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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빅마우스 <1회-첫방송>

by 장's touch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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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대 속에 순조로운 첫 방송을 마쳤습니다. MBC금토 드라마 "빅마우스" <1회-첫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빅마우스 & 구천시

폭우가 쏙아지는 어두운 밤, 커다란 구덩이에 엄청난 양의 금괴와 시멘트를 쏟아붓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빅마우스가 가로챈 사모펀드 자금이 NR 포럼 회원들 돈으로 밝혀졌다. 그 피해액이 무려 1,000억 원이다',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마약의 아시아 총판의 우두머리가 빅마우스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시행 지분을 둘러싼 조직폭력배들의 충돌에 빅마우스가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빅마우스를 체포하기 위한 검경 합동본부 수사본부가 설치됐다' 등의 뉴스 보도가 흘러나옵니다. 

"아홉 개의 하천이 흐르는 대한민국 인구서열 10위권의 대도시. 사람들이 아름답고 경이롭고 평화롭다고 말하는 이곳. 그런데 그거 아느냐.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입에 금수저 물고 팔자 좋게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거.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 알지. 여기가 딱 그런 동네다" 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어 고층 건물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자세히 보면 온갖 범죄의 부정부패로 썩은 내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은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 모른다. 사회적인 이슈엔 아예 관심이 없다. 왜냐고? 다들 먹고살기 바쁘니까. 나 인생 목표도 아주 단순 명료하다. 폼나게 성공해서 사랑하는 내 가조들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하는 거. 사회정의? 무슨 그런 개 풀 뜯어먹는 소릴"이라고 말했고, 등을 돌린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박창호(이종석 분)였습니다.

사건 발생 7일 전

박창호는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와 결혼기념일을 맞아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식사 도중 검사의 연락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레스토랑을 나서다가 직원이 건넨 음료를 받습니다. 이후 검사를 만나러 가는 길, 운전을 하던 박창호는 레스토랑 직원이 건넨 음료를 먹고 극심한 확 각에 시달리다 교통사고를 냅니다. 그리고 시간은 사건이 발생하기 7일 전으로 돌아갑니다.

박창호는 빽도 없고 족보도 없는 승률 10%의 삼류 변호사입니다. 상대편의 외압으로 인해 매번 재판에서 패하는 그에게 의뢰인들은 "당신 빅마우스라며. 경력도 없이 주둥아리만 놀려댄다고 이쪽 업계에서 당신 별명이 빅마우스라던데 아니냐" 라며 비난을 받습니다. 빚은 원금만 2억 5천9백만 원, 이자는 매달 780만 원, 매시간 만 원씩 빚이 늘어났고, 더 군다가 사기를 당해 돈까지 날려먹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박창호에게 간호사인 아내 고미호는 마음에도 없는 이혼을 입에 올리며 화를 냅니다.

이때 박창호는 구천 시장 최도하(김주헌 분)로부터 형사소송건을 의뢰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최도하는 자신의 지인들인 사학재단 칠봉학원 이사 정채봉(김정현 분), 구천 대학병원 외과과장 한재호(이유준 분), NR포럼 고문 변호사 이두근(오륭 분)이 구천 대학병원 내과 과장 서재용(박훈 분)의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히며 변호를 부탁합니다. (교통사고가 난 차량에서 서재용 교수의 시체가 발견돼 탑승자 세 명이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가 되었습니다.)

최도하는 "변호사님 승률이 10%도 채 안 되더라. 변호사 타이틀은 얻었는데 로펌사 콜도 못 받았고, 어쩔 수 없이 개업했지만 만성 적자에.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그 사람들이 나한테 변호사 선임을 부탁할 때 조건이 있었다. 무능하고, 말 잘 듣는 변호사" 라며 "재판 전략을 이미 자기들이 다 짜놨다. 재판부에 어느 정도 손도 써놓은 상태"라고 박창호가 선택된 이유를 설명했고, 자존심이 상해 의뢰를 거절하려는 박창호에게 "사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가 없어졌다. 그것만 찾으면 서 교수 죽인 진범이 누군이 밝혀낼 수 있을 거다. 그들은 무죄를 원하지만 난 진실을 원한다", "이번 기회에 그들을 끊을 생각" 이라며 이중간첩이 돼 달라고 제안합니다. 고민하는 박창호에게 최도하는 돈뭉치를 건네며 "NR포럼 아시냐. 죽은 서 박사와 용의자들이 다 그 모임 멤버들이다. 골리앗과 싸우는 정의로운 변호사. 콘셉트가 꽤 매력적인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블랙박스 메모리

박창호는 구천 교도소에서 호화롭게 지내고 있는 정채봉, 한재호, 이두근을 만났고, 몰래 숨겨둔 도청기를 통해 공범이 한 명 더 있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한재호의 아내 장혜진(홍지희 분)이 갖고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장혜진은 증거를 빼앗으려는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위험한 순간 사건 변호를 의뢰한 구천 시장 최도하와  박창호의 도움을 받아 위험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장혜진은 불안한 눈빛과 어두운 안색을 내비치며 박창호에게 블랙박스를 넘기며 "조심하세요. 이 사건 맡은 거 그쪽한테 큰 불행이 될지도 모르니까" 라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했고, 박창호는 우정일보 사장이자 NR포럼 리더 공지훈(양경원 분)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블랙박스 메모리로 거래에 성공하면 떼돈을 벌고, 세상에 폭로하면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패를 쥐게 된 박창호는 우정 일보 사장 공지훈을 협박해 더 큰돈을 손에 넣을 궁리를 합니다. 게다가 그날은 박창호의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었고, 분노한 고미호는 "너 사채 썼다며 집안 망하게 하려고 작정했냐. 이거 다 어떻게 할 거냐" 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돈에 압박을 받는 박창호는 애초에 구천 시장 최도하가 이야기했던 불의에 맞서 싸우는 변호사라는 타이틀과 사건에 흔들렸고, 결국 자신에게 사건을 의뢰한 최도하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박창호는 집으로 돌아가 고미호에게 "내가 다 해결하겠다" 라고 소리쳤고, 치킨과 함께 돈이 든 봉투를 내밉니다. 고미호는 "이 돈 다 어디서 났냐"라고 물었고, 박창호는 "무지 큰 건으로 계약금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미호는 더 불안해하며 "무지 큰 사건을 왜 너한테 맡기냐"라고 물었고, 박창호는 "돈 세고 있어라. 샤워하고 얘기하자"라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고미호는 돈을 받고 웃으면서도 불안해합니다. 박창호는 고미호에게 "우리 아기 낳을까. 나도 아빠 소리 듣고 싶다"라고 말했고, 고미호는 "아기는 혼자 자라냐" 라며 두 사람은 내일 3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을 생각에 설렙니다. 그러나 고미호는 빚 이야기를 하면서 "일찍 들어와라. 내일 내가 삼겹살 구워주겠다" 라고 말하며 "현실을 직시하자. 은행 대출에 사채에 그 많은 빚 다 언제 갚냐" 고 잔소리합니다. 

박창호는 팔을 벌리며 "이리와서 냉큼 안기거라"라고 말했고, 고미호가 싫다고 하자 "돈 못 벌어온다고 이제 남편 대우도 안 해주냐" 고 투덜댔고, 이에 고미호는 본인의 팔을 벌려 "네가 오너라"라고 하면 박창호는 받아줍니다. 박창호는 고미호를 안고 침대로 가 둘은 알콩달콩한 신혼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위험한 거래 제안

다음 날 박창호는 공지훈을 찾아가 "살인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를 내가 가지고 있다", "30억이다. 나쁜 일 도와주는데 이 정도 위험수당은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고 제안했지만 공지훈은 코웃음을 치며 박창호를 내쫓습니다.

거래에 실패한 박창호는 '구천 대학병원 살인사건' 을 담당하는 '조동화 검사' 에게 '서용재 살인사건 피의자 법률대리인 박창호 변호사입니다. 검사님께 긴히 제보할 게 있으니 메시지 확인하면 연락 주십시오'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30억 원을 포기하고 검사에게 메모리를  건네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이후 다시 사건 당일,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아내 고미호, 장인어른 고기광(이기영 분)과 즐거운 식사를 하던 박창호는 조동화 검사에게 전화가 오자 급히 자리를 떠났고, 그런 박창호에게 레스토랑 직원이 음료를 한 잔 건넨 것입니다. 운전 중 음료를 마신 박창호는 시야가 흐려지고 정신이 흔미 해졌고, 뺨을 때려가며 정신을 차리려 애썼지만 신호와 차선을 무시하고 달리는 차를 통제하지는 못했습니다. 고미호와 행복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 뒤, 결국 자동차는 도로를 몇 번이나 구르고 박살이 납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 겨우 목숨을 건진 박창호는 "당연히 난 안 죽었지. 내가 딴 복은 없어도 명줄은 길다고 했거든, 근데 눈을 뜨니까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엿 같은 엄청난 개 XX"라고 말하며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된 남자의 진실 추적기 누아르 드라마 "빅마우스" <1회-첫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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