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의 파티를 끝내려던 기모란의 계획이 틀어졌고, 심지어 배옥선의 숨겨진 얼굴이 또다시 드러납니다. "킬힐"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배옥선의 숨겨진 얼굴
쇼호스트 우현(김하늘 분)은 전성기를 맞아 잡지 인터뷰를 했고 PD 서준범(정의제 분)과 사장 이현욱(김재철 분)은 인터뷰를 읽으며 흐뭇해합니다. (반면 기모란 전무는 잡지를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
우현은 딸 지윤(정서연 분)을 데리고 쇼호스트 배옥선(김성령 분)의 집에 갔고, 그곳에서 기모란(이혜영 분) 전무에게 오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배옥선에게는 "죄송하다. 애 아빠가 시댁에 가서" 라고 둘러댑니다. 배옥선은 "남편이랑은 요즘 어떠냐. 아직 좀 그러냐" 고 물었고 우현은 "글쎄. 제가 원한 일이지만,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다"라고 털어놓습니다. 또 "사랑은 당연히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배옥선은 "사랑으로 사는 부부가 몇이나 되겠냐" 고 말했고, "넌 네 남편이 남편이란 게 창피하리 않을까. 네가 스케치한 그림은 이게 아니었는데, 살면서 보니까 너무 창피한 그림. 그동안 네가 남편에 너무 기대하고 의지하자 않았나 생각해보라" 면서 "만약 그런거라면 그러지 마라" 고 조언합니다. 이에 우현은 "선배님은 어떠냐?" 고 물었고 배옥선은 "사연 없는 집 없다. 물론 난 내 남편을 무지무지 사랑한다" 고 답하면서 어두운 표정을 짓습니다.
이후 배옥선은 남편 최인국(전노민 분)의 선거 유세를 돕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최인국은 "당신 안 늙었다. 아직도 예쁘다" 며 배옥선의 어깨를 주물렀고, 배옥선은 "당신 무슨 사고 쳤냐" 고 말하면서, 최인국의 손길에 남편의 외도로 인한 트라우마를 느낍니다. (남편의 뒤에서 정체모를 여자가 남편을 안는 허상이 보입니다.) 그리곤 최인국의 스킨십에 화장실로 가서 구역 잘울 하며 남편이 손을 댔던 목과 어깨를 박박 문질렀고, 비누도 집어던집니다. 이후 배옥선은 괜찮냐는 남편의 질문에 괜찮은 척 연기를 합니다.
쇼윈도 부부
홈쇼핑 사장 이현욱과 아내 신애(한수연 분)는 신애가 참석을 부탁했던 부부 동반 모임에 함께한 뒤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현욱은 "가끔씩 해줘야지, 좋은 남편 역할. 재밌어, 가끔 하면"이라고 말했고 신애는 "당신이 나쁜 남편이란 건 아나 봐요"라고 말합니다. 이현욱이 "나도 양심이란 건 남아 있더라고"라고 하자 신애는 "좋은 남편 해주면 안 되나?"라고 중얼거립니다. 이현욱은 휴대폰 애 서 고양이 동영상을 보며 "고양이 키우면 안 될까?"라고 물었고 신애는 "안 된다. 자신 욕심은 왜 없나 몰라"라고 말했고 이현욱은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해줄 수 있는 건 그냥 지금처럼 살거나, 아니면 당신 놔주거나"라고 제안합니다. 이에 신애는 "나도 말했죠? 당신 절대로 안 놔준다고"라고 말합니다.
이후 신애는 생각난 듯 "맞다 생각해 봤어요? 전에 말했던 계열사"라고 물었고 이현욱은 "난 별론 던데? 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벌려놓은 거야"라고 말합니다. 신애는 "진짜 이러기예요? 사업 확장하고 우리 언니 세상 꼴 보기 싫게 깝죽거리는 거 못 봤냐. 나 계속 지게 만들 거냐?" 고 소리칩니다. 이현욱은 "자매끼리 무슨 스포츠 경기하냐? 이기고 지는 게 어딨냐" 고 말했습니다. 신애는 "있어요 나한테는, 그러지 말고 당신이 자신 없음 내가 나서 보고"라고 설득했고 이현욱은 "당신이?"라고 비웃습니다. 신에는 "지금 그 표정 뭐냐?" 고 물었고 이현욱은 "지금도 충분한데 뭐 하러, 괜히 욕심부리지 말자. 그러다가 가진 것도 잃는 거다" 라고 경고합니다. 이후 신애는 기모란 전무와 통화하며 속상한 마음을 풀어놓습니다.
필원 에디션 회의
우현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담당 MD가 된 안안나(김효선 분)는 기모란 전무를 찾아가 "저 못해요. 우현이랑 일 안 한다고요" 라고 말합니다. 이에 기모란은 "왜? 네가 그렇게 당당하게 토를 다는 이유를 묻는 거야. 내가 너한테 부탁하는 줄 알았구나. 앞으로 내가 너한테 하는 모든 말은 명령이야" 라며 "가까이서 우현이 하는 거 지켜보고 특이사항 있으면 그때그때 보고하고. 앞으로 토 달지마" 라고 명령합니다.
우현과 앙금이 남은 안 안 나는 새 프로젝트 '필원 에디션' 론칭의 기획과 홍보 방향에 대해 지적했고, 우현은 "우리 기획의도 모르나 봐요?"라고 대놓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안안나는 "지금이야 말은 좋죠. 손해 나기 시작하면 위에서 보는 눈도 달라질 거고"라고 말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에 들어간 우현은 도와달라며 안나를 불렀고 "넌 이 옷이 싫은 거야. 내가 싫은 거야?"라고 묻고는 "너한텐 아주 약간 고맙기도 해. 그때 네가 날 흔들지 않았다면 난 지금 어떻게 됐을까? 날 함부로 대하는 네 덕분에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해서"라고 덧붙입니다. 나아가 "그런데 안나야. 이제 상황이 좀 변했어. 너도 알겠지만 그땐 네가 날 함부로 대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지만 이젠 아니야. 이런 태도, 오늘까지만 보려고, 지금 난 너의 가치를 뜯어낼 수 있어. 뜯겨나가고 싶지 않으면 눈치 좀 보고 일만 하자"라고 경고합니다. 자존심이 상한 안안나는 눈물을 글썽입니다.
칼자루
화장품 브랜드 론칭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기모란 전무는 우현에게 "넌 하필 골라도 이런 회사를 골랐니. 다 쓰러져가는 구멍가게 같은 데를"이라고 쏘아붙였고, 우현은 "제품만 만들 줄 알면 되니까요"라고 말합니다. 기모란 전무는 우현의 욕심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네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다 그거겠지. 아니, 계약서도 그래. 독점 판매에 지분까지. 게다가 백수 남편, 지금 바지사장 만들어달라는 거야? 너 아주 욕심이 바짝 올랐다" 고 말합니다. 이에 우현은 "전무님만 하려고요. 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 전무님이 뭘 하려는지 대충 감이 잡혀서요"라고 말했습니다.
기모란 전무는 "어디 한번 드러나 보자. 네가 생각하는 감이라는 게 어떤 건지"라고 물었고, 우현은 "순서라는 게 있잖아요. 먼저 제 입장부터 말씀드릴게요. 회사 계약부터 하고 물량 확보되는 대로 방송부터 잡아주세요"라고 제시했고, 기모란 전무는 "네 조건 들어준다고 쳐. 그다음 순서인 이현욱 사장. 그리고 계열사는 움직임은?"라고 물었고, 우현은 "말씀드렸잖아요. 우선 제 화장품부터 출시하고요, 그 전엔 사장님한텐 안 움직여요"라고 말했습니다. 기모란 전무는"그날은 말이야. 내가 아주 정신없이 당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라며 말을 이으려고 하자 우현은"분하셨구나"라고 말했고, 기모란 전무는 "너 누구 부리는 거 좋아하니?"라고 질문합니다. 우현은 "무슨 말씀하고 싶으신지 알겠는데요,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모란 전무는 "지금 네 태도가 그렇잖아. 연락도 네가 원할 때만. 지금 네가 원하는 거 내가 갖다 바치고 있잖아. 갑자기 내가 이게 맞는 건가싶더라고"라는 하자 우현은 "그럴 의도 없다잖아요. 단지 전무님한테 이용만 당하고, 빈손으로 손절당하고 싶지 않을 뿐인데"라고 말합니다. 이에 기모란 전무는"그때 네가 얘기했던가. 네가 더 잃을 게 없다고. 칼자루 쥔 건 너라고, 나야말로 아무리 둘러봐도 지킬 게 나밖에 없더라"라고 말하며 딸 지윤(정서연 분)의 이름까지 꺼내며 "지윤이가 뭘 좋아하나. 아 그래 이번 화장품까지만 그렇게 해. 그런데 알지? 더 이상은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도 위협할 수 있다는 은밀한 경고입니다.) 기모란 전무는 전무실을 나서는 우현을 향해 "우리 바닥. 거기까지는 보지 말자"라고 했고, 우현은 "제가 바라는 바예요. 전무님"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모란의 틀어진 계획
기모란 전무는 가온 홈쇼핑 출신 '매진의 여왕' 곽소경(동지현 분)을 불러들여 우현에게서 '필원 에디션'을 빼앗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원조 탑 쇼호스트의 컴백 소를 위한 이벤트를 명목 삼아 기모란 전무는 방송 당일 서준범 PD를 불러 "곽소 경이한테는 이미 얘기애 놨어. 수락도 했고, 이미 준비하고 있을 거야. 원조 완판녀 컴백 쇼에 이 정도 있어야지. 곽소 경이가 한 수 위인 건 이 바닥이 다 아는 거 아니니? 이왕 이렇게 된 거 판매도 곽소경 단독으로 진행해"라고 지시했고, 서준범 PD는 "그게 우현 선배가 디자이너 미팅도 다 했고, 지금 와서 바꾸기가" 라며 곤란해합니다.
기모란 전무는 "너 그거 아니? 요즘 말이 많이 늘었다. 내가 우현이 꺼 뺏는 거 같아서 그러니?" 라며 "이 정도 파티해줬으면 됐어. 우리 현이. 신나고 재밌게 놀았을 거고, 이제 끝나고 집에 가서 쉬게 해 줘야지. 안 그래?" 라며 "이번 일만 잘 마무리 지으면 다음 파티는 너를 위한 파티가 될 것 같아. 괜찮지 않니? 승진파티"라고 말했습니다. (출세를 향한 서준범의 욕망을 잘 알고 있는 기모란 전무입니다.)
서준범 PD는 기모란 전무의 말에 끊었던 담배도 피우고, 자신을 찾던 성우(문지인 분) PD에게 "그래,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별 수 있냐" 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생방송 당시 쇼호스트로 나타난 사람은 핑크색 킬힐을 신고 나온 우현이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우현은 환하게 웃었고, 서준범 PD 역시 미소를 짓습니다.
기모란 전무는 전무실에서 방송을 지켜보다가 우현이 나오자 "오우, 현아 너 정말, 무슨 짓을 했길래. 서준범!" 라며 구두를 신은 발로 탁자를 쳐대며 분노합니다. 기모란 전무는 어이없다는 듯 크게 웃으며 머리를 쥐어뜯다가 유리컵을 벽에 내던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반전이 펼쳐집니다. 보스턴에 있다고 믿었던 기모란의 아들 제임스는 사실 한국에 있었고, 배옥선과 계속 연락하며 모란과의 모든 연락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전에 배옥선에게 보낸 친자확인서는 제임스가 기모란에게 받아서 보낸 것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기모란이 제임스에게 절절한 메시지를 보내며 애달퍼할 때, 제임스는 배옥선과 통화를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의미심장한 미소의 배옥선, 환한 방송용 미소의 우현, 분해하는 기모란의 모습을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제임스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배옥선이 의심하는 남편 인국의 외도 상대는 누구인지, 그리고 서준범 PD와 기모란 전무와의 진짜 관계는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성공과 질투에 눈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 오를수록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킬힐"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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