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4회>

아들 동석이 영재판정을 받자 엄마 이은표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상위 0.01%

이은표(이요원 분(는 아들 동석(정시율 분)이 영재 판정을 받자 이사 계획을 철회했고, 이를 이은표의 남편 정재웅(최재림 분)이 "동석이가 영재래. 상위 0.01%안에 들어가는 고도 영재래. 은표 머리 닮은 것 같지" 라며 시어머니에게도 알립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래서?" 라고 물었고 정재웅은 "학교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특별한 애니까 신경 써서 키워보라고 그랬대. 지능 검사인지 뭔지 시켰더니 상위 0.01%가 나오는 거야" 라고 자랑했고, 늘 이은표가 못마땅해하던 시어머니도 동석의 영재 소식에 태도가 변합니다. 이후 이은표는 영재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한 강연에 참석하며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동석이 그렸던 우리 아파트 나비 6마리는 위에서 본 아파트의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이은표는 사촌동생인 수인 맘 박윤주(주민경 분)를 따라 학부모 모임에 참석합니다. (이 모임은 줄핀맘(장혜진 분)이 영재반을 없애자고 한 것에 대해 반대하려는 학부모 모임이었습니다.) 이 때 학부모 중 한 명이 이은표에게 "영재반 폐지하자고 주장하실 거면 모임을 잘못 골랐다" 라고 말했고, 이은표는 "나도 영재반 찬성하는 사람이다" 라며 "이사 안 갈 거다" 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이은표가 아들과 함께 이사가기를 바랬던 학부모들은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또한 이은표의 이사 철회소식을 들은 친구 앙리 맘 서진하(김규리 분)는 해맑게 웃으며 이은표에게 "다시 너랑 친해질 기회 있는거야?" 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골드버그 대회

이후 이은표에게 유빈 맘 변춘희(추자현 분)는 "무슨 일 있냐. 왜 갑자기 태도가 180도 달라졌냐" 고 물었고, 이은표는 "그냥 뭐 나도 정신 차려야 한다" 며 "유빈이 골드버그 대회 준비하냐. 그 팀에 우리 아들 동석이 좀 들어가게 해달라" 며 "동석이가 다른 건 몰라도 과학 쪽으론 꽤 잘한다" 고 말합니다. (아이가 영재라는 말을 다른 곳에서는 가능하면 하지 말라는 선배 맘들의 충고가 있었습니다.) 변춘희는 "미안하지만 나는 애 문제에 개인적 친분을 섞지 않는다" 고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에 이은표는 "언니 백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게 아니다. 동석이 생각보다 잘한다" 고 전했고 변춘희는 "거성 대에서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트폴리오라 무조건 입상시켜야 한다" 라고 하자 이은표는 "어차피 앙리(서진하의 아들)는 물 건너가지 않았냐. 그에 버금가는 패도 없고. 그렇다면 한 번쯤 배팅해보는 게 어떠냐" 고 말합니다.

결국 변춘희는 다른 엄마들의 반대에도 동석을 과학팀에 합류시켰고, 그 자리에 들어가고 싶었했던 수인 맘 박윤주는 이은표에게 "내가 찜한 자리를 가로챌 수 있냐!" 라고 분노하며 동석의 수준을 얖잡아봅니다. 그러자 이은표는 "한 번만 더 내 아들 무시했다가는 진짜 가만 안 둔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석은 과학팀 수업 후 중학생 이상 수준이라는 담당 선생님의 칭찬을 받으며 변춘희와 다른 엄마들을 놀라게 합니다. 

서진하는 변춘희와 같은 과학팀에 들어가지 못해 속상해 하는 박윤주의 아이 수인이와 자신의 아들 앙리를 골드버그 대회에 참가시키기로 합니다. 이 때 서진하는 "은표는 좋겠다. 윤주 씨가 사촌 동생이라서. 가까운 사람이 이렇게 밝은 건 참 행복한 일이잖아요" 라고 말합니다. 박윤주는 "저 이런 칭찬 처음 받아봐요. 언니도 아는 사실을 은표 언니는 몰라요. 맨날 구박만 하고" 라며 기뻐했고, 서진하는 "언제 은표랑 셋이 밥 한 번 먹어요. 나 이렇게 셋이 친해지고 싶어. 근데 은표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에요?" 라고 묻습니다. 박윤주는 "언니가 남편 이야기하는 거 싫어하는데, 그게 9년 전에 이모부 페인트 가게 불이 났거든요. 그 때 이모부도 돌아가시고. 알고 보니까 이모부 친구가 홧김에 불을 질렀던 거였대요. 그 때 형부가 담당 형사였어요. 그 사건"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서진하는 남편 루이 브뉘엘(로이 분)에게 "사랑하는 부모를 잃는 기분은 어떤 걸까? 있잖아. 난 그것도 부러워" 라고 말해 사연을 궁금하게 합니다.

이은표는 자서전 집필을 돕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자서전의 주인공이 자신의 전 남친이자 현재 서진하의 남편인 루이란 사실에 망설였지만, 동석의 과학 수업이 결정되었고 그 비용을 보는 순간 바로 협업을 하게 됩니다.

과학대회 날, 이은표의 실수로 변춘희 팀이 하드보드지를 준비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에 동석이 기지를 발휘해 실로폰으로 하드보드지를 대체했지만, 변춘희 팀의 분위기는 차가워집니다. (서진하에게 여유분의 하드보드지가 있었지만 박윤주의 만류로 빌려주지 못합니다.) 대회 후, 앙리와 수인이 우수상을 받았고, 이은표는 실망하던 팀 엄마들에게 "제가 그만둘게요. 당연히 제가 나가야죠.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라고 사과했지만 결국 최우수상에 동석과 유빈의 팀이 호명되며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불안한 엔딩

서진하가 뒷풀이를 가려던 변춘희와 이은표에게 함께 합류할 것을 제안했고, 술자리에서 변춘희는 박윤주에게 남편과 어떻게 만났는지 물었습니다. (박윤주의 남편은 과거 변춘희와 어떤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윤주는 자신이 약국에서 사무원으로 일할 때 제약회사 다니는 남편이 자신에게 대시했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반대로 박윤주가 먼저 대시한 것입니다.

또한 서진하는 이 질문에 "저야, 은표가 소개시켜줬죠. 전 남자 사귈 마음 없었는데 은표가 한사코 만나보라고 했어요, 제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안타까워보였나 봐요" 라고 말했고, 이은표는 "내가?" 라고 되묻습니다. 서진하는 "네가 그랬잖아. 좋은 남자라면서 만나보라고" 라고 말했고, 이은표는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며 "그랬나" 라고 얼버무립니다. 또한 이은표는 남편과 소개팅을 만났고, 직업이 형사가 아닌 회사원이라고 말합니다. (왜 이은표의 전남친 루이는 왜 서진하에게 갔을까요?)

이후 이은표는 술에 잔뜩 취한 서진하를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그러나 서진하의 실수로 이은표는 옷을 버리게 되었고, 루이가 가져다 준 옷으로 갈아입게 됩니다. 이어 집으로 돌아가려는 이은표를 뒤따라간 루이가 이은표의 손을 잡으며 묘한 눈빛으로 이은표에게 다가갔고, 그 모습을 목격하는 서진하의 모습의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의사인 변춘희의 남편 김주석(최덕문 분)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박윤주의 남편 이만수(윤경호 분) 를 접대 자리에 불러냈고, 술이 취하자 노골적으로 이만수를 아랫사람으로 보며 오만한 태도를 보입니다. 김주석은 이만수에게 "아무한테도 애기 안 했지? 내가 사람 하나 보낸 거" 라며 묻기도 하며 그 사연을 궁금하게 합니다.

또 줄핀맘 김영미의 남편은 왜 서진하의 집에서 이상한 분위기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치 아내인 김영미보다 더 마음이 통하는 듯 보입니다.

그렇게 산만하던 이은표의 아들 동석이 영재였습니다. 과거 수학시간에 초콜릿 묶음 수 33개를 왜 대답하지 못했냐는 이은표의 질문에 동석은 초콜릿안에 나뉘어진 블럭의 갯수를 이야기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 당시 선생님이 왜 그렇게 생각했냐고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은표와 루이의 불안한 눈빛과 함께 그를 목격한 서진하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다음 이야기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상으로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