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드러낸 차우인. 처음부터 자신을 속이려고 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군 검사 도베르만"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IM 디펜스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은 사단장 노화영(오연수 분)의 아들 노태남(김우석 분)이 20대 초반의 나이에 IM 디펜스의 회장으로 취임한 데 의문을 품습니다. 부하 윤상기(고건한 분)의 말에 따르면 IM디펜스를 이끌던 차호철(윤태웅 뷴) 전 회장은 군사기밀 유출과 시세조작, 횡령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체포되었습니다. 헤지펀드 세력의 공격으로 IM 디펜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사이 노태남은 헐값에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차 전 회장은 재판 중 일어난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침 이 사건의 담당 검사는 용문구(김영민 분)였고, 당시 평검사에 불과했던 용문구는 이를 발판삼아 로펌 로앤원을 설립했습니다. 이에 도배만은 "이번에 내가 날려버린 은행장 수법과 똑같네 .없는 죄는 만들어 씌운다. 재판 중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킨다. 노태남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용문구는 떨어지는 콩고물을 먹은 거네" 라며 혀를 찼습니다. 그러나 도배만이 모르는 진실은 차우인(조보아 분)이 차 전 회장의 딸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의심스러운 후배 군검사 차우인의 정체를 추적 중인 도배만입니다.)
창인의 정체
도배만은 왜 그리 차우인을 의심하냐는 상기의 질문에 "감이다. 내 뼛속 깊이 새겨진 감이다. 어릴 때부터 남을 의식하고 산 후유증이다. 뭔진 모르지만 뭔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IM 회장 노태남 일행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동영상도 찍힌 한세나(유혜인 분)는 경찰 신고를 후회합니다. 창인은 세나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갔고, 형사 도수경(강말금 분)에게서 세나를 인계받습니다. 세나는 자신을 찾아온 차우인에게 "저 신고 괜히 한 것 같다. 동영상에 찍혔다. 그 놈들이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 놈들이 협박하고 인터넷으로 올리기라도 하면 저 어떡하냐. 생각만 해도미쳐버릴 것같다"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세나는 차우인에게 부탁할 게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세나는 "검사라고 하면 그놈들도 겁내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검사라고 해서 겁먹을 악당들이 아니죠)
차우인은 "그 동영상 나한테 있다. 그거 아무도 못 본다. 경찰에도 알리지 않았다" 라며 세나를 안심시킵니다. 이어 세나에게 동영상이 담긴 USB를 건네면서 "지금 중요한 건 널 위해서도 날 위해서도 이 동영상이 꼭 필요하다는 거다. 이거 없인 재판을 시작하지 못한다. 하지만 선택은 네가 해야 된다. 세상모르게 묻어두고 싶은지 그 놈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은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나는 "저 그냥 묻어두겠다. 다시는 떠올리기도 싫다"며 "문제 삼지 않으면 그 놈들도 저 그냥 둘 것" 이라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리고 성폭행을 주도했던 아이돌 가수 알렌(박상남 분)은 콘서트를 앞두고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노태남의 뒤를 봐주는 용문구
이를 알게 된 로앤원 로펌 대표 용문구는 노태남을 찾아가 "그날 카르텔에서 무슨 일 있었냐" 고 물었고, 노태남은 "아무 상관없다" 고 발뺌했습니다. 이에 용문구는 "법정 가기 전에 해결 보는 게 제 방식" 이라며 노태남을 압박합니다. 이어 "그날 같이 있던 여대생과 관련된 일이냐. 이번에도 동영상 찍은 거냐" 고 묻습니다. 노태남은 "내 사생활 어디까지 말하라는 거냐" 며 분노했고, 이어 도배만에게 자신의 사건을 맡게 하라고 지시해서 용문구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도배만은 용문구에게 알렌(박상남 분)을 찾아보란 지시를 받고, 부하에게 알렌의 신상을 털어보라 지시합니다. 도배만은 알렌의 은신처에 가서 알렌의 혈흔과 차우인의 빨간 가발의 흔적을 찾아내며 CCTV도 확인해봅니다. 이후 도배만은 사건이 있었던 클럽 카르텔에도 찾아갔고, 인맥을 활용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도배만은 사건이 노태남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사실, 알렌과 그 무리는 차우인이 감금하고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빨간 가발을 착용하고 알렌의 은신처에 나타난 차우인은 어딘가에 알렌을 가두고 화재 경고 버튼을 누른 뒤 떠났고, CCTV 파일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중 한 군데가 지워지지 않아 썬글라스에 빨간가발의 차우인이 찍힌 것입니다.) 차우인은 알렌을 비롯한 동조자들을 봉고차에 가둬놓고 있었습니다. 차우인은 "여기 어디냐" 는 알렌의 질문에 "네가 평생 가본 적 없는 곳" 이라며 "얼마큼 맞겠냐" 고 협박했고. 이후 소리 지르는 알렌에게 다시 주사를 놓습니다.
고가의 시계
차우인은 도배만을 위해 고가의 시계를 선물합니다. (전에 취조하던 사병에게 당할 뻔한 일을 도배만이 도와 준일 있었습니다.) 도배만은 "이건 선물이 아니라 뇌물인데" 라면서도 내심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도배만은 "나도 시계에 상응하는 걸 선물하고 싶은데 뭐가 필요하냐" 고 묻습니다. 차우인은"주고받으면 선물한 의미가 없다. 그리고 전 필요한 것도 없다"며 "제대하시면 이제 못 뵙지 않냐. 그냥 몸에 24시간 차 주시고 아껴주시면 감사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 시계가 왠지 보통 시계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배만은 차우인의 권총사격실력을 보고 "내가 몇 달만 늦게 제대했으면 제대로 전수해주는 건데 운이 없다"며 "원래 그렇게 리액션이 건조하냐" 고 묻습니다. 이어 차우인에게 사격 자세를 가르쳐주는 도배만은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누구 하나를 떠올려서 저 앞에 세워라. 방아쇠를 당기고 싶은 사람을" 이라고 말하고, 차우인은 과녁에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이후 도배만은 전화통화를 하다가, 차우인이 과녁에 명중시킨 것을 확인합니다.
노태남과의 만남
도배만은 용문구를 통해 노태남을 처음 만납니다. (용문구는 이들을 연결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노태남은 안하무인 한 태도로 "이름이 특이하다. 우리 볼트도 도베르만이다. 노림 좀 받았겠다" 며 웃습니다. 하지만 도배만은 "놀림받은 적은 없다. 그럴 것 같은 놈들은 미리 교실 밖으로 던져놨다. 학생이든 선생이든 예외 없었다" 고 답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태남은 "나 군대 좀 빼주라. 군대 가기 너무 싫어서 그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도배만은 "역시 회장님이시네요. 군 검사한테 병역기피를 대놓고 부탁하시고" 라며 황당했고 노태남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나하고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기회를 드리는 거라고" 라며 수위를 높입니다.
이에 당황한 용문구와는 달리 도배만은 의자를 높이 들더니(과거의 면접장에서도 그랬는데) 멀리 내려놓곤 그 앞에 무릎을 꿇고는 "전 기회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기회가 절 판단하겠죠. 한 번 꽉 잡아보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노태남은 "처음부터 날 놀라게 한다. 군인 그 자체다" 라며 흡족해했고, 이후 용문구는 도배만에게 "그렇게 덜컥 수락하면 어쩌냐 그것도 군 검사가. 방법 있냐" 라며 비난합니다. 도배만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제가 언제 누가 놔준 길로 간 적 있습니까? 이번에도 만들어서 가겠습니다" 라며 여유를 부립니다. 이어 도배만은 "설마 제가 길을 찾을까 봐 겁내시는 가냐" 고 말합니다. 다시 노태남에게 간 용문구는 "저하고 먼저 상의하셨어야 한다"며 분노합니다. 이어 "딱 하나만 말씀드리겠다. 어머님께서 아시면 두고만 보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로펌 회의 중 도배만의 발언을 생각하면서 분노합니다.
카리스마 노화영
노태남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입원해있는 한세아를 찾아갑니다. 이에 한 세나는 공포를 질렸고, 이때 어머님이 찾는다면서 군인 장교가 노태남을 데리고 갑니다. 노태남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따라갔고, 차 안에는 사단장 노화영이 있었습니다. 노화영은 군대 면제를 제안한 노태남에게 아주 많이 화가 나있었습니다.
보란듯한 차우인
한편 도배만에게 앙심을 품은 구상 은행장 아들 안병장은 역시 도배만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설악(권동호 분) 을 불러 도배만을 처리할 것을 명령합니다. 도배만과 차우인이 함께 사단장 취임식에 가는 길에 설악의 무리들이 길을 막았고,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차에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며 혼자서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수세에 밀리자 차우인이 나섭니다. 차우인은 차량 와이퍼를 떼고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였고, 도배만은 깜짝 놀랐습니다. 도배만은 차우인이 차 뒷자리에 앉았고, 순간 옆에 있던 빨간 가발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차우인은 보란듯이 썬글라스까지 낍니다. (CCTV에서 보았던 가발과 썬글라스지요) 도배만의 당황스러운 얼굴과 차우인의 당당한 얼굴이 교차돠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차우인은 자신의 정채를 일부러 도배만에게 알려주려고 한 걸까요? 일부러 가발과 썬글라스를 눈에 띄게 하고도 당황하지 않고 당당한 웃음이 의심스럽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노화영 사단장의 카리스마는 아들 노태남을 꼼짝 못하게 합니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노태남회장에게도 무서운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곧 있을 차우인과 도배만, 노화영 사단장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현재 노태남이 회장으로 있는 IM디펜스의 원래 회장인 차호철회장이 차우인의 아빠였고, 차우인의 과거 행적이 확인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아마 차우인은 이런 상황을 알고 뒤에서 무슨 계획이라도 세우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도배만 검사를 끌여들이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서로 다른 성향이 군 검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군검사 도베르만"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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