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그 후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서른, 아홉"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끝이라고 생각될 때
몸이 아픈 장주희(김지현 분)의 모친 박정자(남기애 분)를 번갈아 간호하는 29살의 장주희,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의 모습으로 8회는 시작합니다. 이들은 정말 자신의 엄마인 것처럼 번갈아 가며 밤낮 장주희의 모친을 간호합니다.
장주희의 모친에게 자신의 생모 이야기를 들은 차미조는 한밤중에 본가에 갑니다. 갑자기 찾아온 차미조를 보고 차미조의 부모님들은 깜짝 놀라고, 차미조는 엄마 연정화(이칸희 분)와 함께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차미조는 연정화에게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으면 교감이 막 되고 그래?"라고 묻습니다.
연정화는 "임신했니? 뭐하러 물어? 부질없게"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나는 엄마 배속에 있었던 적이 없잖아. 그럼 나는 엄마와 언니보다 교감이 덜 되냐고"라고 물었고 연정화는 "이상하네, 이상한 질문을 막 하고 넌 엄마 배 속에 있었던 적은 없지만, 엄마 마음에 오래 품었어", "늘 좋았으면 좋겠는데 어떤 게 널 웃게 만들지 살펴보고 생각했어"라고 답하면서 이어 "그럼 똑같은 거잖아. 뱃속에 품었건 마음에 품었건"이라고 덧붙입니다. 차미조는 "나는 옛날부터 누가 엄마 닮았네 하면 좋더라. 마음이 편해지더라고"라고 이야기합니다.
뜻밖에 고백
배우 오디션에 합격해 꿈을 이루게 된 정찬영은 김진석(이무생 분)과 차미조, 장주희를 불러 모읍니다. 김진석은 "너보다 안 예쁜 거로 고르느라 힘들었어. 그래서 늦은거야" 라며 꽃다발을 내밉니다. 이때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송민지 분)로부터 딸의 불륜 사실을 들은 정찬영의 부모님은 정찬영과 차미조, 장주희를 부릅니다. 갑작스러운 호출에 세 친구는 정찬영의 부모님이 정찬영의 병을 알게 되신 건 아닌지 걱정하며 양평으로 달려갑니다.
정찬영의 엄마 김경애(이지현 분)는 본가를 방문한 정찬영을 보자마자 가게 안의 물건들을 던지며 화를 주체하지 몼고"네가 뭐가 부족해서!"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에 정찬영은 "그 사람 이혼 준비하고 있어. 그래서 말 안 했어"라고 말합니다. 김경애는 "그 X와이프가 왔었다고, 아니 이혼 꿈도 안 꾸는데 이런 게 불륜이지 뭐가 불륜이야" 라며 차미조와 장주희를 향해 "친구가 정신 못 차리면 너희가 말렸어야지"라고 말합니다.
정찬영은 "미조와 주희가 많이 말렸어"라고 하면서 결국 "엄마 나 시한부래. 죄송해요. 췌장암 말기야. 얼마 못 산대. 나"라고 말을 했고, 김경애는 충격에 빠집니다. 김경애는 정신을 차리고 정찬영과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정찬영을 챙깁니다. 주말에 다시 오겠다는 정찬영에게 데리러 가겠다며, 트럭에서 파 냄새가 나서 싫다고 정찬영이 말했더니 남편에게 당장 차를 바꾸라고 합니다. 가장 빨리 나오는 걸로, 비싸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김경애의 말에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부모님과 이야기하는 정찬영을 보며, 장주희는 "찬영이 보낼 준비하는 거 같아서 무섭다"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우리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라며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정찬영은 호숫가에서 울고 있는 엄마를 발견합니다.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는 정찬영과 만납니다. 정찬영은 "부모님에게 까지 가서 말하는 건 반칙 아니냐" 고 따졌고, 강선주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니잖아? 이기적이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찬영은 "한 번 더 이기적 일게요. 조금만 참아줘요. 어차피... 당신이남아"라고 말했고, 강선주는 "당장은 정리 못하겠다는 건가? 너무 뻔뻔하잖아"라고 불쾌해합니다. 정찬영은 "나 내년 여름휴가 계획을 못 짜요. 그때 없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고 강선주는 "이민이라도 가시나. 구차하게 이 핑계 저 핑계..."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영은 강선주의 말을 자르며 "이민은 아니고 그때쯤 죽어. 얼마 못 산다고"라고 말했고 , 강선주는 당황합니다. 또한 정찬영은 김진석에게"이혼하지 마. 나는 우리가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 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알게 된 진실
차미조는 장주희의 모친 박정자와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박정자가 왜 자신에게 생모의 정체를 알면서도 자신에게 숨긴 것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이에 박정자는 "분식집으로 네가 친모를 찾는다고 찾아왔을 때 너무 곱더라. 클수록 더 빛이 났다. 어찌나 곱게 크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별로구나. 내 친모?"라고 물었고 박정자는 말없이 봉투를 건넵니다. 차미 조가 받아 든 편지봉투에는 생모가 수감된 교도소 주소가 적혀있었습니다. 이후 차미조는 자신의 친모 정체가 사기 전과 7 범인 범죄자임을 알고 힘들어합니다.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의 파양 전말을 알게 된 김선우(연우진 분)는 아버지 김정택(조원희 분)에게 "소원이는 제 동생이다. 아버지가 소원이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더는 아버지를 뵙지 않겠다" 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적반하장인 모습에 좌절합니다. 이어 김선우의 아버지는 "재산상속 포기각서만 쓰자고 했는데 지가 파양 한다고 했다" 라며 "너도 이제 그만 보육원 출신과 만나라" 고 말하며 "그 고아가 뭔데 난리냐" 고 소리 질렀고, 김선우는 "아버지는 필요해서 그 아이를 만나 것인지는 몰라도 저와 어머니는 사랑으로 키웠다" 라면서 "차미조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 훌륭한 사람이다. 함부로 말하지 마시라"라고 소리칩니다.
장래 희망
이후 김선우는 자신을 둘러싼 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차미조의 언니 차미현(강말금 분)은 김선우에게 "잠깐 미국 가야 된다고 했죠. 영주권 때문에"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들어갔다가 바로 올 거예요. 길지 않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답합니다. 차미현이 "차원장은 세미나 언제랬지? 겹치지 않게 상의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차미조는 "미국 가요?"라고 물었고 김선우는"여름휴가 때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간을 잘못 알았다. 금방 다녀온다"라고 답합니다.
이후 차미현은 "우리 엄마랑 아빠 즉 이 사람 엄마 아빠께서 김 선생님이랑 식사 한 번 하자고 하는데 어떠세요? 둘이 잘 만나는지 병원은 어떤지 식사할 이유는 많지" 라며 "김 선생님 아버지 아직 서울 계시죠? 뵙기도 힙든데 나온 김에 같이 식사하셨으면 하던데"라고 말했습니다. 김선우는 "아니요 때가 아닌 거 같아서 지금은" 이라며 제안을 거절해 차미조의 오해를 삽니다.
차미조는 김선우에게 "달리면 정리된다며. 아직 정리가 안 돼. 더 달리자"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달리기를 한 뒤, 김선우가 "조금 쉬었다가 하자" 고 말했고 차미조는 "왜 그랬어? 당황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질색할 일은 아니잖아. 밥 한번 먹자는데 나도 싫어. 내가 당신이랑 무슨 사이라고 우리 엄마 아빠랑 밥을 먹겠어. 내가 부끄러워요? 내가 고아여서? 내가 입양아여서? 왜 막상 인사하려고 하니까 겁나? 내 친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겁나?"라고 울분을 터뜨립니다.
이에 김선우는 아버지와의 일을 털어놓으며 차미조를 알아주며 "내가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없어서, 이대로는 부모님 만날 자격이 없어서. 내가 내 아버지 아들로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그랬던 거야. 미안해"라고 말하면서 "미리 설명해주지 못해서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라고 덧붙입니다.
이후 김선우는 "나 장래 희망 생겼다. 아버지 돈 다 갚고 돈을 계속 버는 거다. 그걸 모아서 외곽에 땅을 사고 거기서 집을 짓고 입양하는 거다. 힘이 닿는 데까지 대가족을 만드는 거다.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차미조는 "돈 많이 벌어야겠다" 고 답했고, 김선우는 "그게 문제가 아니야. 돈을 아무리 벌어도 입양을 못해. 안정적인 가족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결혼을 해야 해. 그래서 내 장래 희망이 뭐냐면 차미조 남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차미조는 마시던 음료수를 뿜으며 "아메리카에서는 이렇게 청혼해?"라고 황당해했고, 김선우가 "한쪽은 빨라야 일이 굴러가지 않겠냐" 면서 너스레를 떨었지만, 차미조는 "아직은 정리해야 할 게 있다" 면서 복잡해합니다.
이별
박현준(이태환 분)은 동네 중국집 사장인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여자 친구 혜진(오세영 분)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박현준은 혜진을 향해 "난 지금이 좋아" 라며 "내 행복이 네 불편이라면 슬프잖아. 달라지지 않을 거 같아서, 너나 나나. 내가 많이 미안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날. 혜진은 박현준의 중식당 '차이나타운'을 찾아 그동안 받은 선물을 되돌려줬고, 지켜보던 장주희는 선물을 들고 혜진을 따라나가서는 "가져가요. 이별도 잘해야지. 나중에 후회해" 라며 박현준 대신 '사이다' 발언을 날립니다.
아픈 선물
마음을 추스른 차미조는 정찬영, 장주희에게 생모에 대해 "속보가 있다. 나 친모 찾았다" 라며 "주희 엄마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데"라고 말합니다. 이어 차미조는 "내 친모 사기 전과 7범, 현재도 교도소 수감 중" 이라며 진실을 털어놨고, "나 한 번 가보려고 영월교도소. 다들 눈치챘지? 나 공황장애. 당황해서 공황장애 오면 운전 못할 수도 있잖아. 그래서 같이 갈 사람"이라고 말했고, 김선우, 정찬영, 장주희는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이후 차미조는 교도소로 생모를 만나러 갔고, 면회를 끝내고 나온 차미조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고, 친구들은 그런 차미조를 감싸 안으며 위로합니다.
"미조를 처음 만난 지하철이 생각난다. 친엄마를 찾아 나선 그날. 아무도 내색은 못했지만 모두 애타게 기다렸던 친모의 소식. 내가 떠나기 전에 그날이 온 것은 선물 같지만, 이렇게 아프게 울 줄은 몰랐다"는 정찬영의 내레이션을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정찬영의 버킷리스트인 차미조의 생모를 찾았지만,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찬영의 부모님은 정찬영의 시한부를 알게 되었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 하지만 마음은 찢어집니다.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이들의 삶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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