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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연모 <7화>

by 장's touch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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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빌런이 등장했습니다. "연모" <7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해결사 이휘

전 이야기에 이어.... 정지운(로운 분)의 죄를 묻고, 죄인들의 행방에 대해 논의하던 중 당당하게 정전에 들어선 이휘(박은빈 분). 정지운이 양반들이 독점한 약재를 구하기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삼 개 방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증인까지 섭외해 조목조목 증명하며, 그가 이치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휘는 지운의 문책이 시작되기 전, 상소를 올렸던 이조 판선 신영수(박원상 분)를 미리 찾아가 설득을 했고, 그 역시 이휘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분위기는 뒤집힙니다. 하지만 혜종은 지운이 신분을 속인 사실은 여전히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에 휘는 처음 서연관 임명을 재고해달라던 순간을 상기시키며 "잘못은 서연관의 신변 문제를 정확히 꿰뚫지 못한 전하와 대신들의 탓." 이라고 맞섭니다. 그런 휘가 제법이라는 듯 혜종은 웃음으로 상황을 마무리했고,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를 비롯한 대신들 역시 왕세자의 당당한 모습에 주목합니다.

휘를 찬양하는 지운

휘에게 감동한 지운은 정성스레 마련한 환약을 예쁘게 담아 선물합니다. 또한 이휘는 신중하게 글을 써 내려가는 정지운에게 "뭘 그리 진지하게 쓰십니까?" 라고 묻습니다. 정지운이 적은 글귀는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린다.'는 것. 정지운은 "지난번 도와주셔서 감사했다는 인사,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요. 적절히 내려 참 좋은 비처럼 저 역시 저하께 그런 사람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저하께서 제게 그리하신 것처럼 말이죠." 라며 진심이 담긴 시를 전하는 등 자신의 방식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지운은 "제 마음이 향하는 곳에서 잠시 머물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고,  또한 시강원 사람들을 모아놓고 "제가 저하에게 오해를 했습니다. 안하무인에 차갑기만 한 분인 줄 알았죠. 하나 아니었습니다. 저하는 태산과 같은 마음을 가지신, 이 경서에 나올 법한 그런 분이셨던 겁니다",  "사람이 죽어가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차가운 분이다? 아니다. 제가 바로 그 증인이 아닙니까?" 이라며 "동빙고 역시 투명하고 반짝이는, 어느 보석보다 기품이 넘치는 걸 빗댄 것." 이라며 침이 마르도록 휘를 찬양합니다. 그런가 하면, 휘가 산책을 하던 중 정지운이 함께 하였는데, 넘어질 뻔한 정지운을 휘가 잡으며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적극적인 휘

왕재로 인정받기 위해 휘는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휘는 지병이 도져 심약해진 아버지를 대신해 사신단 영접을 맡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이제 휘가 큰일을 맡아 입지를 다지기 바라는 대비(이일화 분)와 한기재 역시 혜종에게 동일한 뜻을 전했던 상황입니다. 이 세력을 견제하는 혜종은 처음에는 차갑게 거절했지만 "오로지 나의 뜻이다. 이번만큼은 나를 믿어달라. 실망시키지 않겠다." 며 물러서지 않는 휘의 단호한 태도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렇게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휘는 이현(남윤수 분)과 함께 철 절하게 준비를 마칩니다.

사신단 우두머리 태감

사신단 우두머리 태감(박기웅 분)의 만행이 분노를 일으킵니다. 이웃나라 황제의 즉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그는 그 권력을 앞세워 나라의 군주인 혜종과 왕세자 이휘에게 무례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태감은 원래 조선사람인데, 무슨 일이었는지 어렸을적에 이웃나라로 간 것 같고, 몸에 항상 지니는 단검은 어렸을 적 친구인지, 누이인지 하는 꼬마 여자아이가 준 것입니다. 이 여자아이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태감의 말속엔 시종일관 조소와 가시가 있고, 사신단을 위해 마련한 연회에서 "마음에 드는 여인을 취하셔도 된다." 는 신하의 말에 "그럼 네 부인이 그렇게 예쁘다고 들었는데 데려가도 되겠느냐?"라고 받아칩니다. 이에 신하가 난감해하자, 태감은 "허언으로 나를 농락했다." 라며 그를 단칼에 베어버리려 합니다. 이를 본 이휘는 "저희가 법도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중재하고, 동시에 정지운은 "술 한 잔만 받아주십시오."라는 말로 그의 화를 대신 받아내어 그 상황은 겨우 마무리가 됩니다. 후에 이휘는 정지운이 허락도 없이 나선 것에 불쾌감을 표합니다. 이휘는 자신을 염려해 나섰다는 정지운에게 "나를 염려하는 건 정사서의 일이 아닙니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그리 하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태감의 교만한 태도는 이튿날에도 이어집니다. 그는  아침상을 내어온 신하들에게 "이 따위 것을 음식이라고 내놓은 거 이냐?", "차려놓은 음식이 다 이 모양인지, 수준이 낮다." 라며 트집을 잡습니다. 이어 태감은 "어제 나를 연회장에서 나를 농락한 자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입이라도 찢어놨어야 했는데. 내가 대신 벌을 하면 그 수고를 덜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라며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이휘는 "이제 그 얘기 그만하시지요."라고 말을 잘랐으나 태감은 "꼴에 세자라고." 라며 휘를 도발합니다.

이휘가 "지금 뭐라 하신 겁니까?" 라며 분노하자 김상궁은 참으라는 듯 눈짓을 보냅니다. 이를 눈치챈 태감은 "사람을 앞에 두고 밀담이나 하는 것이냐?" 라며 김상궁을 해하려 햡니다. 이에 이휘는 "음식을 다시 올리라 하지요. 따라오너라." 라며 김상궁을 데리고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태감은 김상궁의 머리채를 잡고 "보시다시피 버릇없는 아래 것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오늘 그 버릇을 똑똑히 고쳐주마." 라며 칼로 머리카락을 베었습니다.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휘는 최선을 다해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했으나, 휘도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휘는 태감에게 거칠게 주먹을 날립니다. 휘의 상처 난 주먹을 보여주며 7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또 다른 무리

한편, 사신단 방문을 계기로 한기재와 정석조(배수빈 분)가 준비한 계략도 드러납니다. 지운을 이용해 한기재와 그와 깊은 인연이 있는 사신단의 또 다른 우두머리 예부시랑(이서환 분)의 눈을 돌린 사이, 정석 조가 태감에게 접근해 뇌물을 건네며, 오랑캐가 출몰하는 여연 땅 개발을 허락해달라 요청합니다. 국경을 지키겠다는 명목으로 군사를 키우겠다는 의미입니다. 한기재와 정석조의 합작인지, 아니면 정석조의 또 다른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란을 목적으로 군사를 키우려는 듯합니다.

김 씨 부인

한편 지운의 어머님 김 씨 부인(박은혜 분)은 지운을 흉보는 무리들에 신발 짝도 바꿔 신고 나올 정도로 화를 내다가도 아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움, 반가움 걱정이 범벅이 된 얼굴로 아들 정지운의 안색부터 살핍니다. 김 씨 부인은 정지운에게 "그냥 너 오고 싶을 때 와. 오늘처럼.... 니 방 항상 그대로 잇으니까. 뭐 꼭 궐에 가야만 출세하니? 네가 하고 싶은 일 하고 행복하면 그게 출세하는 거지. 그러니까 어디 가서 기죽지 말고 네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알겠지?" 라며 지운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지운에겐 차가운 아버지 정석 조가 있지만, 따뜻한 어머니가 계셔 참 다행입니다.)

4명의 만남

한편 4명의 만남도 이루어졌습니다. 신소은(배윤경 분)은 삼 개 방에 미안한 뜻을 전하려 물건을 잔뜩 사려하고 이 모습을 정지운이 보게 됩니다. 신소은과 정지운은 장터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신소은은 지난번 일을 사과합니다. 그때 이휘는 자은군 이현(남윤수 분)과 궁 밖에 나섰다가 신소은과 함께 있는 정지운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휘는 그 모습을 보며 불편한 기색을 보입니다.

네 사람은 함께 국밥을 먹게 되었고, 신소은에게 이휘와 이현은 시강원 동료로 소개하게 됩니다. 이휘는 정지운에게 바쁘시다더니 한가하신가 보다라며 퉁퉁거렸고, 함께 국밥을 먹으려 할 때, 들깨가루를 국밥에 넣어주려는 정지운의 팔을 치우려다가 들깨가루를 다 쏟습니다. 이때에도 정지운은 이휘를 걱정하며 닦아주려고 했고, 그런 정지운에게 신소은은 "도련님도 옷에 많이 묻었다." 라며 걱정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렇게 퉁퉁거리는 이휘를 자운 군 이현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정말 박기웅 배우님, 이런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특별출연이라 하는 것으로 보아 8화까지만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8화에서는 태감의 사연이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4명의 로맨스가 그려질 것 같습니다. 16부작인데, 이제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아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게 완전 로맨스라기보다는 궁중의 특성을 살려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분량이 그렇게 많이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빌런의 등장이 긴장감을 더해주는 7화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상으로 궁중 로맨스 "연모" <7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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