는 자신이 봤던 환영에서와 지금의 돌무지터의 높이가 달라진 사실을 발견합니다. 강현조는'그때 현수가 죽던 그날. 1년 전 과거를 본 거였다.'라고 놀랍니다. 강현 조는 환영을 통해 1년 전 죽은 후배가 돌무지터에서 쫓기고 있었고, 그 역시도 요구르트를 마셨음을 확신, 후배의 죽음 역시 누군가에 의한 살인사건이었음을 눈치 채고 더욱이 충격에 빠집니다.
강현조는 "누군가 내 동료를 죽였다. 그 사람은.... 아직도 이산에 있다. 이 산에서... 사람들을 계속 죽이고 있다."며 지리산을 바라봤고, 먼 곳에서 검은 장갑을 낀 누군가가 그를 향해 시선을 던져 오싹한 엔딩을 장식합니다.





지난 1회 2회에 비해 속도감이 있는 회차였습니다. 이야기가 진전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작가님입니다 ^^ 검은 장갑을 낀 의문의 사내가 누구인지 현재 모두의 의문인데, 일단 조대진(성동일 분) 대장이 검은 장갑을 끼고 있고, 서랍 안에 피 묻은 노란 리본도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내가 범인이다' 라고 하는 건 요즘 드라마의 정서가 아니죠.
그분을 빼고 나면 정구영(오정세 분)이 제일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곤 합니다. 그리고 2020년 현재로 돌아왔을 때 보이지 않는 박일해(조한철 분)도 어떻게 된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살짝 서이강과 강현조의 설산에서 조난사고가 있었을 때, 혹시 사고사를 당한 것이 아닐지 추측을 해 봅니다. 그래서 동료를 잃은 정구영이 서이강이 돌아왔을 때 싫어했던 기색이 역력했던 거 같기도 하고요.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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