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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군검사 도베르만 <9회>

by 장's touch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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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영웅은 정말 지뢰를 밟게 되었습니다. "군검사 도베르만"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보이진 않는 균열

4 사단장 노화영(오연수 분)에게 직접 지뢰 영웅 원기춘(임철형 분)의 다리를 잘랐다는 사실을 듣게 된 용문구(김영민 분) 변호사는 그 섬뜩함에 기함했지만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장군님이 직접 피를 묻히실 줄 몰랐습니다. 장군님을 다 안다고 생각한 제 불찰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노화영은 "일이 잘못되는 걸 두고 보는 거보다야 훨씬 낫지"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대화의 포커스를 차우인(조보아 분)으로 바꿨고, 그녀가 과거 IM디펜스의 차호철(유태웅 분) 회장의 딸이라는 것을 보고했습니다.

노화영은 "내가 여태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차우인이 검사가 된 그날부터 내가 주시하고 있다는 걸 그 아이는 상상 못 했겠지" 라며 코웃음을 치며 조심해야 한다는 용 문구의 조언에 "정작 나는 용 변호사가 걱정이야. 이제야 차우인의 정체를 알아차렸잖아. 내 지근거리에 있는 밀정의 존재를 이제야. 이래서 회사를 제대로 꾸려나갈 수나 있겠어?"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오히려 이젠 IM대표로 불러달라며 변호사 호칭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후 용문구는 "밀정이라" 라며 곰곰이 생각에 잠깁니다. (차우인이 원기춘의 병실에 가져다 둔 화분에 몰래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노화영은 알고 있었습니다)

공조 작전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은 괴물 노화영은 상대하기 위한 치밀한 공조 작전에 돌입합니다.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지뢰 영웅 원기춘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총기 오발 사고의 목격자를 내세워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에 이어 스모킹건이 될 만한 증거를 찾기 위해 김한용 형의 뇌 수술을 진행해 1호 증거인 총알을 빼내기로 한 것입니다. 여기에 도배만은 원기춘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노화영의 쇼에 놀아난 것이라며 "그날 목격자가 있었다. 당신이 수색중대장을 오인 사격하는 모습을 똑똑히 봤다" 고 말하면서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사실을 흘리며 그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압박합니다. 도배만은 "혼자 독박쓰면 어떻게 되겠냐? 하루아침에 국민 영웅에서 국민 미친놈이 되지 않겠냐? 솔직히 당신은 그 사람이 까라는 대로 깐 죄밖에는 없지 않냐? 당신은 피해자다" 라며 원기춘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도배만의 작전에 쉽사리 말려들지 않은 원기춘은 그 즉시 노화영에게 기자회견 소식을 알렸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도배만은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에게 원기춘의 집 수색영장을 받아내 부모님 사고에 관한 모든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DMZ 지뢰 폭발 사고 진상 폭로 기자회견' 이 열리게 되었지만,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유일한 목격자인 구병장이 기자회견장으로 오면서 도배만과 통화를 하던 중 원기춘에 의해 납치 되면서 위기가 닥칩니다. 도배만은 침착하게 구병장에게 통화 상태를 유지하라고 말했고, 차우인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좀처럼 시작되지 않는 기자회견에 현장을 떠나려는 기자들을 도수경이 기지를 발휘해 묶어 두었고, 법무실 윤상기(고건한 분)와 안유라(김한나 분)의 도움으로 부대를 빠져나간 차우인은 원기춘에게 납치된 구병장을 찾아냅니다. 특히 이 때 차우인은 '레드 우인' 으로 변신해, 비비탄 총을 활용해 원기춘과 그 일당을 단숨에 해치웁니다. (도수경과 법무참모의 엉뚱한 러브라인이 살짝 보입니다.)

결국 구병장이 도착하고 기자회견은 무사히 열리게 되었고, 구병장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영웅이 되고 총 맞은 중대장님의 모습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편지를 남겼던 겁니다"며 뒤늦게 양심 고백을 한 이유를 밝힙니다. 그러나 목격자의 증언만으로는 쉽사리 조작된 영웅담의 진실을 믿지 않는 기자들에게 도배만은 원기춘에게 총격을 당한 수색 중대장 머릿속에서 나온 총알 증거를 스모킹건으로 이용하면서 "영웅담을 완성하기 위해 스스로 다리를 없앴을까요? 아님 그 배후가 있는 걸까요? 방금 전 기자회견장으로 오고 있는 구 병장을 납치해 진실을 막으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배후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지뢰 영웅의 자작극이 아니라 거대한 게이트의 예고편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힙니다.

꼬리 자르기

'레드 우인' 에게 당한 원기춘은 노화영을 찾아가 "나는 사단장님을 위해 지금껏 뭐든 다 했다. 이 다리까지 바쳤다" 고 소리치며 차호철 회장의 사건은 물론 20년 전의 트럭 사고(도배만 부모님의 사망사건)를 언급하며 협박합니다. 원기춘은 "내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난 절대 혼자 안 죽는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들어놓은 보험이 있다" 고 말했고, 노화영은 "거기까지 해라. 선을 넘는 순간 네 운명은 달라질 것" 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원기춘은 "선을 넘었다. 진짜 지뢰를 밟았다. 난 절대 자폭 안 한다. 한방에 날려버릴 폭탄을 내가 갖고 있다. 당신의 운명은 나한테 달렸다. 그러니까 대가리 굴려서 날 살려낼 방법을 찾아내라" 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이재식(남경읍 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도배만과 차우인의 징계를 풀어준 홍무섭(박윤희 분) 군단장까지 원기춘의 직속상관의 책임을 물으며 사단장 군복을 벗기려는 압박 하면서 노화영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고, "장관님께서 명령하시면 따르겠다. 군복 벗겠다. 제 말을 책임지는 것에는 일말의 아쉬움도 두려움도 없다" 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사건도 다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어려움에 처한 후배와 동료의 등에 칼부터 꽂는 것, 그게 군인 정신이냐" 고 말합니다.

노화영은 "원기춘이 모든 걸 자백했다"며 법무실에 체포를 지시했고, 원기춘의 체포영장을 들고 윤상기와 안유라가 관사에 갔지만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주검이 된 원기춘이 발견되었고, 그의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면서 노화영은 위기를 벗어납니다.

 

하지만 도배만과 차우인의 예리한 촉이 발동됩니다. 너무 쉽게 꼬리를 내린 노화영의 반응을 의심하며 그녀가 꼬리를 자른 것이라 짐작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노화영과 그의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용문구는 조사실에서 도배만, 차우인과 피할 수 없는 대면을 하게 됩니다. 도배만은 노화영에게 "왕기춘이 외부에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방아쇠를 당긴 것이 이해가 되느냐" 고 묻습니다. 왕기춘에게 마취제를 주입하고 직접 방아쇠를 당긴 노화영은 "자신의 모습이 바로 사람들에게 전시되는 게 싫었겠지 최대한 늦추고 싶었을 거야. 같은 군인으로서 충분히 이해되는데 자네들은 안 그런가?"라고 다시 묻습니다. 결국 원기춘에게 총을 쏘고 자살로 위장한 것은 노화영이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조작된 알이 바이는 입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사실을 떠나며 용문구는 차우인을 향해 자신이 IM의 차기 회장이 된 사실을 밝히며 "이제 IM이란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겁니다. 이제 과거의 그림자는 제가 다 바꿀 겁니다"라고 선전포고를 날ㄹ비니다. 차우인은 용문구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새로운 타깃

결국 도배만은 노화영을 완전히 심판하는 것에 실패했고 법정에서 차우인과 씁쓸한 마음을 나눕니다.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두 사람이었고, 도배만은 원기춘의 관사 압수 품목에서 새로운 증거를 찾아냅니다. 이어 도배만의 아버지와 홍무섭 군단장과의 과거 악연이 그려지며 도배만과 차우인의 새로운 타깃이 정해집니다. 과거 홍무섭은 도배만의 아버지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가하며 진술을 강요했었습니다. 도배만이 홍무섭 군단장에게 본심을 숨긴 채 접근하면서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진짜 괴물이었던 노화영에 맞서서 도배만과 창인은 이겨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노화영의 아들 노태남(김우석 분)에게는 신박한 선임이 붙었습니다. 금지와 가능을 외쳐대는 신기한 캐릭터와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남 선임병사는 노태남에게 어떤 사건을 만들어 줄지도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제일 기특한 도베르만 '볼트' 사람도 안 가리고 여기저기 잘 다니네요 ㅋㅋ 드라마 제목 때문에 간간히 출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특이하게 출연진 명단에 이름까지 올린 도베르만입니다. 

 

이상으로 밀리터리 법정 활극"군 검사 도베르만"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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