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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9회> '옥동과 동석 2'

by 장's touch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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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동석과 목포를 향하는 강옥동.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9회> '옥동과 동석 2' 리뷰를 시작합니다.

목포행

강옥동(김혜자 분)은 말기 암으로 시한부인 상태에서 아들 이동석(이병헌 분)에게 목포에 있는 의붓형제 이종우의 집으로 양아버지의 제사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과거 강옥동은 남편과 딸이 죽자 남편의 친구인 남자의 첩이 됐고, 이동석의 따귀를 때리며 "작은 엄마라고 불러라" 고 했었습니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자신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기 전에 강옥동의 부탁을 다 들어주기로 했고, 강옥동은 이동석 양아버지 제사에 가는 것과 고향에 다시 가보기를 바랐습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강옥동과 현춘희(고두심 분)와 함께 배 시간을 기다리는 이동석의 모습이 보입니다. 현춘희가 커피를 찾고, 강옥동이 아침밥을 먹고 싶어 하니 이동석은 한숨을 쉰 다음 둘을 식당으로 안내하고 자신은 김밥을 먹겠다며 걸어갑니다. 강옥동은 말없이 이동석의 뒤를 따라왔고, 한참 걷다 강옥동이 따라오는 걸 안 이동석은 "가서 국밥 드시라" 고 권합니다. 하지만 강옥동은 이동석과 함께 김밥을 먹겠다고 했고, 이동석은 결국 마음을 돌려 국밥집을 향합니다. (강옥동은 위암 말기라 국밥을 먹어야 소화가 됩니다.)

아침 식사 후 배를 타고 목포에 도착한 셋은 바로 현춘희 의 아들 손만수(김정환 분)가 입원한 병원으로 갑니다. 만수는 발가락과 목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호전된 상태로 의사에게 기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뻐하는 것도 잠시 만수는 강옥동에게 "어쩌다 아프냐" 고 걱정했고, 강옥동은 "나 죽으면 떡 먹으러 오라" 고 권합니다. 현춘희는 "제 정신에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화를 냅니다. 하지만 강옥동은 "나 죽으면 너 좋아하는 떡 다 해라" 라며 현춘희에게 말했고, 이후 화장실에서 속을 게워냅니다. 강옥동은 화장실에서 나와 현춘희에게 돈봉투를 넣어주며 만수에게 주라 했고, 현춘희가 괜찮다고 하자 자신의 상을 치를 때 떡값을 하라고 합니다. 현춘희는 거절하며 "나도 언니 따라가겠다" 고 말했고, 강옥동은 "내년에 만수 걷는 거 보고, 후년에 은기 학교 가는 거 보고 오라. 급할 거 없다" 고 말합니다.

양아버지의 제사

이동석은 만수를 봤으니 제사를 가야겠다는 강옥동을 데리고 이종우(최병모 분)의 집에 갑니다. 그러나 이종우는 이미 1년 전에 이사를 해놓고 강옥동에게 말해주지 않았고, 이동석은 "오늘 어멍이 제사 지내러 오는 건 알고 있냐? 전화 통화 마지막으로 한 건 언제냐?", "알통머리 없는 것들" 이라고 욕합니다. 이어 이동석은 "제사 오라고 전화도 안 하는 놈들이나 오라고도 안하는데 오는 엄마나" 라며 불평을 합니다. 강옥동은 잔뜩 화가 난 이동석에게 제사에 들어오지 말고 차에 내려가 있으라고 말했고, 이동석은 "들어가라고 해도 안 들어가" 라며 자신의 차로 향하다가  주차장에서 이종우와 재회합니다. 이종우는 이동석을 봤음에도 남처럼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갔고, 순간 이동석은 이종우와 이종철이 어린 자신을 때리고 밟던 것을 떠올리고 이종우 뒤를 쫓았습니다.

 

제사를 마친 뒤 식사 중에 형수가 "도련님 이야기 많이 들었다" 고 하자 이동석은 "무슨 얘기요? 종우라 종철이랑 툭 하면 개 패듯이 패고 낄낄 거리며 놀았다는 이야기?"라고 답합니다. 이어 이동석은 "넌 그 많던 너네 아버지 재산 다 날려 먹고 겨우 이러고 사냐", "수십 척 배 다 팔아한 사업 말아먹더니, 저 노인네 허물어가는 우리 집으로 쫓아내고 보상금 수십억 받아 어떻게 이런 데 사냐", "너네 아버지 화병나서 돌아가실만 하다" 고 말합니다. 종우는 부친이 병이 나서 돌아가신 이유가 이동석이 금붙이를 훔쳐서 달아났기 때문이라며 잡채를 던지고 멱살을 잡습니다. 이에 이동석이 더는 참지 않고 종우를 쓰러트렸고, "확 밟아죽일까" 라고 분노합니다. 그러면서 동석은 "말이 좋아 금붙이지. 내가 가져간 것 다 합쳐도 2천이 안 된다. 너하고 종철이에게 맞은 값도 안 된다" 고 말했고, 종우는 "우리 아버지 너 때문에 쓰러졌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거지같이 사는 것들 불쌍해서 거둬줬더니"라고 말합니다.

강옥동은 종우의 험한 말이 계속되자 "무슨 네 아버지가 동석이 때문에 죽었냐. 네가 사업 말아먹고 기가 차서 돌아가셨지. 내가 사지 운신 못하는 네 어머니 15년, 네 아버지 10년 똥기저귀 갈아주고 종노릇한 돈 내놔라. 그러 주면 얘가 가져간 돈 갚겠다. 육지 나와 임종도 안 봤으면서 무슨 할 말이 있냐" 고 언성을 높입니다. 

그러나 종우가 "돈 더 빼돌렸죠? 저런 것도 자식이라고"라고 하자 강옥동은 "너희에게 죄 없이 맞고, 엄미가 첩살이에 종살이하는데 그만큼 참았으면 많이 참았다. 더 뭘 참냐. 젊디 젊은 애가 너희한테 나한테 칼 안 들고 네 배 안 가르고 살아준 것만 해도 고맙다. 네가 왜 얘를 욕하냐. 어디서 욕을 하냐!" 고 아들의 편을 들어줍니다.

이후 이동석은 강옥동이 빠져나간 뒤에 "나랑 엄마 보는 거 이번이 마지막이다. 너희 작은 어머니 말기암이다. 그래서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앞으로 편하게들 살라" 고 끝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여관으로 향하는 길에 강옥동은 계속해 토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고, 이동석은 여관방에 이부자리를 펴줍니다.

이동석은 제 차로 가려다가 문득 강옥동에게 "나한테 평생 살면서 단 한 번도 미안하단 말을 안 하냐. 종우한테 말할 때 보니까 나 어멍 때문에 힘들게 산 거 전혀 모르는 것 같진 않던데. 말해봐. 나한테 미안은 해? 미안한 짓 한 거, 상처 준 거, 진짜 아시냐고"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강옥동은 "내가 너한테 미안할 게 뭐 있냐" 고 되묻습니다. 이동석은 상처받은 표정으로 밖으로 나갑니다.

새벽녘, 강옥동은 잠에서 깨 창문을 열고 트럭에서 자는 이동석을 내려봅니다. 날이 밝아 강옥동과 이동석은 종철의 가게에 들렀고, 종철은 고기를 챙겨주며 계속 무뚝뚝한 이동석에게 "그때는 너나 나나 어렸고 힘들었다" 는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가고 싶어 했던 '마당리'를 찾아나섭니다. 이곳은 강옥동의 고향이었고 이동석은 "제주가 고향이 아니야?" 라며 놀라면서 '마당리' 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에 들러 물어봅니다. 결국 '마 당리'가 없어진 동네이고 이미 저수지가 되었다는 이야기에도 강옥동은 마 당리에 가야겠다고 말했고 이동석은 "마당리 가. 근데 거기 가면 엄마가 원하는 건 끝. 그다음은 내 차례야. 기대하셔" 라 예고합니다. 

영옥과 정준

이영옥(한지민 분)은 선장 박정준(김우빈 분)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단정한 복장으로 나옵니다. 박정준은 이영옥을 보고 "우와 왜 이렇게 예쁘니" 라며 감탄했고 이영옥은 "나 가기 싫어. 이건 너 가지던가 부모님한테 전해드리던가 해라"며 준비해둔 선물을 건넵니다. 박정준은 "좋아요. 가지 마. 오늘 일도 안 하는데 옷까지 차려입었겠다. 영화 보러 갈까요? 시내 구경 가든가"라고 답합니다. 이영옥은 "영화 보자. 부모님한테 안 간다고 전화드려. 나 기다리실 거 아니야. 그게 예의야" 라 말했고, 박정준은 "못해요. 죄송해서" 라며 전화를 걸지 않고 전화가 걸려와도 무시하겠다고 말합니다.

 

이영옥은 "내가 싫지?" 라 물었고 박정준은 "이 순간 조금?" 이라고 답합니다. 이영옥은 "우리 언니 영희, 이야기했어? 엄마 아빠 돌아가신 것도? 그런데도 날 반갑게 오래?" 라 물은 뒤 곧 "반갑게는 아니구나. 어쩔 수 없이구나" 라 중얼거립니다. 박정준은"누나 가면 좋아하실 거다. 그리고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나는 누나 만날 거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영옥은 "내 차 타고 가자. 가서 너희 부모님이 날 대놓고 싫어하는 표정 보이면 미안한데 안 참을 거야. 그 길로 이 차 타고 올 거다. 그리고...."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박정준은 "헤어진다고 하면 하면 혼나", "난 우리 부모님이 우리 만나는 것 싫어해도 누나 만나요. 혹시나 우리 부모님이 마음에 안 들게 해도 세 번은 참아요, 날 봐서. 그래야 나도 부모님 뜻을 거역해도 덜 미안하지"라고 부탁합니다.

이영옥을 만난 박정준 부모님은 영옥을 반갑게 맞이하거나,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박정준은 "내가 존경하는 분들이에요" 라며 아무렇지 않게 소개한 뒤 엄마에게 밥을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식사를 준비하며 이영옥이  밥상을 차리는 일을 도우려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정준의 동생은 "사람을 불러놓고 왜 말이 없냐, 무안하게. 말 좀 해라"라고 재촉했고, 이영옥은 "말 한마디 안 걸고 눈길도 안 준다. 나 두 번 참았어. 한 번 남았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박정준 어머니는 이영옥의 밥그릇에 닭다리를 올려주며 "먹어라. 부모 없이 혼자서 장애 있는 언니 거두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냐. 네가 고생이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역시 "왜 밥상머리에서 눈물을 보여" 라면서도 정준에게 "너 영옥이에게 잘하라. 정준이가 잘못하면 나한테 말하라" 고 말했습니다. 박정준 부모님은 이영옥의 가슴 아픈 사연 때문에 눈물이 날까 제대로 눈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에 이영옥과 박정준 사이는 해피엔딩이 암시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예정되어 있는 이별이 암시되어 슬픈 전개가 될 듯 싶습니다. 이상으로 인생의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9회> '옥동과 동석 2'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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