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재는 정말로 기억을 잃은 걸까요? "너를 닮은 사람" <6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희주의 전시회
지난이야기에 이어. 정희주(고현정 분)의 개인 전시회 오프닝에 찾아온 서우재(김재영 분)가 희주의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을 보고 반갑다는 듯 악수를 청하자 현성은 "저를 아시나 보네요?"라고 되묻습니다. 이에 서우재는 "죄송합니다. 제가 아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알던 분들을 못 알아보는 게 미안해서 아는 척부터 하는 버릇이 생겨서요"라고 답합니다.
전시회를 관람하던 중 구해원과 안현성은 전시회장 계단에서 다시 만납니다. 안현성은 "서우재는 죽었다는 의미가 이런 거였습니까? 눈앞에 보이는 사람을 죽었다고 하는 게 구 선생한테는 가능한 일인가 보네요."라고 말합니다. 마침 정희주가 이 둘을 찾아왔고, 둘은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
이어 우재는 희주의 그림들을 감상하던 중, 바람을 표현한 어느 그림에 유독 관심을 갖습니다. 우재는 해원에게 "정 작가님의 이 작품은 그림인데 신기하게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그림에 대해 계속 생각합니다. 결국 다음 날 우재는 정희주 작가의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서 그림 속의 장소에 대해 "바람이 좋아 보여요. 제가 아는 곳인가 싶어서요." 라며 어디인지 질문을 합니다. 그림이 아일랜드에서 자신과 우재가 함께 지내던 곳의 풍경이란 것을 아는 희주는 "아닐 겁니다. 상상으로 그린 거라...."라고 대답합니다. 이어 그곳에서 희주는 뒤쪽에 서 있던 해원을 목격하지만 우재는 해원과 함께 오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밥 바(Bob Bar)
전에 '밥 바'에서 안현성은 구해원(신현빈 분)에게 서우재의 행방에 대해 물었고, 구해원은 모른다고 하면서도 "국가 번호 353. 그 숫자 세 개로 온 아일랜드를 뒤졌어요. 그동안 선배는 병원에 누워있었고, 고맙게도 내내 병원비를 후원해준 곳이 있었는데 연락처가 돌아 돌아 어디에서 끝났게요? 태림 학원 사회사업팀. 이제 이사님이 말씀해주세요. 선배한테 무슨 일 있었던 거죠?"라고 물었었습니다.
또한, 안현성은 구해원에게 "사랑합니다. 아이들도 이유지만 정희주라는 사람을 사랑해요. 그래서 다칠까 불안하고"라고 말했습니다. 구해원이 "뭐가 불안해요? 사랑한다면 믿음이나 신뢰 이런 게 기본 조건 아닌가?"라고 묻자 안현성은 "구 선생은 어때요? 서우재 씨를 100% 믿습니까? 사랑하진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사랑하니까 자꾸 의심스럽고 불안한 사람도 있을 거고. 구 선생님 우리 학교 돌아올 일 없을 겁니다. 아내가 불편해해요." 라며 정희주에 대한 집착을보였습니다.
맴도는 해원
희주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친구 동미(박성연 분)의 낚시터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곳에 이미 해원이와 있었고, 어딜 가나 해원과 마주치는 희주는 "너 뭐야? 종일 날 따라다니니?" 라며 해원에게 소리칩니다. 이에 해원은 "나도 그때 유학을 갔더라면, 선배가 사라지지만 않았다면 달라졌을까요?" 라며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희주는 그런 해원에게 "가난도 장식품처럼 빛났었는데, 아직까지도 한 남자한테 매달려서.... 어쩌다가 이렇게 됐니?" 라며 거친 말들을 내뱉습니다. 이에 해원도 무언가 결심한 듯 "언니는 나한테 너무 예의가 없어요. 예나 지금이나..." 라고 말했고, 희주는 해원을 낚시터로 밀어버립니다. 다시 희주가 해원에게 손을 내밀자 해원을 힘을 주어 희주를 물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아직까지도 전 희주가 안하무인인 듯 합니다. 해원의 남자를 빼앗아놓고 다시 버려놓고 왜 이리 당당한 건지....)
희주의 고백
낚시터에서 해원이 떠난 후, 희주는 젖은 몸을 말리며 친구 동미에게 과거 서우재와의 관계를 인정하며 후회하고 있음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희주는 해원에 대해 "나와 우재가 만난 사실은 절대 모를 것"이라고 확신하며 동미에게 "난 안 할 거야, 이혼.... 그 길이 얼마나 잘못된 길인지 난 알아."라고 스스로 결심하듯 말합니다.
드러난 비밀
해원은 우재의 작품이 높은 가격으로 누군가에게 팔렸다는 사실을 접합니다. 익명의 구매자였지만 해원은 그 정체가 희주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에 해원은 작품을 원래의 배송지가 아닌 희주이 시어머니 영선(김보연 분)의 사무실로 보냅니다. 이 사실에 희주는 분노했고, 해원이 있는 '밥 바'를 찾아가 "서우재 작가를 응원하려 한 것일 뿐" 이라며 "내 가족에게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합니다. 그러자 해원은 "근데 언니는 왜 그랬어요? 다 가진 언니한테 없는 하나여서 요?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전부였던 사람인데...."라고 되받아칩니다.
해원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희주는 당황했고, "헛소리" 라며 해원의 얼굴에 술을 끼얹습니다. '밥 바'에서 도망치듯 나온 희주는 자신의 비밀이 드러난 사실에 분노합니다. (늘 묵묵히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밥바 사장님. 전직 형사였다는 설정이 괜히 나온 건 아니겠죠. 나중에 큰 일을 하실 듯합니다.)
우재와 호수의 만남
어느 날 희주의 아들 호수(김동하 분)가 엄마, 아빠와 함께 어린이 야구 친선 경기에 나섭니다. 이때 서우 재가 나타났고, 호수와 인사를 나눕니다. 우재는 안 호수에게 접근해 이름을 묻곤, "아저씨가 좋아하는 로크길이라는 호수가 있어. 그 호수 속에 수도원에 있던 은종 하나가 빠졌는데 지금도 맑고 순수한 영혼한테는 그 호수 속 종소리가 들린대."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우재와 함께 있는 호수를 본 현성은 과거 아일랜드에서 자신이 우재를 차로 치었던 장면을 회상하며 굳어버립니다. 희주 또한 우재와 호수 사이를 가로막으며 "이제 와서 대체 뭘 어쩌자고 이러는데?" 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고, 그 장면을 현성이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6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안현성은 서우재를 왜 차로 치었을까요? 우연일까요? 아니면 정희주와 관계된 일일까요?)
'히스'
희주의 딸 리사(김수안 분)는 희주의 전시회에서 우재를 다시 만납니다. 같이 전시를 보던 중 리사는 어린 시절 아일랜드에서 보았던 보라색 꽃 '히스'를 꺼내 우재에게 "무슨 꽃인지 아느냐" 고 묻습니다. 이에 우재는 "히스, 황야에서 피는...."이라고 답했고, 리사는 우재가 히스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리사의 기억 속에 설마 했던 것들이 우재의 대답으로 인해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인 듯합니다.)
서우재에 대한 관심
한편, 현성의 매형은 해원과 현성이 대화하는 장면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을 장모에게 넘깁니다. 이에 현성의 모친 영선은 현성을 불러 꾸짖고, 현성은 누군가가 일부러 어머니께 알린 것이라며 매형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현성은 우재를 진단했던 누나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안민서(장혜진 분)를 찾아갔고 환자 서우재의 상태에 대해 물어봅니다. 희주에 이어 현성도 환자 서우재에게 관심을 갖자, 민서는 "어떤 상탠지 벌써 아나 보네. 기억을 찾고 싶대."라고 말하자 안현성은 "진짜야? 기억이 없다는 건 그 사람 주장이고 얼마든지 속일 수 있잖아." 라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이에 안민서는 "재밌네, 부부가 둘 다 그 사람 상태가 어떤지 묻는 거....." 라며 이들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재는 해원에게 요리를 해 주면서 너는 학교에서 늦게 와서 내가 항상 저녁을 해줬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때 해원의 표정은 굳었습니다. 학교에 다녔던 사람은 자신이 아닌 정희주였던 것입니다. 안현성의 모친 역시 아일랜드에서 정희주가 고집스레 학교 다니면서 아기까지 낳느라고 3년이나 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정희주는 안현성이 아일랜드에 투자중이었다는 사실을 시모에 의해 알게 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안현성은 희주와 우재의 관계를 무엇인가 눈치를 챈 듯했고(어디까지 알고있는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희주를 놓을 수 없을 만큼 사랑하나 봅니다. 희주가 태림 학원 근처에 미술관을 열려고 계획하고 있고, 이것이 리사의 친구 주영의 아빠와 또 어떤 갈등을 일으킬지, 이 갈등을 해원이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우재는 정말 기억이 나질 않는 걸까요? 갑자기 호수에게 나타나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게 현실적인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지만, 정희주라는 주인공이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이상으로 고현정, 신현빈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6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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