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출신 도배만과 금수저 출신 창인의 만남. "군검사 도베르만" <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두 발이 밧줄에 묶인 채 고층 빌딩에 거꾸로 매달린 위기 속 도배만(안보현 분)과 그 밧줄을 칼로 자르려는 누군가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모든 걸 뒤집어서 다시 봐야겠어. 그래야 진실이 무엇인지 보일 테니까" 라는 도배만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도배만은 고등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퇴학을 당합니다. 더 이상 받아줄 학교가 없자 도배만은 사법 시험에 도전합니다. 그는 "흙수저도 못 되는 나 같은 똥수 저가 피라미드 계급의 꼭대기로 갈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 사법고시" 라며 중졸 출신으로 처음 사법시험에 합격합니다. 이후 로펌 로앤원의 면접에서 "중졸이 사법 패스했다고 뉴스에 나오길래 신기해서 불렀다"는 조롱에 면접장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며 난리를 피웁니다.
사법고시를 패스하면 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도배만의 의도와는 다르게 중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도배만의 앞에 로펌 로앤원의 대표 변호사 용문구(김영민 분)가 나타납니다. 용문구는 "내가 그동안 도배만 씨 조사를 좀 했다. 이름 도배만. 양친 모두 군인. 교통사고로 모두 사망. 열 살 때 고모에게로 입적, 오늘까지 총 10군데 면접 봤지만 모두 탈락. 사시 준비하느라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서 조만간 신용불량자 될 예정" 이라며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말했고, 도배만은 스토커냐며 화를 냅니다. 용문구는 이후 군대에서 군검사로 5년 복무 후 제대하면 로앤원의 파트너 변호사로 채용하겠다고 제안합니다.
도배만은 "전 중졸이라 군대 면제다" 라며 거절하자 용문구는 "아까 군 검사 구성에서 봤지 않냐. 그 친구가 나랑 손발 맞히면서 땡긴 돈이 얼마인지 아냐. 당긴 돈의 10% 커미션. 그리고 당신이 면접 봤을 때 당신 깔 본 변호사들의 연봉 5배. 그 정도면 인생 바꿀 수 있지 않겠냐"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도배만은 "우리 부모님 다 군복 입은 채로 돌아가셨다. 그것도 내 눈앞에서. 군대라면 이가 갈리는 놈이다. 그런데 나보고 군대를 가라고? 5배가 아니라 50배라도 안 간다"며 거절합니다.
용문구는 "군대가 왜 노다지인지 아나. 대한민국에서 권력 쥐고 있는 놈들한테 군대는 시한폭탄이다. 자식이 면제받아도 문제, 가도 문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제거해 주는 게 내 일이다" 라며 "혼자 여기까지 용케 올라오긴 했지만 네 뒤엔 누가 있지? 한번도 배경 같은 건 가져본 적 없지 않나. 5년만 군복 입고 제대하면 내가 배경이 돼 주겠다"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던집니다. 도배만은 "그 정도 제안이면 그쪽 로펌에도 사람이 많을 텐데" 라며 말하자 용문구는 "내가 원하는 건 네 상처니까. 그건 돈으로도 살 수 없으니까" 라며 도배만을 설득합니다.
5년 후
5년이 흐른 후, 군 검사로 완벽 적응하고 제대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도배만 앞에 새로 부임한 군검사 차우인(조보아 분)이 등장합니다.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오늘 처음이니 내가 팁을 주겠다. 여기선 뒤통수에도 눈이 있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다" 고 경고했습니다. 차우인이 "군 검사님 같은 능력자 밑에 있어 운이 좋다" 고 말했지만 도배만은 "나 조만간 군복 벗는다" 고 말했습니다.
이후 법무 참모에게 함께 인사를 가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 최상급자 서주혁(박우진 분)은 "자네는 군인인가? 검사인가?"라는 첫 질문을 건넸고, 이에 창인은 당당하게 "그래도 저는 검사다. 제가 상명하복 하는 군인이라면 저보다 높은 계급의 범죄자들을 법으로 심판할 수 없다. 그래서 전 법정에선 군인일 수 없다"라고 답합니다. 반면 5년 전 같은 질문을 받았던 도배만은 "저는 군 검사복을 입었을 뿐 군인입니다. 충성!"이라고 답해 서로 반대의 성격이 그려졌습니다.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정신 차려라. 여기 군대다. 첫날부터 최상급자를 들이받으면 어쩌냐"며 "지금도 내 눈친 안 보다. 너 그러다 군생활 꼬인다. 장교든 군사든 군대는 똑같이 군대"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차우인은 "충고는 됐다. 어차피 군복 곧 벗지 않냐" 고 대들었고, 도배만은 "전역 전날까지 확실히 굴려주겠다" 고 경고했습니다.
도배만의 빅 픽처
사병 생활관을 찾은 도배만은 병장 안수호(류성록 분)를 찾아가 비염 치료차 외출을 허락해주고, 소대장에게 안병장이 구산 은행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슬쩍 흘립니다. 이후 군대 내 '황제 복무 관련 사건' 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면서 온 국민들은 이 사건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도배만의 빅 픽처였고, 이 모든 것은 뒤에서 용문구가 조종한 것이었으며 더 뒤에는 IM디펜스의 회장 노태남(김우석 분)이 있었습니다. 노태남은 자신의 회사 대출상환과 관련하여 구산 은행 은행장을 제거하고 싶어 했습니다.
소대장은 도배만의 말을 듣고, 안병장에게 생활관 한 실을 공기청정기와 함께 독방으로 주었고, 미니 냉장고에는 외제 생수를 채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 고장 났다는 이유로 안병장의 군복과 속옷까지 사택에서 세탁해서 가져다주었습니다. 도배만은 그동안 안수호 병장을 속이며 자연스레 특혜 아닌 배려를 해주는 척했고, 안 병장이 수면 위로 오르자 예리한 군 검사로 돌변해 그를 압박하면서 "억울하냐. 그럼 부모를 잘 만났어야 한다. 그럼 이런 더러운 꼴은 안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사실을 모두 확인한 도배만은 언론에 모든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수사 결과를 밝힙니다.
이에 "왜 제가 짓지도 않은 죄로 여기 있어야 되나. 군 검사가 증거 조작해서 멀쩡한 사람 죄인 만들어도 되나. 그러고도 군 검사냐" 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던 안병장에게 도배만은 "벌써 잊은 거냐. 넌 그럴 자격이 없는 놈이지 않나. 그럼 이제 알았겠네. 너한테 맞아 죽은 친구가 얼마나 억울했을지. 학폭으로 살인하고도 이름 바꾸고 군 생활 착실하게 하며 과거가 세탁될 거라 생각했어?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요"라고 말했고, 안병장은 이제야 자신의 악랄한 진짜 얼굴을 드러내었습니다. 과거 안병장은 친구를 "억울하면 부모를 잘 만나지 그랬냐" 라며 폭행했고, 친구를 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안병장은 "하루아침에 사람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정의의 사도 흉내라도 내겠다는 거야?"라는 비난 했고, 도배만은 "아니 덕분에 죄책감을 좀 덜었어" 라며 웃었습니다.
IM 디펜스 회장 노태남
노태남은 안하무인에 감정 조절 장애가 있는 반사회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클럽에 자신의 반려견인 도베르만 볼트를 풀어놓았다가 불만을 토로한 손님을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개에게 사과를 하도록 했습니다. (출연진에 있었던 개였죠. 자주 나올 것 같습니다 ㅎㅎ)
노태남은 "도배만은 오로지 돈에 충성한다"는 용문구에게 "용변 아직 한참 멀었다. 이 세상에 돈에 충성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사람에게 충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 조언합니다. 이어 "그 군바리 검사 만나보고 싶다. 나하고 단둘이, 둘만 보고 싶다" 고 말해 용문 구를 당황하게 합니다. 이후 도배만도 용문구에게 노태남을 만나보고 싶다고 청했으나 용문구는 중간에서 거절하는 리액션을 취합니다.
의문점의 시작
도배만은 신입인 차우인에게 질이 나쁜 범죄사병의 취조를 맡겼고, 급기야 그 사병은 취조를 받다가 흥분해서 깨진 유리를 들고 차우인에게 위협을 가합니다. 도배만은 그 사병을 제압했지만, 차우인에 대해"유리 칼날을 눈앞에 들이댔는데 겁먹지 않았다. 이게 바로 내 모든 의문점의 시작" 이라며 의아함을 느낍니다.
이후 도배만은"어딘까 찝찝하고 수상하다. 차우인 신상 파일 좀 가져와봐라"며 군법 무실 소속 군수사관 윤상기(고건한 분)에게 지시합니다.
차우인의 신상정보를 본 도배만은 "고등학교를 캘리포니아에서 나와 스탠퍼트 로스쿨에 들어갔지만 중퇴. 이후 3년 동안 기록이 전혀 없다가 국내 사법시험을 봐서 합격. 뒤로 국내 로펌에 들어가거나 법정에 선 경험도 아예 없다. 그렇다고 군인 체질도 아니다. 체력검정을 턱걸이로 겨우 붙었다. 왜 군 검사가 된 거냐"며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이어 윤상기에게 "여기 적힌 거 말고 다른 거 아는 건 없냐" 고 물었지만 윤상기는 "제가 정보통이라 전화를 싹 다 돌렸는데 아무도 모른다. 법무관 동기들이랑 교류가 전혀 없었다" 고 답했습니다.
창인의 정체
차우인은 퇴근 후 와인빛 가발에 선글라스로 완벽변장을 한 후 전에 노태남과 함께 술에 몰래 약을 탄 후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고, 또 이를 몰래 유포한 알렌(박상남 분)의 아지트로 찾아갑니다. (알렌은 유명한 아이돌입니다.) 차우인은 선글라스를 벗고 "전치 8주 나왔다. 세나 말이야. 너랑 노태남이 세나한테 한 짓, 폭행 강간 8주. 심리치료는 더 오래 걸리겠지 아마 평생, 여자를 약으로 기절시키고 핸드폰으로 촬영, 그리고 단톡방으로 공유. 죽기 싫으면 촬영한 휴대폰 내놓으라"며 정체를 드러냈고, 그곳에 있던 남자들을 맨손으로 처리합니다.
이후 알렌의 휴대폰을 빼앗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뒤처리를 부탁합니다. 이전에 알렌과 노태남에게 피해당한 여성이 찾아간 경찰서에는 도배만의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 형사가 근무하고 있는 경찰서였고, 이들의 연결고리가 완성됩니다.
차우인의 이니셜이 새긴 WI 목걸이가 보여지며 차우인의 과거가 조금 공개가 되었습니다. 과거 차우인의 아빠 차호철 회장은 회사 이름을 왜 MI로 했냐는 어린 차우인의 질문에 차우인의 이니셜 WI를 거꾸로 뒤집으면 MI가 된다는 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이후 "나는 아버지를 잃고 모든 것을 잃었다"라는 차우인의 내레이션이 울리며 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완전 쓰레기인 줄 알았던 도배만은 조금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었고, 과거 회장 딸이었던 창인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니셜 목걸이를 보며 남모를 표정을 짓는 차우인의 모습에서 지금 현재 IM디펜스 회사와 아버지의 사이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도배만은 조금남은 군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차우인의 이중생활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서로 다른 성향의 군 검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군 검사 도베르만"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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