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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킬힐 <8회>

by 장's touch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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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은 우현이지만,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드라마 "킬힐"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조금만 참자

쇼호스트 배옥선(김성령 분)은 실내복을 입은 채 UNI 홈쇼핑 기모란(이혜영 분) 전무를 찾아갔습니다. 기모란 전무는 "옥선아 이 시간에 여긴 무슨 일로" 라고 물었고, 배옥선은 "언니 죽이러 왔지" 라며 다가갑니다. 기모란이 "너 미쳤구나" 라고 말하자, 배옥선은 "왜 그러면 안돼? 내 남편 홀린 당신을 수십 년을 참고 또 참아줬는데 이제 미칠 때도 됐지, 어떻게 안 미쳐" 라며 기모란을 넘어뜨립니다. 이어 기모란의 명패를 가지고 기모란의 목을 졸랐습니다. 배옥선은 "어떻게 죽여줄까? 당신 때문에 내 속에 악마가 있다는 걸 알았잖아. 기대해. 이제부터 본색을 보여줄 테니까"라고 했고, 기모란은 괴워하다가 갑자기 미소를 짓더니 배옥선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배옥선은 상상에서 깨어나면서 요리 도중에 손을 베개 됩니다. 배옥선은 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으면.....' 이라고 중얼거립니다.

배옥선의 남편 최인국(전노민 분) 의원 사무실의 김 보좌관(이정빈 분)은 선거 사무실로 찾아온 배옥선에게 최인국의 넥타이에 대해 말하는 과정에서 "이게(배옥선이 가져온 넥타이) 더 우아하고 고급스럽긴 한데요. 아까 제가 사드린게 우리 후보님 소탈하고 영한 이미지에 맞지 않을까 했던 거죠" 라고 말했습니다. (김 보좌관은 얼마 전 최인국과 다정하게 있는 모습으로 이미 배옥선의 심기를 건드린 상태였습니다.) 이에 배옥선은 "그럼 내가 갖고 온 것은 노티 난다 그런가?" 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김 보좌관은 "아뇨, 그런 것이 아니라 패션 정치라는 말이 있어요. 요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써야 하거든요. 저는 보좌하는 입장이니까 패션에도 신경을 쓰면 어떨까 했던 거죠"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 한마디에 패션 전문 쇼호트스인 배옥선은 더욱 기분이 나빠집니다. 김 보좌관은 "사모님 혹시 기분 나쁘셨나요? 아까 후보님 타이 매드 릴 때도 상의드렸고 해서 말씀드린 건데" 라고 말했고, 배옥선은 자신이 가져온 빨간 토마토 주스를 마시다가 갑가지 김 보좌관의 머리 위로 주스를 부으며 "너 아까부터 내가 기분 나쁜 거 알고 있었잖아" 라고 말하며 "부인이 있는 남자에게는 타이를 매주는 게 아니야" 라고 경고합니다. (이 사건이 나중에 배옥선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듯합니다.)

HYUNY의 위기

쇼호스트 우현(김하늘 분)은 화장품 "HYUNY'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위기를 맞습니다. 론칭 생방송 당일, 실시간 시청자 문자란에 어느 순간부터 부정적인 의견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뷰티 인플루언서 문 디디(서민주 분)가 유튜브를 통해 '모 쇼호스트 화장품! 발랐다가 안면 화상 입었습니다!' 라는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붉게 변한 얼굴을 공개했고, 원인은 문 디디가 받은 샘플에 과다하게 함유된 살리실산이었습니다. 

문디디와의 소통은 전적으로 우현의 남편 김도일(김진우 분) 대표가 책임진 것이었고, 방송 당일 김도일은 아내 우현의 전화 마저 무시한 채 잠적해버립니다. 쇼호스트로써 우현의 입지가 올라가 있던 만큼 이번 일로 우현은 빠른 속도로 추락합니다. 방송 제한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각오해야 했고, 사건이 터진 후 집에 돌아와 김도일을 찾던 우현은 김도일이 냉장고에 붙여 놓은 사진을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현욱과 함께 호텔에 들어가는 우현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나중에 발견한 사진이 배달되었던 상자에는 보내는 사람이 '기모란'으로 적혀있었습니다. 

우현은 바로 모란을 찾아가 "서로 밑바닥까지 보지는 말자고 했을 텐데" 라며 사진 한 장을 건넵니다. 해당 사진에는 우현과 UNI 홈쇼핑 사장 이현욱(김재철 분)이 함께 있었고, 기모란은 "난, 너 보라고 보냈는데? 설마 네 남편이 먼저 볼 거라고는 생각 못했지" 라고 말합니다. 이에 우현은 "나 건들지 말라 그랬지" 라고 말했고, 모란은 "먼저 거 드린 건 너야. 네 남편 울더라. 지금 딱  너 서있는 그 자리에서. 무턱대고 찾아왔는데 안 만나줄 수도 없고, 네 남편 너 많이 사랑하는 거 같더라" 라고 말합니다. 우현은 "당신 내 남편한테 뭐라고 했어?" 라고 물었고, 기모란은 "뭐 그냥 사실. 너와 이현욱 사장이 호텔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우현이가 그 바닥을 치고도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그건 당신 상상에 달렸다고 했다" 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우현은 "입 닥쳐" 라고 소치렸고, 기모란은 "너 화난 거 알겠는데 악은 쓰지 마" 라며 "뭐 어떻게 왜. 호랑이한테 이르게?"라고 말했습니다. 우현은 "내가 못 할 거 같아?"라고 했지만 기모란은 "어쩔 수없이 너하고의 거래를 얘기했야겠지. 이현욱이 다 알면 어떨까. 너와 내가 거래해서 자기한테 접근했다는 거, 네가 이렇게 형편없는 밑바닥이었다는 거 말이야" 라며 비꼽니다. 그리고 우현이 폭발하기 직전, 배옥선이 나타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둘의 싸움을 말리는 배옥선을 보고 우현은 전무실을 나섭니다. (배옥선은 기모란 전무와 겉으로는 매우 친한 사이입니다.) 

기모란의 계획 

이현욱 사장의 아내 신애(한수연 분)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건으로 모란, 종수(심완준 분)와 만남을 가졌고, 신애는 우현이 새로 론칭한 화장품이 성분 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 회사를 차리는 게 맞냐며 불편해합니다. 이어 신애는 "애초에 우현에게 왜 큰일을 맡겼냐" 라며 회의가 끝나고 돌아가려는 모란에게 "그이가 예전에 우현을 만나지 않얐냐. 혹시..." 라고 말끝을 흐리며 순간 복잡한 표정을 보입니다. (남편과 쇼윈도 부분인 신애는 자존심이 세 보이면서도 남편이 자신에게 집중해주길 원합니다.) 그리고 이때 기모란의 운전기사는 배옥선을 만나 자동차 블랙박스와 기모란이 통화를 하거나 차에서 누구와 이야기할 때 녹음했던 것을 건넵니다. 배옥선은 운전기사에게 돈봉투를 건넸고, 운전기사는 더욱 충성을 맹세하는 듯한 모션을 취합니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우현

우현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없이 지냅니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 김도일을 대신해 지윤(정서연 분)을 돌보고, 인플루언서 문 디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우현이 시댁에 맡긴 딸 지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잠시 후 집에 들어간 우현에게 이현욱 사장이 전화를 걸어 집 앞이라고 이야기했고, 우현은 아이를 혼자 두고 나갈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이후 우현은 기모란이 보낸 사진을 불태웁니다.

협상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문 디디는 마스크에 챙이 넓은 모자로 무장하고 등장했고, 서준범(정의제 분) PD와 쇼호스트 우현, 성우(문지인 분) PD의 정중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경영진의 대면 사과를 요구하면서 그 현장을 자신의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오히려 일을 키워서 화제성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우현이 협상 자리에 있는 동안 딸 지윤을 봐주기로 한 배옥선은 방송에 들어가야 했고, 결국 배옥선은 사장 이현욱에게 지윤이를 부탁합니다. 협상이 끝난 후 우현은 놀이방에서 지윤과 놀아주는 이현욱 사장을 발견합니다. 이현욱 사장은 이번 일로 곤란해진 우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지만 우현은 지켜봐 달라며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또 우현의 빈자리를 노리는 동료 쇼호스트 은나라(신주아 분)는 서준범 PD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지만 남의 불행을, 심지어 자신이 아끼는 우현의 자리를 노리는 은나라가 짜증난 서준범 PD는 마구 화를 내며 나갔고, 성우 PD가 나가서 함께 위로합니다. 우현의 쇼 타임은 배옥선이 대신하게 됩니다.

반지

배옥선은 이현욱 사장을 만나 "사실은 사장님께 따로 드릴 게 있어서요" 라며 해수(민재 분)의 반지를 건넵니다 이는 과거 해수가 죽던 날. 밤 중에 배옥선을 찾아온 기모란의 옷에서 떨어진 것이었고, 공포에 질린 채 "죽었어. 해수. 내가 해수를" 이라며  횡설수설 이야기하는 모란의 모습은 그가 해수의 죽음과 연관이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당시 배옥선은 "언니 진정해봐" 라고 다독였고,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자는 기모란을 위로하면서 배옥선은 모란이 흘린 해수의 반지를 주워 담은 것입니다. 

반지를 본 이현욱 사장은 "어? 이걸 어떻게 갖고 있는 겁니까" 라며 놀랐고, 배옥선은 "이제야 주인을 찾았네요" 라며 "우현한테 들었어요 사장님이 사랑했던 사람, 한해수 씨 맞죠?" 라고 전합니다. 이현욱 사장은 "그러니까 이걸 왜 옥선 쇼호스트가 들고 있는 겁니까?" 라고 물었고, 배옥선은 "모란 언니가 저희 집에 왔었어요. 그 반지를 갖고 있었고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라고 하면서 "그 이유는 이제 사장님이 찾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했고, 이후 이현욱은 사무실로 돌아가 자신이 간직하고 있었던 자신의 반지를 보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합니다. 과거 이현욱이 첫사랑 해수에게 "맘에 들어? 내가 끝까지 지켜줄게" 라며 반지를 건넸고 둘은 행복했습니다.

한편 우현은 남편 김도일이 놓고 간 결혼반지를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우현은 자신의 어머니와 형에게 버는 족족 돈을 갖다 바치는 김도일에게 이혼을 요구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김도일을 믿고 홍보한 화장품 브랜드마저 한 인플루언서가 테스트로 사용하고 두드러기가 나는 바람에 우현이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후 우현은 기모란 전무실을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전무님이 이겼어요"라고 말합니다. 마치 처음처럼 우현은 바닥이었고, 기모란은 위에서 이를 내려다봅니다. 기모란은 "너나 해수나 이렇게 비참하고 깨질 것 같은 순간에 빛이 나" 라며 우현의 턱을 잡고 "현욱의 취향이 한편으론 이해가 돼. 난 너 같은 애들의 끝을 잘 알아. 그게 한편으로는 안쓰러워" 라며 머리를 매만집니다.

우현은 "뭐든 하라는 대로 할게요. 이대로 끝낼 수 없어서 그래요" 라고 울면서 말했고, 기모란은 "무슨 짓을 하든 결과는 마찬가지야. 너는 상했어.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그러니까 네 무릎 아무 의미가 없어, 그만 나가. 여기서도, 회사에서도"라고 말했습니다. 

우현이 일어나려는 순간 배옥선에게서 이현욱이 전무실을 향하고 있다는 문자가 도착했고, 우현은 다시 무릎을 꿇었지만 표정은 어느새 당돌한 미소로 바뀌며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야기가 천천히 가는 것 같은데, 벌써 절반을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우현은 많이 변했지만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화장품을 잘못 보낸 우현의 남편 김도일의 진짜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내의 바람을 의심해서 일부러 그런 걸까요? 그리고 기모란 전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이현욱의 반응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친구인 듯 하지만, 그 이상을 원하는 눈빛을 가진 이현욱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요?

 

이상으로 성공과 질투에 눈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 오를수록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킬힐"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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