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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7회>

by 장's touch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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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염미정은 전 남자 친구의 돈을 대신 다 갚았고, 이로 인해 구 씨와의 다툼이 일어납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염기정의 질투(?)

염기정(이엘 분)은 염미정(김지원 분)과 구 씨(손석구 분)의 관계를 못마땅해합니다. 염기정은 구 씨가 밭일을 돕는 것을 두고 "쟤들 지금 연애질하는 것" 이라며 노려보곤,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가 구 씨에게 삯을 챙겨주려 하자 "좋아서 한다는데 왜 자꾸 눈치 없이 돈을 준다고 하냐" 며 입을 삐죽입니다. 염미정이 눈치를 줬지만 염기정은 "내가 칼자루 쥐었다. 어디서 눈을"이라고 경고하면서 "어떠냐, 동네에서 동네 남자와 연애하는 기분. 맨날 힘들게 버스 타고 전철 타고 서울 올라가야 남자가 있는 줄 알았다. 이런 들판에서 남자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경제적이고 좋다. 집에서 밥 먹어"라고 비꼽니다. 

빚을 갚은 염미정

염미정은 주소지를 옮긴 사실(빚 독촉장이 올까 봐)을 아버지 염제호에게 들킵니다. 다시 원래대로 주소지를 돌려놓아야 했던 염미정은 집으로 독촉장이 올까 두려웠고, 돈을 빌려준 전 남자 친구는 여전히 연락이 없었습니다. 결국 염미정은 전화를 받을 때까지 그에게 연락을 하지만 결국 전화를 받은 건 염미정의 선배이자, 전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였습니다. 소문대로 그는 해외에 있는 전 애인에게 돌아갔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는 "내가 안 갚는다는 게 아니라 일단 급한 것 해결하라고. 내가 나중에 다 갚는다고. 당장 돈 한푼 없는데 어쩌라고" 라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염미정은 "어떻게 나한테 이래" 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고, 통화 후 전여자친구에게서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어. 정찬혁 내 옆에 있는 동안은 죽게 하지말자'라는 문자를 받은 염미정은 답답한 마음에 눈물을 흘립니다.

염미정은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인 4개월 후 만기 되는 적금과 청약 1순위인 청약통장을 해지해 돈을 갚았고 이를 알게 된 구 씨는 한숨을 쉬며 "(전 남자 친구) 이름 뭐냐. 그냥 이름이랑 연락처만 주면 된다. 내가 안 한다. 다른 사람이 할 것" 이라며 염미정의 돈을 대신 받아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염미정은 끝내 전 남자 친구의 이름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게 못마땅한 구 씨는 아직도 전 남자 친구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염미정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이 꼴저 꼴 안 보고 깔끔하게 끝냈다 말해줘도 되잖아. 왜 자꾸 바닥을 보래? 인터넷에서만 보던 남자한테 돈 뜯기는 등신이 나라는 거. 아버지, 세상 사람들 다 알게 난장 까야 돼?"라고 따집니다. 그리고 "꿔간 거 달라고 하는 것도 죄진 것 같고 그냥 이런 일로 엮인 것 자체가 다 내 잘못 같고. 어쩔 수 없이 난 그렇다. 문제 있는 남편이랑 사는 거 이해 안 된다고 도와준답시고 억지로 뜯어내는 사람들이 난 오히려 더 이해 안 간다. 제발 그냥 두라고. 내가 아무리 바보 멍청이 같아도 그냥 두라고. 도와달라고 하면 그때 도와달라고. 사람하고 끝장 보는 거 못하는 사람은 못 한다고. 얼굴 붉히는 것도 힘든 사람한테 왜 죽기로 덤비래?"라고 말합니다. (염미정은 구 씨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믿음이 있어서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낸 듯합니다.)

구 씨는 "나한텐 얼굴 잘만 붉히네"라고 답했고 염미정은 "넌 날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뭔 짓을 못해. 그러니까 넌 이런 등신 같은 날 추앙해서, 그놈에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할 말 다 할 수 있게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라고, 다 까발려져도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게 날 추앙하라고"라고 말합니다. 구 씨는 묵묵히 라면을 끓여주며 "넌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면 깜짝 놀란다. 나 진짜 무서운 놈이거든. 옆구리에 칼이 들어와도 꼼짝 안 해. 그런데 넌 날 졸게 해. 네가 눈앞에 보이면 긴자 해. 그래서 짜증 나. 짜증 나는데 나꾸 기다려. 알아라 좀, 염미정, 너 자신을 알라고" 라며 염미정을 챙깁니다. 이런 구 씨를 보며 염미정은 '처음으로 심장이 긴장을 안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 씨의 과거

한편 이런 구씨의 과거가 조금 드러납니다. 구 씨는 염미정의 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에 한 남성의 전화를 받습니다. 남성은 구 씨에게 "형이 죽을병 걸렸다는데 씹냐? 어디 처박혀 있냐. 서울에 있긴 하냐. 얼마 전에 삼식이가 상갓집 갔다가 심 회장 봤는데 슬쩍 네 얘기 묻더란다. 너랑 연락 되냐고. 노인네가 화장실 갔는데 쫓아왔단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백사장 심회장 눈 밖에 난 것 같다. 우리가 여기서 한 스텝만 밟으면 백사장 골로 간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 구 씨가 돈을 물렸을 때 해결해주는 듯한 인물의 근황을 해당 남자에게 묻기도 합니다.

짝사랑에 빠진 염기정

염기정은 염미정의 도움이 필요해 찾아갔다가 해방 클럽 모임을 갖고있는 조태훈(이기우 분)과 만나게 됩니다. 염기정은 해방클럽 모임을 뒤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그러면서 조태훈의 속사정을 알게 됩니다. 조태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6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 장례 끝나고 학교에 갔는데 애들이 괜히 저랑 어떤 애랑 싸움을 붙였다. 절대 날 이길 수 없는 놈하고. 덩치만 컸지 힘쓸 줄 모르는 놈이었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내가 져야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고 털어놓습니다. 이어 "그래서 그냥 져줬다. 부모가 없다는 게 이런 거구나.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팔 한 짝이 없어진 것 같더니 엄마까지 돌아가시니까 두 팔이 없어진 것 같더라. 혹시 지금 내 딸도 팔 한 짝이 없는 것 같을까 봐" 라며 걱정을 했습니다. 

조태훈은 "걔 어렸을 때 퇴근하고 집에 걸어간 적이 없었다. 뛰어갔다. 얼른 보고 싶어서, 내가 뛰어가면 조그만 게 '꺄' 소리 지르며 제자리에서 뱅뱅 돌았다. 그땐 우리 둘 다 참 짱짱했는데 하늘을 뚫고 나갈 것 같았는데, 엄마,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저한테 약하다는 느낌이 생긴 것 같다. 이 느낌에서 해방되어야 내 딸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있던 염기정은 이후 염미정에게 조태훈의 전화번호를 묻곤 "싸움 붙인 새끼들 찾아내서 가만 안 둬"라고 각오합니다. 그리곤 다음 날 바로 "명단 넘기라, 저주굿이라도 하게"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조태훈이 이에 살짝 웃고 "누나 친군데 말씀 놓으세요"라고 답하려고 하다가. 문자를 지우곤 "그만 나가봐야 돼서, 맛점 하세요" 라며 선을 긋습니다. 염기정은 "내 옆에만 있으면 되는데. 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장 사귀자고 말해버려?" 라며 답답해합니다. 

염기정은 회사 이사에게 연애상담을 하면서 "언제 좋아했나 싶게 아무 감정 없어지는 날 온다" 라며 마음을 달래 봐도 조태훈에 대한 짝사랑이 커져갔고, 버스 창가에 기대어 슬픈 사랑 노래에 취해 눈물까지 흘립니다. 이게 다 "제 성에 안 차는 사람이 자기 좋아한다고 얼마나 개무시했냐"는 동생 염창희(이민기 분)의 말대로 지난날 쌓아온 죄 때문인가 싶어,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 과거에 차 버렸던 남자들을 향해 "잘못했습니다. 건방졌습니다. 무례했습니다. 그 옛날 저한테 고백하셨다가 욕먹으신 님들께 진심으로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 아직도 그때의 상처가 있으시다면 오늘 밤 말끔히 지워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님들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 같은 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놀람 엔딩

한편 염창희는 회사 옆자리 정선배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길에 먼저 나선 염창희는 자신보다 더 빨리 전철역에 와있는 염미정과 염기정을 보고 놀랐고, 염기정은 "얘 남자 친구가 태워다 줬어" 라며 염미정과 구 씨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은근히 이야기했고, 놀라는 염창희의 모습으로 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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