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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군검사 도베르만 <8회>

by 장's touch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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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괴물이었던 노화영 사단장입니다. "군검사 도베르만"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특별 징계 위원회

앞의 이야기에서 사단장 노화영(오연수 분)과 애국회에 복수하기 위해 원기춘(임철형 분) 수색대대장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그가 전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판단하에 그의 의족을 부순 군 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 그들은 원기춘의 병실에 숨겨둔 몰래카메라로 원기춘의 다리가 멀쩡하다는 물증을 가지고 움직였지만 막상 원기춘의 다리는 정말 없었습니다.

특별징계위원회가 소집되고, 징계위원장은 "증거도 증인도 없으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벌인 이유가 뭐야?" 라고 추궁합니다. 이에 창인은 "제가 확보한 동영상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으나 도배만이 나서 "출처가 불분명한 동영상이었습니다. 모두 제 불찰입니다. 차우인 대위는 초임으로 제 지시를 받았을 뿐입니다"라고 말하며 모든 책임을 떠안았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노화영은 도배만과 창인을 향해 "원기춘의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두 사람을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 중 도배만은 "나가 지금 제일 화나는 게 뭔지 아냐. 법정에서 개망신 당하고 징계까지 받게 생긴 것 아니다. 너한테 말려서 나까지 사리분별 못했단 거다. 내 자신이 한심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차우인은 "동영상이 가짜일 거라 생각 못했다" 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도배만은 정직 3개월, 차우인은 근신 10일이란 처벌을 받게 됩니다. 정직 3개월은 징계 기간 중에서도 아주 긴 편에 속하는 수준이었고, 모든 일을 앞서 꾸민 노화영은 두 사람을 노려봅니다.

분노와 따뜻함

도배만과 차우인의 징계처분으로 인해 이들이 맡고 있었던 원기춘 총기 저격 사건과 노태남 탈영 사건은 서주혁(박진우 분) 법무 참모가 맡게 되면서 단짠을 오가는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두 사람의 재판에서 분노 버전과 따뜻함을 오가며 교차로 등장하는 서주혁 법무 참모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원기춘 총기 저격 사고를 일으킨 김한용(김아석 분) 병사는 징역 5년, 노태남은 징역 1개월을 받게 됩니다. 

재판이 끝난 법정에 등장한 노화영은 아들 노태남에게 사단 내 최전방 부대로 자대 배치를 명하며 마지막 기회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내 명령에 불복종하는 사람, 그게 누구든 반드시 잘라낸다. 아들이든, 부하든, 그 누구든" 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화영의 오른팔 용문구(김영민 분) 변호사는 도배만을 찾아옵니다. 그는 "내 밑에 있었다면 징계 자체가 없었을 거" 라며 "자네가 원 중령 의족을 깬 것, 내가 아는 도배만은 확증 없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이유가 뭐냐" 묻습니다. 이어 용문구는 "징계 덕분에 노 회장 탈영 재판이 수월해졌다. 차우인에서 다른 사람을 담당히 바뀌었다. 자네가 일을 봐줬어도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이 되진 않았을 것" 이라며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업다는 말. 곱씹을수록 진리"라고 말합니다.

지뢰 사건의 진실

차우인은 자신의 실수로 모든 걸 망쳐버렸단 생각에 괴로워했지만 도배만은 정직 3개월 동안 비공식적 방법으로라도 공조를 이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도배만은 "이제 군인 떼고, 검사 떼고 민간인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진술부터 제대로 받아보자. 오늘 재판 끝나면 상기 통해서 보내겠다" 고 말합니다. 이후 재판을 마친 김한용은 몰래 부대 내에서 차우인을 만나게 됩니다. (창인은 근신처분을 부대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8회 처음 부분에 차우인은 3년 전, 노화영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차우인의 상상이었고, 사실 차우인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노화영을 죽일 마음을 다가섰지만, 끝내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습니다. 노화영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왔지만 총을 쏠 수 없었던 그 증오를 차우인은 원기춘을 쏜 김한용에게 털어놓으며, 김한용의 증언을 받아냅니다. 김한용은 사고 후 군의관에서 받은 뇌의 CT 사진이 형의 사진이 아니라는 사실과, 원기춘이 형을 살린 것이 아니라 총을 쐈다는 내용을 고백하는 편지를 입수하게 됩니다.

 

원기춘과 수색중대장을 담당했던 군의관을 찾아갔던 도배만은 이미 그전에 용문구가 군의관을 찾아왔던 것을 알게 되었고, 용문구가 노화영의 지시 없이 단독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용문구는 김한용의 형의 입원실에 진실이 담긴 편지를 남겼던 제보자를 찾아갑니다. (이미 전역한 사람이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고 당일 비무장지대 일대엔 안개가 껴 전방 확보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고라니가 나타났고, 마침 용변을 보고 있던 왕기춘은 안갯속에서 총을 발표했고, 이 사고로 중대장이 총에 맞은 것입니다. 결론은 비무장 지대에서 일어난 총기 인명 사고를 덮고자 노하영이 사건을 조작해 왕기춘을 지뢰 영웅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보자는 재판이 다시 열린다면 자신이 증인으로 서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도배만이 찾던 군의관은 이미 용문구가 사주한 설악의 무리가 데리고 가서 거꾸로 매달아 구타했고, 이곳에 용문구가 나타나 군의관에게 진실을 묻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설악은 용문구에게 인정을 받아 앞으로도 일을 봐주기로 합니다. 

김한용 상병의 진술과 편지를 통해 차우인은 원기춘이 과거 김한용 상병의 형을 살린 게 아닌, 총을 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도배만은 군의관 사무실에서 증거(컴퓨터 외장하드)를 빼돌려 강하준(강영석 분) 대표에게 전달합니다. 강 대표는 노태남 회장의 반려견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노태남이 체포된 후 임시보호 중이었던 것이니다. 강 대표는 도배만에게 개 목줄을 건네주며 "잘 따른다. 군대 쫓겨난 군인과 주인 잃은 개. 처량한 신세가 비슷하다" 고 말했습니다. 강대표는 "난 개털 알레르기가 있어 더는 못 맡겠다. 둘이 닮았다. 잘 어울린다"며 도배만에게 개를 맡기고 도망쳤습니다. 도배만은 그 개를 데리고 고모네 집에 갔다가 지난번 카르텔 사건과 함께 부모님의 일을 물어보려다가 고모에게 쫓겨납니다.

노태남의 GOP 생활

노태남은 탈영건으로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고, 창인은 "계획이 다 계획대로 되진 않네요" 라며 상심했으나 도배만은  "아니. 다 내 계획대로 되고 있다. 두고 보면 알게 될 거다. 내가 노태남 옆에 천적을 붙여놨다. 군 생활 재밌게 하라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로 안수호(류성록 분) 병장이었습니다. 안수호 병장은 앞서 도 배만으로부터 그의 진짜 적은 노화영 일가라는 사실을 들은 바 있었습니다. 노태남은 어머니 노화영으로부터 군생활을 모범적으로 해야 한다는 협박을 듣고, 억지로 군대에 적응하려 노력했습니다. 안수호 병장은 그런 노태남을 의미심장한 눈길로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안수호는 "여긴 PX도 없고 외출, 외박, 주말도 없다" 고 말하면서 "그럼 여긴 대체 뭐가 있는 거냐"는 노태남에게 "실탄이랑 수류탄이다. 넌 여기선 성질 죽여라. 실탄 들고 생활하는 데라서 수 틀리면 바로 수류탄 까버린다" 고 말합니다. 안수호는 어쩌다 영창에 왔냐는 노태남의 질문에 "궁금하냐. 천천히 알려주겠다"며 웃습니다. 

잔인한 노화영

용문구 변호사는 노화영을 찾아가 "원기춘 중령 지뢰 사건에 대해 새로 알게 된 게 있다" 고 말을 꺼냅니다. 그는 "지뢰 영웅담의 진짜 주인공은 원기춘이 아니라 장군님이셨던 거다. 총기 오발 사고 그게 세상에 알려지면 장군님은 사단장에 오르자마자 사단장 자리에 내려와야 했을 거다. 거기에 더 노 회장 재판까지 걸려있었다" 고 설명합니다. 노화영은 "내 사단, 내 부하 일에 쓸데없는 관심 갖지 마라고 했지"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이거는 제 확신이다. 제가 궁금한 건 따로 있다", "궁금합니다. 대체 그 다리는" 이라며 원기춘의 다리가 갑자기 사라진 데 호기심을 보입니다. 

 

실제로 노화영은 퇴원 후 자신에게 와서 울면서 엎드려 비는 원기춘에게 "죽을 건지, 아니라면 전군의 영웅이 될 건지 선택하라"라고 말했고, 원기춘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화영은 주사로 원기춘을 마취시킨 뒤, 망설이는 부하 양종숙(조혜원 분)을 대신해 전기톱으로 원기춘의 다리를 직접 잘랐습니다. 이어 마취에서 깨어난 원기춘에게 노화영은 "넌 다리 하날 잃었지만 세상을 얻은 거다. 이제 영웅을 연기할 필요는 없다. 진짜 영웅이 된 거다", "명에 전역하면 금배지 달아주겠다며 달려드는 곳이 한둘이 아닐 거다. 네가 걷지 못하는 그 길은 장관님과 내가 이끌어주겠다" 고 말했습니다.   노화영은 자신을 의심하는 용문구에게 "잘랐어. 내가 잘랐어"며 웃었고, 용문구는 경악합니다.

도배만과 차우인, 강하준은 원기춘 중령이 재판 전 다리를 일부러 자른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도배만은 "우린 지금 우리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괴물을 상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고 말했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무섭고 잔인한 노화영. 그녀의 출세를 위한 욕망 앞에서는 사람도, 아들도 그 누구도 용서치 않습니다. 이런 괴물을 상대해야 하는 도배만과 차우인. 어느새 이야기의 반을 달려왔습니다. 이젠 더욱 치밀한 계획으로 그들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게다가 도배만에게 앙심을 품은 설악 패거리가 용문구 변호사에게 붙어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 계속 몸싸움을 겁니다. (무섭다기보다는 코믹적인 요소를 담은 패거리인 듯싶습니다.) 수많은 적들을 물리치고 부모님에 대한 복수가 성공하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밀리터리 법정 활극 "군검사 도베르만"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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