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에 더욱 깊이 들어가게 된 황동주. 그리고 오랫동안 묵혀있던 오해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트레이서 2" <9회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사건의 전말
조세5국 1 팀장 황동주(임시완 분)는 중앙 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의 심복인 조세 4 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을 압박해, 그들이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을 해치려 한 이유를 밝혀냅니다. (황철민은 과거 누명을 쓰고 자살을 했지만, 자살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지지하던 국세청장의 연임을 위해 대선판까지 끼어든 조세국장들은 대선 결과가 뒤집히며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었고, 인태준은 당선자 라인이었던 PQ 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이들의 약점인 비망록을 손에 넣으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태준이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과 한배를 탔고, 비망록을 관리하던 황철민을 제거한 것입니다.
황동주는 모든 퍼즐을 맞춘 후 아버지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분노를 억누릅니다.
황동주는 "늘 궁금했다. 인태준은 왜 무모한 싸움에 끼어들었을까" 라고 물었고, 이기동은 "우린 자리 아니면 돈이라고 생각하지?" 라며 "여기가 우리 집이다. 여기가 수십 년 지켜온 내 집이라 서다"라고 대답합니다. 황동주는 "니들 집 지키겠다고 남의 집 대문 부순 건 안다"며 "그래서 대안으로 우리 아버질 떠올린 거냐. 비망록 찾기 위해서 어떻게 했냐" 고 추궁합니다. 황동주는 "우리 아버지 사고 현장에 인태준의 차가 있었다. 그런데 운전은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지" 라며 이기동을 몰아세웁니다. 이어 황동주는 "운전대를 잡고 현장에 나타난 건 당신이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이 우리 아버지 죽음에 개입됐다고 주장할 수 있단 얘기다"라고 협박합니다. 결국 이기동은 "인태준이 무슨 일이 벌어지든 아무것도 묻지 말라고 했다" 라고 털어놓습니다. 비망록에 대해서는 "본 적 없다. 나눠가졌단 것만 안다. 파일과 원본을" 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황동주의 아버지를 죽음에 밀어넣은 것은 인태준이었습니다. 친구사이었던 인태준은 황철민을 찾아가 비망록을 달라고 회유했고, 황철민은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고 자리를 뜹니다. 인태준은 차로 황철민을 쫓았고, 황철민은 그를 피하다가 낭떠러지로 가게 된 것입니다. 차가 떨어질려고 할 때. 인태준은 황철민을 구하지 않고 비망록만을 꺼냈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그 차를 이기동 국장이 아무것도 모른 채 운전해서 사건현장으로 온 것입니다. 결국 친구의 비리를 막고자 했던 황철민은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또 다른 조력자 오영 & 서혜영
황동주와 협력해 복수를 돕기로 한 조세 5 국장 오영(박용우 분)은 이 모든 것을 다른 곳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오영 국장은 황동주의 아버지 황철민의 사고에 관해 "내가 할께", "재조사 사유 충분해. 너 가만히 있어, 내가 해" 라며 재조사를 요청하자고 제안했지만. 황동주는 "그 다음에는요" 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내가 가진 건 인태준 차가 돌아갔다는 빈약한 팩트뿐입니다. 그거론 충분한 죄를 물을 수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오영 국장은 "죄를 물을 수 있고 없고 간에 속은 까 봐야지!" 라며 다독였고, 황동주는 "그럼 안 되는 거잖아요.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죗값 받아야죠"라고 말하면서 법의 심판에 맡기기보다는 끝까지 가는 길을 택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고아성 분)은 걱정되는 마음에 황동주에게 "언제까지 무모하게 혼자 이럴 거냐" 라며 "아버지 죽인 범인 잡겠다고 4년을 그렇게 보내고 복수하겠다는 미친 계획을 세웠으면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 필요하잖냐. 왜 도와달라고 못하냐"며 질책합니다.
황동주는 "혹시 죄책감 남았냐. 있으면 잊어라. 미안할게 뭐가 있냐"라고 대답하자 서혜영은 "걱정되니까 이러잖냐" 라며 화를 냅니다. (서혜영은 과거 황동주 아버지의 회사를 조사하던 기관에 소속되어 있었고, 그의 자살에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동주는 "본인한테는 그냥 직장이잖냐. 위험해질 필요 있냐"라고 말했고, 서혜영은 직장이지만 이미 엮였다며 반박했습니다. 서혜영은 자신이 건넨 자료에서 인태준과 사고에 관련된 것이 더 발견됐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황동주는 "사고 후 비망록을 뺏기 위해 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지 않았을 것" 이라며 "나는 그런 것 같다. 더 알려고 하지 마라. 물어봐줘서 고맙다" 라며 모든 짐을 짊어지려고 했습니다. 한편, 모든 것을 폭로하고 불안해하던 이기동 국장은 인태준 청장에 대한 배신의 대가로 하마터면 죽음의 덫에 빠질 뻔했으나 겨우 목숨을 건집니다. (이로 인해 인태준에 대한 이기동의 신뢰는 무너집니다.)
제보자의 정체
황동주는 김영태(이정식 분) 검사에게서 공중전화를 통해 걸려온 산조 은행 관련 제보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리고 산조은행에서는 내부고발 게시글이 올라오게 됩니다. 이에 황동주와 서혜영은 그 사건에 알아보기로 했고, 직접 공중전화를 찾아가 제보자를 찾기로 합니다. 서혜영은 "상선을 알아보는 건 제보자뿐" 이라면서 공중전화 주변을 탐색했고, 드디어 나타난 제보자의 정체는 바로 산조 은행 대출계 한경모(강승호 분)였습니다.
황동주는 검사 김영태(이정식 분)와 함께 상선으로 지목된 한경모의 행방을 쫓습니다. 한경모는 산조은행 사채 영업의 모던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라졌고, 조세 5국 직원들은 그의 행방을 찾아갑니다. 한경모의 실체를 찾아다니던 황동주와 서혜영은 하나같이 그를 욕하는 동료들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한경모의 일탈행위로 매듭지어지며 모든 누명을 덮어쓴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서혜영과 황동주는 "기다렸다는 듯이 덤비는 것 같다", "우리는 한경모 목격한 적 한 번도 없다. 만약 그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면?", "한경모가 상선이 아니고 피해자라면 가해자는 두 가지를 이룬다. 자기 대신 상선을 만들고, 제보하려던 걸 못하게 하는 거"라고 의견을 나눕니다. 그리고 산조 은행이 지목하는 주동자가 전혀 엉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상사인 하웅(이건명 분) 검사는 한경모의 실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황동주와 김영태 검사에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합니다. 이어 자신에게 지지 않는 황동주에게 시간이 남아도냐며 비꼬고 그의 과거를 들먹이며 은근한 협박을 가합니다. (알고 보니 하웅 검사는 이기동 국장과 산조 은행 남주승과 한 패였습니다.)
상선 남주승
조세 5국 오영 국장은 "똑같은 케이스가 또 있다", "17년 전 똑같은 액수로 뇌물 사건 있었다" 라며 이 사건이 17년 전 일어난 명주 전자 사건과 몹시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불안해합니다. 황동주는 "그렇다면 사건 관련성을 알리려던 것 아닐까?"라고 말합니다. 황동주는 배후로 한경모의 상사인 남주승(이윤재 분)을 지목했고, 오영 국장은 당시 담당자였던 산조은행 남주승(이윤재 분) 부장을 찾아가 과거일을 물었고, 황동주는 김영태와 함께 남주승을 압박합니다.
또한 조세 5국 팀은 과거 산조은행을 고발했던 업체들을 찾아가 진상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산조은행의 횡포로 고생을 겪은 일명 '철수' 에 해당되는 업체들이었습니다.
황동주는"산조 은행은 업체를 위기에 빠뜨려서 이익 얻을 다른 업체를 연결했다. 한경모는 이를 폭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골드 캐시 건 주범도 당신 아니냐" 고 남주승을 몰아세우며 "밝혀지면 안 될 일이 있나 보죠. 이를테면 살인이라든가", "자백하시죠. 죽였죠? 서기호처럼"이라고 말하면서 은행에서 인출하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황동주는 이어"한경 모인 척, 살아있는 척하느라 바쁜 거 아니냐" 라며 추궁했고, 이에 당황한 남주승은 자신이 한경모를 죽인 것이 아니라며 산조 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대출 회피를 조작한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이에 황동주는 "안다. 한경모 안 죽인 거 알고 있다"라고 대꾸했고, 김영태 검사는 그 자리에서 남주승을 특정경제 가중 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이기동과 하웅 검사는 돌아가는 상황에 크게 당황합니다.
한경모 사건의 실체
황동주와 서혜영은 실종된 한경모의 약혼녀 정다경(김연교 분)을 찾아갔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산조 은행이 PQ그룹과 작당을 해 한 중소기업의 대출을 불발시키고 도산 위기에 이르게 한 뒤 기술력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이 중소기업의 담당자였던 한경 모가 큰 죄책감을 느꼈고, 이로 인해 약혼녀와 파혼까지 한 일이 드러납니다. (정다경에게는 어릴 적 그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기업이 같은 수법으로 대출을 거절당했고, 낭떠러지 끝에 내몰린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남주승은 폭로를 하겠다고 말한 한경모를 찾아왔고 둘은 몸 다툼을 벌이다가 남주승이 쓰러집니다. 한경모는 남주승이 죽은 줄 알고 자동차 트렁크에 실다가 걸려오는 전화를 찾으러 갑니다. 이때 남주승이 정신을 차렸고, 한경모를 뒤에서 화분으로 내리치며 한경모는 쓰러지고 남주승은 도망칩니다.
평생을 끔찍한 기억 속에서 살아온 정다경은 한경 모가 그 일을 정리하겠다고 말하고서도 남주승의 꼬임에 넘어가는 듯한 여전한 모습을 목격하곤 분개해 이미 남주승에게서 해를 당한 한경모를 다시 벽돌로 내리쳐서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후 정다경은 은행의 내부 사이트에 은행의 비리를 폭로했고, 한경모인 척 은행에서 현금까지 인출한 것입니다. 서혜영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정다경에게서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정다경은 경찰로 인계됩니다. (한경모의 비밀노트의 필체와 서류에 적힌 필체를 보고 황동주는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깊은 오해의 명주 전자 사건
깊은 오해로 얼룩진 서혜영과 오영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7년 전 명주전자 일가족 동반 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서혜영은 자신의 책상에 있던 과거의 신문기사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때 억울하게 누명을 입은 오영이 자신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누가 책상에 올려놓았을까요? 인도훈일까요?) 배신감에 가득 찬 눈으로 오영을 바라보는 서혜영과 모든 죄를 뒤집어썼지만 그녀의 목숨을 구한 은인이기도 한 오영 사이에 심상치 않른 기류가 흐르며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새로운 빌런들
PQ 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의 배다른 형 PQ 그룹 류도형(백성철 분) 사장은 인태준 청장과 독대를 합니다. 류도형 사장은 "이런 식의 협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류 이사(류용신 이사)한텐 통했을지 몰라도. PQ그룹에 기댈 언덕이 청장님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부턴 예의를 좀 지켜주셔야 할 것 같은데" 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이어 "충고 하나 드리죠. 싫은 일도 하는 법을 배우세요. 마주 않은 상대가. 언제든 본인 상투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라고 도발하기도 합니다. (인태준 청장은 이후 자신을 배신한 류용신 이사와 한 판 벌였고, 경고를 한 상태입니다.)
또한 인태준 청장의 아들 인도훈(최준영 분)은 산조 은행과 골드캐쉬의 유착에 대한 수사를 공조하기로 하고 황동주와 조세 5국 팀원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끊임없이 황동주와 비교를 당하며 남몰래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인도훈은 황동주의 인원 차출 의견을 무시하고 황동주의 어눌한 발음도 지적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훈은 이기동 국장에게 서류를 주며 도발했고 이 일은 이기동 국장의 발목을 잡게 되면서 인도훈이 어느 편인지 속셈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국세청 본청 차장 민소정(추상미 분)은 산조은행 부행장인 남편 허종수를 의심합니다. (남편 허종수는 자신보다 잘 나가는 아내 민소정에게 자격지심이 있습니다.) 현재 수사 중인 산조 은행 건을 오영 국장에게서 보고 받은 민소정은 남편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비리를 저질렀는지 걱정하면서 남편과 국세청 입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허종수는 PQ그룹 류용신 이사, 그리고 재송 건설 사장 서영재(인도훈의 외삼촌)와 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영 국장은 17년 전 명주 전자 사건에 산조 은행과 더불어 자신이 신뢰하고 따르는 민소정 차장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황동주의 정보를 캐보는 류용신 이사와 서혜영의 인적사항을 찾아보는 민소정 차장의 모습이 보여지며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악의 축 PQ그룹의 비리에 한 발 더 다가선 황동주는 오영과 더불어 이 일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해의 늪에 빠지게 된 서혜영은 이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오영 국장은 자신이 구했던 아이가 서혜영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듯합니다. (서혜영이 당시 담임선생님에게로 입양되면서 성이 바뀐 듯합니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 황동주 일행. 악의 무리들을 통쾌하게 물리치길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나쁜 돈 쫓는 독한 놈들의 이야기 "트레이서 2" <9회&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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