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에게 드디어 칼날을 들이민 배옥선. 그리고 본격적인 시도를 하는 우현, 소리 없는 진짜 전쟁이 시작됩니다. 드라마 "킬힐"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내가 살았던 곳
배옥선(김성령 분)은 남편 최인국(전노민 분)에게 "당신 술 취할 때마다 그 여자 이름 불렀어. 그 입에서 기모란, 기모란. 부를 때마다 정말 죽고 싶었다. 진짜" 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어 배옥선은 "생각해봤어. 나 만나기 전인데. 그 여자 사랑할 수 있지. 그 여운 남을 수 있지. 근데 그게 과거형이 아니네. 과거가 아니야" 라고 전했습니다. 당황한 최인국이 "여보..." 라고 말을 잇지 못하자, 배옥선은 "단 한 번이라도 날 진짜 사랑한 적은 있니?" 라고 물으면서 "당신이 의지하는 사랑하는 기모란, 이제부터 지옥에서 살다 죽게 할 거야. 내가 살았던 곳에서 나랑 똑같이 공평하게"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최인국은 지역 의원에 당선되었지만, 마음껏 웃을 수 없었고, 계속해서 배옥선의 눈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배옥선은 그런 최인국을 무시한 채 아들에게는 다정한 엄마로 밝은 미소를 보입니다. 기모란은 배옥선에게 전화를 걸어 최인국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불안한 출발
쇼호스트 우현(김하늘 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UNI 홈쇼핑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우현은 서준범(정의제 분) PD에게 인수인계를 하며 밝게 마무리를 하였고, 서준범 PD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우현은 회사를 나서면서 과거에 있었던 좋았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또 우현은 사장 이현욱(김재철 분)에게 전화를 걸어 화장품 사고를 해결 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려고 했으나 전화를 대신 받은 아내 함신애(한수연 분)가 그 이야기를 전하지 않아 이현욱은 우현의 이적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현욱 사장은 뒤늦게 기모란(이혜영 분) 전무를 찾아가 "또 전무님 짓이에요?" 라고 물었고 기모란 전무는 "아닙니다. 계약도 끝났고요, 회사 내규에 따라 퇴사는 어쩔 수 없는 수순입니다. 우현이도 퇴사 의사를 밝혔고, 제가 가라 마라할 사안이 아닌 것 같아서, 못 믿겠으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시죠?" 라고 말합니다.
이현욱 사장은 "그럼 적어도 나한테 보고는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라고 말했고, 기모란 전무는 "전 당연히 아실 거라 생각했죠. 저보다 사장님이 우현이와 가깝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받아칩니다.
기모란 전무는 전과는 다른 태도로 이현욱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았고, 기모란 전무가 폭락하고 있는 UNI 홈쇼핑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현욱 사장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짐작대로 기모란은 '밀러 컴퍼니'라는 이름을 앞세워 움직이며, 암암리에 주주들을 모으는 등 회사를 집어삼킬 계획을 세우며 "정말 한끝 남았어. 그걸 완성해주는 건 함신애야"라고 말합니다. 이후 기모란은 자신의 사업을 도와줄 물주를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가온 홈쇼핑으로 회사를 옮긴 쇼호스트 우현은 첫 방송에 상품 매진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곧바로 자신이 맡은 여러 개 프로의 쇼호스트가 계속 교체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자리를 잡을 때까지 뒤를 봐주기로 했던 가온 홈쇼핑 혜림(이혜은 분) 상무가 기모란 전무의 스카우트 제의로 UNI 홈쇼핑으로 이적해버린 것입니다. 우현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가온 홈쇼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전 직장 동료인 은나라(신주아 분)를 만나게 됩니다. 은나라는 우현을 보고 당황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우현의 태도에 분노합니다.
때마침 우현에게 UNI 홈쇼핑 안안나(김효선 분)가 연락을 해옵니다. 안안나는 가온 홈쇼핑 혜림 상무를 UNI 홈쇼핑으로 불러들인 사람이 기모란 전무이며, 모든 것은 우현을 업계에서 매장시키기 위한 작전임을 밝힙니다. 혜림이 UNI홈쇼핑으로 오는 바람에 패션 MD 자리를 빼앗긴 안안나는 기모란을 향한 복수심으로 우현을 찾아온 것입니다. (안안나는 이미 기모란 전무에게 따졌지만 말로써는 이길 수가 없는 상대였습니다) 안안나는 "나 지금 되는 대로 아무나 막 찔러보는 중이잖아. 어디 기모란 잡을 선수 없나 하고" 라며 우현에게 공조를 제안하면서 과거의 방송사고까지 기모란이 자신에게 시켜 꾸민 짓임을 실토합니다. 그런 안안나에게 우현은 자신에게 사과가 먼저 아니냐며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현은 자신이 퇴사하던 날 회사 로비에서 행운을 빈다는 기모란 전무의 마지막 인사를 떠올리며 쓴웃음을 짓다가 눈가에는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반쪽짜리 진실
고민하던 우현은 이현욱 사장과 만났고 이현욱 사장은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다. 회사 내규 때문에 지켜주지 못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면서 "한편으로는 저한테 말도 없이 회사 옮기시고 전화도 안 받으셨다"며 서운함을 내비칩니다. 이에 우현은 "회사 옮기기 전에 전화했는데 사모님이 받으셨다. 인사 전한다고 부탁드렸다" 고 말했고 이현욱 사장은 "이제 이해가 좀 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현은 자신이 해수(민재 분)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을 알리며 "사장님이 잊지 못하는 첫사랑의 존재, 그분이 저 많이 닮았다는 거 다 알고 의도적으로 사장님께 접근했다" 고 털어놓습니다. 이어 "저는 항상 계단 한 칸이 모자랐다. 그 한 칸을 오르고 싶어서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다. 그 제안을 받았을 때 그때 멈췄어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키셔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현욱 사장은 "지금 이 시점에 그걸 오픈한 이유가 뭐냐?" 고 물었고, 우현은 "더 하면 저도 선을 넘을 것 같아서요. 이 선을 넘어가는 순간,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그 끝을 도저히 가늠할 수 없어서 여기서 그만 멈추려고요"라고 고백합니다. 이현욱 사장은 충격을 받았음에도 뒤돌아가는 우현을 붙잡았고, 눈물을 흘리는 우현을 살포시 안아줍니다. 그러나 안겨있는 우현의 얼굴은 욕망이 가득합니다.








배옥선의 경고
배옥선은 이현욱의 아내 함신애를 찾아갑니다. 함신애는 "아시죠? 제가 우리 회사 쇼호스트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거. 근데요 갑자기 보자고 하신 이유가 뭐예요?"라고 묻습니다. 배옥선은 "경고해 드리려고요, 기모란 전무 어디까지 믿으세요?"라고 되물었고, 함신애는 "딱 믿을 만큼만 믿죠"라고 답합니다. 배옥선은 "인력 컴퍼니라고 들어보셨어요?"라고 했고 함신애는 "아 그거요? 알아요 그런 이름으로 회사 주식 매입하는 거. 그게 기 전무님 아닐까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라고 답합니다. 배옥선은 "생각하신 그대로예요 그 주식을 매입하는 목적은 아마도..."라고 말했고 함신애는 "경영권이겠죠 근데요. 그게 쉽겠어요? 열심히 모아보라고 하세요. 어차피 그이랑 제 지분 못 쫓아올 텐데. 따라잡는다 쳐도 이사회는 어쩔 거고" 라며 웃습니다.
배옥선은 "방심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모란 언니 언제나 예상을 웃도는 사람이거든요"라고 경고했고 신애는 "아 진짜요? 잘됐다. 나돈데" 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배옥선은 "그러시면 다행이고요"라고 안심했고 신애는 "근데요, 저한테 왜 경고까지 해주시는 거예요? 제가 알기론 기 전무님이랑 돈독한 사이인 줄 알았는데, 자매처럼" 이라며 의문을 품었고, 배옥선은 "그랬었죠. 그냥 심플하게 생각하세요. 제가 어떻게든 기모란 전무에게 그냥 흙탕물 좀 튀기고 싶어 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그렇게"라고 대답을 피했습니다.



급성 심부전증
아들 제임스와 한 집에서 지내며 매일 일상의 특별함과 마주하던 기모란. 기모란은 배옥선의 아들을 불러 제임스가 입을만한 옷을 함께 하고, 제임스에게도 옷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아들로서 제임스의 행보는 수상합니다. 모란이 집을 비운 틈을 타, 그의 방을 뒤지던 제임스, 그는 '급성 신부전증'이라는 병명이 적힌 진단서를 발견하고 배옥선에게 알립니다. 배옥선은 자신의 병 때문에 기모란이 아들을 찾은 것이라고 집작하고 냉정함을 찾습니다. 여기에 사랑하는 아들 정현(윤현수 분)과 기모란이 단둘이 만났다는 사실과 남편 최인국의 입에서 나온 부질없는 사과는 배옥선을 더욱 화나게 합니다.
늦은 밤 기모란을 찾아간 배옥선은 숨어있는 제임스의 존재는 모르는 척, 집안을 둘러보다가 하와이의 풍경을 담은 엽서를 발견합니다. 배옥선은 "언젠가 한 번 꼭 가보고 싶어"라는 기모란의 말에 거침없이 엽서를 찢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기모란이기에 똑같이 되갚아 주고자 했던 배옥선은 기모란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소리칩니다. 기모란이 당황하자 배옥선은 "내가 언제까지 모를 줄 알았냐",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였냐. 친동생 같다던 나한테 왜 그랬을까. 왜 나한테 최인국을 소개해줬냐. 네가 갖고 놀다가 싫증 나니까 던져줬냐" 고 따집니다. 기모란이 "이건 오해"라고 말하자 배옥선은 "내 남편한테 여자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 술 마시고 취해서 들어온 날이면 나를 품에 안으며 언제나 그 여자 이름을 불렀다. 그게 누군지 아냐. 기모란. 내가 언제까지 모를 줄 알았냐.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였냐. 나한테 왜 그랬냐" 고 울부짖었습니다.













배옥선의 속마음을 알게 된 기모란은 어떤 마음일까요? 그동안 기모란은 배옥선에게는 진심이었던 것 같은데, 그 충격은 어떤 반응으로 나오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집니다. 또한 기모란에게 당한 우현도 이제는 이현욱 사장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킬힐"입니다.
이상으로 성공과 질투에 눈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 오를수록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킬힐" <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16회-최종회> (0) | 2022.04.13 |
---|---|
군검사 도베르만 <11회> (0) | 2022.04.12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회> (0) | 2022.04.11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회> '한수와 은희 1' (0) | 2022.04.11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방송정보> (0) | 2022.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