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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15회>

by 장's touch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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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이란 전체적인 조화를 뜻하는 말로, 오늘 총괄 2팀은 멋진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비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부을 테니. 

다가오는 한파

진하경(박민영 분)의 집 앞에서 우연히 진하경의 엄마 배여사(김미경 분)를 만난 이시우(송강 분)는 진솔한 이야기를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같은 시각 진하경은 이시우 아버지 이명한(전배수 분)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가서 보호자란에 사인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집에 가려는 이시우 아버지를 붙잡는 진하경은 병원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조직 검사하려면 입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일단 수속은 밟아놨어요. 웬만하면 검사받으세요" 라고 말했고, 이미 자신의 몸상태를 예감하고 있던 이명한은 시우한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전합니다. 

집에 돌아온 진하경은 자신의 집 쇼파에 앉아있는 엄마 배여사를 보고 깜짝 놀라고 배여사는 "이시우를 만났다" 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이 "만나서 무슨 얘기 했는데?" 라고 묻자 배여사는 "그게 왜 궁금해. 니들 헤어졌다며?" 라며 "잘 헤어졌어 사귄다고 다 결혼하는 건 아니니까" 라고 말하고는 집을 나섭니다. 진하경은 자신의 거실 테이블에서 이시우의 휴대폰을 발견합니다.

진하경의 출근길에 이시우의 아버지 이명한은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진하경은 불편해하면서 전화를 끊었지만 이후 이명한은 진하경에게 자주 전화를 겁니다. 또한 당직실에서 나오는 이시우를 만난 엄동한(이성욱 분) 선임은 아직 집을 못 구했냐고 물었고 이시우는 "과장님한테는 비밀입니다. 걱정할까봐요" 라고 말하며 말을 둘러댑니다.

출근길에 채유진(유라 분)은 남편 한기준(윤박 분)에게 "오빠, 정 힘들면 병원 나 혼자 갈게" 라고 말했고, 한기준은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 고 말합니다. 채유진은 "(중절 수술할 시기를) 놓치면 진짜 답이 없다" 면서 아기를 낳고 키우게 되면서 생기는 비용 문제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후 한기준은 인터넷으로 아이 돌봄비용, 한 달 기저귀 값, 한 달 분유값 등의 육아 관련 정보를 검색하다가 아기들의 사진들을 보고 얼굴에 미소를 띱니다. 그리고 맘 카페에도 가입합니다.

때 이른 추위가 계속되고,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한다고 예보합니다. 이것은 일주일 내내 매일 12시간 동안 4개의 총괄팀이 두 눈을 부릅뜨고 실황과 데이터 값을 비교하며 피 터지게 분석한 것입니다. 오차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앙상블 예보도 돌려본 결과, 다음날 오후 기온 상승이 예측됩니다. 진하경은 업무를 교대하며 총괄 1팀 최 과장에게 해당 사항을 전달받을 때 "과장님 덕분에 편하게 가겠네요" 라고 말했고, 총괄 1팀 과장은 "선배 잘 둔 줄 알아" 라며 훈훈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어제 자신의 집에 두고간 이시우의 휴대폰을 건네주는 진하경을 보며 총괄 2팀 팀원들은  '이제 어머니까지 만나는 사이?', '바람직해, 바람직해', '앞서 가지 마시고요', '초치지 마시고요' 라며 자신들끼리 오해의 문자를 서로 주고 받습니다.

이시우에게 아버지 이명한의 상태를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진하경은 이시우를 따라 휴게실에 갑니다. 진하경은 "혹시 마지막으로 아버지 하네 전화한 게 언제야?" 라고 물었고, 이시우는 "그건 왜요?" 라고 되묻습니다. 진하경은 "그냥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고 하니까", "안부 전화한 번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니잖아" 라고 말했고, 이시우는 "어려워서가 아니에요. 하기 싫어서 그런 거지" 라고 답합니다. 진하경이 "아버지 연세가 있으시니까 한 번 해보는 거 어떨까?" 라고 말하자 이시우는 "아버지라고 다 같은 아버지가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사는지 한 번도 관심조차 없는 사람인데 내가 왜 신경 쓰고 전화해야 해요? 왜 안부를 물어야 해요? 그깟 날씨 추워진 게 무슨 대수라고" 라며 화를 냅니다.

진하경은 "후회할 테니까. 지금 밉고 화나고 원망스러워서 이렇게 하다가 언젠가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땐 아무리 후회돼도 돌이킬 수 없더라고" 라고 말했지만 이시우는 "아니요. 난 절대 후회 같은 거 안 해요. 돌이키고 싶은 순간 같은 거 하나도 없거든요, 그 사람이랑은" 이라고 말하고 휴게실에서 나갑니다. 바로 신석호(문태유 분) 주임이 들어왔고, 진하경 과장은 "티격태격 좀 했어요. 아버지 때문에" 라고 변명했고, 무표정한 신석호 주임은 "안 물어봤는데요?" 라고 대꾸합니다.

구내 카페에 간 오명주(윤사봉 분) 주무관은 대변인실의 김주임을 만났고, 김주임은 "그 팀 막내는 좀 어때요?" 라고 묻습니다. 이유를 모르는 오명주 주무관에게 김주임은 "정책과에서 그 팀 막내 빼오려고 작업 중이라던데....?" 라고 전했고, 마침 사무실로 돌아온 오명주 주무관은 신석호 주임에게 혼나는 김수진(채서은 분)을 보게 됩니다. 오명주 주무관은 조용히 유자차를 건네며 다독입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엄동한 선임은 제트기류 기세가 생각보다 남하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기압계 흐름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고, 총괄 2팀 진하경 과장은 수치모델 상으론 내일 오후에 기온이 회복된다고 나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시우 특보는 "아무래도 실황 자료랑 비교해서 가능성을 확장해봐야겠다" 고 말하며 한파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 같다는 가능성을 비췄고, 엄동한 선임은 다시 분석을 해보자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예보 토의 시간에 고봉찬(권해효 분) 예보국장에게 진하경 과장은 "수치 모델상 한파가 내일 오후엔 풀릴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실은 앙상블 예측값에서 이상한 점이 나와서 다시 분석 중입니다" "앙상블 32개 중 4개 모델이 한파가 3일 정도 길어질 것을 예상된다" 고 전하면서, 총괄 2팀은 손발을 딱딱 맞춰 자료를 제시하고 설명했고, 이시우 특보는 "예보를 뒤집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대변인실 한기준은 "예보를 뒤집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하는 말입니까?" 라고 물었고, 이시우 특보는 "압니다" 라고 답합니다. 고봉찬 예보국장은 진하경 과장에게 "자네도 같은 생각인가?" 라고 물었고, 다른 과의 직원들 역시 "그러다 빗나가면 난리 날 텐데" 라고 걱정했지만 진하경 과장은 "네, 그렇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한기준은 진하경에게 예보를 뒤집는 일때문에  "총괄팀 전체한테 미움받을 수도 있다" 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자신의 팀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한기준은 "이시우가 내뱉은 말 기어이 총대 매주겠다는 거냐" 고 걱정했고, 진하경은 과거 자신이 물색도 모르고 사고 칠 때마다 수습해준 선배 최 과장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며 "나 이제 후배들한테 그래 주고 싶어. 우리가 그럴 때잖아. 나이도 위치도" 라고 말합니다. 이에 한기준은 "넌 그렇게 어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까지 할 수 있어서 좋겠다" 면서 "요즘 따라 부쩍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 짊어질 것도 책임질 것도 많더라. 진짜 힘든 거구나 어른으로 산다는 건.  총괄팀에서 예보를 뒤집겠다면 뒤집어야지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라고 말합니다. 

문민 일보 채유진 기자는 "기상청에서 예보를 뒤집으신단다" 라며 기상청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채유진은 복통을 느끼며 힘들어하고, 남편 한기준 대변인은 예보 브리핑실에 들어오는 채유진을 안색을 살핍니다. 이후 기사 송출 후에 기자실에서 나오는 채유진을 기다리던 한기준은 "생각해봤는데 그 아이, 난 환영해" 라고 말문을 엽니다. 이어 "나는 준비 없는 아빠긴 하지만 그래서 여러 가지로 못난 모습 보이겠지만, 우리 아이니까 열심히 키워보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진이 네가 자신 없다면 니 뜻도 존중할 거다. 너한테만 희생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너와 함께 있어줄 거고, 외롭지 않게 같이 있어줄 거다" 라며 채유진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러나 한밤중의 채유진의 복통은 불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시우의 아버지 이명한은 진하경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검사 들어간다고 보고하면서 "내가 아들을 잘 둔 적에 호강을 하네. 내가 나중에 시우한테 말 잘해줄게 과장님이 깐깐해 보여서 내 스타일은 아닌데" 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사실은 저희 헤어졌어요" 라고 말합니다. 이명한은 아들 시우가 뭘 잘못했냐, 과장님한테 덤볐냐, 바람피울 놈도 아니고, 술 먹고 행패 부릴 놈이 아니라며 말하면서 왜 자신을 이렇게까지 챙기는지 물어봅니다. 진하경은 "여전히 이시우 특보는 저희 총괄 2팀 팀원이니까" 라며 팀장으로서 도움을 주는 거라고 이야기했고, 이명한은 "아가씨, 시우한테 아직 마음이 있는 거구만", "바보 같은 놈 놓칠 여자가 따로 있지" 라고 이야기합니다.  

앙상블

이시우는 퇴근시간이 지나도 자료를 보는 진하경에게 "이미 예보는 나갔으니까 그만 들여다보고 들어가세요" 라고 말합니다. 진하경이 휴게실에 가자 이시우는 따라가서 "아까는 내가 미안했어요. 과장님은 그냥 안부차 물어본 건데 내가 너무 예민했죠. 과장님 말이 맞아요.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너무 어린애처럼 굴게 돼요" 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이에 진하경은 "괜찮아. 나한테까지 사과할 필요 없어. 나 이해해" 라고 말했고, 이시우는 진하경을 끌어안으며 "왜 자꾸 괜찮다고 해요? 왜 자꾸 나를 이해한다고 해요? 그러다가 내가 다시 붙잡으면 어쩌려고요? 못 헤어지겠다고 떼라도 쓰면 어쩌려구요? 나 아직 당신 진짜 많이 좋아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밖에서 진하경 과장을 찾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진하경은 "나중에 얘기하자" 며 먼저 나갑니다.

뉴스에서는 한파 예보를 뒤집어서 발표했고, 교대로 출근한 총괄 1팀 최 과장은 총괄 2팀 진하경 과장에게 화를 냅니다. 총괄 1팀 과장은 "누구마음대로 예보를 뒤집어?" 라며 화를 냈고, 진하경은 "기류 변화가 발견됐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는 계속 "뒤집은 예보 빗나가면 어쩔거냐" 며 화를 냈고, 진하경은 "선배들이 내놓은 답이라고 저는 찍소리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총괄 1팀 최과장은 진하경을 밀치며 "너 방금 한 말 잘못했다. 사과부터 해" 라고 말했고, 진하경 과장은 "저는 잘못 말한 적 없습니다, 선배님"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총괄 1팀 과장은 "내가 오늘 총괄팀의 기강을 확실히 하겠어" 라며 진하경의 멱살을 잡았고, 이시우는 이를 말리다가 1팀 과장을 얼굴을 쳐서 코피를 나게 합니다. 

이시우가 과거에 한기준과의 몸싸움까지 끌어들여 이시우를 몰아서 이야기하는 총괄 1팀 과장에게 진하경 과장은 "다른 팀원들은 건드리지 마시죠",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사표라도 쓸까요?" 라며 "대신 저희 예보가 맞으면 최 과장님도 옷 벗어야죠? 사표 걸고 해 보죠" 고 말했습니다.

이때 신석호 주임에게 전화를 받고, 딸 엄보미의 생일을 맞아 10년 만의 가족 외식을 포기하고 기상청으로 다시 돌아온 엄동한 선임은 "그만해 그만. 뭐 하는 거야? 왜? 멀쩡한 사람들이 치고받고 싸우지?" 라고 말했고, 진하경 과장은 "전 안 쳤어요" 라고 대꾸합니다. 이시우는 "제가 쳤습니다" 라고 말했고, 오명주 주무관은 "사고였어요, 명백한 실수" 라고 두둔합니다. 총괄 1팀 과장은 "1대 3으로 달려들더라" 라고 말했고, 신석호 주임은 "저는 말린 겁니다" 라고 변명합니다.

총괄 1팀 과장은 "엄선임도 후배들 어떻게 가르쳤길래, 이렇게 개판이야? 기상은 흐름이다. 숫자 몇 개로 뒤집을 수 있는 판이 아니다. 근데 앙상블 예측값 몇 개 다르게 나왔다고 일주일 내게 4개 팀에서 분석해서 내보낸 예보를 뒤집어?" 라고 말했고, 엄동한 선임은 "뭐야? 너도 예전에 내 예보 뒤집었었잖아. 그것도 2번이나. 2004년 여름, 2011년 가을. 한 번 네가 맞고, 한번 내가 맞고. 근데 나는 니가 틀렸을 때도 내 예보 엎은 거 가지고 한 마디도 안했어. 왜냐면 니가 그만큼 확신이 있나 보지 하고 믿어준 거야" 라며 "근데 너는 선배라는 사람이 후배를 믿어주지 못할 망정 이 난리를 떠는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총괄 1팀 과장은 흥분해서 "진 과장 이 새끼가 먼저 내 말을 무시하고 대드니까" 라고 소리쳤고, 엄동한 선임은 정색을 하더니 "최 과장. (진하경 과장은) 총괄 2팀 과장이야. 너랑 똑같은 직급이고 너만큼 기상 예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있는 위치야. 어디서 골질에 갑질에 꼰대질이야? 진 과장이 니 새끼냐?" 라고 말합니다. 총괄 1팀 과장이 열 받아서 그랬다고 말하자 엄동한 선임은 "네가 지금 나만큼이나 열이 받아? 난 오늘 내 딸 생일이고 10년 만에 가족이 외식을 해보겠다고. 머리를 이렇게 만지고, 오래간만에 아빠 노릇을 해보겠다고 파스타를... 지금 다 먹었겠네?" 라며 팀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엄동한 선임은 정말 진국입니다. 다혈질인 듯 하지만 논리적이라서 상대방인 반박을 할 수가 없네요. 총괄 2팀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때 시베리안 쪽 기압차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제트기류가 남하한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결국 총괄 2팀 예보가 맞은 걸로 결론이 납니다. 총괄 2팀은 합심해 총괄 1팀 과장을 쏘아보고 난 뒤 서로 기쁨을 나눕니다. (비로소 한 팀이 된 총괄 2팀입니다!) 

날아가버린 가족 외식 & 뜻밖의 만남

엄동한의 딸 엄보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선물로 엄마 아빠랑 같이 외식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엄동한의 아내 이향래(장소연 분)는 엄동한 선임에게 전화를 걸어 "유치원 때 패밀리 레스토랑 간 게 다 였잖아" 라며 레스토랑 예약을 부탁하면서 "참고로 보미는 파스타 좋아해"라고 말합니다. 엄동한 선임은 "진짜 뭐하고 살았냐" 라며 좌절합니다.

한편 레스토랑에서는 엄동한 선임의 딸 엄보미가 "아빠가 어쩐 일이야?" 라며 좋아했고, 아내 이향래는 "네가 외식하고 싶다니까" 라고 말합니다. 엄보미는 여기 엄청 핫플이라며 기뻐했고, 둘은 기분좋게 웃고 있습니다. 갑자기 뒤집은 예보때문에 다시 기상청에 들어가게 된 엄동한 선임에게서 전화가 오고, 변명을 하려는 엄동한의 전화를 이향래는 매몰차게 끊어버립니다. 엄보미는 "왜 아빠 못 온대?" 라고 물었고, 이향래는 "그러게. 이런 날 꼭, 그런다 니 아빠가" 라며 어떻게 할 건지 묻습니다. 엄보미는 "그냥 우리끼리 먹고 가자. 대신 나 먹고 싶은 거 2개 시켜도 돼? 내가 이런데 언제 또 와보겠어?" 라며 셀카를 찍고 웃습니다. (실망하고 바로 나갈 줄 알았는데, 기상청 견학을 다녀오고 아빠와의 대화를 조금 했더니, 이제는 아빠가 하는 일을 이해하는 듯합니다.)  

신석호 주임은 업무 중에 진하경의 언니 진태경(정서운 분)에게 연락했고, 진태경은 작업이 잘 안 된다면서 '날이 너무 화창해서요' 라고 핑계를 댑니다. 이에 신석호 주임은 "지난번엔 날이 너무 흐려서 안 된다더니, 추운날도 약한가 보네" 라고 중얼거립니다. 진태경은 나갈 준비를 하고 나갔다가, 패딩이 어딨는지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배여사는 "이제부터 니들 일은 니들이 알아서 해" 라며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배여사는 지난 번 이시우와의 대화를 회상합니다. 이시우는 "항상 그랬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했는데 이별 끝엔 항상 아버지가 있었거든요. 저도 제 아버지란 사람이 그렇게 힘들고 지겨운데, 제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그런 아버지를 가족으로 떠맡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랑만 하면 됐지 가족으로 꼭 엮일 필요까지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세상은 사랑에 자꾸 책임지라고 하고 책임은 결혼뿐이라고 하니까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생각을 계속하던 배여사는 반찬을 만들어서 진하경의 집에 갔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신석호의 집에 가서 요리를 한 진태경에게 신석호는 "그림 잘 그려, 요리 잘해, 성격도 좋아. 솔직히 스토리 잡는 거 하나 빼고 다 잘하는 거 같아?" 라고 말합니다. 이에 진태경은 "제 스토리가 왜요? 재미가 없어요?" 라고 물었고, 눈치 없는 신석호는 "확 잡아끄는 훅킹 포인트가 없다 할까?" 라고 말합니다. 진태경은 마음이 상했고, 신석호가 진태경에게 "생각보다 집요한 면이 있으시다" 라고 말하자 진태경은 "집요하지 않으면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겠어요? 나, 잘 못 나가고 책도 잘 안 팔리는 작가지만, 그래도 난 자부심이 있어요, 내 글, 내 그림을 보는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따뜻한 울림을 줄거라는 나만의 프라이드가 있다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신석호는 진태경을 잡으며, "제가 진짜 진심으로 잘못했어요. 화 풀고 가요" 라고 말했고, 둘은 다시 사랑에 빠집니다. 이때 진하경의 집이 잠겨있던 못 들어간 배여사는 진하경의 회사 선배인 위층 사는 남자 신석호에게 반찬을 맡기러 갑니다. 그러나 현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몸을 돌리려던 찰나, 실수로 문을 열리며 둘의 키스 장면을 보게 됩니다. 

진하경은 퇴근하는 이시우를 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이시우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며 폐암 3기임을 알게 됩니다. 이시우는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의 모습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라며 슬퍼합니다. 이때 경찰이 병원으로 찾아왔고, 데스크에 있던 진하경이 보호자라고 하자 이시우의 아버지 이명한에게 "자해공갈 혐의 및 보험 사기죄 체포영장이 나왔다" 고 이야기합니다. 병실에서 나오던 이시우가 이 이야기를 들었고, 진하경이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1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비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부을 테니

 

기상청 총괄 2팀인 이제야 비로소 '앙상블' 을 이뤄내며 멋진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시우와 진하경은 여전히 사귀는 척을 하고 있습니다. 팀원을 챙기다는 명목으로 이시우의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검사를 받게 한 진하경, 그리고 아버지의 상황을 알게 된 이시우. 이시우는 진하경의 어머니 배여사에게 사실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배여사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한파가 지속되지 않는 것처럼,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이들의 관계도 다시 온도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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