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는 밝혀졌지만,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네요. "하이클래스" <8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사장의 죽음
송여울은 이사장실에 쓰러진 도진설 이사장(우현주 분)을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구급차에 재단이사 알렉스 코머(김성태 분)가 같이 타고 갑니다. 이후 송여울은 이사장실로 다시 돌아오고, 이때 이사장의 책상을 뒤지는 대니 오(하준 분)를 발견합니다. 대니 오는 "뭐 찾을 게 있어서 왔다" 고 둘러댑니다. (대니 오는 이사장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전한 이사장의 약점이 담긴 USB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합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송여울은 도진설이 "행사 끝나고 봅시다. 할 얘기 아주 많은 것 같은데" 라고 말한 것과 그가 '지금 이사장 실에서 봅시다'라고 보낸 문자를 다시 확인하며 '절대 우연한 사고가 아니야'라고 생각합니다.
구용회 형사와의 재회(feat.남지선)
결국 도진설 이사장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맙니다. 이후 국제학교의 법적 대리인으로서 경찰 대응을 맡게 된 송여울은 남편 사망사건 이후 여전히 자신을 의심하는 형사 구용회(권혁 분)와 다시 마주치고, 구용회는 또다시 살인사건에 연루된 송여울을 의심을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제주에는 형사가 한 명 뿐입니까? 드라마니까 그렇겠죠 ㅎㅎ) 이 가운데 여울은 현장에 황나윤(박세진 분)이 있었지만 자신 외에 아무도 없었다고 진술하고, 황나윤에게도 "혹시라도 참고인 조사 가게 되면, 넌 아무것도 모르는 걸로 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황나윤은 여울을 의심합니다. 여울은 황나윤에게 "연락이 와서 간 거다"라고 말하면서 황나윤에게 "그러는 넌 그 시간에 왜 거기 있었냐"라고 반문하자, 나윤은 당황하면서 "당신이 밖으로 나가 지나가는 걸 봤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황 나윤도 도진설 이사장에게서 '지금 이사장실에서 봅시다'라는 문자를 받았던 것이 추후에 공개되었고, 황나윤은 나중에 이 문자를 지워버립니다. (나윤과 이사장의 관계는 언제 밝혀질까요?)
남지선(김지수 분)은 송여울의 사무실에 찾아와 도진설 이사장이 살해된 것이라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찬 엄마가 그날 뭘 어떻게 했는지 관심 없어. 문제는 사실보다 소문이니까. 이런 끔찍한 스캔들을 방관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거 같은데?" 라며 여울을 몰아세웁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하길 바라세요?" 란 여울의 물음엔 "장례식을 끝으로 이 일과 관련해서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해. 특히 학교 밖으몰 얘기가 나가지 않게"라고 말합니다. 이에 여울은 "그럼요, 법률대리인으로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라고 답하면서 "학교 변호 차원에서 혹시 제가 더 알아야 할 게 있다면 지금 말씀해주세요."라고 물었고, 남지선은 "그런 거 없는데?"라고 가볍게 대꾸합니다. (후에 송여울은 남지선에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준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한편, 여울은 이미 남지선과 도진설의 대화를 통해 둘의 관계를 일부 파악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남지선에게 여울은 "당신, 그 이랑도 단순한 투자관계 아닌 거 알아. 재단이랑 전부 엮어 있잖아. 조용히 덮고 싶겠지만 그렇데 되진 않을 거예요. 지금부터 내가 다 밝혀낼 거니까"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남지선은 "뭘 어떻게 밝혀내겠다는 거야? 네 남편에 대해 뭘 알고 있는데? 아직 한참 멀었어" 라며 코웃음을 칩니다.
떠나는 대니 오
대니 오는 학교를 떠나기 직전 체육시간에 아이들에게 "선생님 없어도 다들 잘할 수 있지?" 라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철 모르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서울에 다녀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혼자 아이스하키를 하던 대니 오 앞에 송여울이 나타납니다.
송여울은 "곧 경찰이 나와서 그쪽한테 연락이 올 거니 노코멘트하라" 고 조언합니다. (뒤가 구린 대니 오를 배려한 여울입니다.) 이에 대니 오는 "도진설 이사장이 의뢰인이었어요. 당신 남편과 관련해서 당신이 뭘 알고 있는지 알아내라고 했어요. 결국 알아낸 건 없지만. 그리고 황나윤씨와의 관계를 알아냈죠. 의뢰인이 사망했고, 계약이 종료됐으니 전 여기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변명 같겠지만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여울은 "오순상 씨는 의뢰받은 일을 했을 뿐이고, 어서 여기서 나가세요. 두 번 다시 보는 일 없길 바랍니다" 라며 대니 오의 사과를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여울도 과거 대니 오와 만났던 일들을 회상합니다. )
장례식장에서 다시 여울을 만난 대니 오는 복잡한 심경이 담긴 얼굴로"송여울 씨 말대로 나 가짜 맞습니다. 근데 전부 다 가짜는 아니었어요. 그쪽한테도, 이찬이한테도" 라며 진심을 전합니다.
누명쓰는 송여울
한편, 이사장실에서 여울을 목격했던 나윤은 여울이 살인범이라고 확신합니다. 장례식 중 나윤은 여울에게 "그날 이사장이 당신을 왜 부른 건데? 당신이 이사장 실에 가기 전에 이사장이 그렇데 돼 있었던 거 정말 맞아? 그 이도 이사장도 마지막에 본 게 당신이었어. 당신이 그런 거 아니야?" 라며 추궁합니다. 이에 여울은 "네 상상 따위 들어줄 여유 없어"라고 일축했으나, 여울은 장례식 도중 살인혐의로 체포가 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황나윤은 이찬과 재인을 데리고 먼저 집으로 갑니다.)
형사는 "이건 사망한 도진설 씨 손톱입니다. 이 손톱 안 쪽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나왔는데 송여울 당신 DNA 였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사장이 잠시 눈을 떠서 여울의 팔을 낚아챘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술잔에서 약물이 발견됐어요. 심질환이나 심부전증 치료에 쓰이는 거죠. 사인을 단순히 심장마비로만 보기엔 분명히 의문점이 있어요. 그래서 부검을 실시했는데 이 약물이 5배 높게 검출됐어요. 약물 중독에 의한 타살인 거죠."라고 말합니다.
누군가 도진설 이사장의 술잔에 고의로 약물을 탔고, 그 술을 마신 도진설이 사망한 것이라 주장하며 끊임없이 여울을 의심합니다. 이에 여울은 "이사장이 그런 약을 먹는 줄도 몰랐다"며 말하자 형사는 황나윤을 목격자로 불러들입니다. (이미 황나윤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사건 정황을 이야기한 듯합니다.)
더욱이, 황나윤이 "이제 거짓말 그만해요. 그날 언니가 갔을 때 이사장 쓰러져 있지 않았잖아요. 저 두 사람 싸우는 소리도 들었어요"라고 허위 진술까지 함으로 송여울은 누명을 쓰게 됩니다. 이어 황나윤은 "그이, 이사장, 다음은 내 차례예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지금이라도 형사님께 다 털어놔요" 라며 "아참, 이찬이는 내가 데리고 있을게요"라고 경고하여 여울을 분노하게 합니다. (전에 재인이를 여울이 데려갔던 것에 대한 복수인 듯) 이에 여울은 "이준이를 여기로 데려와야 한다"며 제주를 떠나려던 흥신소 출신, 대니 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대니 오는 "두 번째 의뢰를 하신 고객은 10% 할인이 들어간다"며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습니다. (사실, 황나윤이 이찬이에게 엄마가 오지 않으면 자신과 재인과 이곳에서 살자고 말하였을 때, 잠시 저 여자가 왜 저러지? 란 생각을 했답니다. 자신의 위치를 잘 모르는 여자네요...)
이사장 도진설의 죽음은 안지용(김남희 분)의 사망사건에 이어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되었습니다. 이사장이 마시던 음료에 약을 탄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인 남지선의 남편 이정우(김영재 분)가 빈 약병을 보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차도영(공현주 분)의 내연남 정미도 셰프(김진엽 분)의 수상한 행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호텔에서 정미도와 이사장이 함께 팔짱까지 끼고 있는 것을 목격한 차도영은, 정 셰프에게 이사장과 아는 사이냐고 물었을 때, 정미도는 모르는 사이라고 둘러댔고, 도영은 이사장의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남지선 또한 안비서(이채민 분)와 함께 이사장의 죽음에 대해 수상한 점이 보입니다. 이사장이 죽기 직전 남지선과 크게 다투었기 때문에 남지선 역시 용의자 후보에 올릴 수 있습니다. 또 한 사람, 재단 재무이사 알렉스 코머입니다. 이사장이 죽고 이사장 자리를 잠시 대신할 인물이면서 이사장과 내연의 관계였으나, 이사장의 죽음을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아주 의심스럽습니다.
한편, 오싹한 내용도 나왔습니다. 누군가가 송여울의 타운하우스 CCTV를 보고 있고, 아무도 없는 여울의 집에 드나들며, 엎어져 있는 가족사진 액자를 다시 바르게 세워놓는 장면이 나옵니다. 심지어 여울과 같은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습니다. (저는 안지용으로 추측하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전이 되었을 때 멈칫하지 않고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남지선의 딸 준희는 제 입장에선 소름이었습니다. 아이가 아이답지 않다고 해야하나요..... (이것도 어른들의 잘못이겠죠 ㅠㅠ)
도진설 이사장의 장례식도 인상깊었습니다. 한 사람씩 나와서 슬퍼하며 이야기 하는 가운데, 송여울은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 했고, 그렇게 싸우던 남지선도 대표로 나와 슬퍼하며, 특히 차도영은 연기자 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미스터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드라마 "하이클래스" <8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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