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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3회>

by 장's touch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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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여동생이 실종된 후 친구들이 보내온 위로의 편지들 중 단 2개의 편지만을 기억하는 은계훈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실종되기 전 동생 은계영이 쓴 편지와 누군가의 고백이 담긴 편지였습니다.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둘 만의 미식회

은계훈(여진구 분)은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냉장고 문을 열고 서있는 노다현(문가영 분)을 발견합니다. 은계훈의 질문에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는 노다현의 감정을 읽은 은계훈은 "어쩌면 나, 노다현 씨 편일지 몰라요" 라며 도움의 손길은 건넵니다. 이후 노다현이 냉장고 속 시신이 사라진 사실을 엄마 홍복희(김지영 분)와 할머니 나춘옥(예수정 분)에게 전합니다. 홍복희는 "단체로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셰프가 치웠거나 아니면 다른 놈이 치웠거나?" 라고 궁금해합니다.

이후 노다현의 불안감과 공포는 심해졌고 이 불안한 감정들은 은계훈에게 전달됩니다. 노다현이 악몽을 꾸면 은계훈도 어김없이 잠을 설칩니다. 각자 술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해볼까 하다 마주친 두 사람. 은계훈은 안주가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고, 어느새 둘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밤마다 은계훈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만들었고, 노다현은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은계훈의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둘만의 미식회가 계속 이어집니다.

노다현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은계훈은 친구에게 빚진 일을 대신 갚는 것이라고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 는 말만 강조합니다. 빚진 친구 즉, 동생 은계영의 마지막 편지 안에는 '라면 5 봉지 끓여주기, 비 올 때 우산 갖고 오기' 등 약속들이 담겨있었습니다. 혹시 동생일지 모를 노다현에게 약속을 하나씩 지켜가는 은계훈이었습니다.

이어 은계훈의 기억 속의 나머지 편지도 공개됩니다. 그 안에는 계영이가 사라지던 날 밤, 자신의 아버지 옷에 피가 묻어있었다는 한 소년의 고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계영의 피아노 선생님(이규회 분)이 용의자로 연행됐고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납니다. 이어 그 남자가 현재 지화동에 남아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한의찬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여전히 지화동에서 노상방뇨를 일삼으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스토커의 누나

이은정(이봄 분)은 홍복희의 식당에 찾아와 이진근(신재휘 분)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 본 적 있느냐? 제 동생이다.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라며 수소문합니다. 이후 이은정은 노다현을 마주쳤고 과거 이진근의 휴대폰에서 노다현의 모습을 본 것을 기억해 냅니다. 이은정은 노다현에게 다가가 "예쁘게도 생겼다. 내 취향이다" 라고 웃으며 말했고, 이후 다시 살벌한 표정을 짓습니다. 

설렘

노다현이 자신의 실종된 여동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은계훈은 노다현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노다현에게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마침 길거리에서 지원탁(송덕호 분) 순경 때문에 곤경에 처할 때도 은계훈이 방패가 됩니다. 지원탁은 전에 지구대에 왔다가 그냥 간 노다현을  수상쩍어하는 순경 황민조(이봄 소리 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노다현에게 다가갑니다.

지원탁은 노다현에게 안부를 물었고, 노다현은 이어폰을 끼고 모르는 척하고 가려다가 결국, "저 지금 취조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지원탁은 "인사하는 건데요? 안부 인사"라고 답했고, 노다현은 "이만하면 인사 충분한 거 같은데요"라고 답하며 거리에서 티격태격합니다. 이때 우연히 지나가던 은계훈이 이 장면을 목격했고, 다가와 지원탁의 목덜미를 거침없이 잡아당기며 "대낮부터 뭐하는 짓이야?"라고 소리치면서 노다현의 상태를 먼저 살핍니다. 이후 은계훈은 지원탁을 향해 "이 사람이 지금 두렵잖아. 겁나잖아. 너 때문에"라고 버럭 합니다. 그런 은계훈의 돌발 행동에 노다현도 당황했고, 이어 지원탁을 순경이라고 소개하며 상황을 정리합니다.

이후 노다현은 은계훈에게  "그렇게 도와주면 와 멋지다, 두근두근 반했어요, 드라마처럼 그럴 줄 알았나? 아니거든요"라고 말했고, 은계훈은 "앞으로 설사 내가 잘해주더라도 절대 좋아하지 말아요, 절대"라고 계속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은계훈의 행동들은 노다현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노다현이 힘들고 답답할 때마다 그런 마음을 아는 듯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준 것입니다. 또한 과거 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에 쓰여있는 부탁을 기억하곤, 비 오는 날엔 우연을 가장해 노다현에게 우산을 씌워줍니다. 노다현은 안 반하고는 못 배기는 은계훈의 행동에 설렘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후 공무원 시험 때문에 엄마와 다툰 노다현은 은계훈에게 취직을 부탁했고, 동네 사람 조재숙(김현 분)은 홍복희, 나춘옥이 스토커 이진근의 시체를 냉장고에 숨기는 걸 목격했다며 "사람을 좀 죽여달라", "나 다 봤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조재숙은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을 피해 도망쳐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노다현은 술을 마시던 중 은계훈에게 "나... 사람을죽였어요"라고 비밀을 고백했고, 바로 후회하는 표정의 노다현, 당황하는 은계훈 그리고 18년 전 소년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수상한 지원탁

황민조 순경은 후배이자 전 연인이었던 지원탁 순경에게 선을 긋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한 때 사랑했던 사이였고, 자신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오는 지원탁에게 황민 조는 "존대 똑바로 안 할래"라고 경고합니다. 또한 휴무날 데이트 신청을 하는 지원탁의 제안을 황민 조는 단칼에 거절합니다.

퇴근하려던 황민 조가 휴게실에서 씻고 나오던 지원탁과 마주합니다. 당황한 황민 조는 "옷 좀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지 그래. 막내" 라며 충고를 했지만 말을 더듬으며 부자연스럽게 행동합니다. 또한 지구대 식구들과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던 중 황민 조의 볼에 묻은 떡볶이 국물을 지원 탁이 습관처럼 손으로 닦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갑니다. 지구대 식구들은 이 모습에 의심했고 황민조는 "지순경 미쳤어?" 라며 누구보다 빠르게 부인합니다. 

 

이 와중에 지난 2회에서 발견된 금도 빌라 여성 변사체는 결국 부검 결과 살인인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로 인해 과거 은계영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한의 찬이 다시금 언급됩니다. 안정호(김찬형 분)는 한의찬을 범인을 확신한 채 실종이 아닌 살인사건이라고 단정 짓는 서 대장의 옆에서 "엄한 사람 그만 좀 잡아요"라고 말하며 서 대장의 의견에 황민 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로 정정해 줍니다. 그러나 지원탁 순경은 은계훈의 이름을 듣고 멈칫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와 함께 과거 피아노 학원 앞에서 안정호와 서 대장에게 포위되어 나오는 한의찬을 노려보며 울분을 삼키던 어린 은계훈의 모습도 나옵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안정호 순경이 은계훈에게 "지화동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며 경계태세를 보여 많은 궁금증을 낳았었습니다. 당시 용의자를 검거했던 경찰 안정호와 어린 은계훈과의 과거 인연이 이렇게 밝혀진 것입니다.  

 

극 중 은계훈에게 "24시간 감시받는 감옥에 갇힌 느낌, 꼭 트루먼 쇼 같다"라는 차진후(이석형 분)의 짐작은 어떤 의미가 될까요? 그리고 지원탁 순경은 은계영 실종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상으로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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