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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서른, 아홉 <5회>

by 장's touch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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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은 정찬영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서른, 아홉"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미조(손예진 분)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어린 차미조는 거실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 엄마의 곁으로 갑니다. 엄마는 빨래 개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고, 어린 차미조는 빨래를 개면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듣게 됩니다. 엄마는 이 곡의 제목을 알려주었고, 어린 차미조는 이 음악이 따뜻하다고 말하며 엄마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남이잖아, 우리

클럽에서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을 데리고 나온 김선우(연우진 분)는 김소원에게 "너하고 나 사이에 엄마 없어?" 라고 말하며 화를 냅니다. 이에 김소원은 "내가 왜 다 오빠한테 말해야 돼? 남이잖아, 우리" 라고 말했고, 이내 클럽 직원들과 함께 다시 클럽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멀리서 정찬영(전미도 분)과 차미조, 장주희(김지현 분)가 목격하게 됩니다.

다음 날 출근한 차미조는 김선우의 진료실로 갑니다. 차미조는 김선우에게 "시선 흔들린다", "뭔가 불안한데? 지금?" 이라며 말을 겁니다. 이어 차미조는 "난 어제 친구들이랑 나이트에 갔었어요. 지구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 해보기로 했거든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이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그래서 거기 있었구나. 나는 소원이 찾으러 갔어요. 거기서 일을 하더라고요", "소원이가. 동생이랑 얘길 좀 하고 싶은데 전화도 꺼놓고...."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집에는 가 봤어요?"라고 물었고, 김선우는 "아니오. 어디 사는 지 몰라요"라고 답했고, 차미조는 "동생이 뭔가 상황이 좀 꼬였나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선우는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했고, 차미조는 자신의 스케줄을 알립니다. (스케줄을 알려줄 만큼 친해진 거죠)

좋았던 일들

차미조는 공황장애 치료를 받으러 갑니다. 의사가 "준비는 잘 되가요? 막상 가려니까 뭔가 할 게 많지"라고 말합니다. (치료차 미국으로 가려던 이야기를 묻는 것입니다.) 차미조는 "안 가려고요, 못 가겠어요. 친구가 많이 아파요. 제가 다녀오면 그 친구가 없을지도 몰라서요"라고 말합니다. 의사는 "친구랑 있을 때가 제일 마음 편하다고 한 것 같은데" 라면서  "공황장애는 더 심해진 거 아니고?"라고 묻습니다. 차미조는 "오히려 더 괜찮은 거 같기도 해요 집중해야 되는 더 절실한 일이 생겨서 그런가", "잠만 좀 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의사는 "앞으로 일어날 일 보다 좋았던 일들을 생각해봐라. 그 친구랑" 라고 이야기합니다. 

차미조는 정찬영과 처음 만난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홀로 승강장 벤치에 앉아 옛 추억을 떠올리던 차미조는 건너편에서 자신처럼 앉아있는 정찬영을 발견했고, 둘은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둘은 몸에 좋은 단백질이 많다는 두부집으로 갑니다. 정찬영은 자신 때문에 미국 유학을 포기한 차미조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미국에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차미조는 "안가 니 옆에 있을 거야"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를 바라보던 정찬영은 "미조야 나 겁나", "무서워"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차미조는 "나도" 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참습니다.

이어 정찬영은 "죽는다니까 주위 사람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는 거야", "엄마, 아빠 생각하면 죄송하고 걱정돼서 슬퍼. 진석이 오빠 생각하면 아쉽고 미안해서 슬퍼. 주희를 생각하잖아? 걱정되고 안타까워서 슬퍼"라고 말합니다.

차미조가 "난?"이라고 묻자 정찬영은 "웃긴게 이 부분인데 너를 생각하잖아? 벌써 그리워서 슬퍼"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정찬영을 지하철역에서 만난 것을 두고는 "그래서? 거기 가 있었어?"라고 묻고 정찬영이 "너는?"이라고 묻자 "나는 의사 선생님이 좋았던 것만 생각하라고 하시더라. 거기가 생각났어. 너 처음 만난 날 거기"라고 답합니다. 정찬영은 "너 나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며 분위기를 뛰웁니다.

집에 돌아가면서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예사롭게 살아줘"라고 부탁하면서 "예를 들면 선우 씨랑 잘 만났으면 좋겠다는 거야. 그 사람 남다르다는 거잖아", "선우 씨는 확신이 든 거잖아. 자연스럽게 하자고", "내 컨디션이 너한테 달렸다는 것만 명심해"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차미조는 "서른 아홉의 연애가 얼마나 뜨거운 건지 보여줄 테니까 서운해하지 말아라"라고 답합니다.

집을 나온 김진석

자신을 찾아온 김진석(이무생 분)에게 정찬영은 "혹시 매일 여기로 올 건 아니지?", "할 일, 만날 사람 무지 많아 혼자 놀아"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진석은 "나 주원이한테 얘기했어. 엄마랑 헤어질 거라고"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어린 주원이가 얼마나 힘들까? 왜 오빠까지 사고를 치냐?"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석은 "몸에 좋은 거 다 먹고 공기 좋은 데로 가자. 오빠가 옆에 있을게" 라며 회사는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김진석은 이어 "치료를 왜 안 받아?"라고 물었고, 정찬영은 "치료가 아니잖아. 치료는 낫는 거잖아. 지금 나는 연명하는 거라고"라고 말하며 "나 마음이 바빠. 할 게 너무 많아"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석은 "네가 지금 병원 가는 거 말고 급한 게 뭐가 있냐? 집 알아보고 있는데, 공기 좋은 지방이 낫겠지?", "병원 안 갈 거라면 나랑 같이 있어"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오빠, 생각 좀 잘해. 오빠 옆에서 오래오래 살 사람이 누군지. 주원이 엄마잖아"라고 말하자 김진석은 "너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도 나 하고싶은 대로 할 거니까" 라며 단호하게 나옵니다.  

김진석은 가방을 싸면서 아내 강선주(송민지 분)에게 "당분간 호텔에 있을 거야"라고 말합니다. 강선주는 "얼마나 날 오랫동안 경멸하면서 살았다는 거야?" 라며 화를 냈고, 김진석은 "경멸이라는 말이 쉽니? 용기가 없었던 거야. 모든 걸 꺼내놓을 용기가"라고 말합니다. 강선주는 "주원이를 왜 당신이 신경 써? 당신 애도 아닌데?"라고 말했고, 김진석은 "선주 네가 신경을 안 쓰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마침 아들 주원이 돌아왔고, 김진석은 "주원아 핸드폰 잘 가지고 다녀 아빠가 전화할 테니까" 라며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선 김진석은 "찬영아 나 너네 집에서 가까운 호텔에 있을 거니까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해" 라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같은 시각 정찬영은 달력을 보면서"크리스마스 때까지만. 그때까진.... " 이라며 해야 할 일을 적어놓습니다. 바로 모태솔로 장주희의 남자 친구를 만들어주고 차미조의 친엄마를 찾아주는 것이 바로 정찬영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엄마 아빠께 인사하기', '진석이 집에 돌려보내기'까지 목록에 추가, 고작 4개뿐이지 마 모두 남겨진 이들을 위한 계획들이었습니다.

동생을 만난 김선우

클럽 앞에서 김소원을 기다리는 김선우. 김선우의 아버지한테 전화가 옵니다. "네가 연락이 잘 안 되니까 왔지" 라며 서울에 왔다는 아버지. 클럽에서 일하는 여직원은 김선우에게 "제인이가 오빠가 싸는 말 안 하던데?"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제인이가 아니라 소원입니다. 김소원"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주소를 묻는 김선우에게 여직원은 "오빤데 집을 몰라요?" 라며 친오빠 맞냐고 묻습니다. 이후 김소원의 집 앞에 간 김선우는 "잘 거 같아서 문에 걸어두고 간다. 잘 있는지 문자라도 남겨줘" 라며 선물로 산 시계를 두고 돌아갑니다. 김소원은 선물을 발견했고, 이후 김선우의 병원으로 찾아가 "밥 먹자 오빠"라고 말했고 차미조와도 잠시 인사를 나눕니다.

식사 중 김소원은 김선우에게 "오빠랑 나 사이엔 엄마가 있어. 그래서 왔어. 용기가 나더라.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어" 라며 말을 꺼냈고, 김선우는 "소원아, 나물어보고 싶은 거 많다. 궁금하고 속상해서 잠도 안 와. 근데 안 물어볼게. 네가 대답하는 것도 다 고통일 테니까", "대신 오빠랑 같이 살자"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원은 "나 돈 많아. 아무것도  안 했거든. 쓸데가 없어. 오빠가 뭐 안 해줘도 돼" 라며 "대신 피아노 다시 치라는 말하지 마. 내가 고아원에 그냥 살았으면 그냥 살았으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래도 부잣집에 입양되어서 피아노라고 두드리고 살았지. 그냥 고아로 버티다가 젓가락이나 두들리고 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김선우는 "니 나이랑 어울리지 않는 말을 왜 해?"라고 말하자 김소원은 "그런가? 영화에서 들었나? 드라마였나? 피아노 치란 만 말하면 나 오빠 앞에 다신 안 나타날 거야"라고 말하면서 일은 그만두었다고 말했고 김선우는 고맙다고 했고, 김소원은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소원

정찬영은 차미조와 장주희에게 "미친 광란의 시한부는 짜 봤어?"라고 물었고, 장주희는 자신이 적어온 몇 가지 리스트를 말하면서 "몇 개는 대게 참신하다니까?" 라며 "웨딩사진 찍기, 부모님 모시고 추억여행 가기.... 참신하지 않아?"라고 말했고, 친구들은 "참신하지 않아"라고 답합니다. 정찬영은 "니들 이럴 줄 알고 내가 생각해봤어. 평생에 숙원이 있는데 주희. 남자 친구 만들어주기. 미조 친엄마 찾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부질없는 일을 한다고 니 시간을 이렇게 써?"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나 궁서체야. 진지해. 내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영과 함께 정찬영의 본가에 가는 차미조는 "오늘 말씀드릴 거야?"라고 묻습니다. 이에 정찬영은 "나도 정리가 안 되는데 어떻게 벌써 말하냐?" 라며 씁쓸해합니다. 정찬영은 "엄마랑 아빠랑 건강검진 그런 거 하지?"라고 물었고, 부모님은 1년에 한 번씩 한다면서 정찬영에게 "아픈데 있어?"라고 묻습니다. 정찬영은 "염증 좀 있고, 그렇지 뭐" 라며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어 정찬영은 부모님 영양제를 챙겨드리고, 엄마 아빠를 한 번씩 안아봅니다. 정찬영의 엄마는 정찬영이 떠나자 "저거 무슨 일 있어" 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엄마의 직감은 대단합니다!)

부모님을 보고 마음이 더 무거워진 정찬영은 돌아오는 길에 차를 세웁니다. 차미조는 "울어 그냥"이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우리 엄마 아빠는 자식 하나 더 낳지.... 나 죽으면 우리 엄마 아빠 상주는 누가 하냐?"라고 울먹입니다. 이에 차미조는 "나도 있고, 주희도 있고"라고 답했고, 정찬영은 "제사는 누가 치러주냐?"라고 다시 말합니다. 차미조는 "내가 할게, 내가 할 거야"라고 답합니다. 정찬영은"엄마 아빠 보니까 현타 온다" 라며 울었고, 차미조도 "우리 어떻게 하지? 나도 잘 모르겠다, 찬영아" 라며 함께 웁니다.

진실을 알게 된 김선우

김선우는 아버지와 식사를 합니다. "그 좋은 자리 두고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고 아버지가 말하자 김선우는 "여기가 편합니다"라고 답합니다. 아버지는 "너 설마 소원이 그 애 찾으러 온 거야?"라고 물었고, 김선우는 "소원이 안부를 먼저 묻는 게 어떠세요?"라고 다시 묻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해줄 만큼 했어. 걔도 지 인생에 넘치는 지원받은 거야. 고아원에 있었어봐. 피아노를 쳐? 줄리아드 음대? 어디서 젓가락이나 두들기고 살겠지?"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소원이가 했던 말이 아버지가 한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김선우는 "그 말씀 소원이한테도 하셨어요?",  "아니 어떻게 어린애한테 그런 말을....", "돌아가세요 아버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이후 김선우는 감기 몸살에 걸렸고, 정찬영의 본가에 갔다가 늦게 병원에 있던 차미조에게 언니 차미현(강말금 분)이 전화를 걸어 김선우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차미조는 김선우네 집으로 찾아갔고 김선우는 보자마자 차미조에게 안깁니다.

차미조가 "전용 PC방이라면서 전화도 안 받고", "어디 아픈 건 아니죠?"라고 묻자 김선우는 "두통, 살짝"이라고 답했습니다. 차미조는 "소원 씨랑 같이 점심도 먹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왜 두통이 온 거예요?"라고 물었고 김선우는 "내가 소원이한테 믿음직한 오빠가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지금 부모님, 언니, 다 처음부터 든든하고 아늑하고 그랬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나는 두 번이나 파양 됐었어요. 말이 없다고, 차갑다고. 기억이 나. 말을 안 한 기억. 우리 집에 처음 갔을 때도 한 달 넘게 말을 안 했던 거 같아. 불안해서. 내가 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만 좋아하는지 알아요?" 라며 과거 엄마와의 이야기를 합니다. "빨래를 같이 개면서 말을 하기 시작한 거야. 재잘재잘. 나는 여기서 안전하게 오래 살 수 있겠구나 처음으로 아늑했어요" 라며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선우는 차미조에게 아버지를 만났던 이야기를 전하면서  "나는 소원이 찾으러 들어오고, 아버지는 나 찾으러 들어오고. 덕분에 아버지가 소원이에게 상처를 많이 준 걸 알게 되었고", "엄두가 안 나 뭘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김선우를 치며 "뭘 엄두가 안나? 아버지가 동생한테 더 이상 상처 못주게 옆에서 가드 해야지"라고 말하고, 안아주며"기운 내요"라고 말합니다. 김선우는 "나 다음에 소원이 만나면 다시 소개해도 될까? 오빠의 여자 친구라고..." 물었고 차미 조가 긍정의 의미로 끄덕이자 둘은 키스를 나눕니다. 헤어지면서 차미조는 김소원과 함께 밥 먹자고 제안합니다. 

다음 날 김선우는 동생 김소원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 친구를 함께 만나 달라고 했고 김소원은"그때 그 원장님 맞지?"라고 묻습니다. 김선우는 "진짜 4차원이다. 어떻게 진도를 나가야 하는지 플랜이 안 나온다"라고 말하며 저녁 약속을 잡았고, 이 장면을 차미조가 목격하며 "4차원은 외출하겠다" 고 말합니다.  

히포크라테스 수프

차이나 타운 박현준(이태환 분) 사장 찾아와 비타민제를 내미는 장주희.  "혹시 영업 끝나고 주방 좀 쓸 수 있을까 해서요"라고 말하며  "엄마 아팠을 때 만들어드렸던 건데" 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에 박현준은 "그럼 같이 만들어요 나랑"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줍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장주희 옆에 박현준이 있습니다. 박현준은 장주희가 "이거 시간 대게 많이 걸려요"라고 하자 박현준은 "나도 궁금해서"라고 답합니다.

장주희는 차이나타운에 가서 정찬영을 위한 음식을 만듭니다. 함께 있던 박현준은 정말 찐 우정이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10대에 만나서 20대를 보내고 30대 끝자락이면 괜찮은 우정 같긴 해요"라고 말합니다. 박현준은 "나는 군대 동기가 제일 친한데 왜지?"라고 말했고 장주희가 "군대에서 같이 축구한 친구?"라고 하자 "어떻게 알았지? 여군이에요?" 라며 둘은 웃습니다. 이후 생일파티 이후로 여자 친구에게 연락을 안 했냐고 묻는 장주희가 묻자 박현준은 서로 곤란한 상황이라 연락하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이에 장주희는 "오빠가 먼저 연락하는 게 맞지", "먼저 연락해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이라고 말해줍니다. 박현준은 바로 문자를 했고, 여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게 됩니다. 이를 보던 장주희는 "좋을 때다"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장주희는 3시간 동안 차이나 타운에서 만든 음식이라며 정찬영에게 전해줍니다. 정찬영과 차미조는 "3시간 동안 무슨 얘기했어?" 라며 기대에 차서 물었고, 장주희는 "내가 상담을 좀 해줬거든. 혜진 씨랑 헤어질 거 같더라고. 현준 씨가 먼저 연락을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 잘 만날 것 같다"라고 말하자 정찬영과 차미조는"네가 왜 헤어진 연애를 다시 붙여주니?", "니가 테레사야? 간디 야?" 라며 길길이 뜁니다. 이후 장주희가 만든 히포크라테스 수프를 먹으면서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음식이라고 말합니다.

라흐마니노프

피부과에서는 김선우가 김소원과 함께 차미조를 기다립니다. 차미조는 늦게 도착해서 "4차원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랑 놀아주려면 기가 빠져나가. 그 친구가 비하면 난 2차원?" 이라며 기분 좋은 농담을 건넸고, 이때 김선우의 아버지가 병원을 들어옵니다. 김선우의 아버지는 "이 조합은 뭐니, 선우야? 왜 여기 있니?"라고 말했고, 김소원은 겁에 질려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이때 차미조는 김소원의 손을 잡았고,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소원 씨의 얼굴에서 고아원에 있던 내 얼굴이 보였던 걸까? 

기댈 곳 없었던 불안한 하루하루 그때 내 어린 날이 보였다.

막연했지만 이 사람의 라흐마니노프가 되어주고 싶었다."

 

누군가의 라흐마니노프가 되려는 차미조. 김선우의 동생 김소원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정찬영을 위해 힘을 내주고 있는 차미조와 장주희, 그리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고자 하는 김진석. (어찌 보면 불륜의 미화라는 안 좋은 평도 있습니다.) 이들의 남은 시간을 지켜봅니다.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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