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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달리와 감자탕 <4화>

by 장's touch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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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사고를 쳐버린 무학이. 무식한 무학이. 그래도 용감한 무학이.                                               "달리와 감자탕" <4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미술관의 새 관장

전 화에 이어, 달리(박규영 분)가 거래처 사람들에게 멱살을 잡히자 무학(김민재 분)은 자신이 미술관의 새 관장이라면서 "빚이 얼마냐, 내가 다 해결하겠다" 라고 큰 소리를 칩니다. 후에 달리는 무학에게 왜 그랬냐고 묻자 무학은 "내 돈 내가 벌어서 가져가겠다는 것" 이라면서 청송 미술관의 임시 경영체제를 선언합니다. 달리는 "미술관은 돈 버는 곳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무학은 "돈 벌 구석이 천지삐까리" 라고 이야기합니다. 

새 그림

무학의 새어머니(서정연 분)는 그림을 사 와서 무학의 사무실에 겁니다. 그리고, 액을 막아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 그림은 무학의 기가 너무 세다며 그 기를 막으려는 속셈이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아는 그런 새어머니입니다.)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만 위하는 거죠~ 무학의 형 진기철은 처음엔 속도 모르고 자신의 방에 걸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새어머니는 한 마디 덧붙입니다. "사람도 죽어나간다고 그러던데.... " 이 때 진기철의 표정이 또 굳어집니다. (김낙천 관장의 죽음에 관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학의 아버지 진백원(안길강 분)은 무학이를 믿는 눈치입니다. 청송 미술관에 2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은 형 진기철이 사고를 친) 무학에게 "너 계획이 뭐야? 아예 미술관을 접수해버리는 게 어때? 그러려고 돈 준 거 아니야? 돈 냄새 맡는데 귀신같은 녀석이 허투루 그랬을 리는 없고"라고 말합니다. 이어 "그 집 딸내미가 공부머리만 있지, 세상 물정 모르는 맹탕이라 여기저기 노리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더라고. 네가 잘 유혹해봐"라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미. 알. 못.

무학은 청송 미술관의 관장으로서 회의에 참석합니다. 특히 무학은 요구르트의 뚜껑을 핥아먹으면서 그렇지 않은 미술관 직원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보통 다 그렇게 먹지 않나요? ㅋ) 무학은 달리와 직원들이 3대째 이어진 자선행사를 개최하려 함을 알고 반대합니다. "똥 싸고 있네" 이렇게 말이죠.....ㅋㅋ 달리는 "청송 아트캠프는 저희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에요.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아이들을 위한 거라고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진무학은 "예술이고 문화고 없이 사는 애들 도와주는 거 훌륭하지. 존경해. 그런데 무슨 돈으로 할 건데? 당신 돈 있어?" 라며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달리는 "이제부터라도 후원사를 찾아봐야죠"라고 하자 무학은 "뭐야, 남의 돈으로 생색내겠다는 거였어? 대한민국 대표 명문가라더니 순 도둑이네. 남의 돈으로 때 빼고 광 내고 도둑 아냐? 내 돈 아니니까 돈 귀한 줄 모르고 인심 팍팍 써재끼고 남들은 뭐 땅 파서 장사하는 줄 알아? 이러니까 망하지. 지금 당신 아버지가 싸질러 놓은 똥 때문에 거래처고 은행이고 잠 못 자는 데 팔자 좋게 아트캠프?" 라며 팩폭을 날립니다. (무학이 달리에게 마음이 있긴 하지만, 콩깍지가 덜 씌워진 듯합니다.) 더 나아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 당신 주제를 모르겠어? 이제 더 이상 뼈대 있는 명문가 청송의 무남독녀가 아니라 당장 구두 한 켤레도 못 하는 빈털터리야. 빚만 잔뜩 있는"이라고 말하며 온갖 독설을 퍼붓습니다. 이에 화가 난 달리는 "갚을게요. 당신 돈. 일주일 안에 갚을게요"라고 말하자 무학이 "못 갚은면?"이라고 묻습니다. 달리는 "그땐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하죠"라고 약속해버립니다. (무학은 은근히 미술관을 돌아보며 구멍을 찾아냅니다. 특히 미술관 카페의 무뚝뚝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정보를 얻어냅니다.)

현실을 깨닫다

채권자들 덕분에 어질러진 사무실을 정리하며 직원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들 월급 줄 돈은 있는지, 세기(달리의 첫사랑 태진의 회사)에서 후원을 받으면 되지 않나, 자존심이 중요한가 등등.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달리는 후원사를 찾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찾지 못해 전전긍긍해야만 했고, 직원들에게 줄 월급도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달리는 고민 끝에 결국 첫사랑 태진(권율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태진은 중요한 친목도모회도 취소하고 달리를 만나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달리는 정작 돈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친한 오빠와 동생'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부탁하며 아버지 장례를 도와줘서 고마웠다는 이야기만 합니다. 

문자

집으로 돌아온 달리는 이미 세상에 없는 아버지 김낙천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냉장고를 살펴봅니다. 늘 아빠는 달리에게 잘 챙겨 먹으라고 이야기했지만, 정작 본인은 잘 챙겨 드시지 않았나 봅니다. 달리는 그리운 아빠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늘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아버지에게 이젠 본인이 물어보는 짠한 문자)

이사

달리는 살고 있던 집과 본인 소유의 그림과 보석 등을 처분해 돈을 마련하기로 합니다. 이사를 나오는 달리에게 센터 직원이 화구통을 건넵니다.

달리는 이 화구통에 담긴 추억을 회상합니다. 어릴 적 선물로 받은 화구통에는 달리가 좋아하는 막대사탕이 가득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석을 팔러 들어간 중고 명품숍에서 무학을 마주치지만 달리는 무학을 발견하지는 못합니다. (짠돌이 무학은 명품 중고숍에서 옷을 샀었군요. 비싸 보이는 옷으로!)

막대사탕

무학은 달리의 뒤를 조심스레 따라가다가 술을 마시고 우는 달리에게 다가갑니다. 달리는 술을 마시다가 화구통을 열고, 안에 들어있던 막대사탕을 꺼내 물며, 눈물을 흘립니다. (1화에 달리는 바쁠 땐 끼니를 막대사탕으로 때우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무학이 나타나 "지금 우는 거예요?"라고 말하자, 달리는 "이거 우는 거 아니에요" "눈물은 인간 감정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안구 보호의 기능이 더 크거든요" 라며 둘러댑니다. 그러나 계속 펑펑 울죠. (정말 지식이 풍부한 달리, 그러나 못 알아듣는 무학)

잘생긴 녀석

달리는 집을 팔았다고 하면서, 호텔에서 지낼 거라고 말하고, 무학은 "갈 곳도 안 정하고 집부터 팔았어요?" 라며 다시 묻습니다. 이어 무학은 "그냥 속 편하게 다 정리하고 떠날 생각은 안 해봤어요? 미술관 팔면 꽤 된다던데"라고 말했고, 달리는 "이 돈 귀신. 너는 네 아버지를 팔 수 있니? 아무리 돈이 좋다고 아버지를 팔 거야? 미술관이 우리 아버지야" "미술관이 없으면 너 같은 사람은 어디서 그림을 볼 수 있겠니?" "진짜 진짜 돈 많은 사람들이 지들 소장고에 꼭꼭 숨겨놓고 지네만 감상할 거거든"라고 말합니다.

술에 취한 달리는 무학의 뺨을 꼬집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알았니? 이 다빈치도 모르는...... 그래도 잘생긴 녀석아!" "라고 우리 아빠가 말씀하셨거든" 이라며 귀여운 술주정으로 무학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그러면서 달리는 무학에게 "제가 미술관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고 묻고 무학은 달리에게 "못하지. 내가 도와주면 모를까?" 라며 살짝 웃습니다.  

뒷문

무학은 달리에게 호텔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워줍니다. 달리는 차에서 잠이 들고 그런 달리를 무학은 잠시 기다려줍니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하고, 잠이 깬 달리는 차에서 내립니다. 무학은 체크 인 하는 것까지 보겠다고 말하지만, 달리는 어서 가라고 이야기하고, 무학은 자리를 떠나 숙취해소제를 삽니다. 다시 호텔 안내데스크에 간 무학은 "방금 체크 인 하신 여자분 몇 호신 가요?"라고 묻자, 직원은"그분 체크인 안 하시고, 뒷문이 어디냐고 물으셨다"라고 답합니다. 무학은 긴장된 표정으로 다시 차로 돌아갑니다.(1화에서 카드가 정지된 무학을 달리가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는데, 같은 전개가 이루어지진 않네요....)

괴한

한편, 달리는 다시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청송 미술관으로 갑니다. (집도 팔고, 카드도 정지되고 갈 곳이 없었던 거죠.)  하지만 미술관에는 이미 정체불명의 괴한이 들어와서 무언가는 찾으려고 뒤지고 있었습니다. 하필 괴한이 있던 사무실로 들어간 달리는 쉬려는 찰나에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하고, 그 그림자는 커터칼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이때 들리는 음악이 배경음악인지? 괴한의 휘파람인지?) 달리의 놀란 표정으로 4화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달리의 일침

달리는 사람들 앞에서 씩씩하고 아버지의 미술관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또 후원사를 찾아다니면서도 본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사람에게는 사이다를 날립니다.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를 호구라고 표현하는 아는 오빠에게 "오빠네 회사 정말 괜찮냐. 문화마케팅도 모르는 후계자라니. 맞다, 동생한테 밀렸다 그랬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무 말도 못 할 것 같은 여리여리한 달리가 꼭 집어서 말해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달리의 사촌오빠인 김시형(이재우 분)은 미술관의 카페를 운영하긴 하지만, 출근은 거의 하지 않고 술도 마시고 돈도 빌리며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더욱이 달리에게 "너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 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이 분은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최고의 '빌런' 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데....)

미술관 아르바이트 생인 나공주(송지원 분)는 아르바이트 신분이지만, 미술관을 살리려면 뭔 짓이라도 할 것 같은 표정으로 할 말을 막 해대는 스타일인 듯합니다. 그래도 미술관에 큐레이터 송사봉(우희진 분)이 있기 때문에 달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달리에게 사촌 오빠 김시형이 있다면 무학에게는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형 진기철이 있습니다. 이 두 분이 어떤 사고를 칠지 기대해 봅니다. 

달리를 해치려 하는 괴한의 정체는 누구인지, 과연 무학은 달리를 구해줄 것인지, 그리고 둘이 힘을 합쳐 미술관을 잘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오늘 분량이 거의 없었던 달리의 친구 주원탁(황희 분)이 김낙천 관장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무학은 그 비싼 시계를 받아낼 수 있을 지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상으로 아트 로맨스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4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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