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을 신게 된 쇼호스트 우현. 그녀의 욕망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드라마 "킬힐"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돌아온 우현
귀신소동으로 사고 친 쇼호스트 우현(김하늘 분)이 성공적으로 홈쇼핑에 복귀했고, 회사 직원들은 사고를 치고도 배옥선(김성령 분)을 밀어내고 프라임 타임을 떡하니 차지한 우현을 두고 "뭔가 구린 게 있다"며 험담을 나눕니다. 기모란(이혜영 분) 전무는 우현의 복귀를 두고 분노하는 디자인팀장 안나(김효선 분)를 협박합니다. 안나가 우현의 생방송 사고 날, 옷을 바꿔치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기모란은 "이게 공론화되면 넌 내가 시켰다고 하겠지. 근데 증거가 있어야 할 텐데? 난 너랑 어떤 문자도 통화도 나눈 적이 없다. 증인도 없다" 고 말했습니다.
기모란은 이어 "네가 회사 이익에 반하고 단지 맘에 안 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업체와 쇼호스트에게 저지른 아주 치졸하고도 저열한 짓거리에 대한 명백한 증거, 이게 너의 새 목줄이다. 이걸 쥐고 있는 건 나다. 알겠냐" 고 경고합니다. (전에 회사와 계약이 해지된 업체는 안나 팀장이 싫어하던 업체였습니다)
PD 서준범(정의제 분)은 우현에게 "저 엄청 걱정 많이 했다. 혹시 못 돌아오실까봐" 라고 말했고. 우현은 자신을 반기는 서준범에게 "돌이킬 방법도 없는데 자꾸 뒤돌아보지 말자. 그래도 나 돌아온 걸 반기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우현은 "나도 안다. 요즘 날 어떻게 보는지, 뭐라고 하는지 근데 신경 안 써도 되겠다. 내 프로그램 피디만 믿고 가면 될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서준범 PD는 "당연하다. 딴 거 신경 쓰지 마라. 저만 보고 가시면 된다" 고 말하다가 "나 왜 이렇게 오버하냐"며 머쓱해합니다.
우현과 같은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쇼호스트 은나라(신주아 분)는 자신이 돋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서범준 PD도, 성우(문지인 분) PD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특히 은나라는 기모란 전무가 자신을 그곳에 꽂아주었다고 우기지만 정작 기모란 전무는 회의 장면을 보더니 "쟤(은나라) 누가 넣었니?"라고 말했습니다.
배옥선의 속사정
배옥선은 남편 인국(전노민 분)의 넥타이를 마무리해주다가 목을 조르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이후 홈쇼핑 채널을 보던 배옥선은 우현의 방송을 보게 됩니다.
기모란 전무는 쇼호스트 배옥선을 만나, 배옥선의 프라임 타임 방송을 다른 쇼호스트 우현에게 넘긴 것을 사과합니다. (배옥선과 기모란은 친분이 있습니다.) 기모란은 "미안하다. 내가 막을 수 있는 흐름이 아니었다" 고 말했고, 배옥선은 "회사가 결정한 거지 다 언니 맘대로 될 수 있는 거 아니잖아" 라면서도 "아닌가? 언니가 나 끌어내린 건가?" 라며 웃습니다. 기모란은 "네가 우리 간판이고 매진 플레이도 빠르지만 토털 전 활율 20%,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네 팬클럽 고객들, 주문하고 생색내고서 반품이 너무 많다" 고 말했습니다. 배옥선은 "그래서 이익이 안 난다?"라고 물었고, 기모란은 "그래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거다. 회사에서는 우현이를 전략적으로 키워주고자 하는 것 같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배옥선은"그분 생각인 거냐"며 이현욱 사장을 언급합니다. 이어 "우현이 자격 있다. 재능도 있고 성실하고, 뭣보다 매력적"이라 말했습니다. 배옥선은 "기분 좋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근데, 이해한다. 솔직히 좀 후련하기도 하다. 이제 좀 일을 줄여볼까 했다" 고 말했습니다.
배옥선은 자신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기모란에게 "20년 넘게 같이 살았으면 남편 바람, 그딴 거 포기할 때도 될 텐데. 내가 못난 건지 여러 생각 들어. 수십 년인데"라고 털어놓습니다. 이에 기모란은 "내가 이러는 거 남편은 아냐?"며 "그게 누군지는 모르는 거냐" 고 묻습니다. 배옥선은 "누군지 내가 알면 뭐하겠냐. 단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남편이랑 한 침대에 누워있어도" 라며 남편의 외도를 떠올리는 트라우마를 털어놓습니다. 이어 배옥선은 "미련하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자랑 늘 함께 살고 있는 기분이다. 믿어지냐?" 고 말했고, 이어 "언니라면 어떻게 할 것 같냐" 고 기모란에게 묻습니다. 이후 기모란은 외국에 있는 친아들로 추정되는 한 인물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자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받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기모란은 비밀이 아주 많아 보입니다.)
매진입니다!
이현욱(김재철 분) 사장이 우현을 밀어준 뒤 회사 매출은 고공행진합니다. 사장 이현욱은 보고를 듣는 와중에도 우현이 나오는 화면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현은 생방송을 하는 족족 제품을 매진시켰고, 서준범 PD는 훨훨 나는 우현을 보며 설레 했습니다. 다른 스태프들은 서준범이 우현에게 하는 칭찬과 리액션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또한 회사 로비에 우현의 사진도 중앙에 크게 걸립니다.
홈쇼핑 신입 PD 어진(박소은 분)은 지난 번 생방송 사고 때 본인이 실수한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사과의 뜻으로 비싼 케이크를 사서 우현의 대기실로 가져갑니다. 마침 남편과의 통화로 마음이 상해있던 우현은 케익을 그냥 두고 가라고 했고, 성우PD는 도와주겠다며 한 번 드셔보라고 말을 더 보태 우현의 기분을 더 상하게 합니다. 이에 어진은 성우를 비상계단을 데리고 가서 재수가 없다며 평소에 홈쇼핑 방송국을 비하했던 성우에게 욕을 하며 자신은 간절히 원해서 들어왔고, 자신이 가고 싶은 패션팀에 성우PD가 들어가 있는 것을 원망하고 가버립니다. 이에 성우PD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어진이 자신에게 욕을 한바구니 하자 어이없어 말문이 막혔고, 이를 지켜보던 서준범이 성우PD를 데리고 갑니다.
이현욱은 우현이 자신의 메시지에 답이 없자 초조해했고, 그러다가 처음으로 우현이 답장을 주자 "아니, 답장을 주셨다"며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그리고, 이현욱이 우현에게 설레는 동안 이현욱의 아내 신애(한수연 분)는 기모란 전무를 불러 불만을 토로합니다. 신애는 "요즘 통 뭘 해도 집중을 못하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라며 "혹시 또 날파리 같은 것들이 꼬이나"라고 의심합니다. 기모란은 "그런 일은 없다" 고 답하면서 "사실 요즘 회사 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고 해명했습니다. 신애는 "하긴 우리가 무슨 계열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이가 보면 딱히 막 욕심 있는 것 같지 않다" 고 인정했습니다. 기모란은 사업 확장 욕심을 보이는 신애에게 "저희도 뭔가 해야 하지 않아야 하나 싶다"며 "사모님께서 직접 한 번 나서보시면 어떻겠냐" 고 제안합니다. 이에 신애는 "그 생각은 못해봤다. 나쁘지 않다"며 좋아하며 기모란에게 자신이 만들던 꽃다발을 선물합니다. 기모란은 그 꽃다발을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치울 것을 명령합니다.
든든한 친구
우현은 강원도의 회사 소유 호텔에 촬영 차 출장을 왔습니다. 우현 덕분에 다른 스태프들도 호텔로 오게 되었고, 촬영 후 직원들과 함께 외식하려던 우현은 현욱의 문자를 받고 방으로 가서 얼굴을 단장했습니다. 함께 맛있게 먹으려던 서준범 PD는 우현이 식사를 취소하자 다른 직원들에게 찌개나 먹자고 말합니다.
사장 이현욱은 우현의 방을 찾아옵니다. 이현욱은 우현에게 신발을 선물하며 "대외명분으론 직원 격려차 왔고, 실제론 우현 씨 보러 왔다" 고 말했고 우현은 "사장님 마음은 감사하지만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합니다. 이후 이현욱은 "제가 오늘은 흑심 있어 온 건 아니다. 그냥 뭐랄까. 아 이럴 때 쓰기 좋은 말 있네요. 친구"라고 경계심을 풀게 했습니다. 이어 이현욱은 "솔직히 우현 씨한테 다른 마음먹었던 건 사실이다. 근데 지금은 우현 씨한테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졌다" 라며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우현은 "감사드려요. 요즘 일어나는 모든 일들, 도와주신 덕분이란 거 알아요"라고 했습니다.
현욱은 "물론, 제가 딱 터뜨렸지만, 그 이후로는 모두 다 우리 우현 씨 능력이다. 나중에는 제가 우현 씨한테 감사할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며 부담을 덜어줍니다. 그러면서 이현욱은 "우현 씨는 무엇보다 보석 같은 아이에 든든한 남편 있겠다, 누구보다 부러워할 거 같은데요? 저부터 벌써 부럽다. 샘나네요. 정말" 이라며 치켜세웠고, 우현은 평화롭지 않았던 가정을 떠올리며 "이만 들어가시죠, 사장님"이라고 말을 돌립니다.
이현욱은 "들어가시죠. 아, 아까 얘기하려다 못했는데.... 실은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산책 제안한 거다. 다른 건 모르겠고, 우리 회사에서 우현 씨가 뭘 이루고 싶은지 한 번 생각해보라고요"라고 제안했고, 우현은 "아 전 아직" 이라며 망설입니다. 현욱은 "이제 제법 든든한 친구도 생겼지 않냐. 부담 그딴 거 미뤄두고 지금부터는 능력만 꺼내서 써보는 걸로. 그렇게 합시다. 우리"라고 전했습니다.
일찍 터뜨린 샴페인
기모란 전무도 출장 간 우현을 찾아옵니다. 기모란 전무는 우현에게 "요즘 어떠니. 좀 살만하지?"라고 묻습니다. 우현은 "덕분에요"라고 대답했고, 기모란은 "그래 그렇게 말해주면 얘기가 좀 빠르겠다. 너 이제부터 나 좀 도와야겠다" 라며 "계열사 하나 만들려고 해. 너도 알다시피 홈쇼핑 매출만으로는 좀 힘들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기모란 전무는 "우리 홈쇼핑 사장 이현욱을 움직여야 한다. 사장님 눈에는 지금 너 하나만 보이거든. 네가 구워삶는 게 쉬울 거다" 고 했고, 우현은 "계열사는 오너가 판단할 일이지 왜 전무님이" 라며 의문을 가집니다. 기모란은 "이 회사에서 전무라고 쓰고 집사로 읽히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돌아가신 회장님과 약속한 게 있다. 현욱을 꾼으로 만들어 놓겠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장사꾼"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기모란은 "그런데 도통 말을 안 들어. 가만 보니까 누군가의 말은 들을 거 같아. 그분은 네 말을 좀 들어주고, 너는 내 말을 좀 들어주고. 그럼 우리 아주 좋을 거 같은데?"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기모란은 "너 이제 막 빛 보기 시작했는데 온몸으로 그 빛 받아야 하지 않겠니? 무엇보다 너를 위해서"라고 했고, 우현은 "저를 위해서? 지금 저까지 생각해주시는 거냐"며 코웃음을 칩니다. 기모란은 "너 뭐지, 그 웃음?"이라고 물었고, 우현은 "너무 구구절절해서요. 몰랐네, 전무님 애사심이 이렇게 깊은 줄은. 더욱이 걱정하신 자리에 제 몫까지 있을 줄은. 근데 왜 전 자꾸 그게 가짜처럼 들리죠?"라고 말했습니다. 기모란은 "너 도대체 지금 이 반응이 뭐니?"라고 하자. 우현은 "좋아요. 제가 사장님을 구워삶았어요. 그다음. 전 구체적으로 뭘 갖게 되는데요?"라고 묻습니다.
기모란은 "넌 역시 이게 매력이야 기고만장"이라고 하자 우현은 "근데 전무님. 아시잖아요. 세상에 그냥은 없는 거. 나 이거 전무님한테 배웠는데"라고 했습니다. 기모란은 "기고만장은 좋은데 뭔가 착각으로 넘어가지 말자"라고 당부했고, 우현은"생각해볼게요. 제가 뭘 갖고 싶은지. 안 그래도 그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됐네" 라며 웃습니다. 기모란은 "현아, 너 오늘따라 더 이쁘다"라고 했고, 우현은 모란의 샴페인 잔에 짠을 하고서 자리를 떴습니다. 모란은 멀어져 가는 우현의 뒷모습을 보며 "네 문제가 뭔 줄 아니? 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려" 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들고 있던 샴페인 잔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잔이 깨지면서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현욱 사장의 도움을 받아 정상의 자리에 들어간 우현에게 기모란 전무는 다른 제안을 합니다. 우현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까요? 배옥선의 남편 인국의 내연녀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배옥선의 아들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흔들리는, 유전자 검사를 하던 기모란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그 비밀이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 오를수록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킬힐"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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